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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 전영현 "투자자, 임직원에게 송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삼성전자 주가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저조한 실적에 이례적으로 주주와 임직원을 향해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8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조9300억원(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3400억원(12.8%) 감소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증권사 18곳에서 추정한 컨센서스 평균치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 80조7849억원, 영업이익 10조3570억원을 거둘 것이라 예상했으나, 각각 잠정 실적과 1조원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 이날 부문별 실적을 밝히진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원인으로 반도체 부진이 꼽혔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중 DS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38.6%, 61.8%였다. 사실상 DS부문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되는 셈이다. 컨센서스에선 DS부문이 3분기 영업이익으로 5조~6조원 사이를 거둘 걸로 예상했는데, 전체 실적을 고려할 때 최저치인 5조2000억원가량을 벌어들인 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위기가 가시화하자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7일 종가 기준 6만1000원에 마감됐으나, 이날 거래 개시 직후 5만9900원까지 밀리며 6만원 선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8만8800원과 비교하면 약 2만8800원(48.1%) 낮아진 가격이다. 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DS부문장인 전 부회장은 잠정 실적 공개 직후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회사의 앞날까지 걱정을 끼쳤다"고 경영진의 책임을 인정했다. 이어 "재도약을 위해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고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며 소통의 조직 문화를 재건하겠다"며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8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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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내놓겠다" 던 구영배…"800억원 당장 못 쓰고 남은 자금도 없다"
[이코노믹데일리] “지금 그룹에 있는 최대 동원 자금은 800억원을 맥스(최대)로 갖고 있지만, 중국에 있어 당장 정산 자금으로 쓰일 수 없다.” “대부분의 (판매대금) 자금은 (이커머스 간) 가격 경쟁을 하고 있다 보니, 프로모션 진행에 사용됐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발발 22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내놓은 계획’일 뿐 실제 자금 마련이 불가능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티메프 판매자들의 판매대금 일부를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 인수자금으로 일시적으로 끌어다 쓴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구 대표에게 사기와 배임·횡령 혐의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구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 묻는 말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도 “(이 마저) 바로 쓸 수 없다. 중국에 묶여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회사의 자본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것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힘들지만, 기본적으로 티몬을 인수했을 때부터 구조적으로 (적자가) 누적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판매 대금이 어디로 흘러갔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돈은 전용이 아니라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까 그 돈을 대부분 프로모션으로…(썼다)”라고 답했다. 그는 ‘남은 현금이 있느냐’는 다른 위원 질문에도 “없다,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답하며 결제 대금 행방에 대해선 “대부분은 누적된 손실이다. 프로모션 비용은….”이라고도 했다. 구 대표는 또 지난 2월 인수한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 인수 자금을 어디에서 동원했느냐는 질의에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4500만(달러)였는데,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면서 “다만 이는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산 지연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 대표는 전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과 파트너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으나, 당일 오후 티몬·위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이날 티몬·위메프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이해관계인 사이의 불공평과 경영상의 혼란, 기업 존속 곤란으로 채무자 재건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이 경우 채권자들은 회생 절차 개시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두 기업을 대상으로 강제 집행이나 가압류, 가처분 절차 등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 또 법원은 이번 주 내로 대표자 심문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법원은 이들이 낸 신청서를 검토하고 대표자 심문 등을 거쳐 회생 절차를 개시할지 결정한다. 결정은 통상 1개월 이내에 내려진다. 다만 두 회사가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프로그램)을 신청하면서 개시 결정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채권자가 변제 방안 등을 자유롭게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경우 자율협약을 체결해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취하할 수 있다. 티메프 사태는 대금 정산일이었던 지난 7일 위메프 입점 업체 셀러 500여명이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사실이 온라인상에서 공론화되면서 촉발됐다. 이후 사태는 티몬으로도 확산했다. 정부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를 최소 수천억원으로 보고 있다. 전날 정부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정산기일이 경과된 티메프의 대금정산 지연금액은 약 2134억원(티몬 1280억원, 위메프 854억원)이다. 더 큰 문제는 정산기한이 남은 6~7월 거래분을 포함할 경우 대금정산 지연금액 규모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티메프 대금정산 지연금액이 최대 1조원 내외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2024-07-30 1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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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익스프레스 떠난 구영배…사재 마련 위해 지분 30% 매각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Qoo10)그룹 산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둘러싼 구영배 대표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셀러 판매 대금 미정산에 이어 고객 환불 지연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 속 구 대표는 최근 큐텐의 핵심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대표직을 사임했다. 큐익스프레스는 구 대표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자회사로, 올 하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를 건지기 위해 티메프 사태 ‘꼬리 짜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구 대표는 이날 뒤늦은 첫 공식 입장문을 내며 사태 수습에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가운데, 내일(30일) 진행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모습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티몬과 위메프 사태에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등 사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대표는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들과 관계되신 모든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자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티몬·위메프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5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며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건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 지난 7일 이후, 피해 고객이 입주 건물 점거에 나선 지난 24일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다급해진 구 대표가 전면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검찰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있는지 검토 중이고, 경찰은 티메프 등 큐텐 계열사 고소·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뿐 아니라 소비자, 제조사, 금융권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일으키자 이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구 대표를 움직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큐텐그룹은 싱가포르에 있는 모기업 큐텐이 한국 내 티몬, 위메프 등의 기업과 싱가포르 큐익스프레스 등을 산하에 두고 거느리는 형태로 돼 있다. 큐텐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앵커프라이빗에쿼티(앵커PE), IMM인베스트먼트, 코스톤아시아, PS얼라이언스(PSA),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등 다수의 PEF(사모펀드)사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KKR, 앵커PE, IMM인베스트먼트, PSA 등은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하면서 큐텐의 주요 주주가 되고 채권을 보유하게 됐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코스톤아시아 등도 큐익스프레스에 투자하거나 큐텐이 발행한 교환사채를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한 회사들이다. 큐익스프레스의 상장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모색하고 있는데 티메프 사태로 인해 큐텐 그룹 전체가 흔들릴 경우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큐텐 그룹을 총괄 지휘한 구 대표를 큐익스프레스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하고, 구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도록 압박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큐익스프레스 측도 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를 의식한 듯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알리는 공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티몬글로벌, 티몬 등 다른 회사들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큐익스프레스는 구 대표가 CEO 자리에서 사임했다며 선을 그었지만, 구 대표는 비상장사인 큐텐의 최대주주로 있으면서 큐익스프레스 지분도 약 30% 가까이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자금 마련을 위해 큐익스프레스 지분까지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구 대표는 티메프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로 오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할 전망이다.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 이후 구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구 대표가 실제 출석할 것인지는 회의가 시작되는 오후 2시까지 지켜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 현안 질의가 긴급하게 잡혀 증인 출석 요구를 위한 별도의 의결 절차를 밟지 않은 만큼, 구 대표가 막판 마음을 바꿔 국회로 오지 않기로 한다면 출석을 강제할 방법이 없어서다.
2024-07-29 1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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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 공식 사과…"지분 처분·사재출연 등 정상화 노력할 것"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티메프(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구영배 큐텐 대표가 29일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피해 보상과 경영 정상화를 약속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파트너사,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피해 최소화와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피해 규모가 약 5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현장 피해 접수와 환불 조치를 진행 중이며 해외 자금 유입, 자산 및 지분 처분 등을 통해 피해 회복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매자 피해 규모는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지연 이자 지급, 판매 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과 협력해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큐텐은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티몬·위메프 양사의 경영 정상화와 유동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개인 재산까지 활용해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태 수습 후에는 사업 구조 조정과 경영 시스템 혁신을 통해 계열사 간 합병,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전환, 파트너사 경영 참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입장> 먼저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들과 관계되신 모든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태 발생 직후 큐텐은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해 왔고, 저는 이 과정에서 모회사 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큐텐과 저는 두 가지 문제부터 집중해 나갈 각오입니다. 하나는 고객(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께는 하루 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사태가 수습되면, 큐텐은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도 나서겠습니다. 계열사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파트너사 조합을 통한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저는 2010년 G마켓 매각 후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갖고, Qoo10을 설립해서 14년간 전심 전력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13년간 싱가폴 기반 팬아시아 커머스 플랫폼 큐텐을 구축하고, 2023년부터 티몬, 위메프 등을 인수해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사업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위시를 인수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큐텐과 저는 여러 가지 난관에도 봉착했고, 존폐 기로의 역경도 여러 번 극복해 왔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서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더 높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은 솔직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고객과 파트너사, 그리고 관계자분들의 피해 보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4년 7월 29일 구영배 큐텐 대표 배상
2024-07-29 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