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건
-
-
삼성,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실시…전자·SDI 등 19개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이 오는 4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관계사 19곳이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11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채용 건강 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의 경우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실시하고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한편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난 70여 년간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한 데 이어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국내 채용 제도의 파격적 혁신을 이끌어 왔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4-09-03 17:26:24
-
-
삼성전기, 고부가 FCBGA 비중 50% ↑ 목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기가 업계 최고 수준의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lip-Chip Ball Grid Array) 기술력으로 서버, 자율주행 등 하이엔드 기판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전기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고성능 FCBGA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기는 "2026년까지 서버, 인공지능(AI), 전장, 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제품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기판 중 하나로 전기 및 열적 특성을 높인 패키지 기판이다. 주로 PC, 서버, 네트워크, 자동차용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된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와 메인 기판 간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고 반도체를 외부의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칩을 두뇌에 비유한다면, 반도체 기판은 뇌를 보호하는 뼈와 뇌에서 전달하는 정보를 각 기관에 연결해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에 비유할 수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는 로봇,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반도체 성능 향상에 대응할 수 있는 기판 기술이 절실하다"며 "빅데이터와 AI에 적용되는 FCBGA는 대형화, 층수 확대, 미세 회로 구현, 소재 융복합화 등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기는 부산과 베트남 신공장을 첨단 하이엔드 제품 양산 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공장은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과 첨단 제조환경을 기반으로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운영하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 측은 "베트남 공장에서는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통해 공장 내 모든 운영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분석해 라인 운영에 실시간 반영하고 있다"며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레시피를 자동으로 적용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분석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기판 시장 규모는 2024년 4조8000억원에서 2028년 8조원으로 연평균 약 14%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5G 안테나, 서버, 전장, 네트워크와 같은 산업 ·전장 분야를 주축으로 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25 09:01:00
-
-
-
삼성, 한경협 회비 납부 '유보'…"정경유착 고리 끊었는지 의문"
[이코노믹데일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계열사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를 두고 권고를 유보했다. 이에 따라 삼성 5개 계열사는 당분간 한경협 회비를 내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 준감위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를 두고, 위원들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삼성 준감위는 계열사에 권고할 사안이 있을 때마다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의견을 내 왔지만 이번에는 이견이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경협의 정경유착 우려 해소'는 지난해 삼성 준감위가 각 계열사에 제시한 한경협 복귀 조건이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해 8월 "관계사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삼성 준감위가 '조건부 가입' 권고를 내면서 삼성은 2017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한 이후 6년여 만에 복귀했다. 한경협 회원사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사가 가입한 상태다. 이후 한경협은 올해 3월 삼성을 포함해 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에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회비는 각 그룹마다 35억원 규모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경우 한경협 탈퇴 직전까지 연간 100억원 가량 회비를 냈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 회비 납부 이전에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 그것이 시스템적으로 가능한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 준감위 회의 시작 전 질의응답에서 "노사 문제는 이제 삼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재 (노사 간 대화가) 큰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 준감위에서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준감위는 이날 정기 회의 직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삼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인권, 공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내용과 준법경영 활동 현황·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22 16:01:03
-
삼성전기, 전기차용 2000볼트 MLCC 개발 성공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기가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용 2000V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MLCC란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을 말한다. 스마트폰, PC, 정보기술(IT)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두루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에는 안전,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등에 최소 4000개에서 2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전기차 BMS는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용량을 높이는 추세다. 높은 용량의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서는 사용전압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통상 전기차는 400V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순수전기차(BEV)를 중심으로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400V 대비 충전시간 단축, 차체 경량화, 설계 공간 확보 등에 이점이 있다. 이에 맞춰 800V 고전압 전기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안전마진 2배 이상의 2000V 고전압·고신뢰성의 MLCC 탑재 비중 및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용 고전압 MLCC는 일반 IT용 MLCC 사용전압인 6.3V 대비 전압 사용환경이 300배 이상 높다. 고전압으로 인한 MLCC 내부 크랙, 전기적 방전 등의 문제로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삼성전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LCC 내부에서 높은 전압을 안정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전압 분배 안전 설계를 적용했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젠스에 따르면 고전압 MLCC 시장 규모는 2024년 40억 달러(약 5조5372억원)에서 2029년 약 110억 달러(15조227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은 "2000V 고전압 제품 개발을 통해 삼성전기의 자동차용 MLCC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삼성전기는 앞으로 전기차 트렌드 및 시장 수요에 맞춘 적기 개발로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7-17 10:52:26
-
-
삼성, 한-베 수교보다 오랜 인연··· 투자는 계속된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과 베트남의 인연은 한국-베트남 수교보다 앞선 1989년 시작됐다. 삼성물산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무역 프로젝트 발굴에 나섰고 1995년 삼성전자가 남부 호치밍시 투득지역에 TV 생산 공장과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투자가 본격화된 건 2005년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부터다. 당시 이건희 회장과 판 반 카이 수상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담의 첫 성과는 3년 뒤 베트남 북부 지역에 세워진 박닝성 휴대전화 생산 공장이다. 삼성전자가 박닝성 엔퐁 공단 투자의향서를 보내자 베트남 정부는 7개 부처와 함께 삼성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장이 최단 기간 건설되도록 도왔다. 이후 박닝성, 타이응우엔성, 호치민, 하노이 등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의 6개 생산법인, 1개 판매법인 , 1개 연구개발(R&D) 센터가 설치됐다. 현재 베트남은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생산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저가 휴대전화부터 풀더블폰 등 하이엔드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다. 냉장고,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과 통신장비,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 생산 공장도 운영 중이다. 삼성도 베트남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베트남 총 투자액은 200억 달러(약 27조7880억원)를 넘었고 직원도 10만명 이상이나 된다. 2011년부터는 매년 두 번씩 신입사원을 선발해 간부급으로 성장시키며 삼성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삼성의 베트남 투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노이의 THT 신도시 지구에 세운 연면적 7만 9511㎡의 삼성베트남 R&D센터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기업이 R&D를 위해 대규모 사옥을 지은 첫 사례다. 삼성은 베트남 미래 세대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잊지 않았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베트남에서는 2019년부터 시작해 약 14만9130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가했다. 이밖에 고등학생, 대학생에게 정보기술,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인노베이션 캠버스(SIC)를 진행하고 베트남 직업훈련총국과 협조해 세계기능올림픽 참가 선수에게 특별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사업장이나 협력사가 세워진 지역엔 삼성희망학교도 생겼다. 이 학교는 2013년부터 저소득층 가구 자녀들의 방과 후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2024-07-01 07:00:00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