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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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서울 핵심 정비사업 잇단 수주…"올해 누적 4조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가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 두 건을 연이어 수주하며 도시정비 시장의 강자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GS건설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 우성 1·2·3차 재건축사업과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모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만에 총 1조9573억원 규모의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둔 셈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잠실 우성 1·2·3차 재건축사업은 총 16개 동, 264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총공사비는 약 1조6427억원에 달한다.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총공사비는 약 6168억원, 이 중 GS건설 지분은 약 3146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에 10개 동, 1349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GS건설은 상반기에도 부산 수영1구역, 서울 중화5구역, 봉천14구역, 상계5구역 등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굵직한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을 약 4조152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도 GS건설의 공격적인 수주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송파한양2차 재건축,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부산 사직3구역 재개발 등 주요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특히 부산 사직3구역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지난 6월 진행된 1차 입찰이 유찰된 이후 오는 22일 예정된 2차 입찰에는 단독 참여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GS건설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 목동 재건축과 여의도 삼부아파트 재건축 등 대형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GS건설은 서울 한강변 핵심 입지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수주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하고, 초고층 설계에 강점을 지닌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ARUP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성수1지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가 보유한 도시정비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전통의 도시정비 강자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5 17: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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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단지, 시공사 입찰 '흔들'…사업성 악화에 수의계약 가능성도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고비를 맞고 있다. 참여 의사를 밝혔던 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발을 빼면서 일반경쟁입찰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낮은 사업성과 높은 분담금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단독 입찰 시 유찰되며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한화 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 등 10여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현재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3파전 구도가 예상됐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이 철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HDC와 한화도 현장 홍보요원을 철수하며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두 건설사는 공식적으로는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가벼운 이유는 낮은 사업성과 높은 분담금 부담 때문이다. 상계주공5단지의 총공사비는 3772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약 770만원이다. 전용 37㎡ 소형 평형 위주 단지로 구성돼 있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은 크다. 과거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을 당시인 2023년에는 평당 공사비가 650만원이었음에도 전용 84㎡ 기준 분담금이 5억~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공사비 인상에 따라 분담금이 7억원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임대주택 비중도 걸림돌이다. 재건축 이후 996가구로 확대되는 이 단지에는 152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계획돼 있어 일반분양 물량은 단 4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수익성 측면에서 건설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인근 상계주공14단지는 가구당 평균 분담금이 2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대지지분의 차이와 임대주택 비율의 차이가 분담금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또 다른 변수는 GS건설과의 소송이다. GS건설은 2023년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분담금 문제로 같은 해 11월 계약이 해지되며 조합과 갈등을 빚었다. 현재 GS건설은 입찰보증금 반환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조합 측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성 보정계수’ 제도에 따라 임대가구 90여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보해 사업성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검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며 “공사비 인상에도 원자재·인건비 부담은 여전하고, 분양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하면 시공사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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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단지 조성… 롯데건설·GS건설, 상계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강북권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 조성에 나선다.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국성서대학교에서 열린 총회에서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하이파이브 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의 총 공사비는 7094억 원 규모로, 서울 강북권 재개발 사업 중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동 109-4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7층, 21개 동, 2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상계5구역은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구 당고개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지역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동북선 경전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개통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 인프라와 생활 편의시설도 강점으로 꼽힌다. 신상계초, 덕암초, 재현중, 청원고 등이 도보권 내에 위치하고, 중계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불암산과 수락산을 비롯해 다양한 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마트 중계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5구역을 강북권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21개 동에서 14개 동으로 조정하고 최고 층수를 39층으로 높여 동간 거리를 확보한 뒤, 이 공간에 4500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 내 배치하고, 커튼월룩과 버티컬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통일감 있는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5구역 재개발을 강북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혁신설계를 제안했다며 사업단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계5구역을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17 0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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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 재입찰 돌입… 대형사 맞대결 기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다시 진행되면서 대형 건설사 간 3파전 경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쌍용건설, 한양 등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설사가 모두 입찰에 나설 경우, 대형 건설사 간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72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99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앞서 상계주공5단지는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조합원 분담금 조정 문제로 계약이 해지되면서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 10개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현대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경우 시공사 선정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 마감일은 다음 달 28일로, 이날 확정된 경쟁 구도가 사업 수주전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2025-03-07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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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산 알루미늄에 85% 관세 폭탄… '중국 우회수출' 판단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정부가 한국에서 수출되는 모든 알루미늄 연선 및 케이블(AWC) 제품에 대해 총 8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며 국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한국 기업들이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을 우회하여 미국으로 수출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우회수출 최종 판정서'에 미국은 한국산 AWC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52.79%와 상계 관세 33.44%를 동시에 적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판정서에서 "중국산 AWC 원자재가 한국에서 조립 및 완성 과정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된 행위는 중국산 AWC에 부과되는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 수출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미국 상무부가 조사를 개시한 2023년 10월 이후 수출된 제품부터 소급 적용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무역 정책과 유사한 강경 조치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의 대(對) 한국 무역 제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조사에서 대원전선, 가온전선, LS전선, 태화 등 4개 기업이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 ‘불리한 가용정보(Adverse Facts Available, AFA)’를 적용하여 관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면 동일전선과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 등은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관세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관세 폭탄 결정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연례 재심 절차를 통해 미국 상무부에 지속적으로 소명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한국 제조업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하여 한국에서 가공 및 조립 후 수출하는 형태의 무역 구조가 미국의 무역 제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 기업의 하청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우회 수출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유럽연합(EU), 튀르키예 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산 수출품을 사실상 ‘중국산’으로 간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 수출품에 부과된 우회 수출 관련 무역 제재 8건 중 7건이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재 대상 품목은 알루미늄 연선·케이블 외에도 알루미늄 호일, 경첩, 장식 체인, 철강 로프 및 케이블, 실리콘 메탈 등 다양하다.
2025-02-28 18:3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