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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사피온과의 합병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리벨리온이 사피온과의 합병을 추진하며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이번 PT는 16일과 17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참여했다. 사피온은 합병 법인의 경영을 리벨리온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으로 PT에 참여하지 않았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합병 계약 체결을 위한 실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두 회사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합병 비율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초기 합병 비율로 리벨리온 2, 사피온 1을 제안했으나, 양사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리벨리온 측 투자자들은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를 더 높게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는 1조 원을 넘는 평가를 받는다"며, "사피온의 가치를 고려할 때 2대 1 비율은 투자자에게 불리하다"고 말했다. 합병 논의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합병 논의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실무진 간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2-3년이 AI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리벨리온은 이미 5나노 공정에서 반도체를 양산하고 4나노 공정의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반면, 사피온은 아직 5나노 공정의 반도체를 개발 중인 상황이다. 양사의 기술 개발 진척 상황을 고려하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상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계획되고 있으며, 이번 PT 이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는 이번 합병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를 강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합병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며, 주주 간담회 및 실무진 간의 협의를 통해 최종 합병 비율과 세부 조건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연구개발 및 기술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7-16 08: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