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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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의 보고 갯벌...'갯벌생태해설사' 양성된다
[이코노믹데일리]지난 2021년 7월 31일, 우리나라의 서남해안 갯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이다. 서울시 면적(605.24㎢)의 약 2배(1284㎢)에 달하는 면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를 결정하며 조건을 내걸었다. 이들 갯벌과 유사한 가치가 있는 갯벌을 추가로 확대하라는 권고사항이다. 이에 따라 최근 충남도와 서산시가 충남 지역 두 개 시·군에 걸쳐 드넓게 펼쳐진 가로림만 갯벌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가로림만은 충남 서산과 태안에 걸친 긴 해안가로 둘러싸인 갯벌로 140여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다. 해안선 길이만 162km에 이르고 면적은 가로림만 갯벌만 80㎢, 축구장 1만개 규모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 이 갯벌에는 멸종위기종인 흰말농게, 점박이물범을 포함해 140여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동해안에서 구조한 천연기념물(제331호) 점박이물범 한 쌍을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 방류했다. 갯벌이 가지는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국내 최초의 갯벌생태해설사 양성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갯벌생태해설사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에 대한 해설·홍보·교육·생태탐방 안내 등을 하는 해양생태관광 전문가다. 갯벌생태해설사 자격을 취득코자 하는 사람은 양성기관에서 운영하는 80시간(2개월)의 해설안내, 갯벌생태계의 이해, 인문사회환경의 이해,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분야 이론과 실기 교육을 이수하고 필기시험과 해설 시연평가에 합격해야 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에너지·기후변화 등에 대한 체험교육 제공을 위해 2012년 개관한 서울시 수탁기관으로 갯벌생태해설사 교육과정 신청 접수부터 운영, 교육생 평가 및 해설사 자격 부여 등을 담당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올해 12월 말 갯벌생태해설사 첫 교육대상을 모집한다.
2024-10-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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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통신·방송 요금 감면
[이코노믹데일리] 정부는 최근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통신 및 방송 요금을 감면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 충남 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을 대상으로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지역의 무선국 전파사용료를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전액 감면한다. 기간통신사업자가 운영하는 무선국은 제외되며, 감면 대상 무선국은 2307국으로 예상 감면 금액은 약 2578만원이다. 감면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문의는 전파이용CS센터와 전국 10개 지역 전파관리소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동전화,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서비스와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과 같은 유료방송서비스 요금도 감면한다. 이동전화는 가구당 1회선에 최대 1만2500원을 감면하고,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의 월 이용요금은 100%, 초고속인터넷은 50%를 1개월간 감면한다. 호우로 인해 주거시설이 유실, 전파, 반파된 경우 유선통신서비스 해지가 위약금 없이 가능하며, 피해 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료방송 서비스는 기본료 1개월분의 50%를 감면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통신사 및 방송사와 협력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감면 신청은 해당 지자체에 피해를 신고하면 통신 및 유료방송 사업자가 일괄 감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4-07-17 1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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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우주항공청 개청 후...'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5월 경남 사천시에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표방한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면서 사천시가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추진에 나섰다. 우주항공 복합도시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산업·연구·국제교류·교육·행정 등 우주항공 분야 전반을 모아 놓은 도시로,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창립 총회 및 스페이스 복합도시 건설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10일 열렸다.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은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정부 관계자·전문가·학계·민간단체가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구영 한국한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곽신웅 국방우주학회장과 함께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의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동식 사천 시장 등을 비롯한 학계·지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주항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및 특별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 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권진화 경상국립대학교 총장과 김종성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 제언',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권 총장은 "국가별 우주개발 예산을 보면 한국이 7억 달러 정도인 반면 미국은 476억 달러 가량으로 60배 차이가 난다"며 "과학기술 수준이 중국·일본보다 떨어지는 만큼 시간과 사람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 민간이 우주개발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경남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주변 도시들끼리 협력해 광역적 차원에서의 종합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경상남도 우주공합도시 조성 종합전략'을 소개했다. 주제발표 후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의 핵심 내용은 한국이 할 수 있는 우주 산업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발사체 개발이 아닌 우주 기반 시설 마련에 의견이 모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또 우주항공 복합도시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혜경 우주항공청 산업정책과장은 "국내 우주분야 R&D 투자 규모가 연평균 1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꾸준히 커져 왔으나 우주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정부 예산을 1조5000억원, 나아가 2045년까지는 10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우주항공 분야의 생태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혜택이 중요하다"며 "위성 클러스터 내 다양한 위성 부품·탑재체 개발, 시험, 지상국, 데이터 활용 서비스 업체들이 모일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비롯한 기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승욱 케이피항공산업 대표는 "10년 전 거제시가 조선산업을 시작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복합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산업이 먼저 발전돼야 한다는 의미"라면서도 "지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머물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는 등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0 17: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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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중인 영국과 협력
[이코노믹데일리] 갯벌 분야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번째 등재국이 된 우리나라가 영국 동부 습지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거들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The Royal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Birds, RSPB)와 ‘갯벌 및 연안생태계의 보전·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국 연안생태계 관련 부서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앞서 2021년 7월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먼저 등재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위해 RSPB가 요청함으로써 추진됐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순천‧보성에 걸친 ‘한국의 갯벌’이 유럽 와덴해, 중국 황해습지에 이어 갯벌로는 3번째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1889년에 설립된 RSPB는 회원 수가 120만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조류 및 서식지 보호 환경단체로, 200개 이상의 자연보호구역을 소유하며 이에 대한 복원·관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정부와 RSPB 등 관련 단체들은 영국 동부 연안습지를 동대서양 철새 이동경로(East Atlantic Flyway)의 핵심 기착지로 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4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록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갯벌 복원, 세계유산 관리 등 연안생태계 정책을 공유하고 교육·학술 워크숍 개최, 전문가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갯벌 복원 및 해양보호구역의 관리 정책·기술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RSPB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영국의 해양관리기구, 환경청, 연안어업관리기구 등 연안생태계 관련 정부기관과의 면담도 적극 추진하고,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뿐 아니라 해양보호구역 확대, 해양생태 관광, 블루카본 등 폭 넓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갯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계유산 확대 등재 및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영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국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