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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車 전장용 카메라 소프트웨어 유럽 인증 획득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기는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용 카메라 모듈 부분에서 유럽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 표준인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의 레벨 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A-스파이스는 자동차용 부품 생산 업체의 소프트웨어 신뢰도와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인증이다. 가장 낮은 레벨 0에서 가장 높은 레벨 5까지 6단계로 구성돼 있다. 유럽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레벨2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A-스파이스 레벨 3는 소프트웨어 프로세스가 조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명확히 관리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자동차 제조사가 요구하는 최고 등급에 해당된다. 삼성전기는 항온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A-스파이스 레벨3 인증을 받았다. 전장용 카메라는 악천후, 고온, 고압, 초저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동작해야 하는데, 삼성전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전장용 카메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삼성전기는 이 프로그램이 탑재된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시우 삼성전기 혁신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인증을 획득했다"며 "삼성전기는 전장용 카메라 제품력을 강화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11-20 14:52:24
현대차 아이오닉 5 N, 로키산맥 '정복'…양산 전기차 '최고 기록'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북미 로키산맥을 오르는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차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아이오닉 5 N 개조 차량과 비개조 차량으로 출전했다. 이 대회는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로 캐나다와 미국을 종단하는 로키산맥의 험난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해발 2862m에서 출발, 해발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길이 19.99㎞의 업힐(오르막)을 달리며 총 156개의 선회 구간을 극복해야 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크로스오버로 참가했다. 개조 차량 종목에서는 아이오닉 5 N 기반 튜닝카인 '아이오닉 5 N 타임어택(TA) 스펙' 차량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기존 양산 차량(최고 출력 609마력)과 동일한 배터리·모터를 갖췄는데 소프트웨어 조율을 통해 출력을 최고 687마력까지 높였다. 여기에 충격 흡수 장치와 18인치 전용 타이어, 공기역학 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해 경주 성능을 높였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다니 소르도와 모터트렌드 저널리스트인 랜디 폽스트가 해당 종목에 출전한 가운데 소르도가 맹활약을 펼치며 9분 30초 852로 완주에 성공했다. 종전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이 세운 최고 기록은 9분 54초 901이다. 그 결과 아이오닉 5 N TA 스펙은 익스히비션 부문 1위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은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론 자라스가 운전대를 잡았다. 기록은 10분 49초 267로 이 역시 종전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종목 최고 기록 11분 2초 801을 크게 앞당긴 것이다. 현대차는 "배터리 최적 온도 제어를 통해 약 20㎞에 이르는 오르막 코스를 성능 저하 없이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하고 내연기관 소리와 비슷한 'N 액티브 사운드' 기능을 통해 듣는 즐거움까지 더했다"며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N 브랜드 기술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4 16: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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