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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궁궐 투어에 공연과 AR 콘텐츠까지…'국가유산 미션 투어' 시작
[이코노믹데일리]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창덕궁과 종묘에서 진행하는 ‘옹주, 화순 - 풀빛 원삼에 쓴 연서의 비밀’ 특별 프로그램이 22일 시작됐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조의 둘째 딸 화순옹주의 이야기를 공연과 AR 콘텐츠로 생생하게 경험하며 단계별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관객 참여형 미션 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이른 아침 초대받은 소수의 인원이 모두 한데 모여 해설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한가롭게 가을 궁궐 곳곳을 돌아보면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행사 첫날인 22일, 비가 오는 가운데 사전 예약 참가자들은 내·외국인 구분 없이 삼성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계해 화순옹주와 부마 김한신과의 사랑 이야기를 찾아보며 화순옹주의 연서를 복원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입장 시 지급 받은 ‘갤럭시 Z 폴드 6’, ‘갤럭시 Z 플립 6’와 ‘서클 투 서치’, 통역 등 갤럭시의 AI 기능을 활용해 AR 콘텐츠를 생생하게 체험했으며 외국어 기반 콘텐츠 제공으로 외국인들도 쉽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겼다. 미션은 화순옹주의 가례 준비와 과정 등이 담겨있는 '화순옹주 가례등록(和順翁主 嘉禮謄錄)'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인정전, 낙선재, 부용지, 영화당 등 창덕궁의 주요 전각을 방문해 화순옹주 가례품 찾기와 어렸을 때부터 결혼 이후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상황극 관람 등 12송이의 '미선나무 꽃' 찾기 미션을 수행(QR코드 스캔)해 화순옹주의 초록 원삼에 적힌 연서를 완성했다. 미션을 완료하면 영화당에서 화순옹주의 결혼 축하 공연(우천 시 취소)이 진행되며, 이후 요절한 남편 김한신을 따라 아버지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화순옹주가 ‘저 이렇게 다시 옛 기억을 찾아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고 종묘 영녕전을 찾아 아버지의 슬픈 마음을 위로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된다. 한편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문화의 원형인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가유산 방문코스와 방문자 여권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국가유산 방문코스는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길과 76개의 거점으로 구성된 국가유산 중심의 여행코스로 △가야문명의 길 △관동풍류의 길 △백제고도의 길 △산사의 길 △서원의 길 △선사지질의 길 △설화와 자연의 길 △소릿길 △왕가의 길 △천년정신의 길 등이 있으며, 각 거점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10-22 14: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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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의 보고 갯벌...'갯벌생태해설사' 양성된다
[이코노믹데일리]지난 2021년 7월 31일, 우리나라의 서남해안 갯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이다. 서울시 면적(605.24㎢)의 약 2배(1284㎢)에 달하는 면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를 결정하며 조건을 내걸었다. 이들 갯벌과 유사한 가치가 있는 갯벌을 추가로 확대하라는 권고사항이다. 이에 따라 최근 충남도와 서산시가 충남 지역 두 개 시·군에 걸쳐 드넓게 펼쳐진 가로림만 갯벌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가로림만은 충남 서산과 태안에 걸친 긴 해안가로 둘러싸인 갯벌로 140여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다. 해안선 길이만 162km에 이르고 면적은 가로림만 갯벌만 80㎢, 축구장 1만개 규모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 이 갯벌에는 멸종위기종인 흰말농게, 점박이물범을 포함해 140여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동해안에서 구조한 천연기념물(제331호) 점박이물범 한 쌍을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 방류했다. 갯벌이 가지는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국내 최초의 갯벌생태해설사 양성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갯벌생태해설사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에 대한 해설·홍보·교육·생태탐방 안내 등을 하는 해양생태관광 전문가다. 갯벌생태해설사 자격을 취득코자 하는 사람은 양성기관에서 운영하는 80시간(2개월)의 해설안내, 갯벌생태계의 이해, 인문사회환경의 이해,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분야 이론과 실기 교육을 이수하고 필기시험과 해설 시연평가에 합격해야 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에너지·기후변화 등에 대한 체험교육 제공을 위해 2012년 개관한 서울시 수탁기관으로 갯벌생태해설사 교육과정 신청 접수부터 운영, 교육생 평가 및 해설사 자격 부여 등을 담당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올해 12월 말 갯벌생태해설사 첫 교육대상을 모집한다.
2024-10-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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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만끽하며 즐기는 조선왕릉축전…특별한 추억 선사
[이코노믹데일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이 오는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홍릉·유릉에서 개막식을 갖고 12일부터 20일까지 5개 왕릉(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국가유산진흥원은 8일 홍·유릉에서 ‘미리보는 조선왕릉축전’을 진행하고 주요 프로그램 하이라이트를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이번 축전은 '새로 보다, 조선 왕릉'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선왕릉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전 기간 동안 야간 융복합 공연 '신들의 정원', 왕릉 투어 프로그램 '동구릉 야별행', 야간 미디어 전시 '왕의 정원', 휴식과 힐링을 위한 '왕릉 포레스트(ForRes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신들의 정원은 조선의 국장과 왕릉에 얽힌 사건들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3차원의 세계로 표현한 야간 융복합 공연으로, 올해는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 인형 퍼포먼스와 드론 라이트쇼를 처음으로 결합해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들의 정원은 홍릉·유릉(12~13일)과 영릉(19~20일)에서 만날 수 있다. 동구릉 야별행은 가을 밤, 왕릉을 걸으며 왕릉의 색다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왕릉 투어 프로그램이다. 600년 간 왕릉을 수호해온 '석양'의 안내에 따라 동구릉 곳곳을 돌아다니며 조선의 왕들과 그의 아들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퍼포먼스로 만나볼 수 있다. 왕의 정원은 야간 미디어 전시로, 다채로운 빛, 키네틱 오브제, 영상 등이 고요한 왕릉의 연지를 중심으로 어우러져 왕릉의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왕릉 포레스트(ForRest)는 바쁜 일상을 벗어나 한낮의 왕릉에서 누리는 휴식과 힐링을 제공한다. 조선왕릉 4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영릉)에서 왕릉마다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사색의자에 앉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사색하는 휴식 공간 '능누림'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왕릉 코스메틱(동구릉), 사운드 테라피(광릉), 향기 테라피(홍릉·유릉), 책갈피 만들기, 야옹이 한글체험(영릉) 등이다. 신들의 정원, 동구릉 야별행, 왕릉 포레스트(ForRest) 등은 사전예약이 필요한 유료 프로그램이며, 이 외의 프로그램은 무료(사전예약 및 현장접수)로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 프로그램의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 한편 이번 축전의 개막제가 열리는 남양주시 소재 홍릉은 대한제국 1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능이고, 유릉은 2대 순종과 순명황후, 순정황후의 능이다. 함께 축전이 진행되는 사릉은 조선 6대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의 능이며, 광릉은 조선 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다.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은 '동 쪽에 있는 아홉개의 능'이란 뜻으로 약 450여년에 걸쳐 조성된 조선 최대의 왕릉군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건원릉, 5대 문종의 현릉, 14대 선조의 목릉, 18대 현종의 숭릉, 16대 인조 두번째 왕비 장렬왕후의 휘릉, 20대 경종 첫번째 왕비 단의왕후의 혜릉, 21대 영조의 원릉, 24대 헌종의 경릉이 차례로 조성됐다. 여주시에 위치한 영릉은 조선 4대 세종대왕과 소현왕후의 능이다.
2024-10-09 12: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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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중인 영국과 협력
[이코노믹데일리] 갯벌 분야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번째 등재국이 된 우리나라가 영국 동부 습지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거들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The Royal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Birds, RSPB)와 ‘갯벌 및 연안생태계의 보전·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국 연안생태계 관련 부서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앞서 2021년 7월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먼저 등재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위해 RSPB가 요청함으로써 추진됐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순천‧보성에 걸친 ‘한국의 갯벌’이 유럽 와덴해, 중국 황해습지에 이어 갯벌로는 3번째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1889년에 설립된 RSPB는 회원 수가 120만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조류 및 서식지 보호 환경단체로, 200개 이상의 자연보호구역을 소유하며 이에 대한 복원·관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정부와 RSPB 등 관련 단체들은 영국 동부 연안습지를 동대서양 철새 이동경로(East Atlantic Flyway)의 핵심 기착지로 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4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록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갯벌 복원, 세계유산 관리 등 연안생태계 정책을 공유하고 교육·학술 워크숍 개최, 전문가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갯벌 복원 및 해양보호구역의 관리 정책·기술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RSPB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영국의 해양관리기구, 환경청, 연안어업관리기구 등 연안생태계 관련 정부기관과의 면담도 적극 추진하고,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뿐 아니라 해양보호구역 확대, 해양생태 관광, 블루카본 등 폭 넓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갯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계유산 확대 등재 및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영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국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