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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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3주년 기념식 개최…44년 만에 새 CI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동아쏘시오그룹이 오는 12월 1일 창립 93주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DA인포메이션 등 주요 그룹사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미참석 임직원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기념식은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의 기념사, 정기 포상, 신규 그룹 CI 선포식,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공로자 포상에서는 수석 성공사례 최우수상은 신제품 파이프라인 확보에 기여한 동아ST 임상개발실 RA팀 이채린 책임·송지현 선임, 수석 도전사례 최우수상은 품질문화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 동아참메드 품질경영부 QRA1팀이 각각 수상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어 새로운 그룹 CI를 발표했다. 새 CI는 ‘무궁의 건강, 100년의 신뢰’를 주제로 무궁화 꽃잎을 형상화한 오각형과 나침반 이미지를 결합해 글로벌 혁신 기업을 향한 방향성을 담았다. 이번 CI 변경은 1982년 이후 44년 만으로 글로벌화와 사업 다각화에 맞춘 그룹 정체성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새 CI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는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시장 구조가 재편되며 고객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업무·속도·의사결정 혁신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2025-11-28 17: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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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령탑에 류재철 신임 CEO…조주완 4년만에 용퇴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류재철 생활가전(H&A)사업부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하며 사령탑을 교체했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6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류 사장은 가전 연구개발과 사업경험을 두루 갖춘 기술형 경영자다. 생활가전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구축해온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이다. 지난해 인사에서 42명의 승진자가 배출됐던 것과 비교하면 8명가량 줄었다. 사장 승진자는 전장과 공조 사업에서 나왔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전장과 냉난방공조는 LG전자가 중장기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두 조직의 본부장을 나란히 사장으로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책임경영 강화와 의사결정 속도 제고에 초점이 맞춰졌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는 유지하되 유사 기능 조직은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생활가전 사업본부에는 HS B2B해외영업담당과 HS로보틱스연구소가 신설된다. 연구소는 가정용 로봇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를 진행해온 이재욱 연구위원이 연구소장을 맡는다. 영상·IT 제품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TV·IT를 묶어 디스플레이사업부로 재편하고, 디스플레이상품개발그룹을 신설한다. webOS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를 위해 webOS광고사업실은 담당급 조직으로 격상한다. 냉난방공조를 맡는 ES사업본부는 산업용 냉각솔루션 등을 포함한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새로 꾸린다. ES M&A담당과 해외 영업 강화를 위한 ES해외영업담당도 신설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낸다. 전사 연구개발 조직인 CTO부문에는 HS선행연구소와 차세대컴퓨팅연구소가 추가된다. 양자컴퓨팅, 분산컴퓨팅, 보안 등 미래 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전사 AI 전환을 위한 AX센터도 출범한다. 기존 DX센터와 업무혁신담당을 통합해 구성한 조직으로, 조정범 전무가 센터장을 맡는다. 한편 지난 4년간 LG전자를 이끈 조주완 사장은 용퇴했다. 조 사장은 B2B와 서비스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글로벌 사우스 전략 강화 등을 추진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11-27 15: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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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수상…밴 최초 쾌거
[이코노믹데일리] 기아는 PV5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되며 글로벌 인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PV5가 경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의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에서 심사위원 26명 만장일치로 선정된 데 이은 것이다.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최초로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PV5는 글로벌 시장 진입 초기부터 전기 상용차 분야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탑기어 관계자 잭 스칼랫은 "PV5는 넉넉한 공간,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한 스타일, 뛰어난 효율성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다"며 "우수한 주행성능,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정숙성 등 가족 고객을 겨냥한 세심한 설계와 명확한 방향성이 돋보이는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봉고로부터 이어진 실용성과 카니발의 공간 활용성, 기능성을 중시하는 기아의 DNA가 PV5에 잘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탑기어는 유럽 출시된 5인승 모델 외에도 향후 출시될 6인승, 7인승, 교통약자를 위한 PV5 WAV 등 고객 니즈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 확장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크 헤드리히 유럽권역본부장은 "PV5 패신저는 실용적인 전동화 모빌리티의 새 장을 연 차량으로, 넉넉한 공간과 유연한 모듈 구조, 세련된 주행 경험은 PBV가 가족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수상은 기아가 유럽에서 PBV를 확대하는 데 강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Platform Beyond Vehicle) 모델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및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중형 PBV다. 같은 시상식에서 현대차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올해의 경차'로 선정됐다. 견고하면서도 콤팩트한 SUV 스타일에 도심 주행 편의성과 최대 369km의 주행거리를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유럽에 출시된 모델이다. 톰 포드 탑기어 부편집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은 즐거운 디자인, 뛰어난 성능, 합리성이 조화를 이룬 작지만 강한 차량"이라며 "다양한 활용성과 빠른 충전 속도, 주행 성능, 운전의 재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경쟁이 치열한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소비자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5 등으로 중형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 데 이어 소형 전기차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탑기어 어워즈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2021년 올해의 자동차회사와 i20 N 올해의 차, 2022년 N 비전 74 올해의 인기 차량, 2023년 아이오닉 5 N 올해의 차, 2024년 싼타페 올해의 SUV를 수상했다. 기아는 2021년 EV6 올해의 크로스오버, 2022년 올해의 자동차회사, 2023년 EV9 올해의 패밀리카, 2024년 EV3 올해의 크로스오버에 이어 이번 PV5로 5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27 15: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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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 갇혀 '권리' 놓쳤다…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의 구조적 딜레마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와 도시 정비를 목표로 추진 중인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제도적 공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부는 여러 단지를 묶어 개발하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지만, 정작 개별 단지의 이해관계를 조율할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국토교통부와 정치권이 뒤늦게 제도 보완에 나섰으나, 이미 갈등이 점화된 현장을 진화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과속'이 부른 사각지대… 사라진 '동의율 안전장치' 27일 국토교통부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노특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재건축 사업시행자(신탁사 등) 지정 시 기존의 '전체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동의' 외에 '각 주택단지별 구분소유자 과반수 동의' 요건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는 현행 노특법이 지닌 태생적 한계를 보완하려는 조치다. 일반 재건축(도시정비법)의 경우, 다수의 횡포를 막고 소유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각 동(棟)별 과반수 동의'라는 엄격한 요건을 두고 있다. 그러나 노특법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통합 구역 전체의 동의율(50%)만 충족하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 문제는 이 '규제 완화'가 소규모 단지나 입지 여건이 다른 단지 소유주들에게는 '재산권 침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대단지 위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경우, 소수 단지의 의견은 묵살되거나 불리한 조건을 강요받을 수 있는 구조적 맹점이 드러난 것이다. ◆ 분당·평촌서 터져 나온 '불협화음' 제도의 허점은 곧장 현장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통합 재건축을 전제로 한 단지들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분당 양지마을(금호, 청구, 한양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통합재건축 구역에 포함된 금호1단지 소유주들은 최근 추진준비위원회가 성남시청에 제출한 제안서 내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산 방식 등 주요 사안이 특정 단지에 유리하게 설계되었다"며 단지 내에 반박 게시물을 부착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평촌 신도시 꿈마을(금호, 한신, 라이프, 현대) 역시 상황은 유사하다. 금호단지 소유주들은 준비위원회가 안양시청에 제출한 제안서가 자산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개별 단지의 특수성이 무시되면서, 물리적 결합은 이뤘을지 몰라도 화학적 결합에는 실패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사후약방문'식 대책… 현장 혼란 잠재울까 국토부 관계자는 "통합 재건축 과정의 갈등을 인지하고 있으며, 연내 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장 큰 쟁점은 법적 소급 적용의 한계다.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이미 제안서를 제출하고 심사 단계에 돌입한 선도지구에는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법적 안정성을 이유로 소급 적용이 배제될 경우,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선도지구 단지들은 현행법(전체 동의율 50%)에 따라 사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뇌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개별 단지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사업시행자가 지정될 경우, 관리처분계획 등 후속 절차에서 소송전이 벌어지거나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속도는 행정 절차의 간소화가 아니라 주민들의 합의에서 나온다"며 "정부가 속도전에 치우쳐 정교한 이익 조정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대가를 주민들이 갈등 비용으로 치르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할 정교한 '룰 세팅'이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025-11-27 0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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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3.0' 쇼크, MS 시총 제쳤다…샘 올트먼도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 인정
[이코노믹데일리]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다." 생성형 AI 혁명을 주도해 온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구글의 신작 '제미나이 3.0'을 접한 뒤 내뱉은 탄식이다. 2025년 11월, 글로벌 AI 전쟁의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구글이 내놓은 제미나이 3.0이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의 완성형을 보여주며 경쟁사들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뉴욕 증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 "이해"를 넘어 "수행"으로…LLM에서 LAM으로의 진화 제미나이 3.0의 핵심은 '실행력'이다. 기존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사용자의 질문에 그럴듯한 텍스트를 생성해 주는 수준이었다면 제미나이 3.0은 거대행동모델(LAM, Large Action Model)로 진화했다. 예를 들어 "도쿄 출장 일정을 짜줘"라고 명령하면 기존 AI는 일정표 텍스트를 나열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제미나이 3.0은 사용자의 캘린더를 분석해 빈 시간을 찾고 사내 규정에 맞는 항공권과 호텔을 검색해 예약 초안을 작성한 뒤 결재 시스템 연동까지 스스로 수행한다. 이는 AI가 단순한 비서에서 워크플로우 전체를 책임지는 '디지털 직원'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는 "3년 동안 매일 챗GPT를 써왔지만 제미나이 3.0을 2시간 써보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며 "추론, 속도, 멀티모달 모든 면에서 놀라운 발전"이라고 극찬했다. 심지어 경쟁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조차 "축하한다"며 이례적으로 구글의 성과를 인정했다. ◆ 엔비디아 의존도 끊어낸 구글의 '수직 계열화' 승부수 이번 제미나이 3.0의 도약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비용 구조의 혁신'에 있다. 현재 오픈AI를 비롯한 대부분의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막대한 GPU 구매 비용과 전력 소모는 AI 수익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반면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추론 칩인 TPU(텐서처리장치)를 기반으로 제미나이 시스템을 완벽하게 최적화했다. 하드웨어(TPU)와 소프트웨어(제미나이), 플랫폼(클라우드/안드로이드)을 수직 계열화하는 데 성공한 유일한 빅테크다. 이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과 속도(Latency)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알파벳의 주가가 6% 넘게 급등하며 시총 3조 6200억 달러를 돌파한 배경에는 이러한 구조적 경쟁 우위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깔려 있다. 반면 엔비디아 GPU 생태계에 묶여 있는 MS와 오픈AI에 대한 투자 심리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3.0을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깊숙이 심었다.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기기 내 구동)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처리를 통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개인화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나 픽셀 폰 사용자는 자신의 기기 내 데이터를 보안 걱정 없이 AI에게 맡길 수 있다. 이는 '데이터 주권'이 중요해지는 웹 3.0 시대에 구글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 '환각'과 '독점', 화려한 잔치 뒤의 그림자 제미나이 3.0이 보여준 기술적 진보는 분명 놀랍다. 하지만 '에이전트'로서의 AI가 가진 위험성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예약을 하고 결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은 단순한 오답과는 차원이 다른 피해를 줄 수 있다. 구글은 99.9%의 정확도를 자랑하지만 치명적인 0.1%의 실수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과거 제미나이 초기 버전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생성했던 사례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행동하는 AI'의 통제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구글의 독점력 강화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검색, OS, 브라우저, 클라우드에 이어 AI 에이전트까지 장악하게 된 구글 생태계는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동시에 다른 선택지를 앗아가는 강력한 '가두리 양식장(Walled Garden)'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미나이 3.0은 AI 산업의 방향타를 '대화'에서 '행동'으로 완전히 돌려놓았다. "이제 AI 모델 경쟁은 끝났다"는 업계의 평가처럼 앞으로는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유능하게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를 비즈니스에 통합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2025-11-25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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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게보린, 증상별 통증 맞춤 라인업 구축
[이코노믹데일리] 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 브랜드 ‘게보린’의 빠르고 강력한 증상별 통증 맞춤 라인업을 앞세워 독감 유행과 백신 접종 후 대응을 위한 상비약으로서 소비자 접근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컨설팅사 브랜드키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25년 기간동안 진행된 브랜드 고객 충성도 조사에서 게보린은 진통제 부문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대표 해열진통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게보린 정은 △아세트아미노펜 △이소프로필안티피린 △무수카페인 3가지 복합 성분으로 두통, 치통, 생리통은 물론 인후통, 발열, 오한 등 감기 관련 증상까지 폭넓게 완화한다. 소비자 니즈 반영에 따른 리뉴얼 단행으로 정제 크기도 줄여 여성과 고령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또한 균질 과립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약 3배 빠른 흡수와 약효 발현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게보린 브이 정은 아세트아미노펜 500mg 단일 성분으로 구성된 해열진통제로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두통, 근육통, 월경통, 염좌통(삔 통증)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적이다. 특히 모서리가 둥근 작은 삼각형 모양의 정제로 목 넘김이 편리하며 제형 붕해 속도 개선 공정을 적용해 보다 빠른 흡수와 약효 발현을 기대할 수 있다. 일상 속 각종 발열·통증 상황에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단일 성분 옵션으로 소비자의 TPO(상황·시간·장소)에 따른 선택권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게보린 소프트 연집 캡슐은 이부프로펜과 파마브롬을 복합한 제품으로 특히 여성의 생리통과 부종을 동반한 통증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소프트 캡슐 제형을 적용해 복용이 편리하고 위장 부담을 고려한 구성이 장점이다. 게보린 릴랙스는 근육통과 관절 주변 통증 등 움직임과 관련된 통증에 초점을 맞춘 고함량 이부프로펜·마그네슘 복합 연질 캡슐이다. 국내 최초 이중 연질 캡슐을 적용해 빠른 약효 발현과 일정 시간 동안 지속되는 진통 효과를 동시에 노린 제품으로 운동 후 근육통이나 일상생활 중 누적된 근골격계 통증 관리에 적합한 옵션을 제공한다. 최근 삼진제약은 향남공장에 약 2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정제·캡슐 등 게보린 정을 비롯한 주력 고형제 품목의 생산 공정을 전면 자동화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검사 체계와 디지털 품질경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게보린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300mg, 이소프로필안티피린 150mg, 무수카페인 50mg이 각 정제 안에 균일하게 분포하는지 10정을 무작위로 개별 분석 어느 배치에서 생산된 정제를 선택하더라도 동일한 성분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고도화했다. 삼진제약은 최신 설비와 강화된 품질관리 체계에서 안전한 의약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해열진통제 게보린 정은 출시 후 누적 생산량 약 42억정을 상회하는 공급량을 기록 중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게보린은 한국인의 오랜 통증 상비약이라는 역사성에 안주하지 않고 생산·품질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품질 유지와 개선에 대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라인업 확장과 통합 통증 관리 솔루션을 통해 ‘맞다! 게보린’이라는 브랜드 약속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1-24 15: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