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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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 기술 유출 사건, 2차 협력업체 대표 1심 실형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에서 퇴직한 연구원이 설립한 회사에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부품을 유출한 혐의로 2차 협력업체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강영선 수원지법 형사14단독 판사는 산업기술유출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84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누설한 기술자료는 피해회사가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성과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첨단 기술에 해당한다"며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막고 유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회사는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2019년, 세메스가 개발한 반도체 세정장비의 핵심 부품인 '스핀척' 12개를 세메스 전 연구원 C씨가 설립한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핀척은 부품도, 조립도, 구조 및 재질 등 세메스의 기술이 담긴 영업비밀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세메스의 1차 협력사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자료를 이용해 스핀척을 제작해 세메스에 납품하던 중, C씨가 납품 대금을 2~3배 더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C씨의 업체가 세메스 기술자료 부정 사용으로 압수수색을 받자, 전산 관리 담당자인 B씨에게 직원들의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25-05-18 13: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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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3 경험해볼까'...BYD코리아, 패밀리 EV데이 '활짝'
[이코노믹데일리] BYD코리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매 주말마다 전국 BYD 오토 전시장에서 BYD 아토 3 시승 행사 '패밀리 전기차(EV)데이'를 운영한다. 15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패밀리 EV데이는 전국 15개 전시장에서 동시 진행되는 고객 시승 프로그램이다. 현재 BYD 오토 전시장은 서울 서초, 목동, 강서, 용산과 경기 수원, 분당, 일산, 송도, 안양, 광주, 그리고 부산 수영, 강원 원주, 대전, 대구, 제주 등 총 15개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앞서 BYD 아토 3는 출시 3년 만에 전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된 소형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차(SUV)다. BYD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와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이 적용돼 패밀리카, 세컨드카로 적합하다. 또한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파노라믹 선루프, V2L,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BYD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시승 신청을 하거나 전시장 방문 후 현장 신청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BYD 아토 3는 베스트셀링 카"라며 "아토 3를 직접 체험하며 전기차의 매력과 상품성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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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원전 협력사 경쟁력 높인다"...한수원·경중연, 상생협력 MOU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경중연)가 수도권 소재 한수원 협력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15일 경중연에 따르면 양 기관은 14일 경북 경주시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지역 한수원 협력기업의 기술력 강화, 애로사항 해소, 판로 확대 등을 목표로 양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약식에는 한수원 정용석 기획본부장, 박천중 상생협력처장, 장태성 동반성장부 부장, 이상윤 동반성장부 차장이 참석했으며, 경중연에서는 최경용 회장, 이구익 상근부회장, 이정미 여성위원장, 정진석 사무총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 소재 한수원 협력기업 지원 및 협력 △협력기업 애로사항 발굴 및 해결 지원 △양 기관 고유 목적사업 확대 및 공동사업 추진 △인적 교류 및 학술·산업 동향 정보 교류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개발 △원전 중소기업 대상 구매상담회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소재 협력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상생지원단 전문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대한민국 최대 발전회사이자 국내 유일의 원자력 발전소 운영기관인 한수원이 협력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수도권 협력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경용 경중연 회장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중소기업 경제단체로서 수도권 원전 협력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합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과 경중연은 향후 업무 담당자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수도권 소재 한수원 원전 협력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2025-05-15 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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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원 체코 원전 수주 행방은 어떻게
[이코노믹데일리] #김인규의 기분상승은 '기업 분석'을 통해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짚어보고 산업군을 읽는 맥락과 용어 그리고 기업 분석의 상식을 제공합니다. 산업군을 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기분도 자산도 상승'하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자산을 불리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많은 사람이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면서 여러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긴 어렵고, 그러다 보면 내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왜 올랐는지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취업과 이직,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유관 산업 분석은 필요해 보이지만 경제신문은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재무제표는 어렵기만 하죠. 그래서 주말마다 일주일간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업, 산업군의 맥락·용어·재무제표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에너지 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 진행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 26조원 체코 원전 수주, 잡음 속에서도 가능성은 남아 이번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이 팀코리아를 이뤄 체코 두코바니 5·6호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사업비가 26조원으로 추산되는 대형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6년 만의 성과입니다. 한수원은 고정된 가경 경쟁력과 공사 기간 준수 능력을 인정받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중간의 웨스팅하우스와 지적재산권 분쟁이 있었으나 내부 거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했으며 이후 체코전력공사(CEZ)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은거죠. 수주 직후 수익성 및 저가 수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여론은 기대감에 차있었어요. 실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기본적으로 기존 원전 건설단가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저가 수주라고 보기 어렵고, 만약 그렇다고 해도 수주를 위해선 전략적으로 사업비를 조정할수도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단가를 낮추더라도 원전 생태계 자체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는 판단이죠. 전문가들은 체코 정부의 공사대금 지불 여력 문제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내부 계약 조건 문제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봤습니다. 우려가 많았던 핵심 기자재 현지화율 조건도 충분히 조율할 여지가 있고요. 뿐만 아니라 사업 일부를 현지 기업에 넘겨주더라도 실질적으로 이율이 높은 핵심 사업 위주로 영위할 수 있게 되면 매출 외형은 다소 축소되더라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문제는 EDF였어요. 본계약을 일주일 앞둔 2일 EDF가 한수원의 수주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계약 체결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거든요. 계약 하루 전인 7일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본계약을 지켜보기 위해 체코로 떠났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대표단은 중간에 붕 뜬 신세가 됐습니다. CEZ 측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는 있었으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을 낮다고 판단하다가 제대로 대비를 하지 못했던 거죠. 대신 CEZ 측은 즉각 항고하고 한국과의 계약은 정당하고 공정했다며 입장을 냈습니다. 체코 정부도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철회되면 즉시 계약을 진행할 수있도록 지난 8일 한수원과의 신규 원전 계약을 사전 승인했어요. 국내 대표단 측에서도 이번 판결 이전에 경쟁당국에서 두번이나 이의신청을 기각했었고 체코 정부 측에서도 한국과의 사업 추진 의사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며 걱정을 덜어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계약 일정이 기존보다 연기되는 건 불가피하지만 체코 정부도 기회비용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계약을 진행하고 싶어하는 상황이에요. 지난 일주일 사이 에너지 업계는 26조원이라는 대규모 원전 수주 소식에 들떴다가 저가 수주 논란으로 시끄러운 며칠을 보냈고, 실제 계약마저 지연되면서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체코 정부 및 CEZ측의 의지와 국내 대표단의 원활한 협상을 통해 사업 진행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걸로 보여요.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원전 자체가 정치적, 환경적 입장에 따라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분야다보니 이러한 논란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생태계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특정 논리나 입장에 휘둘리지 않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인거죠. 잡음이 좀 있었지만 이번 원전 수주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돼서 국내 기업와 국가 이미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 되길 바라봅니다.
2025-05-10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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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로드쇼, 젠지 웃고 KT 울었다… 6주 차 '영혼의 꽃' 패치 변수
[이코노믹데일리] ‘2025 LCK 로드쇼’의 주인공이었던 젠지와 kt 롤스터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젠지는 승전고를 울린 반면 홈 팬들 앞에서 kt 롤스터는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다가오는 6주차에는 '영혼의 꽃' 테마의 신규 25.09 패치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리그 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LCK는 지난 3일과 4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첫 외부 공식 경기인 ‘LCK 로드쇼’를 진행했다. 3일 ‘젠지 홈스탠드’에서는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 상대 공식전 1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며, 정규 시즌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그웬,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4일 ‘kt 롤스터 홈커밍’에서 T1을 맞이한 kt 롤스터는 1, 2세트 모두 후반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했다. 특히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T1 홈그라운드에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을 수원에서 재현하려 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양일간 진행된 LCK 로드쇼는 홈팀 팬들뿐 아니라 원정팀 팬들까지 운집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젠지와 kt 롤스터는 다양한 팬 이벤트와 굿즈 판매 등으로 팬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LCK 정규 시즌 6주차부터는 아이오니아 테마를 담은 25.09 패치 버전이 적용되어 경기 양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영혼의 꽃’ 패치에서는 협곡 내 주요 오브젝트 관련 변경점이 눈에 띈다. 기존보다 늦은 시간에 한 번만 등장하도록 공허 유충 소환 방식이 바뀌고 아타칸은 ‘고통의 아타칸’으로 통합되어 처치 효과도 달라진다. 특히 공허 유충의 경기 내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바텀 듀오를 공허 유충 타이밍에 맞춰 상단으로 이동시키던 전략의 활용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드래곤의 전략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각 팀의 바텀 라인전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바텀 라인전을 자랑하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BNK 피어엑스가 새로운 패치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8분까지의 골드 격차 지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이퍼’ 박도현, BNK 피어엑스의 ‘디아블’ 남대근, 젠지의 ‘룰러’ 박재혁이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강력한 라인전 실력을 입증했다. 오는 10일에는 젠지와 BNK 피어엑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룰러’와 ‘디아블’ 간의 바텀 라인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주차 ‘골드킹’의 영예는 BNK 피어엑스의 원거리 딜러 ‘디아블’ 남대근에게 돌아갔다. 남대근은 평균 1만6163.5 골드를 획득하며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DRX전에서 칼리스타와 카이사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매주 골드킹에게 순은 주화를, 연간 골드킹에게는 골드바를 시상하며 팬들은 우리은행 Won뱅킹 앱을 통해 ‘골드킹을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025 LCK 정규 시즌 경기는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5-05-07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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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한국개발전략연구소-연세글로벌헬스센터, '네팔 보건 및 소득증대를 통한 통합적 농촌지역 역량강화사업' 성료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장원삼)은 (사)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 이사장 전승훈)와 연세글로벌헬스센터(YGHC, 센터장 남은우) 컨소시움이 수행한 ‘네팔 보건 및 소득증대를 통한 통합적 농촌지역 역량강화사업(2020~2025, 총 사업비 470만 불)’의 종료보고회를 지난 4월 25일 네팔 카트만두 소재 Square 호텔에서 개최하였다. 행사에는 네팔 농업가축개발부(MoALD) 차관보 Maniratna Aryal 박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주네팔한국대사관 및 KOICA 네팔 사무소, 현지 수행 파트너인 Dhulikhel Hospital, SAHAMATI, DfGN, 그리고 지역 수혜자 대표 등 약 150명이 참석하였다. 본 사업은 Tanahun군, Sindhupalchowk군, Kavrepalanchok군 내 4개 지역을 대상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과 보건 위생 환경 개선을 통해 ‘네팔 농촌 주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농업 생산성 증대 및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교육을 제공하였고, 비농업 인구를 위한 소규모 창업 및 직업훈련도 병행하였다. 사업지별 기후 조건을 고려한 주요 농작물을 선정하여 농민조직이 자립적으로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산지집하장, 운송 차량, 시범농장 등의 필수 인프라와 기술교육을 지원하였다. 또한. 보건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둘리켈병원 지역지소(ORC, DH-Outreach Center) 2개소를 신축하고 의료 장비와 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원했다. 이에 더하여 지역 보건 인력 및 학생을 대상으로 보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도모했다. 주요 지원 활동을 주민 위원회의 주도로 추진한 본 사업은 조사 결과 농가 소득 증가 및 보건 인식 개선뿐 아니라, 지역사회 내 소속감, 책임감, 준법정신 등 사회적 자본 형성에도 기여하였다. 공무헌 KOICA 네팔 사무소장은 “농업과 보건 분야를 결합한 통합개발이라는 생소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네팔 정부와 모든 파트너 기관의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수원국 대표인 둘리켈 병원의 Biraj Man Karmacharya 박사는 “코로나19 팬대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긴밀한 협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윤해진 KDS 부원장은 “지역 정부와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사업 성공의 핵심이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와 교훈이 향후 네팔 내 개발사업에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했다. 남은우 연세글로벌헬스센터장은 사업을 함께한 둘리켈병원 등 현지 기관과의 협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네팔 보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이어가겠다 약속하였다. 최형석 PM(Project Manager)은 “도전과 변화가 많았지만 모든 파트너의 노력 덕분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05-07 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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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원전 계약 서명 또다시 '빨간불'…법원 제동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계약서 서명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체코 법원이 경쟁에서 탈락했던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소송을 일부 인용하며 계약 체결 중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7일로 예정됐던 계약 서명식은 연기가 불가피해졌으며, 본계약 체결 지연 또한 피할 수 없게 됐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간의 최종 계약 서명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 경쟁자(EDF)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잃게 된다"고 설명하며, EDF가 제기한 본안 소송이 종결될 때까지 최종 계약 체결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최종 계약 서명을 막기 위해 EDF가 제기한 가처분 성격의 소송이 인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체코 경쟁당국인 반독점사무소(UOHS)는 지난달 24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에 대한 EDF의 이의제기를 최종 기각한 바 있으나, EDF는 이에 불복해 지난주 브르노 지방법원에 UOHS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발주사인 CEZ는 이날 입찰이 모든 단계에서 전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하며, 한수원이 더 우수했다는 점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EDF에 입찰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7월, 가격 경쟁력과 공사 기간 준수 능력 등을 내세워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를 제치고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약 26조 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올해 3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및 경쟁사들의 이의 제기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어 왔다. 웨스팅하우스와는 올해 1월 지식재산권 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UOHS에 제기했던 진정을 취하한 바 있다. 체코 정부는 UOHS가 EDF의 이의제기를 최종 기각하자 엿새 만에 한수원과의 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7일 프라하에서 최종 계약서 서명식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EDF의 소송으로 또다시 최종 계약이 지연될 전망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법원이 신규 계약 체결을 중지시킨 것으로 이해한다"며 "체코 발주사와 대화하고 있지만 내일 행사(서명식)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 소식이 전해질 당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미 체코에 도착한 상태였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프라하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기가와트(GW)급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36년부터 차례로 가동할 전망이다. 체코는 화력발전 비중을 줄이는 대신 현재 40.7%인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50년까지 50%로 늘릴 계획이며, 두코바니와 테멜린 단지를 합해 총 4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한국전력 그룹 계열사와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민간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2025-05-06 2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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