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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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해외건설 수주 플랫폼 구축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고 투자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건설업계와 만나 소통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해외건설업계 대표와 관련 공공기관, 유관협회와 '해외건설 수주 플랫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한화건설, 현대건설, 현대ENG, SK에코플랜트, 삼성E&A, 두산에너빌리티, DL E&C, 쌍용건설, 포스코E&C 등 업계와,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공공기관 및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가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합동 해외 건설 수주지원단의 상반기 활동성과 및 계획, 해외 투자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글로벌 동향 등 최근 시장동향과 정부 지원 정책 방향 등을 업계에 공유했다. 또한 참석한 해외건설업계 대표들과 함께 해외 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 사항 및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 소통하고 민관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정상 순방 및 장·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해외 건설 수주지원단 현지 파견 등으로 총 11개국을 방문한 성과를 공유하고, G2G 협력을 통해 발굴한 스마트도시 및 철도·도로, 공항 및 플랜트, 고속철 차량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에 대해 업계에 설명했다. 아울러 도급 사업에 편중된 해외 건설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도시개발 등 유망분야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 개발사업 활성화 정책 방향에 대해 업계 및 유관기관과 논의했다. 또한 도시개발 등 해외 투자 개발사업의 성공 사례 창출을 위해, 사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금융 조달 및 투자 등 단계별로 정부 및 공공기관이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패키지형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업계 및 유관기관의 지원요청 및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실행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및 해외건설협회에서는 최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기조의 영향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그린에너지(재생에너지 및 원전 등) 건설시장의 동향과 우리기업의 진출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시개발 및 그린에너지 등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해외 투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건설 수주플랫폼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하여 업계, 전문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2 10: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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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이승열 하나은행장…퇴직연금·외환 사업 다각화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력을 입증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3조4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생산성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생산성은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을 직원 평균 수로 나눈 값인데, 이 수치는 충당금이나 자산규모 변동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8432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에서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런 성과는 이 행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했던 고객과 현장, 자산관리 및 외환 등 강점에 집중한 결과였다. 이 행장은 취임 당시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주요 영업 과제로 연금, 투자금융(IB), 글로벌, IT 등을 제시하며 핵심 사업으로 키워 영업 차별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 자산관리, 기업금융과 외국환 사업 등 기존 강점에도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 이 행장이 언급한 주요 과제 중 기업금융과 글로벌 사업이 하나은행의 성장을 견인했다. 하나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올 상반기 6.1%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늘었는데, 올 1분기 하나은행이 보유한 기업대출 잔액은 167조754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그중 대기업대출이 27조747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136조1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12.2% 불어났다. 아울러 또 다른 성장 요인인 해외법인에서도 지난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약 972억원 손실로 유일하게 적자였던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지난해 49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멕시코KEB은행도 34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891% 급성장하며 손익이 개선됐다. 하나은행은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대만의 최대은행인 중국신탁상업은행(CTBC은행), 인도의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 사우디 수출입은행(Exim)과 각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또 폴란드개발은행(BGK)과는 글로벌 IB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행장은 이런 경영 전략과 현장영업을 중점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는 퇴직연금과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남은 하반기 실적 기반도 마련했다. 하나은행의 올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4조7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 급증했다. 최근 1년간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IRP)과 개인형 IRP의 운용 수익률 부문과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율도 시중은행 중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퇴직연금 성과점검 간담회'에는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와 성과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가입자의 상품 선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는 점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날 이 행장은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새롭게 시행된 제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퇴직연금 가입자와 제도 도입 기업들에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 우수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시행되는 외환시장 전면 개방을 앞두고 지난 2월 런던지점에 인력을 파견해 전산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하고 24시간, 365일 운영을 위한 최첨단 인프라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은행권 최초로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EZ'를 통해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해외 송금 신뢰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해외 수취인 계좌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2024-07-02 17: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