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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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대 최고 기록...효자상품은 역시 '반도체'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이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5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1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8월 수출은 57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지난 1~8월 누계 수출액도 45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반도체·석유제품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8월에도 '반도체'가 차지했다. 반도체는 지난달 역대 최대 수출액인 119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 흐름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183.2%)와 무선통신기기(50.4%) 등 정보기술(IT) 품목 합산 수출액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주력 수출 상품 중 하나인 자동차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 목됐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카 수출은 59.7%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53.6% 감소하며 총 자동차 수출액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선박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LNG운반선･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고부가 선박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선가 상승 요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2개월 연속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1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도 99억6000만 달러로 11.1% 증가했다.2024-09-02 1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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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반등 신호에도···석화업계 기초소재 정리 서두른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의 내수 부양책에 힘입어 석유화학(석화)업계 2분기 실적이 반등할 걸로 보인다. 다만 긍정적 실적 전망에도 납사 분해설비(NCC) 매각 등 석화업계의 기초 소재 사업 정리 속도는 줄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석화 제품 수출액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 기준 석화 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4.8% 증가한 37억2000만 달러(약 5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액을 놓고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241억5000만 달러(약 33조4100억원)를 벌어 들였다. 수출량이 완연한 성장세를 보이며 석화업계 2분기 실적도 개선됐을 걸로 예상된다. 수출 확대의 주 원인으로는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이 꼽혔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 '서서히 나타나는 업황 개선세'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이 석화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구환신은 "옛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등 소비재 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경기가 물가 하락(디플레이션)을 겪자 대응책으로 등장했으며 지난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소비재 생산량이 늘며 플라스틱 등 석화 제품 수요가 늘어난 걸로 풀이된다. 2분기 호실적 신호가 나왔지만 업계의 위기감은 줄지 않고 있다. 국내 2위 석화 업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30일 비상 경영을 선언하며 국내외 출장 예산 삭감과 근무 시간 중 흡연 자제를 권장했다. 앞서 국내 1위 석화 업체 LG화학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비상 경영 체제 확대를 공언했다. 기초 소재 사업을 축소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석화 설비인 NCC는 에틸렌과 같은 기초 소재를 만드는 시설이다. 과거 핵심 설비로 불렸으나 중국, 중동 증설 물량에 밀리며 지금은 수익성이 없는 한계 사업으로 분류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말레이시아 기초 소재 업체 'LC 타이탄'의 매각을 타진하고 있으며, LG화학은 지난해부터 전남에 위치한 '여수 NCC 2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도 지난 4일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기초 소재 화학 자산 규모를 줄이고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하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석화 업종의 특성상 등락 폭이 크기 때문에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현재 기초 소재 경쟁력 저하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첨단 소재와 신소재를 늘리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7-08 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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