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2건
-
스노우, 자회사 어뮤즈 지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전량 매각
[이코노믹데일리] 스노우(SNOW, 대표 김창욱)는 2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어뮤즈(AMUSE, 공동대표 김창욱, 이승민)의 지분 전량을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 김)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총 533억 원 규모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지분 외에도 미래에셋캐피탈, DV벤처스,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지분을 포함하여 총 713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어뮤즈는 2017년 스노우가 선보인 비건 뷰티 브랜드로, 글로벌 K뷰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강력한 MZ세대 팬덤을 확보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어뮤즈는 온라인 자사몰과 올리브영, H&B 스토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76%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368억 원, 올해 상반기에는 254억 원을 기록했다. 스노우는 어뮤즈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스노우는 어뮤즈가 독립적인 스타트업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고성장해온 만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글로벌 유통망과 뷰티 브랜드 관리 노하우가 어뮤즈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와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뷰티 사업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협력을 통해 어뮤즈의 독창적인 역량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어뮤즈는 스노우 산하에서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하며 성장한 브랜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망과 뷰티 브랜드 관리 경험이 어뮤즈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2 17:25:54
-
크림, 기업가치 1조2000억원 돌파… '짝퉁 걱정' 없는 리셀 플랫폼으로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 자회사인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이 최근 기업가치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림은 한정판 제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에르메스, 롤렉스,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검증된 상태로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지난달 31일 미래에셋캐피탈을 대상으로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영하는 ‘미래에셋제트투자조합3호’가 이번 CB를 매입했으며, 만기는 5년으로 설정되었다. 전환행사가는 주당 386만4922원이다. 이번 투자에서 미래에셋캐피탈은 크림의 기업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알토스벤처스가 산출한 1조600억원보다 13.2% 높은 수치다. 크림의 기업가치 상승은 회사의 실적 향상과 직결된다. 크림의 매출은 2021년 32억원에서 2022년 459억원, 지난해에는 1222억원으로 급증했다. 출범 후 2년 만에 매출이 40배 증가하며 기업가치도 함께 상승했다. 2021년 10월에는 4000억원으로 평가되었던 기업가치가 지난해 말에는 1조원을 넘었고, 이번에는 1조2000억원에 도달했다. 크림은 2020년 3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출자로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리셀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래 범위가 의류와 명품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철저한 검수 과정을 통해 가품과 불량품을 걸러내고 있다. 이러한 검수 강화는 거래량 폭증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크림은 여전히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재무 구조도 어려운 상태다. 2021년 영업손익은 -595억원, 2022년 -860억원, 2023년 -408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자본총계는 2023년 말 -2580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알토스벤처스,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으로부터 1000억원을 유치했으며, 올해 3월에는 알토스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와 이번 CB 발행을 통해 19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네이버 계열사로서의 장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크림은 티메프의 정산금 지연 사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티메프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모회사 큐텐의 자금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크림은 개인 판매자에게 주 1회 정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수 완료 시 빠르게 정산해 주는 등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24-08-02 09:57:25
-
HDC현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도심 라이프 새 기준 제시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서울 노원 월계동 광운대역 인근 15만㎡ 규모 철도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00여 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웰니스 센터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HDC가 제시하는 새로운 도심 라이프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람·자연·도시환경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재탄생 HDC현산은 현재 광운대역 인근을 연결해 사람과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채워갈 계획이다. 우선 철도로 단절된 동서의 단지와 북쪽 광운대역을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방된 도시형태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랑천과 우이천, 경춘선 숲길이 새로 들어설 스트리트 몰과 호텔 등의 복합문화공간, 미래형 오피스, 주거공간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등 녹지와 자연환경을 살려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지식과 문화, 건강, 리빙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라이프의 발신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만의 도시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도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아이파크의 공간 디자인 철학도 공간에 녹여낼 방침이다. ◆ 초연결 라이프스타일 구축··· 주거공간에 스트리트 몰·웰니스 레지던스까지 광운대역세권개발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복합용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8개 동 가운데 6개 동은 최고 49층 높이 3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Live, Work, Play 등 모든 생활이 연결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풍부한 녹지를 미롯한 스마트커뮤니티, 그린에너지와 AI기반 디지털 홈케어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2개동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지어진다.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되 일반적인 서비스 레지던스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HDC현산은 복합용지에 주거시설과 더불어 스트리트몰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주변에 스트리트 몰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오고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스트리트 몰은 인도어(실내) 쇼핑몰과 비교해 운영이 어렵지만, 주변 지역과 연결성을 고려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 오피스·상업시설·호텔이 하나로 이어지는 스마트 도시 또 다른 중심축인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건물은 가운데가 뚫린 ‘ㅁ’자 형태다. 중심부에는 중앙정원이 만들어지며 저층부에는 상업시설, 그 위로는 오피스와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공동화로 인한 비효율도 제거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HDC현산은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선보이기 위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등을 직접 보유하면서 운영하고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그룹사의 역량이 집결되는 사업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시의 가치를 높이며 수익성도 갖춘 모델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개발, 적용하고 사업의 파급력 확대를 위해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프로젝트의 핵심 콘셉트 가운데 하나인 ‘어반 그린 빌리지’를 위해 지난 3월 스노우피크코리아와 콘텐츠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사업지 내 녹지를 자연 친화 콘셉트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어반아웃도어 콘셉트를 적용한 주거 및 호텔, 캠핑 오피스, 커뮤니티센터, 리테일 및 F&B 매장 등의 개발·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지난 5월에는 고려대학교와 지역사회 평생교육과 청년커리어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도 확대할 예정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자연과 건강한 삶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심형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양한 복합시설들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면서 도시의 콘텍스트를 끊임없이 고민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2024-07-30 09:25:18
-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 일본 최대 인디 게임 행사 '비트서밋 2024' 참가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Gravity)의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가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비트서밋 2024'(이하 비트서밋)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는 이번 비트서밋에 총 9종의 게임을 출품하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인디 게임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출품 게임에는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가 직접 개발한 추리 장르 2D×시네마틱 리얼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이하 사이코데믹)과 맵크래프트, 퍼즐, 배틀, RPG가 결합된 이색 장르의 월드크래프트 RPG 'KAMiBAKO - Mythology of Cube –'(이하 카미바코)가 포함된다. 사이코데믹은 이미 5월 30일 일본어 버전을 스팀, PS4∙5,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하여 일본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카미바코는 독특한 세계관과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 게임이다. 이외에도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는 본사 및 지사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게임들을 공개한다. 고전 아케이드 리메이크 게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경영 액션 RPG 'Aeruta', 벨트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 나이트', 시뮬레이션 게임 'WITH Island', 메트로배니아 장르 게임 'THE GOOD OLD DAYS'와 'Twilight Monk', 보스 러시 액션 게임 'Light Odyssey'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는 비트서밋 기간 참관객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키링, 'THE GOOD OLD DAYS' 스티커, 'Twilight Monk' 포스트 카드 및 스페셜 키링 등이 증정된다. 박현준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 이사는 "비트서밋은 독창적이고 참신한 재미를 가진 인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본사 및 지사에서 발굴한 유망한 인디 게임들을 소개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유망 인디 게임이 많아지면서 인디 게임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인디 게임이 유저들과 만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7-16 17:45:42
-
-
개인정보위, SK텔레콤 '에이닷'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시정 권고
[이코노믹데일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지난 12일 전체회의에서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 등 4개 사업자의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 중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시정 권고를 받은 서비스는 '에이닷'이 유일했다. 에이닷은 통화 녹음, 요약, 실시간 통역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점검 결과, 이용자의 기기에서 통화 녹음이 이루어지면 음성 파일이 SK텔레콤의 서버에서 텍스트로 변환되고, 이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를 통해 챗GPT로 요약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텍스트 파일을 보관하는 시스템의 접속기록이 보관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속기록을 1년 이상 보관하고 월 1회 이상 점검해야 한다. 이에 개보위는 에이닷 서비스에 대해 접속기록 보관 및 점검 등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토록 시정 권고했다. 아울러 텍스트 파일의 보관 기간 최소화, 비식별 처리 강화, 이용자 이해를 돕는 조치를 마련할 것을 개선 권고했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에는 에이닷 외에도 스노우, 딥엘, 뷰노가 포함됐다. 스노우는 개선 권고를 받았고, 딥엘과 뷰노에서는 특별한 위반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 스노우는 AI 프로필 등 얼굴 사진을 변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검 결과 별도의 학습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고, 생성된 이미지는 일정 기간 서버에 보관할 뿐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개보위는 스노우가 개인정보를 서버로 전송해 처리하는 경우 이용자가 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딥엘은 지난 3월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던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이번 점검에서 별도의 개선 권고를 받지 않았다. AI 기반 의료영상 판독 서비스인 뷰노는 AI 학습데이터 수집·처리 관련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강대현 개보위 조사1과장은 13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에서 "에이닷의 경우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기록을 남기지 않은 사실이 법 위반 사항으로 확인됐다"며, "SK텔레콤 측에서 이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전 실태점검은 위반 혐의가 인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정보 침해 소지에 대한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정 권고를 받은 사업자는 10일 내 수락 여부를 밝혀야 한다. 수락하지 않으면 일반 조사로 전환되어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제재 처분을 받게 된다.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번 실태점검을 통해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았다. 이는 신기술 활용이 보다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2024-06-13 17:37:27
-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전세계 최고 수준 친환경 IDC 입증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전세계적인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네이버는 모든 건축물에서 LEED 플래티넘을 획득하는 업계 최초 기업이 됐다. 2013년 각 춘천의 LEED 플래티넘 획득을 시작으로 그린팩토리(2014년), 커넥트원(2015년)에 이어 제2사옥 1784(2022년)까지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친환경 건축을 실천해왔다. 특히 각 세종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LEED 플래티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각 세종은 설계 및 건축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성 확보와 자연 녹지 보호를 철저히 고려했다. 주변 지형과 생태계를 고려한 설계와 다양한 친환경 자재 사용, 자체 개발한 공조 시스템 NAMU(NAVER Air Membrane Unit) 3세대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실현했다. NAMU 3세대는 자연 바람으로 24시간 서버실을 냉각하고, 배출된 열기를 온수 공급 및 스노우 멜팅 시스템에 활용하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 시설과 지열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 확보 및 재생에너지 사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연간 1만 3천 메가와트시(MWh) 수준의 전력을 절감하고 6천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세종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미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 운영을 동시에 실현하는 네이버의 역량을 입증하는 성과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2040 카본 네거티브' 전략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1784에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각 춘천에서 자연 에너지를 활용한 외기 냉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RE100, EV100 등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4-06-04 15:16:47
-
라인 지분 매각 압박 속 '데이터 주권'과 '경제 안보' 갈등 심화…한일 관계에도 영향 미치나
[이코노믹데일리]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 지분 매각을 사실상 압박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보안 강화 문제를 넘어 '데이터 주권'과 '경제 안보'까지 연결된 복잡한 속마음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라인 지분 매각 문제는 양국간 갈등의 새로운 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4월 라인야후의 사이버 공격 피해를 계기로 두 차례에 걸쳐 행정 지도를 실시했다. 특히 네이버에 대한 지분 매각 요구는 이례적인 조치이며, 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로 설명된다. 실제로 라인은 일본 사회 깊숙이 뿌리를 내린 사실상 '국민 메신저'다. 지난 2023년 3월 기준 일본 내 사용자 수는 9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80%에 육박한다. 대형 쓰레기 버리기 예약부터 직장인들의 업무용 메신저인 라인웍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일상생활과 사회 전반에 깊숙이 침투한 '공공 인프라'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단순히 보안 강화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라인의 지분 매각 요구에는 데이터 주권, 경제 안보에 대한 일본의 강경한 입장이 투영되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국민 데이터는 가능한 한 일본 주권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현 경제안보담당상도 라인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라인의 거버넌스가 국가 안전 보장과 직결되는 문제란 인식을 보였다. 특히 최근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경제안보 정책에 대한 일본의 강경한 입장이 라인 지분 매각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라인 지분 매각, '한국 직원' 빼놓을 수 없는 이유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문제는 단순한 기업간 경영권 분쟁을 넘어 한국과 일본의 경제,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잡한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라인의 '핵심 인력'이 집중되어 있는 한국의 입장은 더욱 미묘하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라인야후의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의 핵심 회사는 대한민국에 소재한 라인플러스와 라인파이낸셜이다. 먼저 라인플러스는 실제 라인 등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자회사로 2013년 2월에 설립돼 경기 성남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다. 라인플러스 지분은 라인야후 밑에 중간지주회사인 Z중간글로벌주식회사(Z Intermediate Global)가 100% 보유하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해외 자회사뿐 아니라 한국에도 자회사 '라인스튜디오'가 있다. 라인플러스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라인스튜디오'의 지분 78.95%를 갖고 있다. 또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인공지능(AI) 사진 보정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노우'의 지분 1.82%도 갖고 있다. 라인파이낸셜은 모바일 페이·뱅킹·보험 등 라인의 금융 사업을 목적으로 2018년 3월 설립됐으며, 성남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다. 라인야후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모회사다. 라인파이낸셜 역시 대만·태국·홍콩에 해외 자회사를 두고 라인뱅크, 라인페이 등 글로벌 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라인플러스와 라인파이낸셜은 라인의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핵심 회사이며, 이 두 회사의 직원들은 대부분 한국인이다. 라인플러스 1700여명을 포함해 라인파이낸셜, 라인페이, 라인넥스트, 라인스튜디오, 라인비즈 등 한국의 라인 계열회사 임직원 수를 합치면 2500여명에 달한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도 한국 직원들은 핵심 인력들이다. 이들 없이는 라인야후가 글로벌 사업 확장은 물론, 네이버와의 기술적 독립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토 이치로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최근 아사히 신문을 통해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기술력 차이가 커 1~2년 안에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을 넘기라는 건 라인야후뿐 아니라 라인플러스 라인파이낸셜, 이에 종속된 글로벌 서비스·사업의 지배구조를 모두 달라는 얘기와 다름 없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단순히 라인의 지배구조 변화 문제를 넘어 한일간 복잡한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은 라인의 '핵심 인력'이 집중되어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라인 지분 매각, 데이터 주권 갈등 심화…한일 관계에도 영향 현재 라인은 네이버 지분 매각 없이는 일본 정부 요구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가 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소프트뱅크 측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역시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 협상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지분 매각 주식 수량과 매각 대금 등 거래 조건을 두고 협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고려해 높은 매각 대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 정부는 데이터 주권과 경제 안보를 이유로 매각 대금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 차이는 상당하며,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라인의 데이터 보안 강화를 강조하지만, 근본적인 목표는 일본 국민의 데이터를 일본 기업이 관리하도록 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일본의 '데이터 주권'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한국 기업이 일본 국민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대한 우려와 불안감을 드러낸다. 특히 최근 동북아 지역의 외교 갈등 속에서 일본은 경제안보와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라인 지분 매각 문제에도 영향을 미쳐 일본 정부가 네이버 지분 매각을 강력하게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라인 지분 매각 문제는 일본의 경제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라인은 일본 사회 깊숙이 뿌리 내린 '국민 메신저'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인의 지분이 일본 기업으로 이전되면 일본의 중요한 사회 인프라가 외국 기업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라인은 일본의 중요한 기술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라인의 지분이 일본 기업으로 이전되면 일본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반면에 한국의 기술 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협상 장기화로 인해 양국 기업간 불신이 심화되고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라인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양국 경제에 손실로 직결될 수 있다. 이번 문제는 단순히 경영권 문제를 넘어 한일 양국 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다. 양국 정부와 기업들은 '데이터 주권', '경제 안보', '양국 경제적 협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현명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라인 지분 매각 문제는 향후 한일 관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이 현명한 해결책을 모색해 '동상이몽'을 극복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5-21 05:00:00
-
-
LG유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판매 중단...구독료 인상 영향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으로 인해 기존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리디셀렉트, GS25, 스노우,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추가 혜택을 선택하는 '유독 픽' 상품 7종을 26일부터 판매 종료한다. 현재 유독 픽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은 판매 종료 후에도 가격 변동 없이 이용 가능하며, 26일에는 '유독 픽2'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유독 픽2 상품 내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포함 여부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판매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 영향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하면서 SK텔레콤, KT도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구독 상품 이용료를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모바일·인터넷TV(IPTV) 요금제 가입자에게 판매했던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부가서비스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독 상품 중에는 월 1만450원에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올리브영 구독팩', '유튜브 프리미엄+CU 구독팩' 등도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상품 가격 인상 또는 판매 중단과 관련해 예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2024-04-11 17:56:02
-
-
그라비티, 북미 게임쇼 PAX EAST 2024 참가…본사 및 해외 지사 타이틀 14종 출품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PAX EAST 2024에 참가해 본사 및 해외 지사에서 개발한 타이틀 14종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PAX EAST 2024는 현지 시간 기준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보스턴 컨벤션 앤드 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다. 그라비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서비스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다채로운 장르의 PC∙콘솔 게임 14종을 출품하고, 모든 타이틀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다. 출품작에는 지난해 스팀과 닌텐도에 정식 출시한 3D 로그라이크 'Wetory',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2D×시네마틱 리얼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 월드 크래프트 RPG 'KAMiBAKO - Mythology of Cube -', 아케이드 게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올해 출시 예정인 벨트 스크롤 액션 '파이널 나이트',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 중인 3D 플랫포머 'ALTF42', 퍼즐 어드벤처 '피그로맨스', 퍼즐 플랫포머 '심연의 작은 존재들', JRPG 'WiZmans World Re;Try'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올해 초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덱빌딩 로그라이크 '샴블즈'와 보스 러시 액션 장르의 '라이트 오디세이'도 출품된다. 그라비티의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ravity Game Arise, GGA)는 지난해 스팀을 통해 글로벌 지역에 정식 론칭한 2인 협력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게임 'River Tails: Stronger Together', 메트로배니아 'Twilight Monk', 경영 액션 RPG 'Aeruta'를 준비했다. 그라비티는 PAX EAST 2024 부스 방문 유저들을 위해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출품작 시연, 출품작 스팀 페이지 찜하기, 그라비티 스팀 퍼블리셔 페이지 팔로우하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럭키 드로우를 통해 게임 콘트롤러, XBOX 콘트롤러용 스틱 커버 등을 받을 수 있다. 유준 그라비티 사업 팀장은 "그라비티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PC 및 콘솔 게임을 많은 유저들에게 알리고 현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다채로운 장르의 타이틀로 풍성하게 구성한 만큼 그라비티의 PAX EAST 2024 부스에 방문해 직접 타이틀 시연도 하고 풍성한 경품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 전시회 기간 동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024-03-18 18: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