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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위성 시대 본격화…이노스페이스, 실패 딛고 내년 재도전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저비용과 빠른 개발 주기를 앞세운 소형 위성 시장이 글로벌 우주 산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첫 상업 발사에 실패했으나 소형 위성 발사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재발사를 예고했다. 23일 국내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시도한 소형 발사체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에 실패했다. 발사체는 이륙 직후 비행 중 기체 이상이 감지돼 지상 안전구역으로 낙하했으며 탑재된 위성 8기도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이 진행 중이다. 발사 실패는 이륙 약 30초 후 비행 중 기체 문제가 감지된 직후 발생했다. 사측은 안전 절차에 따라 이번 발사체를 지상으로 낙하시켰으며 인명 피해나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빛-나노는 1단에 25t급 하이브리드 엔진, 2단에 액체메탄 엔진을 탑재한 소형 발사체로 개발됐으며 저궤도(약 300㎞)를 목표로 소형 위성들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소형 위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우주 산업 분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가 지난해 발표한 '소형 위성 시장'에 대한 리포에 따르면 글로벌 소형 위성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9억 달러(약 9조원)에 달했으며 향후 203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6.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주 발사체의 상용 발사는 역사적으로도 실패가 빈번함에도 세계 다수의 기업들이 잦은 발사 실패에도 위성 발사에 대한 상업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민간 발사체인 스페이스X 스타십도 잇따른 발사 실패 사례를 겪은 바 있다.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의 확대는 이노스페이스 같은 신생 민간기업들에게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한다. 소형 위성은 통신, 지구 관측, 데이터 수집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적이고 빠른 발사 옵션을 제공하는 소형 발사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형 위성은 통신과 관측, 데이터 수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저궤도 소형 위성을 활용한 위성통신은 도서·산간 지역과 해상, 항공기 내 인터넷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지구 관측 분야에서는 농업 생산성 분석, 산림·해양 모니터링, 재난·재해 감시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소형 위성을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 위성 방식은 기상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물류·에너지·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실시간 데이터 확보 수단으로도 쓰이고 있다. 이러한 활용 사례 확대로 소형 위성 발사 수요 역시 중소형 위성에 특화된 발사체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실패를 바탕으로 기술적 보완에 주력하고 내년 상반기 재발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발사 실패 사례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주 서한을 통해 "이번 첫 상업 발사를 응원해 주신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를 전하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기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보다 안정적이고 유의미한 성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12-24 15:26:13
한국도 스페이스X '스타십' 타고 화성 간다… 2030년 실증 추진
[이코노믹데일리]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이 2030년 화성 탐사를 위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체 발사체 기술 확보와 동시에 검증된 민간 기업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심우주 탐사 경쟁에 빠르게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주청은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우주탐사 부문 브라운백 미팅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화성탐사 전략’과 신규 실증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2030년 10월부터 2031년 4월 사이에 열리는 화성 이동 최단 경로 주기에 맞춰 스페이스X의 스타십에 500kg 규모의 탑재체를 실어 보내는 것이다. 강경인 우주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스페이스X 측에 탑재체 공간 확보에 대한 문의와 피드백을 진행했다”며 “기존 상용 발사체를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며 산업체나 연구계가 화성 표면에서 기술을 선제 검증할 수 있도록 예산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탑재체에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건설용 블록 소결 기술 등 현지 자원 활용(ISU) 관련 장비가 포함될 전망이다.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 강화도 병행한다. 우주청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우주 공간에서 추가 추력을 내는 ‘킥스테이지’ 기반의 궤도수송선을 결합해 수송 능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50kg급 화성 궤도선을 우리 기술로 발사하고 2045년에는 화성 착륙선을 보낸다는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분석에 따르면 킥스테이지를 활용할 경우 누리호는 달에 최대 800kg을 보내고 화성에는 40~50kg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우주 제조 산업 선점을 위한 ‘우주 소형 무인 제조플랫폼 실증사업’도 신규 추진된다. 내년부터 5년간 475억 원을 투입해 2030년 고도 300km 궤도에 수송선을 띄우고 우주 환경에서의 소재 제조와 모듈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을 검증한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호주 등과 협력해 논의 중이다. 아울러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 사업도 선행 단계인 우주과학 탐사선 개발 형태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자체 개발 탑재체 7종과 국제 공동 개발 탑재체 6종을 싣는 방식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 부문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예산과 인력 한계 우려에 대해 “막대한 예산이 드는 탐사선을 당장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탐사 및 관측 기기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6 1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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