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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기와' vs 위메이드 '스테이블 원'…'원화 스테이블코인' 패권, 승자는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기축통화가 달러 중심으로 재편되는 ‘디지털 달러화’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대한민국 원화의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한 두 거인의 전쟁이 시작됐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가 내놓은 웹3 인프라 ‘기와(GIWA)’와 블록체인 게임의 강자 위메이드가 공개한 금융 메인넷 ‘스테이블 원(STABLE ONE)’. 이들의 경쟁은 단순히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넘어 다가올 웹3 시대의 금융 인프라를 누가 장악할 것인지를 가르는 한국 금융의 미래가 걸린 패권 다툼이다. ◆ 다른 DNA, 다른 전략...‘성벽’과 ‘광장’ 두 기업의 전략은 출신 배경만큼이나 극명하게 갈린다. 금융 중개업자인 두나무는 1200만명에 달하는 업비트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수직적 통합’ 전략을 구사한다. ‘기와체인’과 ‘기와월렛’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는 사용자와 가치를 ‘성벽(Walled Garden)’ 안에 가두려는 전략을 분명히 보여준다. 송원준 두나무 크립토 프로덕트팀 리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쉬우면서 일상에서 함께할 수 있는 웹3 인프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며 대중성을 강조했지만 그 중심에는 업비트라는 강력한 게이트키퍼가 자리한다. 여기에 네이버페이와 같은 빅테크와의 잠재적 연동은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할 비장의 카드다. 반면 콘텐츠 플랫폼 제작사인 위메이드는 전통 금융사를 끌어들이는 ‘수평적 협력’ 모델을 내세운다. 스스로를 ‘기술 기여자’로 규정하고 은행 등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즉 ‘열린 광장(Public Park)’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 맞서기보다 그들을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규제 당국과 금융권의 신뢰를 우선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이 모델을 통해 기존 금융의 불편함과 불안함을 해소하고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K-금융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 기술적 선택에 담긴 철학...‘효율’과 ‘통제’ 두 기업의 기술적 아키텍처는 이러한 전략적 차이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두나무의 ‘기와체인’은 이더리움 레이어2 가운데 ‘옵티미스틱 롤업’을 채택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거대한 개발자 생태계에 올라타 빠르고 저렴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실리적 선택이다. 새로운 블록체인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리스크를 피하고 업비트의 방대한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활용하는 오라클 기능에 집중해 즉각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위메이드의 ‘스테이블 원’은 독립적인 레이어1 메인넷이다. 이는 생태계의 모든 규칙을 위메이드와 컨소시엄이 직접 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안용운 위메이드 CTO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경쟁하기 위해 규제 및 보안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법인 전용 거래 공간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수수료(네이티브 수수료), 실시간 이상거래 탐지 및 긴급 정지 기능 등은 금융기관을 안심시키기 위한 맞춤형 장치다. 결국 두 기업은 전혀 다른 전장을 선택했다. 두나무는 소비자를 향한 ‘시장 전쟁’에 위메이드는 금융당국을 향한 ‘규제 전쟁’에 집중하고 있다. 두나무가 더 나은 소비자 중심 제품을 내놓고 있다면 위메이드는 더 나은 규제 친화적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현재 한국은행이 “규제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은 자본 유출과 통화정책 유효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금융당국은 비은행 기업 주도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보수적 분위기는 은행과의 협력을 내세운 위메이드의 컨소시엄 모델에 힘을 싣는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은행과 파트너들이 노드를 운영하는 구조를 통해 규제와 컴플라이언스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규제 당국과의 교감을 강조했다. 결국 패권의 향방은 누가 더 혁신적인 개발자와 유망한 파트너를 끌어모아 매력적인 ‘킬러 앱’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의 암호화폐 네이티브 사용자들을 위메이드는 은행 및 기업 파트너들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는 승자독식이 아닌 시장의 이원화다. 위메이드의 ‘스테이블 원’이 은행과 기업을 위한 B2B 결제 및 정산의 표준 인프라로 두나무의 ‘기와’는 개인 투자자와 개발자들을 위한 리테일 디파이(DeFi) 허브로 자리 잡는 그림이다. 디지털 원화 패권의 향방은 두 거인이 닦아놓은 길 위에서 어떤 혁신이 꽃피우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2025-09-25 06:00:00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공식화…'스테이블 원'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가 ‘원화(KRW)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K-금융의 세계화’라는 야심 찬 비전을 제시했다. 과거 ‘위믹스(WEMIX)’ 해킹 사태의 아픔을 딛고 ‘강화된 보안’과 ‘기술적 차별성’을 무기로 디지털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위메이드는 1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K-컬처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성공했듯 원화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혁신적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금융 한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미국 달러 기반으로 99% 편중된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통화 문제를 넘어 ‘금융 주권’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위메이드는 거래 추적을 통한 투명성, 행정 효율성 증대, 금융 포용성 향상, 저렴하고 빠른 국제 송금 등을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금융 혁신으로 꼽았다. 이번 발표에서 위메이드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단연 ‘보안’이었다. 지난 2월 위믹스 플랫폼에서 약 88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겪었던 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나선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위믹스 해킹과 같은 피해는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출신으로 해킹 사태 이후 위메이드에 합류해 보안 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다. 안 CTO는 “웹3의 기본은 탈중앙화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객 자산 보호라고 판단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며 “거래소에 준하는 보안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기업 서틱(CertiK)과의 협력을 통해 외부 검증까지 마쳤음을 강조했다. 김석환 부사장 역시 “위믹스 해킹 사태 이후 보안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새 메인넷 역시 은행 등 금융기관이 노드를 운영하는 컨소시엄 체인 형태로 구축해 규제 준수와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가상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KRC1’을 발행하고 실제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과시했다. ‘스테이블 원’은 글로벌 표준인 이더리움과 100% 호환되며 초당 30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고성능을 갖췄다. ‘스테이블 원’은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이며 오는 10월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11월에 테스트넷을 선보인 뒤 내년 1분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김석환 부사장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강력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K-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5-09-18 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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