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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CEO 동시 출격…中 가전 시장 정면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가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방어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조주완 LG전자 CEO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부터 중국 상하이 신국엑스포센터에서 열린 'AWE 2025'를 직접 방문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AWE는 중국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로 글로벌 가전업계의 기술과 전략이 총집결하는 무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수장이 중국 가전 박람회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중국 기업들의 프리미엄 시장 공세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는 이미 중국 가전의 공습이 시작됐다. 당장 한국에서 중국 로봇 청소기인 로보락은 삼성전자, LG전자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46.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5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65.7%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토종 가전업체인 TCL, 하이센스, 메이디 등도 중저가 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까지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TCL은 지난해 4분기 북미·유럽 중심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LG전자(19%)를 앞질렀다. TCL이 가격 경쟁력과 함께 화질, 디자인 등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강자인 메이디는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가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메이디는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 가전은 물론 냉난방 공조(HVAC)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삼성·LG의 주요 격전지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조주완 사장은 지난해 IFA 2024에서 "중국 기업은 폄하 대상이 아니라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CES 2025에서는 "이전에는 중국에 대한 위협이 인식 단계였지만 이제는 그 인식을 실행하는 단계로 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략을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공감지능 기반 AI 홈’을 주제로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 단순한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형태다. 조주완 CEO는 “기술 중심의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을 이해하는 가전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 LG의 AI 가전 비전을 실현할 전략적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라는 메시지를 통해 보다 포괄적인 AI 접근법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파트너십 확대와 지역 맞춤형 기술 개발을 통해 중국 내 점유율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 제품군에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 수장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중국 시장에서의 위기 돌파 및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 차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리포지셔닝 전략’은 중국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무기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품질 개선 속도가 매우 빠르며, 브랜드 충성도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LG·삼성의 차세대 기술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시 기술 초격차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03-25 07:00:00
'고난의 행군' 건설사 신년 생존전략... '조직 슬림화'
[이코노믹데일리] 건설경기 침체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조직 개편을 통해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쇄신 카드를 꺼내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이다.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대비하고 신사업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진행한 '2025년 신용등급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업종 중 하나로 '건설'을 뽑았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봤기 때문에다. 안정적 먹거리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축소됐다. 정부는 내년 SOC예산을 25조4344억원으로 책정했는데 올해 대비 1조 원 줄어든 규모다. 건설사들이 고금리 기조와 함께 원자잿값 상승의 주요 원인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탄핵정국까지 이어지면서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내년에도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내게 될 형국에 놓였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불황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에 닥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기 인사를 통한 조직 개편이 눈에 띈다. 건설사들은 올해 정기 인사에서 조직을 슬림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건설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민첩하고 탄력적인 조직 쇄신을 통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장기화하는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해 위기에 대응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했다. 기존 102개의 그룹과 담당으로 이뤄진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였다.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도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위 체계도 기존 ‘사장-부사장-전무-상무’ 4단계에서 전무와 부사장을 통합해 ‘사장-부사장-상무’ 3단계로 줄였다. 또 수평 조직 문화를 위해 직원 간에 적용한 ‘님’이라는 호칭을 임원·직책자에게도 확대 적용했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위기 대응'과 '책임 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건설은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를 통해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기구 조직을 개편했다. 대우건설은 재무와 전략 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대외 협력과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체 팀장의 약 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한 것이다. 대내외 소통 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며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춰 건설시장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도 처음으로 1970년대생 대표이사를 맞이하면서 세대교체를 알렸다. 현대건설 새 대표이사에 오른 이한우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현대건설 입사 후,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른바 ‘주택통’을 주축으로 올해도 1위를 지켜낸 정비시장에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같은 시기 현대차그룹은 기장 재경본부장(부사장)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을 본 건설사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건설본부를 건축본부로 변경하고 기술팀을 신설했다. 또 인프라 본부를 신설해 데이터 산업 등 신사업과 인프라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부문장과 팀장에 1980년대생을 발탁하며 젊은 피 또한 수혈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앞으로 무리한 확장보다는 현금 확보와 신사업 탐색을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전략이 건설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3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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