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
-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이어 제약까지 합병 추진…소액주주연대 반대
[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그룹이 ‘통합 셀트리온’의 마지막 단계인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셀트리온은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출범을 발표했다. 특별위원회는 합병 타당성에 대한 무게가 실릴 경우, 본격적인 합병 추진을 위한 ‘2단계 특별위원회’ 발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 추진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특별위원회의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범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위원회는 공정성을 위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 양사로부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로써 설립된 특별위원회는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대내외 평가를 통해 현재 양사 간 합병이 타당한지를 검토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당초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 3사 간의 합병을 발표하며 ‘통합 셀트리온’을 구상했다. 이 과정의 첫 번째 단계는 지난해 12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완성됐으며, 이번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은 그룹 일원화의 ‘마지막 퍼즐’로 볼 수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의 구조를 살펴보면,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며, 셀트리온 제약은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해외 유통을 맡고 있다. 즉, 셀트리온은 유통망 역할을 하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에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합병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거래 구조 단순화로 인한 투명성 강화’라는 시너지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통합 그룹은 신약 개발과 라이스 인(License In)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큰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은 이전 셀트리온 헬스케어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소액주주연대가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 훼손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 소액주주연대는 “두 기업의 가치가 동등하게 평가되지 않는 상황에서 합병이 이뤄질 경우, 시총 기준으로 주식 수량이 증가해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양사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주주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는 설문조사 찬성·반대 비율과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 이사회 결정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중립을 지키기 위해 설문조사가 종료된 후, 다수 주주 의견에 따라 찬성 및 반대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의 시가총액 차이가 약 10배 이상 나기 때문에, 셀트리온 주주들이 반대할 경우 합병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4-08-01 17:54:43
-
-
-
-
필리핀 기업에 팔린 '컴포즈커피'…앞으로의 사업 향방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3위 저가 커피브랜드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패스트푸드 기업 ‘졸리비 푸즈(졸리비)’에 인수됐다. 컴포즈커피는 고물가 시대와 맞물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전략으로 몸집을 크게 불렸다. 그러나 국내 저가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면서 성장세에 어려움을 느끼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졸리비는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과 한국 저가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에 주목했다. 커피와 차(茶)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졸리비가 어떤 전략으로 컴포즈커피를 성장시킬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졸리비 푸즈는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2억38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 가운데 5%는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25%는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이 인수한다고 알려졌다. 컴포즈커피 전체 지분 매각 금액은 총 3억4000만 달러(약 4700억원)로 추정된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대형 식품기업이다. 시가총액이 약 6조원으로 현지 식품 기업 중 가장 시총이 크다. 17개국에 진출한 졸리비 푸즈는 각국에서 버거킹, 커피빈, 판다익스프레스 등 18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졸리비 푸즈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각지에 270개 이상 지사를 두고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번 컴포즈커피 지분 매입 역시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2014년 부산을 기반으로 설립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다. 가성비를 무기로 매장을 빠르게 늘렸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모델로 내세우며 국내외 팬들 수요까지 잡았다는 평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컴포즈커피 전국 가맹점 수는 2612개에 달한다. 특히 2022년 한 해에만 626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해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005개), 메가MGC커피(215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가맹점(1901개)을 보유했다. 컴포즈커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저가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컴포즈커피는 지난 2022년에도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회사 매각 작업을 시도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저가 커피 출혈 경쟁이 계속 심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원두값 폭등, 원윳값 협상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날로 누적되고 있어서다. 쉽사리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기도 어렵다. 가성비가 생명인 저가커피 브랜드 특성상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거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가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으로 전국 커피 전문점 수는 10만개를 넘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 대비 4292개(4.5%) 늘었다. 지난 2016년 5만1551개에서 불과 6년 새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졸리비 푸즈는 이번 인수로 컴포즈커피 올해 매출액이 2% 증가하고 매장 수가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피, 차(茶)류 사업 확대가 목적으로 알려졌다.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졸리비 푸즈가 컴포즈커피 매장을 어떤 뱡향으로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또 저가커피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고 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졸리비 푸즈에 인수된 것이 맞지만 그 외 질문에 공식 답변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7-03 18:31:18
-
-
-
엔비디아,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애플 제치고 세계 2위 기업 등극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100조원)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애플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시총 3조 달러'는 미국 상장기업 중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포트프(MS)만이 도달했던 고지다. 애플과 MS는 각각 수년 동안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로 상승했으나, 엔비디아는 단 3개월 만에 이를 달성했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보적 위치를 보여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는 엔비디아의 파죽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주가 5% 급등하며 사상 처음 3조 달러 돌파, 경쟁자 없는 독보적인 기술력 입증 엔비디아는 지난 7일 전일 대비 0.1% 하락 후 장 마감했다. 이후 10일 10대 1로 주식을 분할한다. 주식 가격이 현재의 10분의 1로 낮아져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 우리나라 가격으로 160만원이 넘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16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엔비디아의 질주에는 최근 발표된 실적도 큰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2일 1분기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했으며, 주당 순이익이 무려 461% 급증한 6.12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였다.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매 분기마다 시장 전망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거품론을 불식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리가 조사한 72명의 분석가 중 65명이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 평가는 엔비디아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에 기인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데이터센터에는 수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있다. 2025년 말까지 데이터센터에는 수십 만 개의 GPU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98%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AI라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월가 분석가들도 목표 주가 상향 조정,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 지속 예상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도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62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 주가 평균치(분할 이전 기준)는 1217.95달러에 달했으며, '적극 매수' 의견이 지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32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엔비디아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 주식 분할 후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됐고, 엔비디아도 이와 같은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무려 16억9079만7712달러(약 2조300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 ◆ 서학개미들 대거 매수,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 지속 서학개미들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약 7억142만 달러를 매수했으며, 그 전 주인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는 8억5318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주가는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기술주 중심 운용사인 I/O펀드의 베스 킨디그 분석가는 "엔비디아 시총은 2030년까지 258% 더 불어나 10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엔비디아가 시총 1위 MS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현재 종가 기준으로 MS와 엔비디아의 시총 격차는 약 1400억 달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지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AI로 인한 산업 변화는 이제 시작인 만큼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2024-06-11 06:00:00
-
-
엔비디아 주가 7% 급등하며 1100달러 돌파…나스닥 1만7000선 안착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7% 넘게 급등하며 1100달러 선도 돌파했다.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3% 오른 114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지난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과 주식 분할 발표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2조8000억달러로 급증하며 시총 2위 애플과의 격차는 1000억달러로,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는 4000억달러로 좁혀졌다. 엔비디아의 급등 배경에는 고성능 칩을 찾는 고객 증가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5배 급증한 것과 더불어, 앞으로도 AI 칩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있다. 실제로 알파벳, MS,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는 소식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xAI는 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GPU가 기존 2만개에서 최대 10만개까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에 대해 애널리스트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데런 네이선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엔비디아의 성장 궤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30배 중반의 주가수익 배수로 보면 여전히 거품 구간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AJ벨의 댄 코츠워스 애널리스트는 "사업은 굉장히 잘되고 있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며 AI 테마가 지속될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주가가 세 배 이상 오른데 이어 올해는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번 급등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달러를 돌파하며,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경쟁사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AMD는 2.5%, 인텔은 1.5% 각각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반도체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AI 칩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MD, 인텔 등 다른 반도체 관련 종목에도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99.09포인트(0.59%) 오른 1만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가까이 올랐다.
2024-05-29 09:48:23
-
시프트업, 코스피 상장 공모 절차 돌입..예상시총 최대 3조4815억원
[이코노믹데일리] 모바일 RPG '승리의 여신: 니케'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대표이사 김형태)이 코스피(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프트업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25만 주로, 모두 신주로 구성되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천원에서 6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으로 약 4350억원 규모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802만5720주로,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기업가치는 2조7272억원, 상단 기준 3조481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위메이드가 텐센트 계열사 에이스빌에 시프트업 지분을 매각할 당시 1주당 처분금액으로 환산한 기업가치 1조9456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시프트업은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과 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작품을 개발한 게임 제작사다. 특히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는 텐센트의 글로벌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2022년 출시돼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1년여 만에 누적 7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으로 선보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해외 리뷰 전문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전문가 평점 82점, 이용자 평점 9.3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당기순이익 1067억원을 기록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프트업은 고품질의 게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들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IP를 강화하고 'Witches' 등 신규 프로젝트의 IP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0 19:40:39
-
5년來 몸집 축소 바이오 상장사 10곳 중 7곳
[이코노믹데일리] 상장된 바이오 기업 중 5년간 현재 시가총액이 상당 당시 시총보다 많은 기업은 약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후 상장한 32곳의 바이오 기업 중 확정 공모가 시가총액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으로 높인 기업은 10개 사였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원 밑으로 상장한 기업은 제놀루션이 유일했고 나머지 31곳은 1000억원 이상에 상장했으나, 7일 종가 기준 시총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22사에 불과했다. 지난 2019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올리패스의 경우 당시 공모가가 2만원이었지만 현재 519원까지 급락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2775억원이었지만 현재 94% 하락한 162억원이다. 면역치료 백신 전문기업인 셀리드는 2019년 2월 공모가가 3만3000원에 확정돼 희망범위인 2만5000원~3만1000원을 넘었지만 현재 주가는 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80% 넘게 떨어졌다. 이 밖에 브릿지바이오, 바이젠셀, 지놈앤컴퍼니, 압타머사이언스, 네오이뮨택, 에스씨엠생명과학, 압타바이오, 샤페론, 차백신연구소, 프레스티지로직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큐라티스, 고바이오랩 등 대다수 바이오기업이 전날 종가 기준 공모 당시 시가총액보다 떨어졌다. 공모 시총 규모 이상을 이어온 기업은 에스디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프릴바이오, 큐로셀, 박셀바이오, 제놀루션, 보로노이 등 10개 사로 집계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요 특징으로는 임상 데이터 발표 및 기술 이전 기대감 등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한다는 점 등이 있다"며 "시장은 아직까지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모멘텀을 선호하고 있어 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시가총액 1000억원 이하에서는 기관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어 그 이상 수준을 유지·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시장 신뢰도 회복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과 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5-09 07:48: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