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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발 넓히는 풀무원, 승부수일까 무리수일까
[이코노믹데일리] 풀무원이 식품 전문 기업에서 가전 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요리가전 등 소형 위주로 전개해오던 사업을 최근 주방가전으로 넓히며 신사업 확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가전업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풀무원만의 차별된 경쟁력이 있느냐다. 풀무원은 본업인 식품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가전에 탑재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가전업계를 꽉 쥐고 있는 삼성, LG 등 주요 브랜드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풀무원 전체 매출에서 생활가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1% 정도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성장 기회는 열려있지만, 풀무원이 가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독보적인 차별점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풀무원이 가전시장에 승부수를 던질 만큼 성장할지, 식품기업의 무리수로 남을지 행보가 주목된다.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2015년부터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전자레인지와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을 출시해 왔다. 지난해 5월 조직 내부를 개편하면서 가전사업부가 풀무원으로 이전됐다. 풀무원은 ‘식품 전문 기업의 노하우로 최상의 맛을 구현하는 가전’에 차별화를 둬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의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는 지난 2021년 6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히트 상품이다. 풀무원은 ‘풀무원 자동조리 모드’가 탑재된 플랫 전자레인지를 지난해 5월 출시하며 요리 가전 라인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대형 생활가전인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며 입지 강화에 나섰다. 풀무원의 김치 숙성 노하우를 담은 ‘삼한사온 숙성 알고리즘’을 통해 김치의 감칠맛과 청량한 맛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유산균 생성을 식품 기술 연구소와 함께 구현했다. 풀무원 측은 “김치냉장고가 단순히 김치를 보관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야채, 과일, 육류 등 다양한 식재료를 취향에 맞게 보관할 수 있는 주방 필수 서브가전으로 선택받고 있다”며 “소비자 요구에 맞춰 고유의 발효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김치와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의 가전시장 행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2조9934억원으로 ‘3조 클럽’ 코앞까지 왔지만, 영업이익률은 2.07%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영업이익률이 1% 미만인 0.9%로 떨어진 것에 비하면 회복세에 있지만 전반적인 성장률은 미미하다. 이에 풀무원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전 쪽으로 수익구조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인 가구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소형 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782만9000명으로 전년(750만2000명)보다 4.4%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5%나 된다.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3000명을 시작으로 2019년 600만명, 2021년 70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내년에는 800만가구, 2030년에는 900만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특히 2036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 이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소형가전 세계 시장 규모가 2021년 8조3200억원에서 2025년 9조6200억원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치냉장고 시장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0월 김치냉장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치냉장고를 다목적 냉장고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사용자 저변이 확대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풀무원의 생활가전 비율은 전체 매출액 중 1.3%에 불과하다. 주목되는 점은 풀무원이 가전 부문에서 연구·개발비를 얼마나 투자할지다. 앞서 가전을 담당해왔던 풀무원건강생활은 △2019년 3억3363만원 △2020년 2억8793만원 △2021년 2억8243만원 △2022년 2억3239만원으로 연구·개발비를 매년 줄여왔다. 가전 바통을 이어받은 2023년 풀무원의 연구·개발비는 298억6669만원이지만, 가전 부문의 개발비는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가전 매출이 지난해 약 17%가량 신장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80% 성장이 예상된다”며 “요리가전부터 주방가전까지 우리 생활에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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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애니 쓴맛 본 '삼양 3세' 전병우…신사업 '잭앤펄스'는 다를까
[이코노믹데일리]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가 불닭을 넘어 ‘헬스케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전 상무는 삼양애니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신사업 키를 쥐었지만, 경영 능력 입증에 실패하며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전 상무가 올해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 ‘잭앤펄스’의 지휘봉을 다시 쥐게 된 만큼 존재감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상무는 잭앤펄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간편식 등 제품군을 넓혀 푸드케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잭앤펄스는 식물성 식품 브랜드로, 삼양식품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삼양식품은 전체 사업에서 라면 매출 의존도가 90% 이상인 가운데, 그중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2%로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삼양식품이 주력 제품인 라면 외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에 나서게 됐다. 앞서 전 상무는 지난해 9월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한 맞춤형 식품 개발, 식물성 단백질 등을 핵심사업 부문별 전략으로 제시했다. 당시 고단백 원물인 ‘콩’에 대한 기술연구를 강화하고 이를 활용해 대체육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강화한 밥, 과자, 단백질 HMR(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식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를 론칭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안육 ‘크리스피 플랜트 바이츠’, 병아리콩으로 제조한 ‘스프트 후무스 바이츠’ 등 간편식과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프로틴드롭’ 등이 대표적이다. 모친인 김 부회장도 전 상무의 경영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잭앤펄스 팝업스토어를 직접 찾으며 공간을 둘러보고 제품을 살폈다. 요리를 시식하는 구역에서는 실무진에게 적극적인 피드백과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김 부회장의 팝업스토어 방문을 기점 삼아 잭앤펄스의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웰니스의 기준을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이 잭앤펄스의 사업을 다각도로 챙기는 만큼 전 상무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앞서 전 상무는 삼양애니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신사업 키를 쥐었지만, 경영 능력 입증에 실패하며 올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삼양애니는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구 삼양식품그룹)가 콘텐츠와 캐릭터 사업 등 비(非)식품으로의 확장을 위해 2022년 설립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전 상무가 설립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애니는 설립 첫해인 2022년 매출액은 15억원, 당기순손실은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9억원, 당기순손실 6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전 상무의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적자 회사의 대표직을 맡기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1994년생인 전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후 2019년 6월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상무로 승진하면서 삼양라운드 전략총괄(상무)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맡아 겸직하고 있다. 전 상무가 전략총괄을 맡은 이후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부문은 식품·유통업과도 관련이 있는 영역인 데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 상무가 성과를 내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로 거듭난 잭앤펄스를 통해 삼양식품만의 건강한 먹거리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06 18: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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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됐다…면세점·지누스 대표 등 교체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교선 그룹 부회장을 현대홈쇼핑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홈쇼핑 업황 악화 속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다. 다만 정교선 회장은 그룹 차원에선 종전과 마찬가지로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백화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예년과 비슷하게 승진 29명, 전보 31명 등 총 60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지난해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교체된 만큼 올해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전원 유임시켜 불황 속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및 혁신에 매진토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일부 필요한 경우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지난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다. 그룹 차원에서는 기존대로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한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부회장이 공동경영을 이어간다. 정 부회장의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 배경엔 홈쇼핑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 경영인은 중·단기적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 및 추진에 나서고, 정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홈쇼핑의 장기적 성장전략 구상 및 추진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김창섭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사업개발담당 임원으로서 더현대 서울 출점을 주도했다. 더현대 서울 점장 재직시 더현대 서울의 위상을 끌어올렸으며, 최근 부산에 신개념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인 현대퓨처넷을 맡고있는 김성일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고, 현대IT&E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희준 현대바이오랜드 대표 또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확대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둬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면세점의 경우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2년부터 33년째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온 면세사업 분야 전문가로,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 신임 대표에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그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재경총괄을 담당하며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다. B2C사업은 물론 B2B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매트리스 전문 기업인 지누스에는 현대L&C 대표를 맡고 있는 정백재 대표가 내정됐다. 정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에버다임의 재경실장과 현대L&C의 경영전략본부장 및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됐다. 토탈 복지 솔루션 기업인 현대이지웰 대표로 내정된 박종선 대표는 현대홈쇼핑 온라인사업부와 영업전략담당을 거쳐 2021년 현대이지웰로 자리를 옮겨 상품운영본부장을 맡다가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온라인몰 운영과 마케팅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미래 지향형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해 그룹 지속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13: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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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원자력 조직 확대… '600조' 세계시장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한국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후속작업으로 원자력 분야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건설 원자력사업은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사업단이 중심이 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원자력 조직은 기존 2팀+2TF(신규원전TF팀, 원자력설계TF팀)에서 3개팀(국내원전팀, 소형모듈원자로(SMR)팀, 원자력설계팀)이 추가 신설되고 체코원전준비반 조직을 갖춘 5팀 1반 체제로 확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원자력사업단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체코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향후 예정된 세계 원전시장 진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총 100기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원자력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설된 국내원자력팀은 기존 대우건설이 강점으로 보유한 원자력 생애주기 전분야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신규원전 영업 뿐만 아니라, 원전해체, 방폐장, 연구용원자로, 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의 수주영업을 담당한다. 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SMR팀을 신설했으며 약 600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정조준한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2012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취득한 SMR 표준설계인 SMART100 개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향후 SMART 원전을 통한 사업진출 시 시공분야 사업우선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한수원(KHNP)과 함께 체코 원전 계약 및 프로젝트 본격 수행을 위한 준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신규원전과 SMR 등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밑그림”이라면서 “현재 에너지 안보 위기로 앞다투어 신규 원전을 건설하려는 유럽시장과 UAE 등 중동지역에서도 제2, 제3의 체코원전 수주 쾌거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9-09 1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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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7개사 대표이사 인사 발표…김동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 내정
[이코노믹데일리] 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대표이사 겸직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는 게 인사 이유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한화솔루션·케미칼, 한화솔루션·큐셀, 여천NCC 등 유화·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엔 한화가(家)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내정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김희철 현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을 새롭게 이끌게 됐다. 김희철 대표는 2015년 한화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는 김 대표를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봤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로 내정되며 양 사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손재일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거친 방산전문가다. 호주, 폴란드,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방산’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한화시스템 대표를 함께 맡아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한화시스템의 방산전자 및 통신분야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로는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재규 내정자는 해외법인, 재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거쳐 현재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에너지 사업 분야 경험과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화에너지를 미국 내 탑티어 개발업체로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문경원 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은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문경원 내정자는 폴리에스터 섬유의 주원료인 PTA사업 수익성 제고와 신규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의 역할을 맡게 됐다. 이구영 내정자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와 큐셀부문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성공적인 글로벌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 해외시장 확대 사업을 이끌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류양식 내정자는 이차전지 시장 성장과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략 추진과 사업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종호 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한화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김종호 내정자는 다양한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털 전문 운용사 설립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이끌 전망이다.
2024-08-29 15: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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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불황에 실적 '뚝'…패션업계, 공격 투자로 자구책 마련한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패션업계가 올해 2분기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 투자에 나섰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내수가 부진하자 해외 사업을 강화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 사업을 키우는 등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기업들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30억원과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8.8% 감소한 수치다. 한섬 역시 2분기 매출은 3417억원으로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2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도 3.9% 감소한 3209억원, 영업이익은 27.8%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업계 실적 부진은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인 영향이 크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2.9% 감소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그 중 의복은 –4.4%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산업부가 조사한 지난 6월 온라인 유통업체 패션의류 매출도 전 품목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여성정장이 5개월째, 남성의류는 3개월째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최근 해외에서 K-뷰티로 주목받는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화장품은 의류나 식품 등 여타 소비재에 비해 물류·유통관리가 쉽고,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9%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회사는 현재 향수·화장품 등 30여개의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뷰티 사업에 발을 들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에 비디비치의 매출을 2000억원 이상으로 키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저가 인디 브랜드 ‘어뮤즈’를 713억원에 인수하고 코스메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 젊고 대중적인 브랜드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뮤즈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제품 개발과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준비 중이며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2028년까지 어뮤즈 매출을 2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섬 역시 지난 6일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의 제조사인 한섬라이프앤의 지분 49%를 추가 취득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한섬라이프앤은 고기능성 화장품을 제조에 특화된 회사다. 한섬 관계자는 “한섬라이프앤 지분 100%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 투자 체계를 갖추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대바이오랜드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신규 화장품 브랜드 출시는 물론 수입 뷰티 브랜드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경우 올 하반기 아시아,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내수 시장은 매출 비중이 높은 빈폴을 중심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해외 수입 브랜드 활성화에 집중한다. 합리적인 가격대가 장점인 SPA(제조·유통 일광형)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올 3분기, 4분기를 둘러싼 경영 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1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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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그룹, 특허청, 쿠팡이 최근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임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존 사업을 보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신세계그룹 재무책임에 JP모건 출신 제이슨 황 영입 신세계그룹은 최근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출신의 제이슨 황을 영입했다.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개편 이래 경영 총괄로 일해온 허병훈 부사장이 지난 4월 신세계건설 대표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후속 인사다. 경영전략실 경영총괄은 그룹 재무 책임자에 해당한다. 그룹과 계열사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해당 업무를 외부 인사에 맡긴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전문 영역은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역량 있는 전문가에 맡긴다는 쇄신 인사 성격도 짙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제이슨 황 부사장은 JP모건과 씨티그룹의 아시아마켓 본부장을 역임한 투자은행(IB) 전문가다. 자본시장 경력만 20년 이상으로, 기업 가치와 지배구조 관리를 포함한 기업금융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황 부사장은 신세계그룹 재무 관리를 총괄하며 경영전략실 개편 이후 역점을 두고 있는 수익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 김완기 특허청장 취임··· "핵심특허 선점 위해 최선" 김완기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대변인이 특허청장으로 취임했다. 김 청장은 최근 정부대전청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특허청 업무의 근간인 심사·심판 역량 강화에 매진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핵심 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핵심기술에 대한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해 우리의 기술 경쟁력을 지키고 국부 유출 방지에 앞장설 것"이라며 "산업재산 정보의 전략적 활용으로 정부 내 산업기술과 연구개발정책의 길잡이가 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을 지원하는 지식재산 생태계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사업화와 산업적 활용 촉진에도 힘쓸 것"이라며 "우리 기업인들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기술 통상과 국제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 첫 공식 행보로 2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했다.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청장은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들어와 주 상하이총영사관 영사, 산업부 대변인, 산업부 통상교섭본부 무역투자실장 등을 지냈다. ▲쿠팡, 마이크로소프트 AI 전문가 사외이사로 영입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가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쿠팡은 아샤 샤르마 부사장(CVP) 겸 AI 플랫폼 제품 부문 총괄이 모기업인 쿠팡Inc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인도계 미국인인 샤르마 부사장은 메타(페이스북) 프로덕트 부사장, 식료품 배송업체인 인스타카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현재 MS의 AI 플랫폼인 애저(Azure) 프로덕트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MS가 지난달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샤르마 부사장도 이 프로젝트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스타카트 COO 시절에는 인스타카트 애플리케이션(앱)에 생성형 AI 챗GPT를 적용한 '애스크 인스타카트', 대화형 검색이 가능한 '인스타카트 스토어프런트' 솔루션 등 커머스와 AI를 결합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쿠팡은 샤르마 부사장이 이런 경험을 토대로 커머스와 물류, AI, 머신러닝 등을 결합한 쿠팡의 기술력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르마 부사장은 "최고의 고객 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쿠팡 목표에 깊이 공감해 왔다"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쿠팡이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 될 것이라 믿고 있고 그런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2024-07-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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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조' 더네이쳐홀딩스, 'M&A 강화'로 턴어라운드 꾀한다
[이코노믹데일리] 의류·캠핑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유명한 더네이쳐홀딩스가 공격적인 M&A(인수·합병)로 실적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만큼 업황 침체를 타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단 것이다. 그동안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앞세워 고속성장을 이뤘지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지난해 더네이쳐홀딩스 전체 매출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이에 더네이쳐홀딩스는 자회사 ‘디이엠홀딩스’를 설립하고 자체 IP(지식재산권) 확대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글로벌 인기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경영권을 인수한 가운데 경쟁력 있는 브랜드 확보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각각 49.1%, 36.5% 줄었다. 회사 측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확대에 따른 인건비 및 광고선전비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실적 저조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더네이쳐홀딩스는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운영하는 월트디즈니와 2013년 캠핑용품 및 여행 가방, 2015년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잇달아 맺으면서 급성장했다. 2018년 141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484억원까지 불어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현재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에 이어 F&F의 ‘디스커버리’와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시장에서 라이선스 브랜드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실적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더네이쳐홀딩스 전체 매출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자체 IP 확대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 모터스포츠 기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인수를 위해 종속회사인 디이엠홀딩스에 275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실시했다. 디이엠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더네이쳐홀딩스가 설립한 회사로,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달 10일 디이엠홀딩스에 259억원을 투입해 주식 519만주를 취득했다. 이번 채무보증은 더네이쳐홀딩스가 데우스에 디이엠홀딩스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계약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디이엠홀딩스는 지난달 20일 데우스와 신주 취득 계약을 맺고 249억원 규모의 데우스 지분 50.1%를 확보했다. 이번 채무 보증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데우스의 경영권 인수를 매듭지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자체 포트폴리오로 편입된 데우스는 2006년 호주에서 첫선을 보였다.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의류, 서핑, 커스텀 카페, 바버 숍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에 37개의 플래그십스토어 ‘템플’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홍대 와우산, 종로 삼청, 성동 성수에 매장이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자체 IP 확대 전략에 적합한 회사로 판단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오너십을 가진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 인수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 강화 작업에 착수했다. 배럴은 더네이쳐홀딩스가 인수한 이후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런던’을 연이어 론칭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중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문을 열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중국 내 주요 핵심 프리미엄 상권에 총 9개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홍콩과 대만에서도 각각 9개, 5개 오프라인 직영 매장 문을 열었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에만 직영점과 대리상을 포함해 총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기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확대된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다가올 의류 소비 시장의 회복을 대비하며 적극적인 실적 개선과 턴어라운드 달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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