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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로 'K-게임 시대' 예고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4'가 오는 11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2023 전시장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가 개막 한 달여를 두고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지스타는 지난달 초 3281부스 참여가 확정되며 역대 최대 규모였던 전년도(3328부스) 기록을 경신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일본 '2024 도쿄 게임쇼'에서 'K-게임'의 콘텐츠 경쟁력을 보여준 게임 업계는 안방에서 신작을 잇따라 공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스타는 11월 14~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전시장은 일반 게임 이용자를 위한 BTC관(2364부스)과 함께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기업 대상 BTB관(917부스)으로 운영된다. 본 행사 하루 전인 11월 13일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엔씨-넥슨 '선수 교체', 중견 게임사 '부상' 올해 지스타는 참가 기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른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핵심 멤버인 엔씨소프트가 BTC관에서 빠지고 넥슨이 자리를 대신 채운다. 지난해에는 넥슨이 불참하고 엔씨소프트가 참여했다. 엔씨소프트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BTB관에 게임 스타트업 지원 부스를 연다. 스마일게이트와 컴투스 역시 BTB관에만 전시장을 운영하고 위메이드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복귀한 넥슨이다. 넥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BTC관 내 최대인 300부스 규모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는다. 앞선 독일 '게임스컴'과 도쿄 게임쇼에서 선보인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다중 접속 전투형(MOBA) 게임 '슈퍼바이브', 한국을 배경으로 한 3인칭 좀비물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이 부스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이밖에 BTB관에 30부스 규모로 참여해 게임 개발·운영 등과 관련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던파)와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흥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마블과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도 지스타 참가를 확정지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와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를 내놓고 펄어비스는 화제작인 '붉은사막'을 시연한다. 넷마블은 출품작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게임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운 중견 게임사들도 눈에 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단독 참가한다. 지난해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체험관을 운영한 하이브IM은 올해 전시장 규모를 100부스로 키워 종합 게임사로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삼국지' 만든 시부사와 코우, 부산 찾는다 핵심 부대 행사인 '지스타 콘퍼런스(G-CON)'는 주제와 연사 라인업을 보강해 돌아온다. 총 3개 트랙, 42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G-CON에서는 '삼국지'로 유명한 에리카와 요이치(필명 '시부사와 코우') 코에이 테크모 대표이사 사장, '파이널 판타지 Ⅵ' 디렉터인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하마구치 나오키 '파이널 판타지 Ⅶ 리버스' 총괄 디렉터가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에리카와 요이치 사장은 코에이 테크모의 발전을 이끈 경영 방침과 회사의 강점을 소개한다. PC 게임 개발 역사의 산증인인 그는 시부사와 코우로 활동한 43년 게임 개발 인생도 언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퍼스트 버서커: 카잔 제작사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와 현 세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요네야마 마이가 연단에 오른다. 윤 대표는 '던파'의 성공 신화를 쓴 인물로 이와 관련한 주제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요네야마 마이는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의 가능성과 새로운 표현 방식을 논한다. 각 트랙별 발표 세션에선 게임 산업에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전략과 새로운 장르 발굴, 게임 음악 작곡 기법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15일 사전 예매 시작…"안전 관리 강화"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공식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 일반 입장권은 지난해와 같이 100% 사전 예매로만 판매된다. 해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게임 마니아로 전시장이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이다. 게임·만화 속 캐릭터 복장을 흉내내는 코스튬 플레이어가 몰리는 만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시행된다. 실제로 쏠 수 있는 총이나 화살, 화약류 반입이 절대 금지되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도검류 역시 행사장에 가져갈 수 없다. 기타 인화성 물질이나 우산을 제외한 길이 1.5m 이상 소품도 반입이 제한된다. 조직위 측은 "지난 전시회의 요일별 관람객 추이를 바탕으로 입장권 배포 규모를 확정해 쾌적한 전시 환경을 조성하고 경찰·소방과 협조해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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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19년 만에 돌아온다
[이코노믹데일리] '내 이름은 김삼순'이 19년 만에 돌아온다. 웨이브는 2000년대 초반의 명작 드라마를 재탄생시키는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을 선보인다. 5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4K)' 언론시사회에서 주연 배우 김선아와 정려원이 19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나눴다. 김선아는 "작년에 리마스터링 소식을 듣고 놀랐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좋은 작품이었다"고 말했으며, 정려원은 "이 작품이 미니시리즈에 처음 참여한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뉴클래식 프로젝트'는 MBC의 '내 이름은 김삼순'과 KBS의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각각 김윤철, 이형민 감독과 협력해 현대적인 시청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다. 기존의 16부작 드라마를 60분 분량의 6~8부작으로 압축해 OTT 시리즈 형태로 제공한다. 김윤철 감독은 작품을 재해석하면서 원작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현대 시청자들의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네 가지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첫째, 기존 16부작을 8부작으로 압축해 김삼순과 현진헌의 일과 사랑에 집중했다. 둘째, 시대에 맞지 않는 대사와 행동을 신중하게 편집했다. 셋째,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훅'이 있는 엔딩을 추가했다. 넷째, 주제곡과 배경 음악을 새롭게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각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리마스터링 작품은 특히 故 여운계, 故 김자옥 등 명배우들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깊다. 또한 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 현재 톱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웨이브는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도 진행했다. SD 화질이었던 원본을 4K로 업스케일링하고 DI 리뉴얼 작업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음질 개선과 자막 제공 등 시청 편의성을 위한 기술적 개선도 이루어졌다. OST 역시 2024년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되었다. 클래지콰이의 'She is'는 이무진과 쏠의 듀엣으로, 'Be My Love'는 구름이 편곡과 가창을 맡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눈의 꽃'은 NCT 도영이 불렀다. 한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4K)'는 8부작 전편이 9월 6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4-09-05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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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이 다섯개" 양궁 세계 최강 '팀 코리아' 만든 車 기술
[이코노믹데일리] 가슴 보호대와 팔목 보호대를 차고 사대(射臺)에 올랐다. 70m 거리 과녘을 향해 활 시위를 겨누자 심장이 요동쳤다. 분당 80회 뛰던 심장 박동수는 110회로 빨라졌다. 연습 땐 맞지 않던 활이 본 게임에 접어드는 순간 '9점'에 꽂혔다. 그리고 8점, 7점···.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궁사들이 금빛 낭보를 전해오던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가상 현실을 통해 올림픽 양궁 대표팀의 훈련을 체험했다. 이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8일까지 운영하는 '궁수의 길: 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현장이었다. ◆평균 9.65점 '로봇 궁사', 전기차 충전 로봇으로 만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3층에 마련된 체험장 입구에는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돕는 슈팅 로봇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슈팅 로봇은 터치 스크린, 활, 지지대, 컴퓨터로 구성된 본체를 바퀴가 떠받치는 형태였다. 지난 7월 초 충북 진천선수촌에 투입된 이 로봇은 1대1 대결이 가능해 대표팀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줬다. 슈팅 로봇은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통해 온·습도는 물론 풍향과 풍속까지 측정해 평균 9.65점 수준의 명중률을 자랑한다. 고사양 컴퓨터와 고속 제어 모터까지 탑재해 경기 규정과 동일한 20초 제한 시간 안에 조준과 발사가 이뤄진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슈팅 로봇의 정밀도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완성차 공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로봇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슈팅 로봇의 로봇 팔과 카메라 기술은 향후 현대차그룹이 선보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슈팅 로봇을 둘러보던 중 직원이 나와 "체험이 곧 시작된다"고 안내했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체험장 내부로 들어가니 대형 스크린이 좌우로 넓게 펼쳐져 있었다. 천장에는 빔 프로젝터 여러 대가 설치돼 가상 양궁장을 만들어 냈다. 활 쏘기 체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요령과 안전 수칙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활을 잡는 법, 화살을 당기는 정도, 과녁을 조준하는 법 등을 숙지한 뒤 총 2발을 쏘는 연습 게임에 돌입했다. 체험에 사용된 활은 성인 선수들이 쓰는 것보다 가벼우면서 활 시위의 탄력이 약한 유소년 선수용이었다. 화살촉은 안전을 위해 뭉툭한 스펀지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다. 스크린 속 가상의 과녁은 실제 양궁장처럼 선수와 70m 거리로 구현됐다. 실제 모니터와의 거리는 30m였다. ◆사람의 감정을 읽는 車 기술, 팀 코리아 '강철 멘탈' 비결 일일 궁사가 서자 스크린에 체험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화면 아래엔 체험자 심박수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긴장할 수록 올라가던 심박수는 심리 상태가 안정되자 정상 범위(1분당 60~80회)에 가깝게 내려왔다. 현대차그룹은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해 심박수 측정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심박수를 측정하도록 했다. 카메라가 선수의 얼굴을 인식, 미세한 혈류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양궁은 '멘탈(정신력) 싸움'이라 할 만큼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데 안면 인식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는 선수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확하게 생체 신호를 측정한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자동차에 탑재할 '감정 인식 차량 제어(EAVC)'와 작동 원리가 비슷하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이 차량 내·외부 정보와 함께 탑승자의 표정, 안색 등을 분석해 주행 환경을 최적화한다. 안면 인식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로 나타난 체험자들의 심박수는 하나 같이 분당 110~120회를 오르내렸다. 활 시위를 충분히 당기지 않으면 화살이 과녁 근처도 가지 못했다. 집중력과 침착함, 그리고 활 시위를 힘껏 당기는 과감함이 모두 갖춰져야 했다. 연습 게임이 끝난 뒤 본 경기가 진행됐다. 체험자들이 각자 3발을 쏜 뒤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려내는 식이었다. 점수는 궁사가 화살을 쏠 때마다 실시간으로 매겨졌다. 가상 전자 과녁이 화살이 맞은 곳을 감지해 화면으로 보여줬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4명의 궁사 중 우승자는 9-8-7점을 쏴 총점 24점을 얻었다. 실제 훈련에서는 전자 과녁에 찍힌 점수가 서버에 저장돼 선수가 활을 쏘는 자세, 심박수 정보와 함께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대표팀 선수의 자세를 분석하는 영상 장비는 주차 보조 기능인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응용한 것이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심박수 측정 장치와 자세 분석 장비, 슈팅 로봇 등을 개발·지원했다. 그리고 한국 양궁은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임시현·남수현·전훈영·김우진·김제덕·이우석 선수로 이뤄진 양궁 '팀 코리아'는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양궁 종목에 걸린 5개 금메달을 싹쓸이한 동시에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이다. 양궁 팀 코리아의 선전에는 선수들의 집념, 노력과 더불어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접목한 과학화 훈련이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기술 지원 프로젝트는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한국 양궁에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접목하면 선수들의 기량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며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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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고객 잡아라…트래블 카드 시장에 하나·신한·네이버 각축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해외여행 특화 카드(트래블 카드) 대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NH농협카드가 트래블 카드를 출시하면서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자존심은 걸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각사들은 환전 무료를 비롯해 각종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트래블 카드의 원조 격인 하나금융과 최근 강자로 떠오른 신한금융, 간편결제사 네이버페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카드는 지난 18일 트래블 카드인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해외 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된다. 출시일 기준 환전이 가능한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해외 현금자동인출기(ATM) 및 창구 현금 인출 시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환급(캐시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주고,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페이(Pay)로 결제 시 0.3% 캐시백, 국내·편의점·커피전문점·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앞서 트래블 카드의 원조는 하나금융이다. 지난 2022년 6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협업으로 출시된 '트래블로그'는 금융권에 무료 환전 경쟁을 불피웠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41종 통화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고, 환전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까지 나서 각 계열사와 연계한 트래블로그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초 트래블로그를 직접 언급할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인데, 지난 1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하나머니 사업부를 트래블로그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신한은행과 손잡고 42종 통화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쏠(SOL)트래블'을 출시했다. 통화 환전 수수료 면제를 비롯해 사용 후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 수수료를 50% 우대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쏠트래블 체크카드 발급량은 70만장을 돌파하면서 성과로 이어졌다. 올 1~5월 신한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결제액 규모(4657억원)도 전년 동기(3216억원) 대비 우상향을 그렸다. 신한카드는 혜택을 더 강화한 쏠트래블 신용카드도 내놨다. 해외여행 관련한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해 일상생활에서도 최대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지난 4월 전월실적 조건 없는 33종 통화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이용 수수료 100% 면제를 내세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날부터 환율 우대 통화를 56종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우리금융은 해외결제 수수료 및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와 국내 쇼핑, 대중교통 등 5%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처럼 해외여행 열풍에 힘입어 금융사들이 트래블 카드에 공을 들이면서 간편결제사들도 관련 혜택 제공에 나섰다. 그중 네이버페이의 선불카드인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연회비나 전월실적 조건 없이 해외에서 사용된 결제 금액의 3%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준다. 국내에서도 전월실적 필요 없이 네이버 쇼핑(스마트·브랜드스토어) 1.5% 포인트 적립과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금액 0.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전액 돌려받는 포인트백 프로모션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실제 해외 결제 수요가 커지면서 트래블 카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직불·체크카드의 개인 해외 이용 금액은 1조894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975억원) 대비 72.6%(7960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 및 한도가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카드 발급 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일각에서는 각 사의 혜택이 비슷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트래블 카드는 소비자의 편익성 제고가 목적인 상품인 만큼 고객이 또 다른 차별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4-07-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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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김삼순'과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리메이크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웨이브(Wavve)가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를 새롭게 리메이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메이크는 웨이브의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클래식 명곡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대표곡 중 하나인 클래지콰이의 ‘She is’와 ‘Be My Love’가 2024년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She is’는 이무진과 쏠(SOLE)이 함께 부르며 새로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무진은 최근 여러 드라마 OST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쏠(SOLE)은 독특한 음색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Be My Love’는 작곡가 구름(고형석)이 편곡과 가창을 맡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다. ‘내 이름의 김삼순’ 김윤철 감독은 “‘She is’와 ‘Be My Love’가 현재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새롭게 변신해, 원곡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더한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상징적인 곡인 ‘눈의 꽃’은 NCT 도영이 참여해 2024년 버전으로 리메이크된다. 도영은 ‘더 시즌스-지코의 아티스트’ 출연을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기존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도영만의 개성으로 새롭게 변화를 줄 예정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형민 감독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리메이크와 ‘눈의 꽃’의 새로운 버전이 OTT 시리즈와 잘 어우러져, 작품의 몰입감을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4-07-24 1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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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신한카드로 시원하게…'2024 썸머 페스티벌'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카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 할인, 바캉스 지원금, 맛집 할인 등을 제공하는 '2024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전국 23개 제휴 워터파크에서 최대 4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이용조건은 없으며, 신한카드 소지 및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카드 단독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는 다음 달 1~31일 1인 정상가 구매 시 동반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본인은 100%까지 마이신한 포인트로도 구매 가능하다. 같은 기간 충남 천안 소노벨 오션어드벤처에서도 1인 정상가 구매 시 동반 1인 무료 혜택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오션700에서는 3인 50% 할인에 1인 무료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강원도 용평 워터파크에서는 다음 달 18일까지 '아빠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해 아빠는 무료 입장, 동반 3인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다음 달 31일까지 휴가 시즌에 여행을 준비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많이 이용하게 되는 8가지 업종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바캉스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쇼핑(주요 온라인몰, 백화점, 할인점, 대형마트, 아울렛), 정비(차량정비, 자동차용품, 자동차부품), 보험(손해보험), 교통(철도, 고속버스, 여객선, 주유, 충전), 여행(워터파크, 테마파크, 호텔), 해외, 건강(종합병원, 일반병원, 약국), 학습(학원, 학습지, 대학등록금, 스쿨뱅킹) 업종이 대상이다. 행사 응모 후 대상 업종의 누적 이용 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바캉스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용 금액별로 △누적 2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2명에게 200만 마이신한 포인트 △1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5명에게 100만 마이신한 포인트 △50만원 이상 이용 고객 10명에게는 3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각각 제공한다. 또 응모 고객 중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많이 찾는 여행지 4곳(서울, 강원, 부산, 제주)에서 냉면, 막국수, 밀면, 국밥 등 각 지역 음식을 대표하는 추천 식당을 이용하면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신한 쏠(SOL)페이에서 지역별 '마이샵 쿠폰'을 담고 1만원 이상 이용하면 2000원 캐시백을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9월 30일까지 무이자 할부 및 슬림할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항공, 면세, 온라인쇼핑, 손해보험 업종과 여행사(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백화점(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에서 2~5개월 무이자를 지원한다. 병원, 학원, 호텔, 차량 정비, 가전 등 업종에서는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온라인 쇼핑, 손해보험, 병원 업종 등은 10/12개월 슬림할부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0개월 할부 결제 시 1~4회차 고객 이자 부담, 잔여 회차 무이자 적용이며, 12개월 할부 결제 시에는 1~5회차 고객 이자 부담, 잔여 회차 무이자 적용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 SOL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4 09: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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