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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해외주식 비과세 효과는…"심리 안정엔 도움, 추세 반전은 미지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명환 기자
2025-12-24 15:13:22

환율 급등에 정책 의지 분명…구조적 변화는 한계

"개인보다 기관·기업 매수세가 환율 상승 주도"

사진게타이미지뱅크
[사진=게타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비과세 카드를 꺼내들면서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자금 흐름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24일 기획재정부는 국내투자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을 목표로 한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기준 보유 중이던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해당 자금을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에 투자하면 1년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20%를 부과하지 않는다.
 
한도는 1인당 5000만 원이며 내년 1분기 복귀분은 100%, 2분기 80%, 3분기 50%로 복귀 시점에 따라 세액감면 혜택이 차등 적용된다. 증권사를 통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도 출시해 환리스크 관리를 지원한다.
 
정부는 해외투자금의 최소 10% 정도만 국내로 돌아와도 200억 달러가량이 공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급등한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재환 유진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환율에 영향을 줬던 것이 해외투자 자금이라는 인과는 맞는 만큼 단순한 구두개입에서 제도적 개입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는 분명히 있다"며 "해외 쪽으로 돈이 나가는 속도가 진정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세적으로 반전이 될 것이냐는 조금 다른 문제"라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 등 1등 기업들이 집중돼 있고 시장 변동성이 적어 장기투자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정부 발표 전후 상당폭 낮아졌으나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큰 폭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주식 조정 등으로 개인투자자의 해외 포트폴리오 순매수세는 최근 둔화하고 있었으며 최근 환율 상승은 개인보다는 금융기관 및 기업 매수세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책이 원화 약세에 과도하게 쏠려있던 심리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연말 1450원 아래 마감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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