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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PHEV 美 라인업 제외…현대차·기아 전략 조정 신호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새로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전기차 전환 기조 자체가 흔들린다기보다, 판매 실적과 수익성이 확인된 차급과 파워트레인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6년형부터 니로 PHEV를 미국 시장에서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니로라는 차종 자체가 단종되는 것은 아니며,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는 기존처럼 유지된다. 동일 차급 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만 제외되는 구조다. 니로(HEV·EV 포함)의 미국 판매는 2024년 3만94대에서 지난해 3만1182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PHEV는 전체 니로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된다. 니로 PHEV의 미국 라인업 제외는 차종 부진이 아닌 동일 차급 내 파워트레인 간 역할이 재편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니로 단일 차종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아의 2025년 미국 판매에서 성장을 이끈 차종은 SUV와 미니밴이었다. 스포티지는 2024년 16만1917대에서 2025년 18만2823대로 12.9% 늘었고, 텔루라이드는 같은 기간 11만5504대에서 12만3281대로 6.7% 증가했다. 카니발은 4만9726대에서 7만1917대로 44.6% 급증했다. 반면 전기차는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였다. EV6는 2024년 2만1715대에서 2025년 1만2933대로 40.4% 감소했고, EV9도 2만2017대에서 1만5051대로 31.6% 줄었다. 현대차 역시 유사한 구도를 보였다. 현대차는 2025년 미국에서 90만168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7% 증가에 그쳤다. 아이오닉5는 2025년 4만7039대로 전년 대비 6% 늘었지만, 아이오닉6는 1만2264대에서 1만478대로 15% 감소했다. 전기차 안에서도 차급과 형태에 따른 성과 차이가 확인됐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판매 격차가 확인됐다고 해서 차종 단종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진 않는다. 수요 변화가 나타날 경우 우선 파워트레인 축소나 특정 시장 한정 운영으로 대응하고, 이후에도 회복이 확인되지 않을 때 단종을 결정해 왔다. 현대차는 2022년형을 끝으로 소형 세단 엑센트를 미국에서 단종했다. SUV 중심으로 재편된 수요 구조 속에서 소형 세단의 판매 기반이 약화된 데 따른 결정이었다. 또 현대차는 전동화 초기 모델이었던 아이오닉(HEV·PHEV)을 2022년을 기점으로 정리하고, 이후 전용 전기차 브랜드(아이오닉5·6)로 전략 축을 옮겼다. 기아의 경우 2023년형을 마지막으로 리오를 미국 시장에서 정리했다. 소형차 수요 감소와 차급 중복 문제가 동시에 작용했다. 쏘울 역시 2024년형을 끝으로 미국 시장에서 단종됐다. 브랜드를 상징하던 모델이었지만, 소형 박스형 차량 수요가 줄어드는 흐름을 넘어서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사례는 공통적으로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시장이 이동한 방향에 맞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정으로 보인다"며 "니로 PHEV 역시 차종이 아닌 파워트레인만 정리됐다는 점에서 현대차·기아 특유의 보수적 조정 방식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6-02-06 16: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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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서 17개 차종 '최고의 차', 폭스바겐 아틀라스 '올해의 SUV' 外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총 17개 차종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차급별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카 앤 드라이버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매체로,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차량을 직접 시승하고 종합 평가해 차급 및 부문별 최고의 모델을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한다. 이번 어워즈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5 N이 '콤팩트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중형 전기 SUV' △팰리세이드가 '중형 3열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중형 하이브리드 SUV' △아반떼 N이 '콤팩트 스포츠 세단' △싼타크루즈가 '콤팩트 픽업 트럭' 부문에 선정되며 총 8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EV6가 '콤팩트 전기 SUV' △EV9이 '중형 전기 SUV' △K5가 '중형 가족용 세단' △카니발이 '미니밴'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하이브리드 미니밴' 부문을 수상하며 5개 차종이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GV70가 '럭셔리 콤팩트 SUV' △GV80가 '럭셔리 중형 2열 SUV' △G80가 '럭셔리 중형 세단' △G90가 '럭셔리 대형 세단' 부문에서 최고 모델로 꼽히며 총 4개 차종이 수상했다. ◆ BMW코리아, 온라인서 550e·X5·X6 출시…"총 75대 한정 판매" BMW코리아가 오는 10일 BMW 샵 온라인을 통해 2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을 출시한다. 이번 에디션은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과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 BMW X6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BMW 550e xDrive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최고 출력 489마력과 합산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 만에 가속한다. 15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2110만원이다. BMW X5 xDrive 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3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4100만원이다. BMW X6 xDrive40i M 스포츠 프로 베스트셀러 에디션은 최고출력 381마력을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주행에 박진감을 더하는 M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3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4390만원이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車전문기자협회 '올해의 내연기관 SUV' 선정 폭스바겐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틀라스가 '올해의 내연기관 SUV'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주관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 및 안전 사양, 혁신성 등 총 22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 중 하나다. 아틀라스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 팰리세이드와 볼보 XC90 B6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내연기관 SUV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아틀라스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2.0 TSI 엔진과 4모션 시스템이 결합돼 대형 SUV임에도 안정적이면서도 경쾌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심사 위원단은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가혹한 환경에서의 한계 주행을 소화해낸 아틀라스의 기본기를 높이 평가했다.
2026-02-06 1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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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V 저금리 혜택 강화, 한국GM·노조 갈등 격화 外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저금리 프로모션인 '현대 EV 부담 Down 프로모션'의 금리를 대폭 인하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 승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으로 기존 5.4%에서 2.6%p 대폭 인하한 2.8%의 금리(모빌리티 할부 기준)를 적용한다.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으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아 차량 잔가만큼 할부금을 유예한 뒤 만기 회차에 차량을 반납해 유예금 상환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판매가 4740만원에서 트레이드인 조건 및 얼리버드 구매 혜택, 생산월 할인 등 최대 300만원 할인 후 국비와 지자체 평균 보조금을 반영하면 월 납입금 31만원으로 36개월 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6의 경우 월 납입금이 3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코나 일렉트릭은 24만원에서 23만원으로 떨어져 월 납입금 20만원대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 한국GM "세종물류센터 불법 점거 피해 확산…고객 피해 최소화" 한국GM이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들의 사업장 점거로 사업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에 따르면 물류센터의 기존 운영업체인 우진물류 근로자들은 최근 세종물류센터를 점거하고 신규 협력사 직원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국GM과 우진물류의 계약이 종료된 뒤 우진물류가 폐업 절차를 밟으면서 소속 직원들의 근로관계도 종료된 것에 반발하는 취지다. 한국GM은 "물류센터 정상 운영이 제한되면서 부품 출고와 물류 흐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규모 부품대리점과 협력서비스센터의 경영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차량 정비, 수리 지연 등 고객 서비스 전반에 심각한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우진물류 근로자 고용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정규직 채용을 제안해왔다"며 "부평 또는 창원 생산 사업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를 채용한 기준 또는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약 20%만이 회사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많은 우진물류 근로자가 회사의 채용 제안에 응해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협력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신속한 사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英·美 주요 자동차 어워즈서 '연타석 홈런' 현대차그룹이 최근 영국과 미국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가 주관하는 차급별 최고 모델 어워즈 '2026 왓 카 어워즈'에서 7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 싼타페가 '올해의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6N이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의 패밀리 SUV'에 선정됐다. PV5 패신저는 '올해의 다목적차량(MPV)', EV3는 '올해의 소형 전기 SUV', EV9이 '최고의 7인승 전기 SUV', 제네시스 GV60은 '프리미엄 전기 SUV 최고의 인테리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또 미국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주관하는 '2026 최고의 고객가치상'에서 총 9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승용차', 투싼은 '최고의 준중형 SUV'를 받았다. 기아 K4는 '최고의 준중형 승용차', 니로는 '최고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등을 수상했다.
2026-01-23 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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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 '최고 대형 SUV', 벤츠 아태 구매·협력 조직 신설 外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 아이오닉9이 '2026 세계 여성 올해의 차(WWCOTY)'에서 최고의 대형 SUV 부문을 수상했다. WWCOTY는 54개국 84명의 여성 자동차 기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안전성, 품질, 성능 등 총 6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량을 평가한다. 아이오닉 9은 탑승자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와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 500km가 넘는 넉넉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등을 바탕으로 최고의 대형 SUV로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싼타페에 이어 최고의 대형 SUV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하며 현대차 SUV 라인업의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얼리 체크인 이벤트 기아가 '디 올 뉴 셀토스' 출시에 앞서 국내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 '디 올 뉴 셀토스 얼리 체크인'을 실시한다. 기아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기아 인천·광주·원주 플래그십스토어 등 전국 14개 기아 거점에서 사전 신청 고객과 동반 1인 등 총 8400명을 초청해 '디 올 뉴 셀토스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를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은 실차를 직접 확인하고 전문 도슨트의 차량 소개를 통해 디 올 뉴 셀토스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차량을 계약한 후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디스플레이 테마' 중 1종을 증정한다. 기아는 이벤트 참여 고객이 '디 올 뉴 셀토스'를 생애 첫 차로 출고할 경우 자기차량손해담보 자기부담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당 최대 2회 한도, 사고당 50만원 한도, 총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 벤츠, 서울에 아시아태평양 구매·협력사 품질관리 조직 신설 메르세데스-벤츠가 서울에 아시아 주요 시장 공급망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거점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구매 및 협력사 품질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출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에 신설된 이번 조직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전반의 구매 및 협력사 품질관리 활동을 총괄한다. 동시에 본사 구매 조직과 아태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은 비즈니스 개발, 구매, 협력사 품질관리 등 세 개의 부서 단위로 구성됐다. 벤츠 그룹 구매 및 협력사 품질관리 조직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슈테펜 마우어스베르거 부사장이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요르그 부르저 벤츠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개발·구매 총괄은 "한국은 고도화된 자동차 산업 환경과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공급 기반을 갖춘 곳"이라며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첨단 기술과 하이테크 부품에 걸쳐 새로운 협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 호주오픈 파트너십 25주년 기념 브랜드 캠페인 전개 기아가 '2026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파트너십 25주년을 맞아 특별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아는 14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파크의 기아 아레나 테라스에서 호주오픈 공식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차량 130대는 대회 기간 동안 참가 선수와 VIP, 대회 관계자 등의 이동과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활용된다. 기아는 호주오픈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1포인트 슬램(1Point Slam)' 행사도 진행 중이다. 1포인트를 먼저 낸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로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즈를 포함한 프로 선수 24명과 아마추어 24명이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100만 호주달러(한화 약 9억원)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할 경우 추가 우승 상품으로 EV3가 제공된다.
2026-01-14 1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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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AI·로봇·반도체로 '전동화 이후 판' 열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로봇·AI·반도체·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공개했다. 그룹은 기존 전기차·배터리 중심의 전동화 전략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조·물류·서비스·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신사업 축을 대외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완성차 중심 기업에서 AI·로봇·반도체를 포함한 B2B·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계획이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실제 공간에서 로봇·자율주행 시스템 등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기술 개념으로,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제조·물류·모빌리티 영역과 직접 연결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물류·공정 등 그룹 내부 전 밸류체인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로봇과 차량에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이 구조는 생산성과 안전성 제고는 물론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피지컬 AI 전략에서 가장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을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56개 자유도와 최대 50kg 수준의 하역 능력, 영하 20도~영상 40도 작동 환경, 자율 배터리 교체 기능 등을 갖춘 산업용 휴머노이드다. 부품 서열 작업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고난도 조립 작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고, 2030년부터 조립 공정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제조 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 전체 기준 연간 3만대 생산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내 계열사별 역할 분담도 명확해졌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와 공정 데이터, 제어 시스템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 등 정밀 구동 부품 개발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부품 공급망 관리를 담당해 로봇 부품 조달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공급망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 구조를 통해 로봇 부품·물류·소프트웨어·검증·운영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통합 관리하는 '엔드 투 엔드(E2E)' AI 로보틱스 체계를 세우겠다는 것이 그룹의 청사진이다. 글로벌 협업도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CES 2026에서 구글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제미나이 로보틱스 등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아틀라스와 스팟(Spot)에 적용하는 로봇 AI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도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협업을 강화해 AI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개발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로봇 및 자율주행 개발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비스 모델 측면에서는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구독료 또는 사용료 방식으로 이용하는 'RaaS(Robots-as-a-Service)'를 전면에 내세웠다. 로봇 도입 기업은 초기 설비투자 대신 운영·서비스·관리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원격 모니터링, 유지보수·수리 등을 통합 제공하는 구조다. 제조·물류·에너지·시설관리 등 반복 작업과 안전 요구가 높은 B2B·공공(B2G) 시장에서 우선 적용해 수요를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도 이번 CES에서 부각됐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공장 내 자율주행 물류로봇, 협동로봇·착용형 로봇(웨어러블 로봇) 등이 결합된 물류 시연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현대차와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이 개발한 SAE 레벨4 자율주행 택시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내 무인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자본 배분에서도 방향이 나타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AI·로봇·수소·전기차 등 미래 산업과 생산체계 고도화에 투입된다. 미국에서는 오는 2028년까지 260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전기차·배터리·철강·로봇 생산 거점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 가운데 연간 3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로봇 공장은 북미 로봇 공급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전략은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와 배터리 공급망 투자 경쟁이 겹친 환경에서 전동화 이후 성장 동력을 로봇과 AI, 반도체 기반 B2B·서비스 영역에서 찾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배터리 중심에서 제조 데이터와 로봇, 자율주행을 결합한 피지컬 AI 사업으로 외연을 넓혀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제조·물류·에너지·시설관리 등 여러 산업군에 걸친 플랫폼 사업자로 포지셔닝하겠다는 방향성이다. 다만 시장 진입 과정에서의 과제도 적지 않다. 산업·국가별로 로봇 도입 방식과 비용 구조, 안전·노동 규제가 상이한 만큼, 수익성 검증과 생태계 형성, 규제 정합성 확보가 동시에 요구된다. 고성능 AI 연산에 필요한 반도체 내재화·조달 전략, 로봇 유지보수·업데이트 비용, 서비스 운영 인력 확보 등도 사업성 변수로 꼽힌다.
2026-01-12 1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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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난해 글로벌 판매 727만대…"올해 750만대 목표"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27만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부담과 통상 환경 변화 등 비우호적인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차와 고부가 차종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실적 방어로 이어졌다. 그룹은 올해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신규 생산 거점의 본격 가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750만대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합산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727만398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13만8180대, 기아는 313만5803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71만2954대, 해외에서 342만522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0.3% 감소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9’ 등 주요 신차의 판매 지역 확대와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을 통해 고부가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를 차종별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을 중심으로 20만8626대가 팔렸고, 팰리세이드·싼타페·투싼 등 RV는 26만3987대가 판매됐다. 포터와 스타리아를 포함한 소형 상용차는 9만5147대, 중대형 상용차는 2만6799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GV80, GV70 등을 앞세워 11만8395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54만5776대, 해외 258만4238대, 특수 5789대 등 총 313만5803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종은 스포티지로 56만9688대가 판매됐고, 셀토스와 쏘렌토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10만대를 넘기며 최다 판매 모델로 올라섰고, 카니발과 스포티지가 뒤를 이었다. RV 중심의 판매 구조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동화 전환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신차 출시와 신규 생산 거점 가동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하고, 기아는 EV와 HEV 라인업 확대, PBV 공장 본격 가동, 해외 신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 415만8300대, 기아 335만대 등 총 75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7: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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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A 오토쇼서 '크레이터' 콘셉트카·아이오닉6N 북미 최초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을 글로벌 최초 공개했고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6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크레이터는 현대차의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한 콘셉트카로 강인한 외관과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한 콤팩트 SUV다. 전면에는 입체적 파라메트릭 픽셀라이트와 간접 조명을 적용했고, 외부 도장은 '듄 골드 매트' 컬러를 사용했다. 하부 보호판, 측면 보호 패널, 육각형 휠 디자인 등으로 견고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블랙 엠버 컬러 기반으로 입체적 패딩 시트와 '커브 오브 업홀스터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크레이터에는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 맞춘 기능적 디테일도 포함됐다. 사이드 카메라는 탈부착 가능하며 견인고리에는 병따개 기능을, 트렁크에는 LP 턴테이블을 설치했다.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합산 최고 출력 448kW(601마력), 최대 토크 770Nm를 발휘하며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최고 출력 478kW(650마력)를 낼 수 있다. 차량은 내년 중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랜디 파커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 CEO는 "현대차는 모래, 눈 등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감 있게 주행하는 팰리세이드 XRT Pro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지형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라며 "크레이터는 XRT의 향후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라고 말했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자동차 북미 제품 담당 임원은 "아이오닉 6 N은 친환경과 짜릿한 주행의 즐거움을 모두 담은 고성능 전기차"라며 "N 브랜드의 3대 철학인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약 3994㎡ 규모 전시 공간에 크레이터와 아이오닉 6 N을 포함한 3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별도로 464㎡ 규모 'XRT 스페이스'를 마련해 XRT 라인업 차량 6대를 선보였으며,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된 공간을 강조했다. 또한 'FIFA 존'을 운영하며 아이오닉 9과 팰리세이드 피파 리버리 디자인 차량, 패널티킥 체험, SNS 캠페인, 월드컵 트로피 전시 등 다양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북미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2025-11-21 17: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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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자동차 산업의 새 중심, 'SDV'
[이코노믹데일리] ※ '차근차근'은 생소했던 ' 자동차'분야의 최신 기술과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설명하는 코너입니다. 자동차의 디자인부터 F1 경기, 자동차 역사까지 자동차에 대해 모르고 넘어갔던 내용들을 차근차근 알아보세요. <편집자주>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면서 제조 중심 산업 구조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물리적 성장 곡선이 둔화됐고 기존의 엔진 성능이나 디자인 경쟁만으로는 기업 간 차별화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 무대로 'SDV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SDV는 차량의 핵심 기능과 성능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정의되고 제어되는 자동차를 말한다. SDV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주행 성능·배터리 효율·안전기능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부터 엔진의 효율적인 동작, 자율주행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모든 신차를 SDV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지난 2024년부터 출시된 아이오닉 5, GV80 쿠페, EV9 등은 'OTA'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새로운 주행 모드나 편의 기능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SDV 기술의 도입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이다. 차량 성능을 좌우하던 하드웨어 중심 경쟁이 점차 소프트웨어 중심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고, 자동차 제조사는 이제 '완성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차량의 수명 주기 동안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할 수 있어 판매 이후에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구현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차량 설계 단계부터 소프트웨어 구조를 우선으로 구성했으며 OTA를 통해 주행 성능·배터리 효율·자율주행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테슬라의 SDV 전략의 핵심은 단일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배터리 관리, 주행 제어,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차량의 모든 기능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된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OTA 업데이트를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전체 차량 생태계의 동적 진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과 고도화 소프트웨어 기능 유료화를 통해 하드웨어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테슬라는 SDV를 '자동차의 디지털 플랫폼화'라는 관점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를 최초 탑재한 '더 뉴 CLA'를 지난 3월 공개했다. MB.OS는 차량의 데이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AI 기반 운전자 보조 기능을 통합 관리해 개인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를 통해 벤츠는 자동차가 기존의 역할을 넘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허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25년간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과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11-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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