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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리미엄 수도원 맥주 '스틴브뤼헤', 출시 초기부터 돌풍
[이코노믹데일리] 홈플러스가 지난 19일 단독으로 선보인 벨기에 프리미엄 수도원 맥주 '스틴브뤼헤(330ml)' 4종이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틴브뤼헤'는 1898년 첫 제조 이후 126년 간 전통적인 수도원 양조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벨기에 수도원 맥주다. 특유의 고소함과 과일향, 가볍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며, 중세시대부터 사용해 온 야생 허브 '그루트'를 첨가해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애비 에일'이다. '블랑쉐', '브뤼네', '트리펠', '블론데'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스틴브뤼헤' 4종은 출시 단 7일 만에 약 5000병이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수도원 양조 방식의 '애비 에일'인데다가, 오프라인에서 병맥주 구매 수요가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판매 속도다.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한 세계맥주 커뮤니티에서는 홈플러스 '스틴브뤼헤 4종' 단독 출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홈플러스로 당장 출동하겠다", "착한 가격으로 들어온 맥주는 많이 팔아줘야 한다", "벨기에와 거의 가격이 똑같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홈플러스는 자사의 뛰어난 글로벌 소싱 역량이 스틴브뤼헤의 성공적인 출시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품질 좋은 해외 상품들을 발굴해 발 빠르게 국내에 선보였고,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물려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강재준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스틴브뤼헤와 같은 고품질의 벨기에 수도원 맥주는 국내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구매 니즈가 감지됐던 상품이었기에 확신을 가지고 국내 출시를 준비했으며,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단독 상품들은 고객들이 홈플러스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배가시킨다"라고 말했다.
2024-09-27 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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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 '엠폭스 비상사태선포'...질병청, "선제적 대비‧대응 강화할 것"
[이코노믹데일리] 엠폭스(옛 원숭이두창)가 아프리카 내에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지난 14일 공중보건 비상사태(이하 PHEIC)를 발표했다. 현지 시간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WHO는 이번 엠폭스 확산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만 5600건의 사례와 537건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보고된 엠폭스 사망자 중 96%는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13개국에서 확인됐다.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당시 WHO는 PHEIC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PHEIC를 해제했으며, 1년 3개월 만에 다시 재선언한 상황이다. 문제는 엠폭스 바이러스가 아시아까지 넘어왔다는 사실이다. 지난 14일 태국 질병통제국(DDC)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에서 입국한 65세 유럽 남성에게서 엠폭스가 발견됐다. 이 남성이 걸린 엠폭스는 하위 계통인 ‘Clade 1b’ 변종으로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비상 상황에 돌입한 가운데, 체외 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엠폭스 PCR 검사 시약을 개발해 감염병 진압에 힘을 보탰다. 해당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한 엠폭스 검사 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 시약으로 Novaplex™ MPXV/OPXV(RUO)와 Novaplex™ HSV-1&2/VZV/MPXV(RUO) 총 2종이다. 특히, Novaplex™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으며, 엠폭스 바이러스 1형과 2형 검출과 함께 엠폭스 바이러스 2형(Clade 2)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Clade 1) 감염 여부도 알 수 있다. Novaplex™ MPXV/OPXV(RUO) 시약은 엠폭스 바이러스 1형 및 2형(Clade 1∙2)과 올소폭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최대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 씨젠은 “시약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각국 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보건당국은 아시아까지 넘어온 엠폭스 바이러스로 인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국내 엠폭스 상황은 현재 안정적”이라며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해 엠폭스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비‧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여행 시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면서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 및 영장류 같은 야생 동물과의 접촉 및 섭취를 삼가라”고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024-08-26 17: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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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확고히
[이코노믹데일리] 넥슨게임즈가 차세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글로벌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지난 7월 2일 정식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은 단순한 수치적 성과를 넘어 한국 게임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 개발사가 자체 IP로 개발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작 출시가 드문 고난도의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넥슨게임즈의 매그넘 스튜디오가 야심차게 선보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첫날부터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출시 하루 만에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을 돌파하고,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계속되어 출시 6일 차인 7월 8일에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시 7일 차에는 캐릭터 생성 1,000만 회를 돌파하고 스팀 주간 매출 글로벌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7월 11일 적용된 업데이트 패치(핫픽스 1.0.2)는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요청한 개선 사항의 상당 부분을 신속하게 반영하여 국내외 게이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한 이범준 PD는 최근 북미의 비디오게임 전문 매체 '게임인포머(Game Informer)'와의 인터뷰에서 개발 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에는 루트슈터나 콘솔 쪽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가 많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수소문을 해서 팀을 꾸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는 넥슨게임즈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넥슨게임즈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강행한 배경에는 회사 특유의 도전 정신과 개발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는 과거의 성공 사례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넥슨게임즈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히트'를 선보여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3년이 지난 현재 일본에서 게임을 넘어 하나의 확고한 IP로 성장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총 4차례나 실시간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들은 장르적 다양성과 플랫폼의 다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형 IP를 활용한 프로젝트와 자체 개발 IP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넥슨의 지스타 프리뷰를 통해 공개된 '프로젝트 DX'는 넥슨이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2018년 글로벌 출시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한 흥행작으로, 야생에서의 생존이라는 독특한 게임 배경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프로젝트 DX'는 이러한 원작의 혁신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게임성을 더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의 개발도 한창이다. '프로젝트 DW'는 PC, 콘솔,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확장해 메인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재미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호쾌한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한국 및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넥슨코리아와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증권가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으로 검증된 넥슨게임즈의 개발 노하우에 '던전앤파이터'의 강력한 IP 파워가 더해진 '프로젝트 DW'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는 넥슨게임즈의 개발력과 IP 활용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넥슨게임즈는 정식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개발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는 태스크포스(Task Force, TF)를 운영 중이다. 'RXTF'는 대형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를 총괄한 김용하 PD가 참여하는 TF로,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텔링이 특색인 서브컬처풍의 신규 IP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XTF'라는 이름으로 조선 판타지 기반의 신규 IP 개발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넥슨게임즈가 새로운 장르와 IP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룬 성과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넥슨게임즈의 포부와 '히트'부터 시작해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히트2'까지 꾸준히 쌓아온 탄탄한 개발력, 그리고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합쳐진 결과다. 이는 한국 게임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넥슨게임즈의 이러한 성공은 단순히 한 회사의 성과를 넘어 한국 게임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루트슈터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것은 다른 개발사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2024-07-26 14: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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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적색자료집 제10권 거미' 발간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966년부터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멸종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 목록을 그 위험성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10년 주기로 출판하고 있다. 이 책자는 표지가 '위험'을 의미하는 빨간색을 사용해 ‘적색목록자료집(Red Data Book)’으로 불린다. 이 자료집에는 미생물을 제외한 지구상 모든 야생 생물분류군을 대상으로 야생생물의 상태, 추세, 위협에 대한 정보와 관련 평가 근거 등이 실리며, 멸종 위협 상황이 9개 범주로 구분돼 있다. 그 중 ’위급‘, ’위기‘, ’취약‘ 범주를 멸종 우려가 높은 ’멸종우려범주(Threatened categories)‘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도 IUCN가 적색목록을 지역 및 국가적 범위에 적용하기 위해 추가로 개발한 지침에 따라 ’국가생물적색목록‘을 평가해 발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생물자원관)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자생 거미 900종의 멸종위협 상태를 재평가한 ‘국가생물적색자료집 제10권 거미’를 발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IUCN ‘지역적색목록 범주’ 평가 기준을 적용해 10개 분류군을 대상으로 10년마다 ‘국가생물적색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자료집에 수록되는 10개 분류군은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포유류, 관속식물, 연체동물, 곤충Ⅰ, 곤충Ⅱ, 곤충Ⅲ, 거미류 등 10개 그룹이다. 이번 ‘국가생물적색자료집 제10권 거미’는 2014년(거미목 704종) 대비 2023년 기준 총 900종으로 평가 대상이 늘어났다. 평가 결과 거미목 900종은 △위급 4종 △위기 3종 △취약 8종 △준위협 10종 △최소관심 590종 △자료부족 285종으로 분류됐다. 신규로 211종이 추가됐으며 종 분류 정정 등에 따라 15종은 제외됐다. 멸종우려범주(위급, 위기, 취약)에는 2014년 16종보다 1종 감소한 15종이 선정됐다. 신규로 △검정가죽거미 △섬공주거미 △정선거미가 출현 지역 감소 및 개체군 축소 등 이유로 멸종우려범주에 포함됐다. 기존의 △물거미 △주홍거미 △범바위입술접시거미 △이끼왕거미 △홑거미 △흰살받이게거미 △소룡잔나비거미 △반야왕거미 △점왕거미 △흰띠새똥거미 △여섯뿔가시거미 △갯가게거미 등 12종은 멸종우려범주를 유지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멸종우려범주에서 벗어난 3종과 함께 △위급→위기(소룡잔나비거미 등 2종) △위급→취약(갯가게거미) △준위협→최소관심(소천유령거미 등 58종)으로 총 64종의 범주가 하향됐다는 것이다. 생물자원관은 이에 대해 “다양한 생물상 조사 등을 통한 신규 서식지 발견, 국립공원 지정 등 서식지 보호 노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자료집은 도서관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행정기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되며 생물자원관 누리집을 통해 문서파일(PDF) 형태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10권을 포함한 나머지 9권의 국가생물적색자료집을 한 권에 담은 통합판을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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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멸종 희귀식물 보전지 1호 조성...NFT 기술, 환경 보호에 새 지평 열어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NFT 기술을 활용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두나무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첫 멸종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마련된 이 보전지에는 우산나물, 개병풍 등 NFT로 제작됐던 희귀·자생식물을 포함해 총 80종의 식물이 심어졌다. 20일에는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 환경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이 열렸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NFT의 고유성과 대체불가성을 환경 보호와 연계해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한수정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바탕으로 NFT를 제작해 업비트 NFT 플랫폼을 통해 발행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의는 ESG 활동의 참여 주체를 기업에서 일반 시민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3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에 총 1만 121명이 참여했고, 이 중 1278명이 최종 미션에 성공해 보전지 조성에 직접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생물 다양성 관련 미션을 수행하며 씨앗 NFT를 식물 NFT로 키우는 과정을 거쳤고, 이 결과에 따라 실제 보전지가 구현됐다. 신구대 식물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증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식물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1호 보전지로 선정됐다. 이 보전지는 향후 생태학적 모니터링 및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통한 멸종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조성은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기술과 환경이 더이상 대척점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최근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2를 선보였다. 미디어아트의 주제는 홀더들의 직접 투표로 '무궁화'가 선정됐다. 두나무는 향후 무궁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제작·전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보전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NFT 기술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 거래를 넘어 실제 환경 보호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환경 보호를 접목한 이러한 시도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NFT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6-21 0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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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의 '아프리카, 야생, 미래 그리고 탄자니아' 특별전
[이코노믹데일리] 인구 14억명 중 60%가 25세 이하인 젊은 대륙, 올해 경제성장률이 3.8%로 예상되는 깨어나는 대륙 아프리카의 생태계가 성큼 우리 곁에 가까이왔다.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들이 참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이달 4일과 5일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아프리카, 야생, 미래 그리고 탄자니아'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념해 정상회의 개막일인 4일 인천 서구 소재 국립생물자원관 관내 전시관 생생채움서 오픈한 이번 특별전은 7월 말까지 열릴 예정이다. 관람객들 눈에 가장 익숙한 전시물이 디즈니 에니메이션 영화 ‘라이온킹’에 등장하는 품바의 모델이 된 혹멧돼지다. 무리에서 쫓겨난 아기 사자 심바에게 “하쿠나 마타타(잘 될 거야)”를 외치는 낙관주의자 친구 중 하나가 품바로, 혹멧돼지는 탄자니아를 비롯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멧돼지과에 속한 우제류의 일종이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산(5896m)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빅토리아호수가 있는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다양성 공동연구를 위해 2015년 11월 30일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TAWIRI)'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TAWIRI(Tanzania wildlife research Institute)는 천연자원관광부 소속기관으로 탄자니아 생물 다양성 연구와 보전을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이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전시가 아니라 탄자니아인들의 삶과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우리 국립생물자원관과 탄자니아와의 공동연구 10년을 정리한 성과를 집대성해 보여주는 전시란 점에서 특징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탄자니아 서부의 7개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조류를 조사한 도감(Birds of Western Tanzania)을 발간해 2019년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에 기증했으며, 올해부터는 조사·연구를 곤충, 식물, 어류 등 다양한 분류군으로 확대했다. 또한 마사이족 등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약용식물 85종의 효능을 분석해 피부 미백, 탈모 억제 관련 3건의 공동 특허를 등록했고, 지난 2023년 10월 알비지아 안텔민티카(Albizia antehlmintica)의 탈모 억제 효능 특허를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해 기능성 화장품의 제품화가 추진 중이다. 공동 특허를 등록한 3건은 △마에루아 에둘리스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특허 제10-2229943호) △알비지아 안텔민티카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특허 제 10-2202220호) △론코카르푸스 에리오칼릭스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특허 제 10-2268761호)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바나왕도마뱀, 초식동물의 똥을 분해하는 소똥구리, 탈모 억제 효능 특허종인 식물 알비지아 안텔민티카 등 척추동물과 곤충, 식물을 포함한 표본 100여점과 조류 도감이 전시된다. 또한 특허 기술로 개발 중인 탈모 억제 기능성 화장품의 시제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구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으로 협력국에 공동 연구 성과물인 도감, 표본 등을 기증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위해 생물표본을 영구히 보관할 수 있도록 표본실 설치를 지원해 왔다. 이번 특별전이 끝나면 전시된 표본들은 오는 11월에 있을 탄자니아의 생물표본실 개소식에 맞춰 기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탄자니아와의 협력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아프리카정상회의는 공동 선언을 채택, 양측 대화를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디지털정부 운영 경험을 공유하기로 하는 등 상호 협력 활동을 확대 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출범한 ‘핵심 광물 대화 협의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토지 및 산림 보호, 해양 보전 및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등 양측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의 슬로건이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였다. 이 슬로건대로 한국과 아프리카 양측이 환경과 산업 측면에서 모두를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2024-06-1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