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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체크카드' 열풍…20·30 '요노족'의 선택은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20·30 세대의 소비트렌드는 '요노(YONO)'로 불린다. 요노는 'You Only Need One(필요한 건 하나뿐)'의 약자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인생은 오직 한 번뿐)와 상반되는 합리적 소비트렌드 지향을 의미한다. 실제 '요노족'은 체크카드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고물가 영향도 있지만 해외여행 특화카드인 '트래블카드'의 인기 때문인데, 신용·체크카드 둘 다 운영이 돼도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를 선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개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삼성·롯데·하나·우리·BC)에서 신규 발급된 체크카드는 총 1억2389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억2271만장)보다 118만장 늘어난 수치다. 다시 돌아온 체크카드 붐에 맞춰 요노족을 위한 알짜 체크카드를 모아봤다. 26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요노족에겐 생활비 절약 체크카드로 엔에이치엔페이코 'PAYCO 포인트 카드'를 추천한다. 국내 어디서나 온라인 1%, 오프라인 0.5% 무한 적립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월 바뀌는 브랜드에서 추가로 적립 혜택을 제공, 실적이나 연회비 등 조건이 없어서 혜택을 받기 수월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한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도 어디서나 0.2% 무제한 적립되는 카드로 편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카드다. 마트, 편의점, 영화, 통신, 커피 등 주요 생활비(DREAM영역)에서는 기본의 3배, 그중 가장 많이 쓴 곳은 5배까지 적립해 줘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는 커피, 편의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생활 지출에서 5~10% 할인 또는 1000~4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KB Pay로 결제하면 2% 할인을 더해준다. 전월실적 기준이 20만원이지만 실적을 채우지 못해도 커피 10% 할인은 제공된다. 실적 20만원에 맞춰 쓴다면 한 달에 2만원까지 할인받는 가성비 최고의 체크카드다. KB국민 '노리체크카드'도 교통, 통신, 영화, 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지출 영역에서 할인되는데 아웃백, 빕스, 스타벅스 등 할인 니즈가 큰 외식·커피 브랜드에서 20% 할인을 제공하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케이뱅크 'ONE 체크카드'는 3가지 캐시백 중 1가지를 택할 수 있다. 어디서나 쓰고 싶다면 '모두 다 캐시백'으로 오프라인 0.7%, 온라인 1.2% 캐시백을 받으면 된다. 지출이 명확하다면 자주 쓰는 브랜드에서 7% 캐시백을, 아니면 3번 결제할 때마다 '1000원 즉시 캐시백'을 택할 수도 있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와 함께 국내 철도, 맛집, 커피 등에서 할인을 제공해 다른 트래블카드와 달리 여행과 일상의 혜택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우리 '우리 K-패스(쿠키 체크)'는 뚜벅이 요노족에게 필수인 K-패스와 주요 생활비 캐시백 혜택을 탑재했다. KG모빌리언스 '모빌리언스카드'는 무제한 오프라인 0.5%, 온라인 1% 즉시 페이백을 바탕으로 휴대폰결제 충전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어디서나 결제 가능하다. MG새마을금고 '더나은 체크카드'는 최근 재테크 유튜버·블로거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드다. 9만원을 지출하면 1만8000원까지 캐시백 받을 수 있다.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는 자취하는 요노족의 체크카드로 적합하다. 편의점, 다이소, 쿠팡에서 5% 할인되는데, 매월 싱글데이에는 할인율을 2배로 높여준다.
2024-10-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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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계 카드사 '방긋'…하반기 '고수익 포트폴리오' 이어간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불황에도 개선된 성적을 내며 웃었다. 큰 수익이 나지 않은 부문은 과감히 축소하고 영업비용 효율화 및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이어간다. 다만 카드론 잔액은 여전히 높아 연체율 상승에 따른 건전성 관리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계열 카드사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8354억원으로 전년 동기(6644억원)보다 25.7%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카드의 성장이 눈길을 끈다.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726억원) 대비 60.6%로 크게 증가하면서 4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 비용은 증가했지만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및 모집·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이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MG새마을금고 및 토스뱅크 상업자 표시 카드(PLCC) 등을 통한 제휴 채널 확장 및 이용 고객 저변 확대에 집중하면서 진성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 3793억원을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3169억원) 대비 19.7% 증가한 규모다. 본업인 신용카드 영업수익 5%(770억원) 증가,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 성장으로 관련 수익도 16%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 창출 능력이 강화된 게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며 "특히 탄탄한 고객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결제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고, 할부금융 리스 등 사업 영역 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수익도 성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1929억원) 대비 32.6% 증가한 255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카드(4.5%), 할부금융 및 리스(9.1%) 등 영업 수익이 고르게 올랐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조달 비용 및 신용손실 전입액 증가 등 전반적인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영업 비용 효율화를 통한 내실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연체율 관리 강화 및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견고한 건전성 방어 역량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카드의 경우 상반기 순익 840억원 순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0억원)보다 2.3% 증가했다. 다만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73%로 지난해 말(1.22%)보다 0.51%p 올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과 금융 상품 수익성 제고를 통한 영업 수익 증가 기반으로 조달 비용의 지속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영업 비용 효율화로 당기순이익이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향후에도 독자적인 카드 기반 고객 활성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내실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실적 성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은 판매를 줄이고, 알짜카드 단종, 카드 모집인 감소 등 비용 효율화에 나선 데서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카드사 조달 금리는 아직 높은 수준인 데다, 대출을 늘리면서 카드론 급증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여신금융협회 자료 분석 결과, 이들 카드사와 삼성카드를 포함한 카드사 5곳의 카드론 잔액은 6월 말 기준 27조17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6조397억원) 대비 4.3% 늘었다. 카드론 잔액 증가율은 우리카드가 22.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국민카드 4.8%, 신한카드 0.6%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카드는 10.3%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조달 비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수익성 제고 및 리스크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06 10: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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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티메프가 쳤는데…리스크는 카드·PG사가 떠안네
[이코노믹데일리]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불똥이 애꿎은 카드사와 지급결제대행(PG)사로 튀었다. 두 회사의 지배주주인 구영배 큐텐 대표가 기업 회생 신청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금융 시스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금융당국의 직무 유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가 지난 29일 법원에 기습적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양사는 판매자들에게 물품 대금 21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 5월까지 집계된 금액이기 때문에 최대 1조원 규모까지도 불어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업 회생은 파산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채무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받은 뒤 법원의 감독 아래 기업을 살리는 절차를 말한다. 하지만 이 기간에는 채권이 모두 동결돼 원금과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판매자들은 거래 대금을 당분간 돌려받을 수 없고, 환불 등 피해자 보상도 더 어려워진다. 결국 정부는 최소 5600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티메프와 계약을 맺은 PG사 11곳은 모두 카드 결제 취소를 통한 환불 절차에 나섰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 관련 PG사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KG이니시스 △NICE페이먼츠 △다날 △토스페이먼츠 △NHNKCP △한국정보통신 △헥토파이낸셜 △NHN페이코 △스마트로 등이다. 앞서 PG사들은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지면서 결제 취소 요청을 중단했다. PG사 입장에서는 카드 결제를 취소한 소비자에게 환불해 줘야 하는 금액을 티메프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해당 사태로 정산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 회원이 거래 취소나 환불을 요구하면 PG사는 이에 따라야 하고, 결제 취소 중단은 소비자 권리 침해라며 여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압박했다. 또 PG사는 결제 대행 수수료를 받으므로 관련 리스크 부담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PG사들은 대금 지급을 받지 못한 상태로 자체 자금을 이용해 결제 취소에 나섰다. 향후 티메프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었지만 이들의 기업 회생 신청으로 대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결제 취소에 따른 손실을 카드사들도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카드업계는 책임을 나눌 법적 근거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국 조처에 따라 책임을 분담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우선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6일 티메프로부터 물품·용역 등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9개 카드사가 직접 취소·환불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이용 대금 이의 제기를 통해 결제 대금 취소 신청을 할 수 있고, 이후 PG사를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결제가 취소된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할부 결제한 소비자는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대상은 결제 금액 2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분할 납부하기로 한 소비자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관계 법령 및 약관 허용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응대하겠다"며 "추가로 지원 및 협조할 사항 여부를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고는 티메프가 치고, PG사가 손실을 다 떠안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도 "애꿎은 PG사만 왜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소비자 보호에 최우선 조치를 두고, 카드사든 PG사든 소비자에게 책임을 지우면 안 된다는 대원칙하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며 "영세 PG사에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금감원이 티메프와 맺은 업무협약(MOU) 내용에는 '마상환·미정산잔액에 대한 보호 조치 강구'가 포함돼 있지만, 실질적인 조치를 못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관리·감독 실패로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전자금융감독규정 63조에 따르면 티메프와 같은 전자금융업자는 총자산 대비 최소 40%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최소자본금·출자총액 또는 기본재산 기본을 항상 충족할 것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감한 자기자본이 항상 0을 초과할 것 △미정산 잔액 대비 투자 위험성이 낮은 자기자본 비율은 100% 이상 유지할 것 등을 명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를 충족하지 못한 전자금융업자와 경영 개선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티몬과 위메프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문제가 있었는데 금감원이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63조 규정에 따라 MOU를 체결했음에도 실효성이 없다"며 "규정으로 두면 되는데 입법이 안 돼 있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못 했다고 하면 금감원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원장은 "티몬과 위메프 측이 시스템 오류라는 취지로 말하길래 신뢰할 수 없어 재무적 자료를 제출해 달라 요구했지만 매번 수긍하기 어려운 답변을 받았다"며 "소비자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독 규정상 새로운 제재나 처벌 규정은 둘 수 없다는 대원칙이 있어 (티메프가) 응하지 않을 때 강제적 방식으로 영업 취소나 정지, 과징금 조치할 수단은 없다"며 "감독기관의 행위 규제는 추가로 볼 수 있는지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31 15: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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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고객 잡아라…트래블 카드 시장에 하나·신한·네이버 각축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해외여행 특화 카드(트래블 카드) 대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NH농협카드가 트래블 카드를 출시하면서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자존심은 걸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각사들은 환전 무료를 비롯해 각종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트래블 카드의 원조 격인 하나금융과 최근 강자로 떠오른 신한금융, 간편결제사 네이버페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카드는 지난 18일 트래블 카드인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해외 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된다. 출시일 기준 환전이 가능한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해외 현금자동인출기(ATM) 및 창구 현금 인출 시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환급(캐시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주고,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페이(Pay)로 결제 시 0.3% 캐시백, 국내·편의점·커피전문점·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앞서 트래블 카드의 원조는 하나금융이다. 지난 2022년 6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협업으로 출시된 '트래블로그'는 금융권에 무료 환전 경쟁을 불피웠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41종 통화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고, 환전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까지 나서 각 계열사와 연계한 트래블로그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초 트래블로그를 직접 언급할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인데, 지난 1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하나머니 사업부를 트래블로그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신한은행과 손잡고 42종 통화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쏠(SOL)트래블'을 출시했다. 통화 환전 수수료 면제를 비롯해 사용 후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 수수료를 50% 우대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쏠트래블 체크카드 발급량은 70만장을 돌파하면서 성과로 이어졌다. 올 1~5월 신한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결제액 규모(4657억원)도 전년 동기(3216억원) 대비 우상향을 그렸다. 신한카드는 혜택을 더 강화한 쏠트래블 신용카드도 내놨다. 해외여행 관련한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해 일상생활에서도 최대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지난 4월 전월실적 조건 없는 33종 통화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이용 수수료 100% 면제를 내세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날부터 환율 우대 통화를 56종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우리금융은 해외결제 수수료 및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와 국내 쇼핑, 대중교통 등 5%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처럼 해외여행 열풍에 힘입어 금융사들이 트래블 카드에 공을 들이면서 간편결제사들도 관련 혜택 제공에 나섰다. 그중 네이버페이의 선불카드인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연회비나 전월실적 조건 없이 해외에서 사용된 결제 금액의 3%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준다. 국내에서도 전월실적 필요 없이 네이버 쇼핑(스마트·브랜드스토어) 1.5% 포인트 적립과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금액 0.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전액 돌려받는 포인트백 프로모션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실제 해외 결제 수요가 커지면서 트래블 카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직불·체크카드의 개인 해외 이용 금액은 1조894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975억원) 대비 72.6%(7960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 및 한도가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카드 발급 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일각에서는 각 사의 혜택이 비슷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트래블 카드는 소비자의 편익성 제고가 목적인 상품인 만큼 고객이 또 다른 차별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4-07-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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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트래블 카드' 참전…하나카드, 1위 유지 전략은?
[이코노믹데일리] 4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 계열 카드사들이 모두 '여행 특화 카드(트래블 카드)' 출시에 참전하면서 시장 경쟁이 가열된 가운데 하나카드가 1위 자리 수성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삼성·롯데·하나·우리·BC)의 개인회원 해외 결제액은 7조486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480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이 중 하나카드의 해외 결제액은 1조4803억원, 점유율은 1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신한카드(19.2%) △현대카드(18.0%) △국민카드(14.7%) △삼성카드(13.3%) 순의 점유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개인회원 해외 직불·체크카드 결제액은 9857억원, 시장 점유율은 52%로 여전히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하나카드는 국내 자산 규모 기준으로는 하위권에 속하지만 해외결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하나카드는 2022년 6월, 트래블 카드의 원조라 불리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금융권에 '무료 환전' 경쟁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바탕이 됐다. 함 회장이 올해 초 트래블로그를 직접 언급할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는 것인데,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하나머니 사업부를 트래블로그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함 회장은 지난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 500만명 돌파 기념으로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트래블로그를 통해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로 연결된 서비스로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를 비롯해 4대 금융그룹 계열 카드사가 모두 트래블 카드를 출시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신한은행과 함께 '쏠(SOL)트래블 카드'를, 4월에는 국민카드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지난달 우리금융은 '위비 트래블 체크카드'를 내놨다. 특히 신한의 '쏠트래블 체크카드' 발급량은 최근 70만장을 돌파했고, 올 1~5월 해외 직불·체크카드 결제액 규모(4657억원)도 전년 같은 기간(3216억원)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쏠트래블 체크카드 출시 전인 지난 2월 16.1%였던 신한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은 출시 직후인 3월 16.2%, 4월 21.2%, 5월 24.6%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경쟁력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41종의 환전 가능 통화를 오는 8월까지 58종으로 늘리는 데다,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도 타 은행으로까지 확대했다. 또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이달 22일부터 대한항공과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SKYPASS, PRESTIGE)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트래블로그를 통한 즉시 발급 시스템 구축, 외화 하나머니 한도 상향, 무료 외화송금 등으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편의성은 제고해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7-03 15: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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