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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판매잔고 2조원 돌파 外
[이코노믹데일리] 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판매잔고 2조원 돌파 하나은행은 2021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의 판매 잔고가 3년 8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판매 잔고는 지난 2024년 11월에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2조원을 달성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퇴직연금 ETF는 가입자들이 본인의 적립금을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므로 손님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자산의 장기 수익률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매우 엄격히 투자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엄격한 상품선정 절차를 지키면서 2024년 4분기 이후 50여종의 ETF 상품을 추가 라인업해 현재 159개의 ETF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손님 니즈와 장기투자에 유효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공급한 것이 판매잔고 급증으로 이어졌다. KB금융, 일·가정 양립 공로 인정…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KB금융그룹이 지난 9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과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저고위로부터 저출생 극복 지원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KB금융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와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135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출산휴가·육아휴직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출산·육아 응원금 지급 등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3년 말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는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해 총 5년의 육아 기간을 보장하는 제도다. 재채용 시 별도 채용 절차 없이 퇴직 전 직급이 유지되어 경력 단절 또한 해소할 수 있다. 올해는 육아휴직 기간도 2년에서 2년 6개월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입학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개선하는 등 꾸준히 양육친화적인 제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직원의 수도 2022년 85명에서 2024년 15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시즌3 15만좌 돌파 케이뱅크는 궁금한 적금 시즌 3가 출시 한 달 반 만에 15만좌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시즌 3는 지난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해 '릴로&스티치'를 주인공으로 선보인 바 있다. 궁금한 적금은 지난해 11월 첫 출시이후 시즌 3까지 이어지며 고객 재가입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인 적금 상품의 재가입률이 50%정도를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한 번 가입한 고객이 반복적으로 재가입하는 'N차 가입'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고객의 재가입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최근 인기를 끄는 도파민 뱅킹 요소를 효과적으로 담아낸 점이 꼽힌다. 도파민 뱅킹(Dopamine Banking)은 고객의 긍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뱅킹 앱 몰입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도파민 뱅킹은 특히 재미와 보상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드화 되고 있다. 실제로 궁금한 적금 가입자 중 30대이하 고객이 66%를 차지하며 젊은 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 누적 개설 계좌수 3000만좌 돌파 카카오뱅크는 '26주적금'의 누적 개설 계좌수가 출시 7년여 만에 3000만좌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저축의 즐거움과 함께 다양한 제휴사 혜택을 제공해 온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이 이제는 모든 고객들의 '일상 속 저축 파트너'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8년 6월 누구나 소액으로 시작해 부담 없이 적금 만기에 도전하고, 짧은 시간 동안 저축에 대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26주적금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의 누적 개설 계좌수는 출시 1년 9개월 만에 500만, 2년 5개월 만에 1000만, 5년 만에 2000만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결국 출시 7년 만에 대망의 3000만좌를 돌파했다. 지루하게 느껴지던 저축 과정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게임'에 도전하듯 재밌게 풀어낸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 고객들은 소액으로 도전을 시작한 뒤 매주 납입 금액을 늘려 저축하게 되며, 납입 성공 여부에 따라 캐릭터 도장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하루 1분 뇌 운동', 50만명 돌파 토스뱅크는 뇌 건강 관리 서비스 '하루 1분 뇌 운동'이 출시 약 15일 만에 누적 참여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40대 이상 고객의 참여 비중이 58.2%에 달하며, 액티브 시니어의 일상 속에 새로운 뇌 건강 루틴으로 빠르게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가 선보인 '하루 1분 뇌 운동'은 기억력과 연산력을 훈련하는 게임형 콘텐츠로, 게임 참여만으로도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출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카드 짝 맞추기(기억력 훈련)와 영수증 계산 문제(연산력 훈련)를 번갈아 즐기며 뇌를 단련할 수 있다. 게임 난이도는 점진적으로 높아져 꾸준한 뇌 자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게임 참여로 받은 리워드는 토스뱅크 통장으로 즉시 출금할 수 있어 재미와 건강은 물론 금융 혜택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토스뱅크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평균 참여 연령은 41.4세이며, 가장 많은 참여를 보이는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50대 이상 고객의 참여 비중은 약 37.5%에 달하는 등 시니어 고객층의 높은 호응을 입증했다. 신한은행, 아이퀘스트와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서울시 구로구 소재 아이퀘스트 본사에서 'ERP 내 뱅크인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퀘스트는 '얼마에요 ERP'·'AI얼마경리' 등 기업정보화 솔루션의 개발 및 보급을 통해 20만여 기업의 업무 파트너로 혁신적인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얼마에요 ERP 내 뱅크인 플랫폼 서비스 연결 구축 △양사의 플랫폼 경쟁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의 뱅크인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이퀘스트의 '얼마에요 ERP' 및 핑거의 '파로스 ERP'로 확대됐으며, 신한은행은 아파트관리소·관세법인·물류전문 기업 등 다양한 플랫폼과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KB리브모바일, 'KB스타뱅킹 전용 요금제' 출시 KB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이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KB스타뱅킹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요금제는 월 1만원대의 중용량 데이터 요금제로 LG U+망 2종 및 KT망 1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KB스타뱅킹을 이용해 개통 절차를 간소화해 빠르고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KB스타뱅킹 전용 요금제 가입 고객은 24개월간 매월 5~1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예방 △피싱보험 △통신비 보장보험 'KB해킹보호 3종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7월 내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12개월간 총 5만원 상당의 KB스타클럽 최고등급(VVIP)과 동일한 요금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통신비 자동납부 및 혜택정보안내 수신동의 등을 통해 가입자별 최대 8만 포인트리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 전국 영업점 '무더위 쉼터' 개방 IBK기업은행이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점 내 상담실 및 고객 대기장소 등을 활용해 운영되며 은행 업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용고객의 쾌적한 휴식을 위해 시원한 생수 등 편의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의 전국 564개 영업점이 이번 무더위 쉼터에 참여하며 폭염이 지속될 경우 운영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2025-07-10 15: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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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돈키호테 韓 팝업, LG생건 반려동물 전용 세정제
[이코노믹데일리] ◆ GS25, 日 돈키호테와 국내서 팝업…“글로벌 플랫폼 도약”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돈키호테와 손잡고 국내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팝업은 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된다. 일본 현지 돈키호테 매장과 한국의 밤거리 문화를 접목한 ‘로컬라이즈드 돈키호테’로 구현됐다. 이 곳에는 △돈키호테 자체브랜드(PB) ‘JONETZ’ 상품 50여종 △GS25 x 돈키호테 팝업 한정 상품 △GS25 PB ‘유어스’ 상품 10종 △’무무씨’ 굿즈 2종 등을 만날 수 있다.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글로벌 유통 브랜드와 손잡아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PB 상품 개발로 ‘글로벌 K-편의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용변 얼룩·냄새 해결”…LG생건 펫패밀리, ‘펫 메스 리무버’ 출시 LG생활건강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펫패밀리가 반려동물의 용변 얼룩과 냄새를 제거해주는 ‘펫 메스 리무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염 부위에 뿌려서 닦기만 하면 청소할 수 있다. 리모넨 성분을 배제했고 은은한 베이비파우더 향이 특징이다. 또한 곡물 유래 에탄올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강력한 세정력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펫 메스 리무버는 세탁하기 힘든 카페트나 침구 또는 화장실 타일 청소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직접 입는 옷이나 장난감 오염 부위에 뿌려서 사용해도 된다. ◆ 하림, ‘더미식 오징어육즙교자’ 출시 하림이 ‘더미식(The미식) 오징어육즙교자’를 출시하며 육즙만두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진한 육즙을 가득 채운 ‘더미식 육즙만두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오징어라면’과 ‘오징어 초빔면’에 이은 더미식 오징어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다. 돼지고기에 오징어를 썰어 넣어 해물 특유의 감칠맛과 깊은 육즙을 더했다. 만두피는 3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로 반죽해 깊은 맛과 고소함을 더했다. 또 1만 번 이상 치대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하림만의 독자적인 공정을 통해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 신세계푸드, 산림청과 국산 대추·고사리 등 임산물 소비 활성화 신세계푸드가 산림청과 손잡고 국내 임업 농가 지원을 위한 임산물 식재료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임산물 식재료는 산림에서 나는 먹거리로, 산나물과, 버섯류, 약초류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급식장에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 메뉴로는 여주 건가지, 여주 생표고버섯, 제주 취나물, 홍천 건호박오가리 등이 있다.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도 개발해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에서 경북 경산시의 대표 임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베이커리 신제품을 출시했다.
2025-07-08 1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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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증권사 내부통제·대체투자' 이해 과정 개설
[이코노믹데일리]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내부통제 업무 담당자를 위한 '증권사 내부통제' 집합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오는 25일이며, 교육 기간은 8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5일간 18시간으로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2일(화·목), 야간(오후 5시~오후 시30분)에 진행된다. 교육은 금융투자회사의 감독, 리스크관리, 분쟁 및 소송 사례는 물론, IB 및 IT 부문 등 부문별 내부통제 구축 사례 강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고 매뉴얼 작성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학습 목표다. 금융투자교육원은 대체투자 관련 업무 종사자를 위한 '대체투자 이해' 교육 수강생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개강일은 8월 18일이고, 9월 1일까지 총 7일간(26시간),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3일(월·수·금), 야간교육(오후 7시~오후 9시30분)으로 진행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원자재 선물, 선박 펀드, 항공기 펀드, 부동산 펀드, 바이오 펀드 등 분야별 현업 전문가가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함으로써 관련 종사자의 업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7-07 14: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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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지형…"한국만의 전략적 해법 모색 必" 한목소리 (종합)
[이코노믹데일리]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중국경제, 미국 관세정책, 그리고 국민주권정부의 지속가능금융 비전을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25 제3회 이코노믹데일리 금융포럼'에서는 '한국·미국·중국 : 세계 경제에서의 역할과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미국·중국 간 패권 경쟁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자리에는 양규현 이코노믹데일리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윤창현 포스콤 사장 등 여야 국회의원과 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규현 이코노믹데일리 대표는 개회사에서 "한국·미국·중국 경제의 공존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각국의 경제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중국의 구조적 변화, 미국의 통화 정책 전환, 그리고 세 나라 금융시장의 상호작용과 한국의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금융 전문가들의 식견을 기반으로 한국 금융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미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환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정확한 진단과 혁신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일원으로서 한국 금융시장이 공정성과 투명성, 지속 가능한 신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가장 먼저 '중국경제정책 및 금융시장동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중국은 '신형거국체제'를 주 전략으로 세워 지역 특성과 장점을 살린 실질 생산력을 키우고 공산당 주도 및 산·학·연의 연계를 통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역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형거국체제는 향후 10년간 미국과 다른 독자적 기술 체계 수립(디커플링)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첨단 기술 자립 속도를 높이는 체제다. 박승찬 소장은 미·중 경쟁 상황과 중국의 전략을 살피고, 한국의 위협·기회 요인을 판단해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선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관세 정책 및 미국 금융정책의 변화'에 관해 "미국이 중국을 타깃으로 높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지만, 그로인해 미국 소비자 역시 물가 상승 등의 타격을 받게 된다"며 "결국 미국도 빠른 협상을 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중 간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중국에 시장 개방을 요구할 것이고, 중국은 최대한 시간을 끌며 미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 내지 우위의 상황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로 '한·미·중의 금융시장 상호작용과 전략적 대응'에 대해 발표한 최양오 더몽드 금융공학연구소장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급격하게 변하는 국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한국형 금융결제망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외부적으로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중심으로 위안화국제결제시스템(CIPS)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 미래 금융 인프라의 주도권을 잡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자인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지속가능금융과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 관해 발표했다. 정운영 이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기후금융은 규범 경쟁의 무대가 됐다"며 "이제 금융정책의 경쟁력은 자본보다 제도 설계에서 판가름난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속가능금융은 단순한 친환경 투자에서 벗어나 이제는 법과 시스템의 정합성, 시장참여자의 신뢰 기반 위에서 작동해야 한다"며 "한국이 이 과정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국제 규범과 연계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 리더십 확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7-07 12: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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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AI 리스크 등 내부통제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라 은행권의 내부통제 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도입이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는 만큼, 사전적 통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감원은 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5년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은행지주 8곳과 은행 20곳 등 총 160여 명의 내부통제 실무진과 함께 내부통제 운영 현황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외부 전문가와 금감원, 은행권 관계자들이 각각 내부통제 운영 사례, AI 기반 통제 프로세스, 향후 제도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은행권은 AI 기술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이에 따른 새로운 리스크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적정한 내부통제 절차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최근 발표한 준법제보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제보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현장 교육과 제보자 보호 조치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보는 “임직원이 제보 제도를 쉽게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 및 불이익 방지 방안을 명확히 교육해야 한다”며 “접근성이 높고 제보자가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핵심 제도로 추진 중인 ‘책무구조도’의 현장 정착도 요청했다. 그는 “책무구조도가 단순 형식적 문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내부통제 수단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책임구조와 관리이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책무구조도에 따라 임직원이 실제로 어떤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지까지 철저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은행권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제도 개선 권고사항을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이 확산되면서 기존 통제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금감원의 선제적 관리 요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5-07-04 15: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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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강남·한강변 매수세 주춤, 일부 지역은 급등세 지속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 폭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등에서 매수세가 한풀 꺾이면서 규제 효과가 일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등포구 등 일부 지역은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상승해 2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주(0.43%)보다는 상승 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남 3구(강남구 0.73%, 서초구 0.65%, 송파구 0.75%)와 용산구(0.58%)는 모두 오름폭이 감소했고, 마포구(0.85%), 성동구(0.89%), 강동구(0.62%), 광진구(0.49%), 동작구(0.39%) 등 한강변 주요 자치구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는 정부가 6월 27일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 다주택자 신규 주담대 금지, 6개월 내 전입 의무 부과 등 강력한 대출 규제가 즉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규제가 시행된 28일부터 현금 부족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거나,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로 6월에 집중됐던 ‘막차 수요’가 줄어든 점도 상승 폭 둔화에 영향을 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지역에서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수 문의 감소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규제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 전인 만큼, 일부 지역은 여전히 급등세를 이어갔다. 영등포구는 0.48%에서 0.66%로 오름폭이 확대되며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양천구(0.60%)도 2019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 과천시(0.98%), 성남시(0.84%) 역시 5~6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보였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여의도·목동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지역들은 대출 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종로구(0.24%), 동대문구(0.18%), 서대문구(0.22%), 노원구(0.17%), 도봉구(0.08%), 금천구(0.08%) 등에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한강변의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반면, 경기(0.09%) 등 수도권 인접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7%로 소폭 확대됐다. 전세 시장에서는 수도권(0.05%)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서울(0.07%)과 지방(-0.01%)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25-07-04 0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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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강벨트 정비사업 수주전 본격화…'왕좌의 게임' 승자는?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한강벨트를 놓고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나선다. 중심 지역에서 입지를 지켜내려는 건설사와 새로운 기회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건설사 간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사업지는 강남 부촌의 대명사라 불리는 압구정2구역이다. 이곳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를 포함해 14개 동,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총 공사비만 약 2조7488억원에 달해 올해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초기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삼성물산이 조합의 까다로운 조건 등을 이유로 철수하면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현대건설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빈틈을 노리며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과거 압구정 현대아파트(4∼14차)를 시공했던 '터줏대감'으로, 최근 용산정비창 수주 성공과 서울원 아이파크의 공급 호조를 바탕으로 강남권 복귀를 모색 중이다. 압구정2구역의 결과는 향후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3구역 수주 경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위해 '압구정 현대' 등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학교용지 개발과 현대백화점 본점 연결통로 계획 등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강 맞은편 성수동에서도 대규모 재개발 경쟁이 진행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는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예정이다. 성수동은 입지적 매력과 사업성 모두 강남권에 뒤지지 않으며, 총 55개 동, 9428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건설사들의 주요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GS건설은 최근 강남권 수주 실적이 저조했던 만큼, 성수1지구를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반면, 현대건설과 HDC현산 역시 브랜드 경쟁력과 경험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도 관심을 끄는 곳이다. 내달 시공사 입찰 공고가 예정된 이 사업은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노리는 두 회사의 전략적 대결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 역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강남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00%'와 같은 파격적 금융 조건을 내걸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자인 삼성물산도 글로벌 디자인 그룹과 손잡고 대규모 중앙광장 조성 등의 계획을 제안하며 치열한 경쟁을 준비 중이다. 주요 사업지 중 압구정2구역과 개포우성7차는 각각 9월 27일과 8월 23일 시공사 선정이 확정됐다. 이 두 곳에서의 결과가 하반기 재건축 시장 판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정비사업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건설사마다 전략적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하반기 경쟁 결과에 따라 향후 서울 한강벨트 재건축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6-30 15: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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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래미안 엘리미엄 울산' 탄생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울산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에 나선다.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8일 열린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5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에서 지상 28층까지, 총 11개동 1441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하며 공사비는 약 6982억원에 달한다. 2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엘리미엄(ELIMIUM) 울산’으로 제안했다. ‘엘리트(Elite)’와 ‘프리미엄(Premium)’을 결합한 이름으로, 명품 주거 가치를 통해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통유리 패널) 특화 마감 방식을 적용해 남산과 은월봉 등 주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으며, 측벽에 예술적 감각을 더한 아트월 디자인을 통해 건축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320m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스트리트형 문주(단지 입구 조형물)를 설치해 웅장한 첫인상을 완성할 계획이다. 주요 랜드마크 동에는 36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스카이 요가 공간 등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시설이 마련되며, 지상에는 수영장, 골프 라운지, 프라이빗 스터디룸 등 총 56개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기존 17개동 계획을 11개동으로 줄여 동간 거리를 넓히고 개방감을 강화했다.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특히 전용 59㎡ 이상의 1271세대에는 4베이 특화 설계를 적용해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중앙에는 약 1만4500㎡(약 4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더블 센트럴파크’와 3.1km 길이의 순환 산책로 ‘데일리워크’, 9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과 여유를 선사한다. 울산 B-04구역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녹지 인프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신정초, 옥동중, 학성고 등 명문 학군이 도보 10분 내에 위치하며, 태화강과 울산대공원, 남산근린공원이 인근에 자리잡아 자연과 함께하는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2029년 개통 예정인 울산 도시철도 트램 1호선까지 더해져 교통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김도형 주택영업2팀장은 “이번 사업은 울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울산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7195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개포와 여의도 등 핵심 입지 사업장 중심으로 추가 수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06-29 1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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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초경량 러닝화 '퓨어셀 레벨 v5' 팝업스토어 더현대 서울서 오픈
[이코노믹데일리]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26일부터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러닝화 '퓨어셀 레벨 v5'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퓨어셀 레벨 v5의 새로운 버전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7월 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퓨어셀 레벨 v5는 초경량 데일리 러닝화로, 275mm 사이즈 기준 225g, 240mm 사이즈 기준 18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또한 PEBA 소재가 혼합된 '퓨어셀(Fuelcell)' 미드솔이 전작보다 1.5mm 더 높게 설계돼 우수한 반발력과 쿠셔닝을 제공한다.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마련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신발을 신어볼 수 있는 실착 체험존이 마련됐으며, 러닝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제공된다. 특히 9월에 개최될 '2025 런 유어 웨이 서울 10K 레이스(Run Your Way SEOUL 10K RACE)'를 앞두고 브랜드 캠페인과 연계된 프로그램들이 구성됐다.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RYW 쉐이크아웃런 패키지 판매, 퓨어셀 레벨 v5 신규 컬러 선론칭, 러닝 스타일링 공개 등 매일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통해 퓨어셀 레벨 v5의 기능적 혁신을 가장 먼저 경험하고, 러닝의 즐거움과 자신만의 속도, 스타일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퓨어셀 레벨 v5를 중심으로 러닝에 최적화된 상의, 하의, 악세서리 등 스타일링이 제안되며, 관련 굿즈와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도 증정될 예정이다.
2025-06-27 23: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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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맛집이 상륙했다"…샤오미, 여의도에 첫 오프라인 매장 열다
[이코노믹데일리]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흐린 오후, 비를 피할 겸 근처 건물로 들어갔다. 웅장하게 펼쳐진 넓은 로비에 늘어선 브랜드점들을 지나 한 층 내려가니 저 앞에서 주황색 로고가 빛나고 있었다. 바로 가성비 제품으로 유명한 중국 기반 가전 매장 '샤오미'였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L2층에 위치한 샤오미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다. 점심 시간을 조금 넘긴 평일 오후였음에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방문객들의 연령은 20대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부부까지 다양했고 전시된 제품도 핸드폰, 스마트워치, 패드, 티비, 청소기, 선풍기, 면도기 등으로 다양했다. 샤오미 매장 정식 오픈은 28일 한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정식 개장 전 임시 공개 기간이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임시 공개 기간은 평일이다 보니 직장인 방문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 방문해보니 여의도 직장인 및 IFC몰 내 근무하는 직장원들이 샤오미의 첫 오프라인 매장 개장 소식에 흥미를 갖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었다. 제품들을 둘러보며 체험해보는 인파 사이로 담당자와 질문을 이어가는 한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 최근 타사의 고가 이어폰을 잃어버렸다는 그는 "출퇴근할 때 사용할 제품을 빠르게 구매하고자 근처 매장에 들렀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현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약 10분간 질문과 체험을 이어간 그는 "타사 제품과 10만원에서 최대 절반까지 가격이 저렴한데도 음질이 꽤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저렴한 이어폰 제품은 보통 귀가 먹먹해서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데 그런 아쉬움을 최소화한 제품같다"며 호평했다. 이처럼 현장에는 호기심에 제품을 체험하러 온 방문객이 대다수였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존에 일부 대리점에서 샤오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긴 했지만 이번에 IFC몰에 마련된 공식 매장은 정식 A/S(수리 등 사후서비스)까지 가능한 매장이기 때문에 매력을 느껴 구매하는 방문객이 많다는 설명이었다. 이번 매장은 샤오미의 직영 판매와 A/S 서비스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통합형 매장으로 샤오미가 지향하는 ‘뉴 리테일(New Retail)’ 전략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현장에서 스마트폰 및 패드, 스마트워치, TV, 진공청소기, 생활가전,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샤오미의 스마트 제품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사람-자동차-집을 하나로 이어주는 샤오미의 비전을 한국에서 실현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샤오미는 이번 매장 오픈과 함께 컴팩트한 바디에 다양한 기능을 담은 올라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5'와 '스마트 밴드 10'을 공개한다. 특히 스마트 밴드 10은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됐다. 또한 오는 28일 진행되는 그랜드 오프닝 당일에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구매 혜택, 리본 커팅식, 샤오미 팬이 참여하는 일일 스토어 매니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가성비로 유명한 사오미 제품을 현장에서 구경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해외 제품인만큼 내구성이나 수리 가능성에 의구심이 있었는데 정식 서비스 매장이 들어오면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2025-06-26 17: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