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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한강변 '3.5조 수주전' 이달 개막…1·4지구 시공사 선정에 대형사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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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성수 한강변 '3.5조 수주전' 이달 개막…1·4지구 시공사 선정에 대형사 '정면승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2-06 09:14:25

대우건설·롯데건설, 4지구 입찰 마감 앞두고 나란히 보증급 납부

1지구는 GS건설 '자이' · 현대건설 '디에이치' 승부 전망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에 본격 돌입하며 대형 건설사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1·4지구를 합쳐 총공사비가 약 3조5000억 원에 달하고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를 선점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성수동 입찰 결과가 향후 압구정이나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수주전의 흐름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과 롯데건설(대표이사 오일근)은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조합에 시공사 입찰을 위한 보증금 500억원을 각각 납부 완료했다. 양사가 입찰 마감일인 오는 9일에 앞서 참여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지난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 이후 약 4년 만에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성수4지구는 지하 6층~지상 최고 65층, 총 1439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비는 1조3628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22년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두 회사가 성수동에서 다시 맞붙으면서 각사가 내세울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특화 설계안이 수주전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잠실과 청담에서 입증한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LE-EL)’을 내세워 지역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엔드 주거 본고장인 미국 맨해튼을 뛰어넘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성수4지구 사업을 ‘맨해튼 프로젝트’로 설정했다.
 
‘온리원 성수’ 비전을 제시한 대우건설은 ‘써밋(SUMMIT)’의 브랜드 파워와 축적된 주택 시공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성수4지구를 미래형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특화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유명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한하며 2022년 한남동에서의 승기를 성수동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인근 성수1지구 역시 오는 20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과 GS건설(대표이사 허윤홍)의 2파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성수1지구는 지하 4층~지상 69층, 17개 동, 30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2조1540억 원에 달한다. 작년 8월 진행됐던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는 GS건설만 단독 응찰한 바 있어 이번 재대결에 관심이 높다.
 
정비사업 7년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필두로 주요 사업지에서 증명한 시공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GS건설은 ‘비욘드 성수(Beyond Seongsu)’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성수동 고유의 감성과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혁신 설계를 준비 중이다. 1지구의 경우 구역 내에서 입지적 상징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받는 만큼 글로벌 협업 결과물과 특화안이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성수동 수주전이 향후 서울 한강변 재건축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전초전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수동은 서울시의 한강변 규제 완화가 적용됐기에 이곳에서의 시공 포트폴리오는 향후 압구정이나 여의도 등 핵심 사업지 수주전에서 가장 강력한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성수 수주전은 단순히 개별 구역의 시공권을 넘어 서울 정비사업을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형사들의 사활을 건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재편하는 대형 건설사들의 기술력과 자존심 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시선이 성수동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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