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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만 담수화시설에 역삼투막 공급…"250만명에 맑은 물"
[이코노믹데일리] LG화학이 오만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사인 GS이니마에 역삼투막 2만3000개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역삼투막 2만3000개는 연간 1억t(하루 30만t)의 해수를 담수화해 오만 수도권 인구 250만명이 사용하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 플랜트 가동을 시작하면 오만 최대 규모의 담수화 시설로 자리 잡는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기존에도 오만에서 하루 47만t의 물을 담수화해 왔다. 여기에 구브라 3단계 프로젝트를 더하면 하루 담수화 양은 77만t으로 늘어난다. 해당 플랜트가 본격 가동되면 오만 전체에서 담수화하는 물의 절반이 LG화학 역삼투막 공정으로 생산된다. 오만은 비가 적게 내리는 사막성 기후라 담수화를 통한 수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 국가 계획인 '비전 2040'을 통해 대규모 담수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한다. 담수화에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박막 나노 복합체(TFN)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 타사 제품보다 유량은 20% 이상 더 많다. 형훈 LG화학 RO멤브레인(역삼투막) 사업담당 상무는 "사업 초기부터 오만에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오만의 주요한 물 공급원이 될 구브라 3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고객사와 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16:08:20
LG화학, 알코라예프와 손잡고 사우디 수처리 사업 확장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LG화학이 알코라예프 그룹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수처리 사업 확장에 나선다. LG화학은 사우디 알코라예프 그룹과 RO멤브레인(역삼투막) 제조 시설 현지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알코라예프 그룹은 사우디의 수처리·정유·에너지·선박·방산 등 분야 대표 기업 집단이다. 상하수도 개발과 유지보수(O&M) 사업을 운영하는 알코라예프 워터는 사우디 최대이자 세계 14위의 민영 수처리 기업이다. LG화학과 알코라예프 그룹은 2026년 RO멤브레인 제조 시설 현지화를 시작한다. 현지 생산시설에는 최대 3억 2000만 리얄(약 1200억원)이 투자된다. 양사는 사우디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사우디 정부가 공공 수처리 프로젝트를 발주할 때 자국산 제품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시행 중인 만큼, 상대적으로 현지 생산 제품이 수주에 유리하다.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 절감은 물론 중동 지역 고객이 제품을 주문해서 받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도 줄일 수 있다. 사우디는 해수담수화용 RO멤브레인의 최대 시장으로, 전 세계 시장 수요의 21%를 차지한다. 사우디는 물 공급의 70% 이상을 해수담수화에 의존하고 있다. 네옴시티 건설 등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위해 안정적인 물 공급과 역삼투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246억원을 투입해 청주 공장 부지 내 RO멤브레인 연산 40만개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고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화학이 전 세계에서 담수화하는 물의 양은 하루 510만t으로, 연간 18억 6000만t에 달한다. 세계 평균 1인당 하루 물 사용량(110ℓ)을 기준으로 약 4600만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형훈 LG화학 RO 멤브레인 사업담당 상무는 "LG화학은 지난 2014년 RO멤브레인 사업에 진출한 이래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화된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알코라예프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수처리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사우디와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해 RO멤브레인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1 16: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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