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8건
-
-
-
-
"해외서 잘 팔았다"…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14.1%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해외식품 사업과 바이오사업의 약진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2386억원으로 0.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16% 늘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2분기 매출은 4조3314억원으로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690억원으로 14.1% 늘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이익 호조 배경으로 “해외 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 부문의 약진, CJ피드앤케어 흑자 전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이 2조7051억원으로 1% 줄었고 영업이익은 1359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이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제외한 2분기 국내 식품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 2% 성장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권을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늘리면서 1조32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북미에서는 주력 제품인 만두와 상온 가공밥, 피자 매출이 각각 28%, 24%, 12%가 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오세아니아의 경우 호주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김밥, 만두 신제품 등을 선보이는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해 매출이 51% 늘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확대해 매출 1조564억원으로 1% 늘었고,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매출이 38% 늘었고, ‘테이스트앤뉴트리션(Taste&Nutrition)’은 37%,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15% 증가했다. 특히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를 회복하면서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의 매출은 5699억원으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3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축산 판매량 축소로 매출은 줄었으나, 양돈·축산 판가가 안정화되는 동시에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동시에 중국·일본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테이스트앤리치를 앞세워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13:59:02
-
크래프톤, 2분기 영업익 3321억원 전년比 153%↑ 연속 최고 실적 달성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크래프톤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70억원, 영업이익은 33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52.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3414억원으로 165.7% 늘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 2125억원을 56.3% 웃돌았다. 크래프톤의 호실적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성과가 주효했다. PC·콘솔 버전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유료 결제 이용자 수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걸그룹 뉴진스와의 협업 콘텐츠 업데이트가 트래픽 상승을 이끌었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인도 버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동 인기 배우와의 협업 및 성장형 의상 스킨이 인기를 끌었고, 'BGMI'는 UC 보너스 챌린지와 현지 인기 크리켓팀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 플랫폼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모바일이 499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PC 1913억원, 콘솔 88억원 순이었다. 특히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2%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1조 3729억원, 영업이익은 6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상반기 매출액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의 73%에 달한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작 출시를 통한 IP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4분기에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마쳤으며,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을 거쳐 연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다른 신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도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서구권에서 인기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수 IP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신작은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 출품돼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도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탱고 게임웍스는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래프톤의 투자로 하이파이 러시 차기작 개발과 새로운 IP 발굴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인력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로 선임했다. 오 CGPO는 9월부터 해외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신규 IP 발굴과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산하 렐루게임즈는 상반기에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BGMI'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춘 마케팅과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인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관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독창적인 게임과 IP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꾸준히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고, 자체 개발과 소수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12 17:02:01
-
KT, 2분기 영업익 4940억원…전년 대비 14.3% 감소
[이코노믹데일리] KT가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KT는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조 5464억원, 영업이익 49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4.3%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105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임금협상으로 인한 비용 644억원이 2분기에 포함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임금협상 비용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고 별도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무선 사업 부문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를 차지하며 1000만명을 넘었다. 로밍 서비스와 알뜰폰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또한,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을 출시하고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를 선보여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약 990만명에 달하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bps 속도 가입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1% 상승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으로 인해 매출이 0.9%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서비스 부문은 기업 인터넷, 메시징, AICC(인공지능 상담센터) 등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태양광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등 저수익 사업의 구조 개선으로 인해 매출이 1% 감소했다. AICC와 IoT 등 5대 성장사업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10.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AICC 사업은 공공 고객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그룹의 금융, 부동산, 디지털 전환(DX) 부문도 성장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2024년 2분기 말 수신 잔액이 21조 9000억원, 여신 잔액이 1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BC카드는 금융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 관리 덕분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임대매출이 7.1% 성장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나스미디어는 글로벌 기업 구글의 MCM(복수고객관리)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었으며 스튜디오지니의 드라마 '크래시'는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KT 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고객 기반 확장 덕분에 매출이 17.1%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로 성장했으며,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부문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한편 KT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AI 및 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한국형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AI 및 클라우드 인재 양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장민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KT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19:16:47
-
넷마블, 2분기 영업익 1112억...최대 실적 '나혼렙' 흥행 견인
[이코노믹데일리]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2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전 분기 대비 2905.4% 급증한 수치다. 넷마블의 이번 실적은 상반기에 출시된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이하 ‘나혼렙’)가 전체 게임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도 각각 매출의 5%와 4%를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보였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등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76%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나혼렙'의 성공으로 한국 시장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7%p 상승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에는 '나혼렙'과 '레이븐2' 등의 흥행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도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기대작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측은 "올해 하반기에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라고 밝혔다.
2024-08-08 16:38:15
-
-
-
카카오, 2분기 실적 호조... 매출 2조49억원·영업익 1340억원 기록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8일 공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40억 원으로 18% 늘어났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870억 원으로 59% 급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이 이번 분기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 플랫폼 매출은 95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톡비즈 사업이 큰 역할을 했는데, 톡비즈 매출은 5139억 원으로 7% 늘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등 광고 매출은 3070억 원으로 9% 증가했고,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2066억 원으로 5% 성장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카카오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893만 1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73만명, 전분기 대비 24만명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 496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뮤직 부문이 5109억 원으로 6% 성장했다. 아이브, 라이즈, 에스파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매와 콘서트 활동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게임 매출은 2330억 원으로 13% 감소했는데, 이는 신작 게임 성과 부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망가 플랫폼 업체인 픽코마의 매출은 1160억 원으로 13% 감소했다. 엔화 기준으로도 3% 줄어든 수치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지식재산권(IP) 혼합 변화에 따른 매출 기여도의 차이와 엔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1조 8710억 원으로 3% 늘어났다. 매출액 증가율 4%에 비해 비용 증가율이 낮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분기 6%에서 소폭 개선됐다. 카카오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전략도 공개했다. 톡채널과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의 본원적 경쟁력과 새로운 동력이 될 AI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주력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의 별도 기준 실적을 보면 2분기 매출액이 6443억 원, 영업이익이 1299억 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1.1%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2024-08-08 10:19:08
-
-
-
LG유플러스, 2Q 영업익 12% 감소... "AI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노력"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2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지만, 무선사업과 B2B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AI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7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 4937억 원으로 1.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46억 원으로 22.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꼽혔다. LG유플러스는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서비스 매출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무선사업과 B2B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 9439억 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2분기 서비스매출 성장률은 2.1%로, 연초 제시한 경영 목표인 '별도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충족했다. 무선사업 부문에서는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가 2722만 3000개로 전년 대비 25.6% 증가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MNO 가입회선은 1983만 7000개로 증가해 창사 이래 최초로 2000만 가입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5G 가입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 3000개를 기록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67.7%로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는 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의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917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ll in AI' 전략을 발표하며 B2B 중장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홈 부문에서는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8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IPTV 가입회선은 551만 8000개로 2.3%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용과 설비투자(CAPEX)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비용 절감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5217억 원을 기록했으며, CAPEX는 15.8% 줄어든 5571억 원을 집행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CR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실적은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 감소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무선사업과 B2B 부문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노력은 향후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07 13:04:44
-
-
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5375억원 달성..."AI 사업 성과 가시화"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2024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6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매출은 4조 4224억 원으로 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502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두각이 주효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1% 성장한 4342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20.5%의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AI 특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에 2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인프라 영역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클라우드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중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사업을 첫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SKT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1623만 명을 돌파해 전체 고객의 70%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유료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각각 960만 명, 705만 명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로밍 서비스의 빠른 회복이다. 2분기 로밍 고객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 명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4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SKT는 최근 국내 이통사 최초로 '티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AI 서비스 '에이닷'의 성장도 눈에 띈다. 6월 말 기준 가입자가 455만 명에 달해 지난해 말 320만 명에서 크게 늘었다. SKT는 하반기 에이닷에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생성형 AI 검색 전문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한국어에 최적화된 AI 검색엔진을 개발 중이다. 콘텐츠 구독 서비스 'T우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넷플릭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2분기 말 기준 가입자 270만 명을 돌파했다. 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의 협력을 통해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김양섭 SKT 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할 것"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는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4-08-06 11: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