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국제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영풍정밀'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고려아연 '운명의 날'···영풍·MBK 공개매수가 상향·최소 수량 삭제로 '맞대응'
[이코노믹데일리]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베인캐피탈의 역공에 4일 공개매수가 상향과 최소 수량 삭제로 맞대응했다. 양측이 동일한 매입 조건을 내걸게 되면서 공개매수가 상향 릴레이가 이어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풍·MBK는 이날 전자공시를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8만원 인상하고 최소 매입 조건을 삭제했다. 고려아연·베인이 지난 2일 최대 3조93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 18.0%를 매입하기로 선언한 이후 나온 추가 조치다. 고려아연 주식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에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시도하는 것에 대한 맞대응도 이뤄졌다. 영풍·MBK는 같은 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5000원 인상했다. 고려아연·베인이 내건 공개매수가와 동일하다. 두 회사에 대한 양측의 공개매수 조건이 동일해졌지만, 시간만 놓고 보면 영풍·MBK가 유리하다. 영풍·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종료되지만, 고려아연·베인은 23일 공개매수를 마칠 예정이다. 영풍정밀 공개매수의 경우엔 영풍·MBK가 오는 6일, 고려아연은 21일에 종료한다. 영풍·MBK가 먼저 공개매수를 마무리할 경우 시장에서 거래 중인 주식을 우선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고려아연 주식 중 양측과 우호세력의 지분, 국민연금 보유 지분, 자사주 등을 제외하고 시장에 남은 주식은 22.92%에 불과하다. 이중 상장주식펀드(ETF)에 섞여 개별 매도가 어려운 주식을 빼면 실질적으로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주식은 18~19% 사이로 추정된다. 영풍·MBK 공개매수에 응하는 주식이 최대 매입 규모로 내건 302만4881주(지분율 14.61%)에 도달한다면, 영풍·MBK는 기존 보유 지분과 합쳐 최대 약 48%까지 지분율을 늘릴 수 있다. 영풍·MBK 공개매수 후 시장 내 잔여 지분 4%를 고려아연·베인이 가져간다고 해도 최대 지분율은 약 37%에 불과할 걸로 보인다. 이에 고려아연·베인 측이 공개매수가를 한 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려아연 측은 배당가능이익이 6조원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배당가능이익은 자사주 매입 한도로도 여겨진다. 현재 2조7000억에 더해 앞으로 3조원가량을 추가 투입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려아연의 담보물도 충분하고 배당가능이익도 여유가 있어 보인다"며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분 경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외부 변수도 살펴봐야 한다. 영풍·MBK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자사주 매입 목적 공개매수 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고려아연 경영진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는 게 배임이라는 취지다. 해당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고려아연·베인의 공개매수는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법원의 판단은 오는 18일 양측 심문을 마친 후 나올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이뤄질 국가핵심기술 판정도 또 다른 변수다.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를 국가핵심기술로 삼아달라고 산업부에 '국가핵심기술 판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사 결과 해당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판정되면, 영풍·MBK에서 고려아연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해외 자본에 매각할 수 있다. 언젠가 고려아연을 팔아 차익을 실현해야 하는 MBK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산업부는 판정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결과를 내려야 해 오는 9일 전에는 결론이 나올 걸로 보인다.
2024-10-04 19:22:14
최윤범, 3조930억원 동원해 역공세 펼친다···"매입한 자사주는 전부 소각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영풍·MBK파트너스와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중심으로 한 총 3조930억원 규모의 경영권 방어 전략 등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영풍·MBK에서 제출한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직후다. 법원은 핵심 쟁점으로 꼽히던 최 회장과 영풍이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는가를 인정하지 않았다. 자사주 취득을 막고 있던 족쇄가 풀리면서 고려아연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걸로 풀이된다. 공세를 계기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카드'와 '백기사'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고려아연은 같은 날 오후 1시쯤 전자공시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 321만주를 주당 83만원에 공개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매입 대상은 전체 발행 주식의 15.5%이며 매수 대금은 2조6634억원에 이른다. 영풍·MBK가 제시한 공개매수가(75만원)보다 8만원 높은 금액이다. 이번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베인)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베인은 52만주를 83만원에 매입하며 매수 대금은 4296억원, 목표 최대 지분율은 2.5%다. 베인은 경영권과 무관한 재무적 투자로만 이번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걸로 알려졌다. 고려아연·베인의 공개 매수 대금 합산 금액은 3조930억원, 목표 지분율은 18%에 이른다. 영풍·MBK가 제시한 매수 대금 2조2686억원과 최대 지분율 14.6%를 가뿐히 넘는 수치다. 고려아연·베인의 공개 매수 기간은 영풍·MBK 공개매수 종료일인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다. 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공개매수 전략에 대해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진들이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쳐 내놓은 결과"라며 "취득한 자사주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재무적 부담에 대한 질문부터 나왔다.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하는 만큼 재무적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추가 매입이 있더라도 재무적 안전성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일시적 현금 부담은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 성장 계획과 실적을 보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도 "영풍의 의견 중 유일하게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고려아연의 잠재 가치가 100만원에서 120만원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2~3년 안에 내재된 가치를 실현하는 데 적합한 경영진은 현 경영진이지 영풍·MBK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베인과 자금 융통을 위해 합의한 조건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최 회장은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고려아연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며 "베인과 체결한 계약은 고려아연과 무관한 개인 간 계약"이라고 언급했다. 영풍과 동업관계가 끝난 배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놨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저와 장형진 고문 사이 일에 대해 말하긴 적절치 않다"며 "개인으로선 죄송하지만 고려아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선 어쩔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과는 별개로 고려아연 주식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공세도 본격화됐다. 영풍·MBK는 지난 13일 영풍정밀 주식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한다고 선언한 후 지난 26일엔 공개매수가를 2만5000원으로 5000원 올렸다. 최 회장을 비롯한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3인은 2일 특수목적 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매수가 3만원으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들어갔다. 공개매수 기간은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과 동일하게 4일부터 23일까지이며 투입 대금은 1181억원에 이른다. 고려아연이 반격을 나서자 영풍·MBK도 곧바로 법적 조치로 응수했다. 영풍·MBK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후 '자사주 매입 목적 공개매수 절차중치' 가처분 신청을 진행했다. 앞선 취득 금지 가처분과 별개의 건으로 고려아연 이사회가 배임을 했으니 관련 절차를 중지시켜 달라는 요청이다. 영풍은 "주식 가치가 50% 이상 떨어질 걸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질 가치보다 높게 형성된 자사주를 취득하는 건 업무상 배임"이라며 "공개매수 찬성에 결의한 고려아연 사외이사 6명을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사주로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행위를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문가 입장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전문가는 "경영진들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신들을 보호하는 행동을 한 셈"이라며 "이번 고려아연 사례만 가지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모든 상장사가 자사주를 통해 경영권을 방어하려 한다면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10-02 18:30:12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한화큐셀, 美서 태양광 발전 사업 매각 성공
2
'위기의 삼성'되나… 이재용 사법리스크 재점화에 반도체 경쟁까지 밀려
3
나흘 남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자사주부터 백기사까지 '경영권 수성' 총력전
4
[사모펀드, 흑기사냐 백기사냐 ①] 사모펀드, 그것이 알고싶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서 존재감
5
[사모펀드, 흑기사냐 백기사냐 ②] 고려아연-MBK '경영권 분쟁'은 오너3세 시대 사모펀드 개입 확장판
6
"해외서 수천명 감축할 것"···삼성전자에서 '위기의 파열음' 퍼진다
7
美 동부 항만 파업 종료…"당분간 안정적인 항만 공급망 유지"
8
MS, AI 투자로 데이터센터 임차 비용 140조원 돌파 예상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AI 시대, 개발자의 미래와 생존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