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 정확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ESG
건설
국제
전체기사
검색
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검색
검색 버튼
검색
'온라인영업'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2
건
디지털보험사 '울상'…하나·신한EZ손보 줄줄이 적자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EZ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보험사로서 획기적인 역할이 기대됐지만 상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채널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금융의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신한EZ손해보험은 60억원의 적자를 냈다.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증가가 적자 요인으로 보인다. 신한EZ손보는 지난 2022년 출범 이후 적자가 지속돼왔다. 하나금융 계열인 하나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1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적자 폭을 20억원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다. 장기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IT 인프라 구축 비용이 증가한 점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한 영향이 컸다. 아직 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은 우리금융을 제외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NH농협) 계열 보험사 중에서 두 디지털 손보사만 적자 행진이다. 특히 지주 손보사 중 KB손해보험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디지털 보험사가 적자를 지속하는 요인으로는 비대면 영업이 활성화된 타 금융업권과 달리 보험업계는 아직 대면 영업 영향이 큰 점 때문으로 꼽힌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대면 가입률이 각각 99.4%, 93.8%에 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비대면 가입률은 생보 0.6%, 손보 6.2%에 불과한 셈이다. 디지털 보험사는 통신판매 전문보험사로서 보험업법상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온라인 채널(전화·우편·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영업해야 한다. 판매 채널이 한정적이다 보니 소액 단기보험(미니보험) 등 보험료가 저렴하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상품 위주로 판매할 수밖에 없어 이익 창출이 어렵다. 통상 보험사들은 가입 기간이 길고 수익성 제고에 유리한 장기 보험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실제 회계제도(IFRS17) 안에서 장기 보험은 수익 창출 기대가 높은 보장성보험에 해당한다. IFRS17은 부채 평가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 보험사들은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신한EZ손보와 하나손보도 상품 포트폴리오에 장기 보험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섰다. 신한EZ손보는 최근 '신한 이지로운 실손보험'과 '신한 이지로운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출시해 디지털 손보사 중 최초로 실손보험을 내놨다. 올해 초에는 장기 보장 상품으로 '신한 이지로운 건강보험', '신한 SOL 주택화재보험'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나손보도 장기 보험 비중을 확대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을 활용한 대면 영업을 강화했다. 특히 통신 수단을 이용한 비대면 영업을 9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통신판매전문보험사가 아닌 종합손해보험사의 라이선스(인가)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보험을 늘릴 수 있었다. 올해 초 '하나 가득담은 3.5.5 간편 건강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삼성화재에서 GA사업부장과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한 배성완 하나손보 사장을 선임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중심 운영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보장하면서 '보험업계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디지털 보험사들에 불리한 영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보험사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 비용을 줄이는 사업 모형인 만큼 국내 보험 산업에 정착한다면 새로운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규모거나 위험 노출이 낮은 회사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업계 일각에서 장기 보험은 대체로 상품 약관 내용이 어렵고 가입 절차가 복잡해 대면 영업이 대세인 만큼 디지털 손보사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IFRS17 도입에 따라 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리는 게 필요한데 아직 복잡한 상품 설명 때문에 설계사들의 대면 영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디지털 보험사들의 경우) 판매 채널에 제한이 있고 고연령층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아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2024-08-12 10:58:03
디지털 보험사 '적자 늪'…상품·판매채널 다양화 '절실'
[이코노믹데일리] 디지털 보험사들이 여전히 적자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디지털 보험사들의 영업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상품을 비롯한 판매채널 다양화가 절실하단 이유에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보험사 5곳(교보라이프플래닛·신한EZ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캐롯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이 나란히 적자를 보였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879억원으로 가장 컸다. 뒤이어 △캐롯손보 760억원 △카카오손보 373억원 △교보라이프플래닛 214억원 △신한EZ손보 78억원 순이었다. 앞서 2022년에도 디지털 보험사들은 모두 적자였다. 온라인 판매채널의 한계와 소액 단기보험(미니보험) 위주 상품 구성이 적자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체로 상품 약관 내용이 어렵고 복잡해 아직 대면 영업이 대세인 보험시장과 달리 디지털 보험사들은 온라인 영업에 주력하는 중이다. 수입보험료 90%가량을 전화, 우편, 온라인 등을 활용해 모집해야 하는 등 보험업법상 대면 영업 채널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히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고연령대는 진입 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판매채널이 다양해지면 가입자가 늘어나는 만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보험사들은 상품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납입 기간이 짧은 여행자보험이나 휴대폰보험 등 미니보험 위주로 판매해 왔다. 다만 미니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보험사 입장에선 수익성이 낮다. 영업채널과 상품 다양성 부족으로 적자에 시달리면서 디지털 보험사들도 장기보험 상품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장기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긴 만큼 수익 확보에 유리하다. 카카오페이손보와 신한EZ손보는 운전자보험, 캐롯손보는 어린이보험을 내놓은 상태다. 일각에선 디지털 보험사들의 적자 개선을 위해 우선 금융당국 차원의 해결 방안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기된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회사 동향' 보고서에서 보험산업의 다양한 사업모형을 위해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보험사는 저렴한 가격과 가입 편리성을 차별성으로 내세우며 인바운드(전화 업무 처리) 영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보험사가 위험보장 공백을 완화하고 디지털 판매채널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수익성을 높여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3-28 05:10:00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단독] 빗썸, 24시간 디지털 자산 출금 제한 해제...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따른 조치
2
[ED포토] 추석 저녁 서울에 떠오른 슈퍼문
3
친환경 선박에서 빠르게 추격해 오는 중국 조선사들…수소 인프라 세계 1위
4
현대차·GM 공동개발·생산 발표…"기회지만 섣부른 판단 말아야"
5
귀성길 알려주는 티맵, 스타벅스로 안내한다…단순 내비게이션 시대는 '끝'
6
보험도 AI 시대…빠르고 편하게 '맞춤 가입'
7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 제일제당·컬리 식품 공동기획, 롯데 '새로' 4억병 돌파
8
한국이 신경써야 할 수출 무대 '비셰그라드 4국'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자수첩] 우리금융 부당 대출 지적하면서, 감독 실패엔 모르쇠 '이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