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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최대 매출 낸 쿠팡, 이익률 저하에도 자신감 있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최대 매출을 거둔 데 반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이 하락세를 보였다. 로켓배송 사용자가 늘고 1인당 구매액수가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할인 쿠폰과 무료 반품 비용이 늘은 탓이다. 그러나 쿠팡은 이 상황을 긍정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성장 기회가 상당하다”고 바라봤다. 이같은 말을 증명하듯 쿠팡은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역세권)’ 전국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로켓배송(익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들의 매출 기여도가 우상향 중인 가운데 쿠팡이 향후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10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481억원으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022년 3분기 1.52%에서 작년 3분기 1.41%로 둔화, 이번에 1.38%로 더 낮아졌다. 지난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거의 모든 분기마다 20% 이상 고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더 악화한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분기별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이 887억원이었다. 이번 호실적은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분야가 견인했다. 해당 분야의 3분기 매출은 9조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멤버십 회비 인상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쿠팡은 지난 8월 기존 회원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 올렸다. 그러나 쿠팡이 ‘탈팡(회원 탈퇴)’을 막고자 혜택에 총공세를 펼치며 비용 역시 적지않게 투입돼 수익성이 악화됐다.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수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4분기 기준으로 보면 2020년 600만명, 2021년 900만명, 2022년 1100만명, 작년 1400만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작년 동기(2020만명)보다 11% 증가했고, 전분기인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16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김범석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와우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알아가는 회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한 부분은 여전히 일부분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기회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쿠팡은 전국을 ‘쿠세권’으로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한다.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시설을 짓고 전국을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올해 초 내놨다. 이 계획에 따라 천안·남대전·광주 풀필먼트센터는 이미 준공, 운영에 들어갔고 부산·이천 풀필먼트센터는 현재 건설 중이다. 이외에 울산·김천 풀필먼트센터는 이달 중, 제천 풀필먼트센터는 4분기 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들 물류센터가 모두 운영될 경우 2027년부터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하게 된다. 이 경우 5000만명 이상이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사실상 우리나라 인구 전체(올해 2월 말 기준 5130만명)가 혜택을 누리게 된다.
2024-11-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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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글로벌 해커톤 'AI Week' 성료... 43개국 600여명 참가
[이코노믹데일리] 업스테이지가 주최한 글로벌 규모의 AI 해커톤 '글로벌 AI 위크(Global AI Week)'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AI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30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 지능형서비스 사업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해커톤에는 43개국에서 600여 명이 참가했다.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금융, 헬스케어, 법률, 여행·관광, 혁신 등 5개 분야에서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활용한 서비스 구현이 과제로 주어졌다. 8월에 진행된 온라인 예선을 거쳐 13개국 50명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본선에서는 프로젝트의 기술성, 사업성,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5팀을 선발했다. 심사에는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 미국 싱귤래리티 대학의 데이빗 오반 교수, AWS의 최영준 AI/ML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참여했다. 또한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글로벌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이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제공했다. 최종 우승은 AI 기반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을 개발한 싱가포르의 '잡센스(JobSense)' 팀이 차지했다. 2등은 맞춤형 관광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 인도의 '오 와우(Oh Wow)' 팀이 수상했다. 3등은 한국의 '가브스테이지(Gov-Stage)', '리티파이(Litify)', '리커넥트(Re-ConECT)' 등 3개 팀이 공동 수상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 위크는 업스테이지가 처음으로 글로벌 규모로 진행한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커톤을 통해 솔라 LLM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글로벌 AI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한국이 AI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2024-09-30 08: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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