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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단위'로 진화하는 PB 시장…銀, 종합 자산관리 채널로 키운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은행권의 프라이빗 뱅킹(PB) 시장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고액자산가 중심의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타깃을 기존의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대하며 '패밀리 오피스' 모델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수수료 수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 하나가 고액 자산가 대상 PB 서비스다. 은행권이 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건, 고객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자산규모가 큰 고액 자산가들은 자산관리 수수료나 투자 액수가 큰 만큼 비이자 확대 기여도가 매우 높다. 지난 1995년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PB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자산가 고객 수와 관리 자산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은행 간 차별화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세무나 법률부터 상속·증여 등 단순 자산관리(WM) 수준에서 여행일정 예약 관리, 와인 클래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다양화하며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은 기존의 1대1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가족 전체의 생애 자산 관리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중이다. 고객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부모까지 포함한 '가문 단위'의 자산관리 컨설팅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PB 서비스의 전통적 타깃이었던 중장년층 고액 자산가 외에도, 최근에는 스타트업 창업자나 2030 투자자, 프리랜서 고소득층 등 젊은 자산가의 유입도 두드러지고 있다. 은행들은 이들을 위해 디지털 PB, 모바일 자산관리 상담 등 보다 접근성이 높은 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은 PB 센터인 'Club1(클럽원) 삼성', 'Club1 한남'에 이어 약 4년 만에 'Club1 도곡'을 열었다. 자체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인 'Club1' 운영을 통해 새로운 거점 지역에 브랜드 채널을 추가 설립하는 중이다. 하나은행 소속 세무·부동산·신탁·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이 가업승계나 금융투자, 부동산, 세무, 법률 등을 포함해 문화 예술행사와 프라이빗 세미나까지 전통적 자산가부터 영리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체 PB 브랜드인 '투체어스(TWO CHAIRS)'를 통해 자산가 고객을 위한 전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 판매부터 고객 생애주기, 소득흐름, 가족구성, 세무, 부동산 상황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엔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부동산 자산관리에 대한 금융정보부터 미술관 도슨트의 강연,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등 예술과 문화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심을 모았다. KB금융은 은행과 증권 등 전 계열사의 시너지를 합한 자산관리 브랜드 'KB GOLD&WISE(KB골드앤와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센터 'KB GOLD&WISE the FIRST(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도 선보였다. 'KB GOLD&WISE the FIRST'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복합점포 형태로, 지난 2022년 8월 압구정에 처음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4월과 12월에 각각 반포 2호점과 도곡 3호점을 개점했다. 더불어 최고경영자(CEO)와 자산가 등 투자은행 서비스 수요를 가진 고객을 위한 IBC(Investment Bank Consultant)센터, 고객(가문)별 자산의 증식·보존 및 승계를 종합한 서비스를 위한 'KB 패밀리 오피스'도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 역시 그룹 자산관리 통합 브랜드 '신한 Premier(프리미어)'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자산가 고객을 위한 1대1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Premier PWM' △개인, 가족, 가문의 자산증식과 승계 등의 자문서비스로 특화된 '신한 Premier Family Office' △기업가 고객을 위한 PB와 IB를 결합한 '신한 Premier PIB' △투자, 세무, 부동산, 상속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이 발휘되는 '신한 Premier Pathfinder' 등 다양한 채널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고객 자산의 투자 설계, 펀드 운용, 세무 자문 등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며, PB 서비스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고객의 삶 전체를 설계해 주는 종합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은행 간 PB 서비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산가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와 차별화된 경험 제공에 주력하면서 PB 센터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9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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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우리銀,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광복 80주년' 기념…우리銀,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며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에게는 4.15%p, 최근 6개월 간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2.0%p의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돼 최고 연 8.1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사회공헌형 금융상품으로, 고객이 적금에 가입할 때마다 국가보훈부가 운영 중인 국민 기부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보훈드림'에 우리은행이 좌당 815원씩 기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분증만 지참하면 가입 가능하며, 총 10만좌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 "연 최대 47만원 혜택"…신한은행·카드, KT와 '통신·금융 할인 패키지' 선보여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KT와 함께 '통신·금융 할인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거래 이력이 없는 KT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KT의 대표 요금제인 △요고34 △요고46 △요고61 △요고69에 가입한 고객이 신한은행 및 신한카드 이용 조건 충족 시 매월 최대 3만7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신한은행은 KT의 금융패키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고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연동한 고객이 입출금 계좌에 전월 100만원 이상 누적 입금할 경우 매월 5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KT가족만족DC카드'를 신규 가입하고 통신비 자동이체 등록 및 전월 이용금액 조건 충족 시 매월 최대 1만5000원의 통신비 할인을 제공한다. KT는 매월 최대 1만7000원 상당의 통신 리워드를 12개월간 제공하며 OTT 서비스 이용권도 제공한다. 패키지 가입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티빙 중 최대 2개의 OTT를 선택 이용할 수 있고 밀리의 서재, 지니뮤직, 블라이스 등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중 1개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KT 멤버십 VIP 혜택까지 함께 제공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최초 신규 고객에게 3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패키지 이용고객은 통신·금융·콘텐츠를 결합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연간 최대 47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낱말 퀴즈' 게임 출시…추리력 영역까지 확장 토스뱅크는 고객의 뇌 건강 루틴 형성을 돕는 '하루 1분 뇌 운동' 서비스에 시니어 선호도가 높은 '낱말 퀴즈' 기반 추리력 게임을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하루 1분 뇌 운동'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누적 참여자 수 65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중장년,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위해 기획된 콘텐츠형 금융 서비스로, 짧은 시간 뇌를 자극하며 리워드까지 제공하는 '뇌 건강+소액 금융 루틴 결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게임은 시니어 고객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낱말 퀴즈' 형식이다. 일부 글자가 비워진 단어를 보고 빈칸을 유추해 완성하는 방식으로, 어휘 감각과 상황 추론 능력을 동시에 자극한다. 제한된 시간 내에 정답을 맞혀야 해 집중력과 인지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로써 '하루 1분 뇌 운동'은 기억력(카드 짝 맞추기), 연산력(영수증 계산 문제), 추리력(낱말 퀴즈) 등 3개 인지 영역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확장했다. 게임에 참여한 고객은 리워드도 받을 수 있다. 매일 한 번 제공되는 기본 보상 외에도, 5회 참여마다 리워드가 2배로 주어지며, 가족이나 친구에 공유해 함께 참여하면 추가 보상이 제공된다. 리워드는 토스뱅크 통장으로 언제든 출금할 수 있어 금융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4조원 지원…"포용금융 앞장"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에 누적 공급액 4조원에 육박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10명 중 6명은 중·저신용자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의 대출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통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공급에 앞장섰다. 카카오뱅크가 이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내어준 공급액은 지난 7월 말 누적 기준 각각 1조8500억원, 1조9200억원으로 합계는 약 4조원에 달한다. 특히 은행권의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등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카카오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80% 이상 확대하며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는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연말까지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추가로 선보이며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 라인업을 넓힐 예정이다. 자금이 필요한 개인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모임의 모든 순간, 'NH올원모임서비스'로 손쉽게"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에 가족, 동호회 등 다양한 모임을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NH올원모임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NH올원모임 서비스'는 NH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으로 간편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회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모임 전용 가상계좌를 부여해 모임주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자동이체 거래가 유지되며 회비내역 자동분류, 모임일정 알림톡 발송 등 다양한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더치페이 기능을 비롯해 농촌 숙박·체험, 플라워 서비스 등 모임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모임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모임 전용 통장인 'NH올원모임통장' 개설 시 최대 연 2.5% 금리 혜택이 제공되며, 'NH올원모임체크카드' 발급 시 국내·외 가맹점 결제 건에 대해 최대 0.3% 청구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월 1일까지 '모여봐요! 올원모임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모임을 개설하고 NH올원모임통장을 연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개 모임에 2만원 혜택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총 116개 모임에 최대 100만원의 모임 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하나은행 앱에서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 가능 하나은행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를 통해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는 병무청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예비군 대상자가 하나원큐 앱에서 자신의 동원훈련 일정을 쉽고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고객 편의성 증대와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공공기관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나은행 고객들은 기존에 병무청 사이트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를 하나원큐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올해 4분기에는 '병역판정검사 일정조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으로, 병역의무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5-08-08 10: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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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연령 '뚝', 혜택은 '쑥'…銀, '청소년 고객' 모시기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은행들이 청소년의 가입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혜택을 통한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래 주요 고객이 될 청소년층을 선점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입출금통장 등 예금상품의 가입 연령이 기존 17세~19세에서 14세로 내려가고 있다. 일부 청소년 전용 상품은 7세까지 대폭 낮추기도 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1995~2009년 출생)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도 잇달아 나오는 중이다. 단순한 예·적금 상품을 넘어 교통비 할인, 미션 수행같은 게임형 서비스, 금융 교육 콘텐츠 등 청소년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한 혜택을 다양화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은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까지 번지는 추세다. 단기적인 실적보단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해 청소년의 주도적인 금융 생활을 유도하고, 미래 고객과의 접점을 구축해 두려는 장기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먼저 토스뱅크는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눈에 띄게 선도해 왔다. 지난 2023년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0~16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아이통장'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주요 고객층 연령부터 낮췄고, 7세 이상일 경우 본인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통장 내역을 조회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클릭 한 번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다만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와 피해 보상 제도를 운영하면서 사고 방지를 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14~17세 청소년 전용 금융 상품인 '알파카드'와 '머니미션'을 함께 내놨다. 신분증 없이도 입·출금부터 이체, 결제 등이 가능하고, 교통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수시 충전이 된다. 아울러 매일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 출금이 가능한 리워드를 제공해 디지털에 익숙하고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 고객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도 청소년들이 직접 저금 목표를 세우고 용돈을 관리할 수 있는 'mini 내맘대로 저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캐릭터를 터치하면 10원이 자동 저금되고 누적 금액에 따라 캐릭터 반응이 달라지는 등 재미 요소를 더해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저금에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시중은행들도 청소년 전용 상품뿐 아니라 금융교육 활동까지 나서면서 공략에 가세하고 있다. 금융교육 강화와 보호 제도 병행으로 신뢰도까지 확보하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7~18세 대상 용돈관리 서비스인 '우리틴틴'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편의점 50%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14~18세 청소년 대상으로 금융생활이나 가치관 등을 조사한 '틴즈 다이어리'와, 스마트폰 사용이나 패스트 패션 등 일상 사례로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 주는 교육 책자인 '서바이벌 키트'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iM뱅크(아이엠뱅크)는 지난해 청소년 전용 서비스 브랜드인 'iM- i'를 선보이고, 연령대별 맞춤형 서비스 확장을 해 왔다. 지난달엔 비대면으로 본인 인증을 통해 계좌 개설 없이도 발급받을 수 있는 'iM- i 용돈카드'를 출시했다. 다만 7~13세 어린이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 안전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금융감독원과 함께 서울 모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선택 과목으로 신설되는 '금융과 경제생활' 특강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청소년 고객이 금융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금감원과 협력해 전국 고등학교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청소년 고객이 단순히 상품에 가입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관리하는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하고, 일상 경험과 관심사에 연계된 맞춤형 혜택 제공에 집중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에 특정 은행과의 긍정적 경험이 쌓이면 성인 이후에도 해당 은행을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들이 지금부터 브랜드 충성도를 쌓는 데 주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5-08-08 0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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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2.0 시대' 개막…銀, '고객 경험' 서비스 진화 속도전
[이코노믹데일리] 각 금융기관에 흩어진 자산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특히 기존 비대면 중심에서 오프라인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은 수익 반등을 노리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출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본격 시행된 마이데이터 제도는 올해 6월부터 '마이데이터 2.0' 체제로 업그레이드되며, 금융사 간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기존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 정보를 한 군데서 모아보기 위해 각 금융사와 상품별로 일일이 동의한 후 연결해야 했고, 연결 가능한 금융사도 50곳에 그쳤다. 또 모바일이나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운영돼,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 취약계층이 불평등을 겪는단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번 2.0 개편 후엔 업권만 선택하면 모든 금융기관의 금융 정보가 한 번에 일괄 조회되고, 은행 영업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들은 자사 핵심 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일 마이데이터와 금융 설문을 기반해 고객의 재무상태 점검과 현금흐름 분석 등 금융상태를 상세 진단해 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자사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하나 합'을 통해 기존에 연결된 마이데이터 정보와 간단한 설문을 기반으로 자산·부채의 적정 비중과 소득·지출에 따른 현금흐름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이 직접 선택한 생애 주기 유형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게 대표적 특징이다. 사회 초년생에겐 자산 형성이나 연말 정산에 필요한 상품을, 은퇴를 앞둔 고객에겐 연금 관리나 증여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비대면 채널 이용이 어려운 취약층을 위한 대면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청소년 전용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내년엔 부동산 마이데이터로 자산관리 및 안심 거래 서비스와 부동산 맞춤 정보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 달 중으로 마이데이터 기반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에 나선다. 고객 자산을 분석하고, 목적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마이데이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인프라 전환 사업을 추진 중으로, 마이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 서비스 영역을 정교화한단 방침이다. 앞서 지난 달엔 조직을 개편했다. 개인 고객별 특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고객분석부를 신설하고, 자산관리(WM) 및 소상공인·자영업자(SME) 고객을 전담하는 WM추진부와 SME분석추진부 내에 데이터 분석 전문 직원들로 구성된 고객 분석 전담팀을 운영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자사 앱을 통한 마이데이터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도입에 맞춰 '신한SOL뱅크' 내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 등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소비패턴 분석 및 맞춤형 금융 알림 서비스로 편의성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말 인터넷뱅킹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종료하고, 뉴WON뱅킹 기반 마이데이터 개편을 진행 중이다. 최근 은행들의 영업 트렌드는 단순히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경험 중심' 전략으로 변화하는 분위기다. 향후 은행들은 고객의 실제 소비·자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강화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초창기엔 자산 조회 수준에 머물렀지만, 2.0에선 맞춤형 상품 추천이나 포트폴리오 제안 등 고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진 만큼 고객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흐름은 서비스 다양화와 고객 만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7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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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빛났다…신한은행 땡겨요, 주간 이용자 46만명 '쑥' 外
[이코노믹데일리] 소비쿠폰 효과 빛났다…신한은행 땡겨요, 주간 이용자 46만명 '쑥' 신한은행은 자체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땡겨요'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 발행 효과로 주간 이용자 수(WAU)가 배달앱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WAU는 7월 셋째 주(14~20일) 약 101만명에서 7월 넷째 주(21~27일) 약 147만명으로 46만명 증가해 배달앱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으며, 7월 이용자수(MAU)는 약 23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한 2만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 등의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이용자 유입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땡겨요 만렙! 1만원 무한 보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땡겨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기여에도 힘쓰고 있다. '땡겨요, 상생가게'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21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며, 공정한 리뷰 문화 확산을 위한 '선플 문화' 확산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하나은행, 프리텔레콤 제휴 알뜰폰 요금제 출시…생활비 절감 혜택 하나은행은 알뜰폰(MVNO) 사업자 프리텔레콤과 손잡고 제휴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금융과 통신을 결합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휴 알뜰폰 요금제는 데이터 중심의 실속형 상품부터 통신 사용량 별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해 고객의 통신 이용 패턴에 맞춰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첫 거래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첫 거래 고객이 제휴 요금제를 가입하고, 하나은행 계좌로 휴대폰 요금 자동이체를 연결하면 최대 12개월간 매월 30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8월 한 달간 제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머니 포인트 5000원, 프리텔레콤 해외 유심 10% 할인, 프리미엄 건강검진 7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프리텔레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 "14세 이상 청소년도 계좌 개설 가능"…여권 실명확인 도입 토스뱅크는 여권을 통한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14세 이상 미성년자에게도 기존 성인 고객과 동일한 금융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청소년 고객은 토스뱅크 통장을 시작으로 예적금, 외화통장, 모임통장, 체크카드 등 다양한 상품에 직접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입출금 계좌나 예적금 등 제한적인 상품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변화로 청소년도 실질적인 금융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예를 들어 외화통장을 개설한 청소년은 스스로 외화를 모으고 투자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 시 환전한 외화를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만든 모임통장으로 회비를 모아 아이돌 콘서트에 가거나, 공동 지출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토스뱅크는 중고거래나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론 금융사기 범죄 발생 시 선제적으로 피해를 지원하는 '안심보상제' 등을 운영해 미성년자도 안전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권이 없어 실명확인이 어려운 경우나, 보호자를 통해 금융거래를 원하는 청소년을 위해 '아이통장', '아이적금' 등 보호자 대리 가입 방식의 기존 상품도 그대로 유지된다. 우리금융, 광복 80주년 맞아 국가유공자 지원·기부문화 확산에 '힘'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가유공자 지원 및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금융은 △독립유공자를 위한 생계비 지원 △'모두의 보훈드림' 공동 홍보 △광복 80주년 기념 특판 상품 출시 등 3대 공익사업을 실시한다. 먼저 독립유공자와 가족에게 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건강(병원비) △생활(의류·외식) △여가(여행·공연) 등 복지 및 생계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부가 운영 중인 국민 기부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보훈드림'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모두의 보훈드림은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국민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우리금융은 본점 외벽 전광판, 전국 우리은행 고객용 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해당 플랫폼을 홍보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월 납입한도 30만원, 최고 금리 8.15%의 특별판매 금융상품인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선착순 10만좌로 출시한다. 고객이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에 가입하면 우리은행이 계좌당 815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기부문화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2025-08-06 1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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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에 자산관리까지 진화하는 '모임통장'…은행별 '최초'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모임통장'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업계까지 본격 확산하며, 새로운 예금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저원가성예금이란 구조적 이점 덕분에 은행들의 수익성 확보 수단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임통장은 여러 명이 하나의 계좌를 공유하면서 입출금 내역을 함께 확인하고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통장으로,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뱅크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모임통장은 공동 계좌 기능뿐 아니라 모임 생활을 돕는 디지털 플랫폼적 성격을 강조한 게 특징이었다. 특히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임원 초대' 기능과 '실시간 회비 현황 확인' 기능 등 편의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잔액은 출시 약 11개월 만에 1조원, 1년 8개월 만에 2조원, 4년 2개월 만에 5조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출시 7년 만인 지난달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모임통장은 별도 이자 비용이 없는 저원가성예금이라, 은행 입장에선 낮은 금리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유치하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별 최적화된 기능을 내세우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 2월 모임통장을 내놓은 신한은행은 자사 계좌 개설이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도 모바일 웹 기반으로 이용 가능한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앞서 2011년 모임회비 관리 앱인 '김총무' 서비스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자사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미흡한 부가 혜택 등 한계에 부딪혀 결국 2022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재도전에 나선 만큼 차별화가 필요했다. 앱 설치 없이도 이용이 가능한 점을 비롯해 모임장이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모임원을 초대하고, 이체정보를 세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모임원은 별도 이체정보 입력 없이도 자동이체를 할 수 있고, 모임장이 아니어도 최대 30만원까지 출금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졌다. 토스뱅크는 기존 모임통장에 부부 맞춤형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부부통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모임통장은 입출금 내역과 공동 카드 사용 정도에 중점됐다면, 부부통장은 우리집 자산이 얼마인지 부부가 함께 확인하고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예산 설정부터 공동생활비 관리, 가계 전체 자산 현황 파악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또 모임통장의 가장 핵심인 공동모임장 제도를 그대로 가져와 부부 모두 카드 발급과 결제 권한이 부여된다. 장보기, 공과금, 자녀 관련 지출 등 생활비를 자유롭게 결제하고 기록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부부통장은 단순 공동명의 계좌에서 가족 단위 자산까지 범위를 넓힌 게 특징"이라며 "공동명의 통장이다 보니, 한 통장의 자산에서 카드 두 장으로 고객들이 편리하고 투명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최근 자사 앱에 모임통장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통장에 모임 기능을 연결해 회비 납입 현황 등을 볼 수 있게 하고, 모임통장 전용 체크카드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고금리 예금 특판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다음 달 중으로 연 3%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모임통장 상품을 출시해 고금리 예금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공동 저축 목적의 이용자를 동시에 겨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동호회나 친목모임에서 신혼부부·커플 등으로 모임통장 타깃을 점차 세분화하고 있다"며 "수익 구조가 안정적인 만큼, 예금 영업 전략 판도를 바꾸는 새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6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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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2820억원 규모 민생금융 실적 달성…금융 취약층에 집중 지원 外
[이코노믹데일리] 우리銀, 2820억원 규모 민생금융 실적 달성…금융 취약층에 집중 지원 우리은행은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성실히 이행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820억원의 민생금융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한 2758억원보다 62억원 초과 달성한 수치다. 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을 통해 1836억원을 집행하고,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21만명에 이자 캐시백을 집중 지원했다. 자율프로그램 984억원은 △청년 학자금대출 상환금 지원 △임산부보험 초회보험료 및 출산축하금 지원 △서민금융대출 성실 상환자 캐시백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활용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서민·청년·임산부·청소년 등 다양한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도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삼성증권 연계 계좌로 '미국 국채' 거래서비스 선보여 토스뱅크는 자체 자산관리 플랫폼인 '목돈 굴리기'에서 삼성증권 연계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미국 국채'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국채(U.S. Treasury Bonds)는 미국 정부가 일정 기간 후 원금과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며 발행하는 채권이다. 특히 신용등급이 높고 시장 유동성이 뛰어나 불확실한 금융 시장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이번에 토스뱅크가 소개하는 미국 국채는 삼성증권 연계 계좌로 누구나 구매가 가능하고 최소 100 달러부터 투자 가능하다. 별도의 한도 제한은 없고, 거래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만기는 2개월, 15년으로 각각 4.87%, 6.59%의 세전 수익률(이달 기준)을 제공한다. 또한 토스뱅크는 고객이 투자에 앞서 예상 이자와 만기 수익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수익금 계산기'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은행, 축구 유망주에 'FC서울-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 관람 지원 신한은행은 'FC서울-FC바르셀로나' 친선 경기에 취약계층 축구 유망주 아동과 보호자 24명을 초청해 경기 관람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마련됐으며, 아동과 보호자 모두가 함께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축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시설 아동 대상 디지털 교육, 학대피해아동쉼터 차량 지원, 야구 유망주 장학금 및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청년 대상 맞춤형 포용금융 추진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청년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의 이자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소상공인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전환보증서 담보로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대환일로부터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 중 대출금리 2%p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총 100억원 규모로 약 2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이자 환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0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6회 상생·협력 금융 신(新)상품'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포용금융 가치를 실현한 대표적인 민생금융 지원 사례로 인정받았다. 국민은행은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책과 더불어, 올해도 다양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공통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자립준비 청년 지원과 'KB 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도 지원하고 있다. iM뱅크·경상북도·신용보증기금 '맞손'…지역주민 생활여건 개선 iM뱅크(아이엠뱅크)는 지난 30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및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SOC 확충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생활SOC는 공공도서관·공립유치원·공공 체육시설 등 공익 증진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시설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상북도는 관내 생활SOC 설립사업을 민간에 개방하고, 경상북도에서 선정한 민간 사업시행자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법률, 금융분야를 컨설팅하고 신용보증한다. iM뱅크는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취급하게 되며, 경상북도·신용보증기금과 협업해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지역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데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취약계층에 쌀·휴대용 선풍기 기부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임직원은 지난 30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방문해 직원 및 자원봉사자 대상 종합자산관리세미나를 진행하고, 우리 쌀 400kg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협은행의 핵심 가치인 '함께하는 금융,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 곳곳에서 묵묵하게 헌신해 온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NH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들이 부동산, 세무, 금융 등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행사를 통해 기부된 쌀과 휴대용 선풍기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햇살론15' 출시…"최대 한도 2000만원에 매년 금리 감면" 케이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15'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저신용자에게 합리적인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확대 노력의 일환이다. 햇살론15는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대부업·불법사금융 등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이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저신용자가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 평점 하위 20%에 해당하고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승인을 받으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며 연 15.9%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에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이며, 성실 상환 시 매년 금리 인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3년 만기 대출은 매년 3.0%p, 5년 만기 대출의 경우 매년 1.5%p씩 금리가 감면된다. 케이뱅크는 이번 햇살론15 출시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상품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했다.
2025-07-31 11: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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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부터 결제까지 '차별화'…銀, 여름 휴가철 '외화 서비스' 격전
[이코노믹데일리]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시중은행들이 외화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 수요 증가, 환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 확대 등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혜택 제공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외화 관련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전과 해외 결제 니즈가 뚜렷한 여름철을 겨냥해 은행들은 기존 환율 우대 혜택을 넘어선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외화 서비스는 은행 창구에서 이뤄졌던 반면, 이제는 대부분의 환전과 송금, 결제 등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중심으로 전환되며 디지털 경쟁도 치열한 양상이다. 이에 각 은행은 자사 앱을 통해 고객 경험도 개선하는 중이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내 환전 신청 페이지에 환율 정보부터 부가서비스 혜택, 보유 외화금액 등을 한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다음 달 29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500 달러(USD) 이상을 환전하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부가서비스 혜택을 선택한 고객에게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근엔 키움증권과 손잡고 '외화 현찰지급 서비스'도 내놨다. 키움증권 앱에서 통화를 환전한 후, 공항 점포를 제외한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수령이 가능한 서비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키움증권 고객이 갖고 있는 외화 계좌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연결해 해외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신한 Value-up 글로벌주식 외화예금'을 통해 글로벌 주식투자를 하는 고객에게 미 달러 입·출금 거래 시 100% 환율 우대를 해준다. 1인당 월 환전 한도는 30만 달러다. 우리은행은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 해외 결제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출금,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농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E-8비자)를 위한 'E8패키지'를 출시했다. 영업점에서 현찰 환전 시 최대 50%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등 급여 해외송금, 체류 중 보험 보장, 귀국비용 환전까지 체류 과정의 전 금융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다. 아울러 다음 달 31일까지 'NH트래블리외화예금' 또는 'NH올원뱅크 알뜰환전'으로 300 달러 이상 환전한 국내 고객에게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은행들은 단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여행·소비·결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국가 간 결제망 확장과 외화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고도화가 은행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국가 간 QR 결제서비스 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나, 해외를 방문한 우리 국민이 자국 은행 앱을 통해 현지 통화로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1단계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한단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캄보디아와 국가 간 QR 결제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연내로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선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지 모바일뱅킹 앱인 '우리WON 베트남'에서 태국에서 QR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업계에선 국가 간 결제 인프라의 발전이 은행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향후 수익 구조와 경쟁력, 글로벌 확장성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외환 관련 부가 혜택은 단순 마케팅을 넘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유인책 중 하나"라며 "국가 간 결제 시스템 구축 역시 글로벌 수익 다각화와 이용자 기반 확보가 가능한 만큼, 해외 금융기관·핀테크 기업과의 연계와 기술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30 16: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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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무료 환전' 토스뱅크 외화통장, 누적 환전액 30조원 돌파 外
[이코노믹데일리] '평생 무료 환전' 토스뱅크 외화통장, 누적 환전액 30조원 돌파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이 지난 28일 기준 누적 환전액 3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출시 약 1년 6개월여 만이다.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운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외환 시장의 복잡하고 불투명한 환전 수수료 체계를 재편했다. 고객들은 장소, 거래 실적과 무관하게 100% 우대 환율로 고민 없이 외화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이 기간 고객들이 아낀 환전 수수료는 약 3000억원(수수료율 1% 적용 시)으로, 1인당 평균 약 16만5000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고객의 수는 267만명을 넘어섰다. 17세부터 90세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활발하게 이용했고, 그 중 20대(28%) 고객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25%) △40대(23%) △50대 이상(19%) 순으로 고르게 사용했다. 90세 이상 초고령 고객도 130여명에 달했다. 고액 자산가로서 외화를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거나 외화통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가 제시한 무료 환전 서비스는 금융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타 금융사의 유사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고 있으며, 단순한 환전 편의성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금융 생활 전반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위안화 월렛 송금 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외국인 고객을 위한 중국 모바일 월렛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로 위안화(CNY)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웨스턴유니온 월렛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하나-웨스턴유니온 월렛송금'은 수취인 영문 이름과 연락처만 있으면 수취인의 중국 모바일 월렛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로 위안화(CNY) 실시간 해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송금수수료는 금액 차등 없이 건당 3 달러(USD)다. 이는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웨스턴유니온 제휴 서비스 중 최저 수준으로, 기존 SWIFT 기반 송금보다 약 3~4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나-웨스턴유니온 월렛송금'의 송금 한도는 송금인 기준 건당 최대 7000 달러(USD)이며, 외국인의 한국생활 필수 파트너인 하나은행 해외송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하나EZ'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KB금융, 문화가 있는 날 맞아 'K-미술의 역사와 현재' 조명 KB금융그룹이 이달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미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재 무료 개방, 영화·전시·스포츠 관람 할인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단색화 열풍과 국제 아트페어 개최 등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K-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제작했다. KB금융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했으며, 국내 1호 전업 도슨트인 김찬용 전시 해설가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단색화 열풍을 중심으로 민족 고유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미술기법을 발전시켜 온 한국미술의 역사를 설명한다. 나아가 KB금융은 국제적으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미술의 현재도 조명하며, 디지털 피로감 속에서 경험한 치유의 기능인 미술의 감정적 가치와 아트테크, 조각투자 등 미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iM뱅크, 'iM외화배송서비스' 출시…"외환 경쟁력 확보" iM뱅크(아이엠뱅크)는 차별화된 서비스 도입을 통한 외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외환 서비스인 'iM외화배송서비스'를 선보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및 고객중심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iM외화배송서비스'는 iM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장소와 시간을 직접 설정해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원하는 장소를 지정하거나 전국 CU편의점에서 대면 수령할 수 있다. 본인이 배달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타인에게 배달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분된다. 대면 수령의 경우 군 지역 이상, 광역시 주소 설정이 가능하며, CU편의점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경북권(구미·포항·경산) 소재 217개 CU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추후 전국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대 신청 금액은 대면 수령의 경우 2000 달러(USD), 타인에게 선물로 배달 및 CU편의점 수령은 100만원이다. 아울러 지난 29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위탁기관인 iM뱅크와 온라인 환전영업자 유핀테크허브, 외화를 배송·교부하는 제니엘시스템, BGF리테일이 협약식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코지하우스와 소상공인 지원…"운영자금·경영 컨설팅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 코지하우스 본사에서 코지하우스와 함께 소상공인 상생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서양음식점 프랜차이즈 코지하우스를 가맹 본부로 하는 가맹점 사업자에게 △최대 3억원 운영자금 지원 △땡겨요 가맹점 협약 △맞춤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상생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BaaS(Banking as a Service)형 금융지원 모델을 도입하고, 가맹점 매출 데이터와 수·발주 데이터 등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해 저금리 금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독일서 'IBK창공 육성 프로그램' 실시 IBK기업은행은 유럽진출을 희망하는 혁신·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IBK창공 유럽 액셀러레이팅 in Germany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과의 공동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8개의 혁신·벤처스타트업(티엠이브이넷·모디전스비전·모빌위더스·씨아이티·와따에이아이·다이나믹인더스트리·일만백만·인텔렉투스)이 참여한다. 선발된 기업은 국내에서 현지 전문가와 함께 기업진단, 사업모델 점검, 진출전략 수립 등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독일에서 1주일 동안 기업 설명회(IR), 비즈니스 미팅, 협업기관 네트워킹 등 현지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2100억원 발행 성공 우리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21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는 은행이 보유한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에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결합해, 금리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구조의 금융상품이다. 이번 발행은 우리은행의 첫 커버드본드 발행 사례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연 2.76%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지난 28일 종가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에 스프레드 0.15%p를 가산해 산정됐으며, 동일 만기 은행채 민간평균금리 대비 약 10bp(1bp=0.01%p) 낮은 수준으로 조달에 성공했다. 특히 동일 구조의 다른 커버드본드와 비교해도 역대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 및 금리를 기록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07-30 1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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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기 대출 연체율 0.95%…9년 만에 최고치
[이코노믹데일리] 은행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약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5월 말 중소기업 대출(중기 대출) 연체율은 0.95%로, 전월 대비 0.12%p 올랐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0.9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건설 경기 부진에 따라 건설업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1.04%→1.12%)과 신한은행(0.64%→0.88%), 우리은행(0.57%→0.72%)은 전 분기 대비 건설업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팩트북 자료가 있는 2017년 3분기, 201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2분기 말 중기 대출 연체율 평균은 0.50%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0.49%)보다 0.01%p, 전년 동기(0.39%) 대비 0.11%p 증가한 수치다. 이들 은행의 중기 대출 연체율 평균은 지난 2022년 2분기 당시 0.20%로 떨어졌다가 2023년 0.3%대, 2024년 0.4%대를 넘어선 뒤 올해 2분기 말 0.5%까지 뛰었다. 2분기 기준 4대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의 중기대출 연체율이 0.59%에 달했다. 팩트북 자료가 있는 2019년 1분기 이후 최대다. 하나은행은 0.54%로 지난 2017년 1분기(0.69%) 이후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0.50%→0.42%)과 신한은행(0.49%→0.46%)은 전 분기 대비 연체율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2분기 말 중기 연체율은 0.93%로, 전 분기(0.92%)와 전년 동기(0.78%)보다 각각 0.01%p, 0.15%p씩 높아졌다. 이 역시 지난 2011년 3분기(0.99%)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수출업종과 도소매 등 경기민감업종, 건설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은행권 연체율 상승세는 내수 회복이 늦어지고, 기업 경영 여건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관세 불확실성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하반기에도 연체율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07-30 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