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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부터 입주민 편의까지... 건설업계 AI 속속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건설 산업에 인공지능(AI)와 각종 스마트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디지털화’되는 영역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AI가 건설 현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건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AI와 로봇 등을 활용한 안전 장비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한창이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사진을 바탕으로 건물 외벽 등의 하자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본사 건물에 AI 시스템을 연계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안전상황센터에서는 모든 공사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위험성 평가 AI시스템’을 활용해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현장을 선별해낸다. DL이앤씨는 건물 외벽 균열 점검을 위해 자율주행 드론과 AI를 결합한 하자 점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금까지 50개 이상 아파트 건설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드론을 통해 단순 균열만 잡아낼 수 있었지만, AI가 접목되면서 다양한 하자 유형 판단이 가능해져 이에 따른 맞춤형 보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최근엔 부동산 시장 분석과 건설 자재 가격 예측 등 다양한 분야로 AI 활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219개 시·군·구의 10년간 주택 수급 상황·가격·거래량 등을 빅데이터화하고, 이에 기반한 AI 분석을 통해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철근·레미콘 등 건설 자재의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데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AI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함께 챗GPT와 유사한 ‘건설 분야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이 모델을 업무에 활용해 각종 보고서 작성, 리스크 분석, 임직원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AI와 사물인터넷(IoT)을 바탕으로 가정 내 가전제품, 주방기기, 보안 장치 등을 하나의 앱에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새 아파트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요소로 자리 잡았다. GS건설은 빅데이터 기반 미래형 주택 관리 시스템 ‘자이AI플랫폼’을 개발해 입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중 ‘클린 에어시스템’은 집 안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먼지를 분석해 자동으로 오염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해준다.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브랜드인 ‘하이오티(Hi-OT)를 분양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엔 입주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기반으로 AI가 맞춤형 식단과 운동 등을 추천해주는 ‘H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 입주민의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빛과 온도·습도 등을 조정해 최적의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H 슬리포노믹스’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닉’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엔 상업용 빌딩 관리 플랫폼인 ‘바인드(Bynd)’를 공개했다. 건물 관리자들은 전용 앱을 통해 소방이나 전기, 조명 등 시설물 관리는 물론 건물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임대 현황 조회 및 납부 기능도 함께 제공해 효율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AI가 건설 현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 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올해 39억3000만 달러 규모인 글로벌 건설 분야 AI 시장 규모가 2032년 226억8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은 발주자·설계사·건설사·운영사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기획부터 시공·운영 유지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있어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고 했다.
2024-11-19 10:00:00
GPT 대회 연 동원그룹…김남정 회장 "AI는 미래 향한 지렛대"
[이코노믹데일리] 동원그룹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4 동원 GPT 경진대회’를 열었다. 24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성과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상금 규모는 4500만원이다. 이날 본선에서는 계열사별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참여했다. 앞서 치러진 예선에서는 동원산업과 동원F&B, 동원시스템즈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주요 계열사에서 300여개 부서가 팀과제를 평가받았다. 본선에서 다뤄진 주제는 △참치 조업활동 시 AI를 접목한 음성번역 IT 솔루션 구축 △위험성 평가 공유 체계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협업 △통계형 챗봇 활용 △협력사와 아이스 브레이킹용 이야깃거리를 추천하는 챗봇 등이다. 본선 심사위원단에는 심현정 카이스트 교수와 이문태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 삼성SDS 소속의 AI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동원그룹의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과 김남정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도 사업 적합도와 효율성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위기 때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온 우리 회사에게 AI는 미래로 향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경쟁하되, 임직원 모두가 경진대회 자체를 축제로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축에 AI를 접목시키고 있다. 참치의 등급을 선별하거나 어군을 탐지할 때에도 AI를 활용한다. 최근 AI 관련 기술 5가지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
2024-10-24 15:17:18
경총, 사업장 화재·폭발 사고 대응 매뉴얼 발간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최근 제조 사업장에서 빈발하는 화재·폭발 사고와 관련해 재해 예방·대응책을 제작해 회원사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총은 이날 '사업장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경영계 권고'를 통해 "기업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연성 금속을 취급하거나 1·2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철저한 위험성 평가 △수분 접촉 방지 △배터리 운반 중 충격 방지 △배터리 적재·보관 방법 준수 △근로자 대피 계획 수립과 교육·훈련 강화 등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체 사업장에 대해선 △화기 작업과 화학물질 취급 위험성 평가 실시 △화재 유형에 맞춘 적절한 소화·방재기구 비치 △비상 대응 계획 수립을 통해 화재·폭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권고했다. 경총은 '중소 사업장 화재·폭발 사고 대응 매뉴얼'도 발간했다. 해당 매뉴얼은 사고 대응 능력이 부족한 중소 사업장에서 화재·폭발이 크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침서로 각 사업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함께 사고 후 대응 절차를 담고 있다. 매뉴얼은 작업 전 환기와 가연성 물품 제거를 강조하는 동시에 화재·폭발 원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는 등 내용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소개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화재·폭발 사고는 다른 사고와는 달리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복합적인 2차 피해를 유발한다"며 "최근 발생한 배터리 제조 기업의 화재·폭발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회원사에 요청했다.
2024-08-06 18:53:07
흥국화재-아이콘, 기업 중대재해 예방 업무협약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흥국화재는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관리기업 '아이콘'과 기업 중대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업은 중대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흥국화재는 지난 2022년 기업 중대사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중대재해 발생으로 기관·법인·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될 경우 배상금 지급을 보장한다. 징벌적 손해배상책임에 의한 배상금도 마찬가지다. 또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 법원의 무죄 판결로 사건이 종결될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급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기업 중대사고 배상책임보험의 본질적인 목적은 중대재해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데 있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게끔 예방하는 게 이번 MOU 체결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든지 안전하게 출근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아이콘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콘은 스마트 건설 플랫폼 카스웍스(Caas Works)를 개발한 콘테크(Con-tech) 기업이다.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에 안전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위험성 평가, 근로자 안전교육, 유해위험 작업 허가서, 물질 안전·보건 자료, 안전 장비 분출 현황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플랫폼에 구현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의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매뉴얼 개정에 따라 공사 현장의 영상 촬영 및 편집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현재 3000여개의 산업 현장에서 카스웍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산업 현장과 공중 이용시설 등에서 사망자가 한 명만 발생해도 중대재해에 해당될 수 있다. 동일사고·동일원인으로 부상자와 질병자가 다수 발생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관·법인·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이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했다면, 1년 이상의 징역과 10억원 이하의 벌금이 동시에 부과될 수 있다.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확인되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책임이 부과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2년 1월 시행 당시 5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됐다. 올해 1월에는 2년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되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중소업체들도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2024-07-25 09:43:03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 수행기관 노무법인 씨앤비
[이코노믹데일리] 정부는 올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노무법인 씨앤비·㈜씨앤비웹에이치알(이하 씨앤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에 컨설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제조 중소기업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앤비그룹은 ◆'경영기술 전략' 프로그램의 ▲인사 ▲노무 ▲조직 ▲경영전략 ▲노동법 대응(최저임금제 및 근로시간 대응 등) 컨설팅과 ◆'중대재해 예방' 프로그램의 ▲위험성평가 실시 ▲안전 인증심사 ▲위험요인 진단 ▲위험성평가 교육 등의 컨설팅까지 2개 분야에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은 위험성 평가관리가 핵심이다. 안전보건 확보 노력이 없으면 경영책임자는 최대의 법률 리스크(Risk)를 가지게 되는데, 실제로 법 위반의 약 84.6%가 위험성 평가 미비로 나타난다. 즉, 자기 규율 예방체계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이다. 씨앤비의 프로그램 개발사인 씨앤비웹에이치알은 30년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 관리 프로그램 'Safe Manager'를 개발·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건설 현장 등 상시적인 위험성 평가가 중요한 곳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Safe Manager는 안전보건공단 관리 핵심 7요소를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올바른 프로그램 사용만으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주요 기능으로는 △원·하청 통합 안전 수준 실시간 확인 △위험성 평가 자동 시행 △재해 발생 시 증빙 서류 즉시 발급 등이 있다. 또한 씨앤비는 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이 인력관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채용에서 퇴직까지 노무관리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주들이 노무관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경우 직접 업무대행 등을 통해 사업주 기반 노무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노무 관리 플랫폼 '노무로'와 클라우드 기반 '노무로 시스템'은 국내 굴지의 프랜차이즈 가맹사 GS리테일의 GS25 편의점 등 1만5000여개 기업에 4대보험 관련 노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무로는 △근로 계약 △근태 관리 △급여 계산 △4대 보험 신고 업무 △퇴직금 △원천세 등 전문 인력 도입이 어려운 사업주를 위한 업무 대행 플랫폼 서비스다. 하반기에는 노무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될 계획이며, 업종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맞춤형 노무 관리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무로 앱은 클릭 한번으로 △매출관리 △근태관리 △급여관리 △전자근로계약서 등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이금구 대표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는 ESG경영이 중시되고 있는 업무환경 전환에 인력과 자금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중소기업이 혁신 바우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Safe Manager와 노무로를 통해 안전 경영과 노무 관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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