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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이집트 에어쇼 참가…아프리카·중동 시장 개척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집트 북부 마트루주의 도시 엘 알라메인에서 개막한 '이집트 에어쇼(EIAS)'에 참가해 아프리카·중동 국가에 주력 전투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EIAS에는 80여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50여종의 군용기와 민항기가 전시됐다. KAI는 다목적 전투기 FA-50, 차세대 전투기 KF-21, 소형 무장헬기(LAH), 수리온 등 주력 항공기와 함께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 무인기(AAP), 공중발사 무인기(ALE)가 적용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소개했다. 특히 전시장에 FA-50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각국 공군을 대상으로 직접 탑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조종사 양성과 다목적 전투 임무에 최적의 솔루션임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AI가 이번 에어쇼에 참가한 이유는 이집트가 대규모 고등훈련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아프리카·중동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쇼 기간 KAI는 이집트 사업 수주를 위해 이집트 국방 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카타르, 이라크 등 주변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핵심 관계자들에게 KAI의 항공우주 플랫폼의 신뢰성·확장성을 소개하고 미래사업 파트너 발굴 등 신규 사업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FA-50의 뛰어난 성능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이집트 간 다양한 방산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18:57:44
한화오션·한화시스템,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유럽 시장 공략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MSPO 2024'에 참가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시장 수출 판로 확대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4일 MSPO에서 폴란드 대표 방산 그룹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오르카' 잠수함 건조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양사의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오르카는 폴란드가 자국의 해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잠수함 도입 계획이다. 한화오션과 WB그룹은 협력을 통해 자체 MRO(유지·보수·정비) 패키지를 구성하고, 효과적인 현지화를 통해 오르카 사업 수주에 성공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나아가 향후 함정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WB그룹과의 협력은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계기로 WB그룹이 한화오션 오르카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순수 한국 기술로 개발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 주력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SAR 위성은 레이더파를 이용해 광학 위성으로 관찰이 어려운 구름 낀 날씨나 야간에도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정보전 필수 자원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또 폴란드·유럽 시장을 겨냥해 3000t급 최신 디젤 잠수함 장보고Ⅲ급에 탑재한 함정 전투체계를 비롯해 미래 지상 전투체계에 최적화한 지휘통제 통신 통합 솔루션 'MOSS 플랫폼'과 휴대용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통합 단말기 등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수상함·잠수함 전투체계 뿐 아니라 유무인 복합 체계 등 미래 잠수함에서 운용할 체계까지 통합할 수 있도록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2024-09-04 17:52:26
중원·전주대, 유무인복합 전력발전 포럼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중원대학교와 전주대는 충북 괴산 중원대 상생홀에서 방위산업계 관계자와 '유무인 복합 전력 발전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에는 국내 주요 방산 업체 관계자와 육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ADD), 미국 대사관, 주한미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무인 복합체계란 소수의 유인(有人)기와 다수의 무인기(드론)를 조합해 전투력을 최대화하고 인명 손실을 최소화한 전투 체계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방산 분야 국정과제 중 하나다. 포럼에선 드론전(戰) 작전 개념과 드론 전력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과 미 방산 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한국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가해 의견을 교류했다. 학계 전문가로 발표에 나선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민군 기술협력 기반으로 드론봇 전투체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군사용 무인기 드론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민간 드론 업체에 대한 기술력 검증 등 철저한 사업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024-06-17 15:43:33
KAI, 육군 기동헬기 양산 마무리···수리온 최종호기 납품 개념식 열어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사천에서 육군 수리온(KUH-1) 양산 사업 최종호기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최초의 국산 헬기 수리온은 KAI가 2010년 육군 기동 헬기 양산 사업을 시작으로 생산됐다. 이번에 납품된 최종호기는 육군에 인도될 마지막 기체다. 14년 만에 육군 수리온 양산 사업에 마침표가 찍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동 헬기 이외에도 여러 파생 기종으로 개발됐다.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기종이 추가되며 다양한 영역에서 300여 대의 군·관용 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해병대에서 수주받은 '상륙기동헬기'와 기뢰 탐색을 할 수 있는 '소해헬기'를 방위산업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해양 환경에 노출돼 높은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두 기종은 2026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두바이 에어쇼와 서울 항공우주방산 전시회(ADEX)에서 수리온 실물을 선보이며 국산 헬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기도 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리온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첫 수출 성과도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초의 국산 헬기가 대한민국 육군 항공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향후 체계적인 후속지원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수리온을 회전익 유무인복합체계로 포함해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인복합체계는 유인 헬기에서 무인기를 조종·통제하고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기술 등을 말한다. 유인기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미래 기술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2024-06-05 16: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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