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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시장 "사라지고·합치고·독자 생존까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대대적인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플랫폼 간 인수합병과 철수, 전략적 제휴가 잇따르며,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으로 늘었던 온라인몰들이 구조조정의 바람을 맞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통계청이 집계한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쿠팡 22.7%, 네이버 20.7%다. 와이즈앱·리테일이 추산한 총거래액(GMV) 기준으로도 쿠팡 55조861억원, 네이버 50조3000억원이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와우멤버십, 네이버는 검색과 간편결제를 무기로 소비자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자체 물류망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앞세워 독보적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플랫폼의 몰아주기 효과’가 강화되고 있다. 쿠팡은 최근 ‘풀필먼트(통합 물류)’ 서비스를 외부 셀러에 개방하고, 네이버는 CJ대한통운·현대백화점 등과 물류 협력을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네트워크까지 흡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과 네이버의 점유율은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후발주자들이 독자 생존을 위해 새로운 틈새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G마켓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Alibaba Group)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해외 직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상품 소싱력과 물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알리는 한국 시장 내 신뢰도와 반품·배송 서비스를 G마켓을 통해 강화하고, G마켓은 알리의 글로벌 셀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이는 ‘글로벌+로컬 동맹’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SSG닷컴 역시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자산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그룹 내 통합 플랫폼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에는 G마켓과의 일부 운영 효율화 작업을 병행하며, 중복 인력을 줄이고 물류 통합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유통망을 재정비하며 '규모의 효율화와 데이터 통합'을 내세운 만큼,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플랫폼 통합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G마켓·옥션과 함께 ‘3대 오픈마켓’으로 불리던 11번가는 성장세가 둔화됐다. 아마존과의 제휴로 반등을 노렸지만, 실제 트래픽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콘텐츠 연계를 추진하고 있으나, 쿠팡·네이버에 비해 차별화 포인트가 약하다는 평가다. 롯데온 역시 오픈 초기의 기대감과 달리 시장 내 존재감이 미미하다. 롯데그룹은 백화점·마트·하이마트를 통합한 ‘통합 멤버십’과 물류센터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브랜드 파워가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어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초창기 소셜커머스 붐을 일으켰던 티몬과 위메프는 사실상 시장에서 퇴장했다. 코로나19 시기 일시적 호황 이후 투자 유치가 끊기자, 고비용 구조를 감당하지 못한 결과다. 유사한 중소형 플랫폼들도 잇달아 사업을 접거나 특정 품목 전문몰로 전환 중이다. ‘마켓컬리’는 여전히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서 독자 생존 중이지만, 상장(IPO)을 연기하며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의집’·‘무신사’처럼 특정 카테고리에서 커뮤니티 중심 모델을 구축한 기업만이 생존 여력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결국 이커머스 시장의 재편은 단순한 생존 경쟁을 넘어, ‘플랫폼 융합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쿠팡·네이버의 독주 속에서도, 신세계-알리, SSG-G마켓 통합, SK-아마존 연계처럼 글로벌 연합과 그룹 내 시너지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간 단순 경쟁이 아니라, 물류·데이터·콘텐츠를 결합한 종합 생태계 전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독립형 중소 플랫폼은 결국 대형 그룹이나 해외 자본과의 제휴 없이는 버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5-11-14 14: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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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올해는 달라야 한다
[이코노믹데일리]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이나 구성이 줄어드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비자 불신이 커질 때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만 매년 같은 논의가 되풀이되고 있다. 일시적 단속이나 캠페인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워 정보의 투명성과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슈링크플레이션의 핵심 원인은 원가 유동성이다.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빠르게 오르고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은 가격 인상 대신 용량 축소나 구성 변경을 택한다. 가격을 올리면 소비저항이 커지고 경쟁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가격에는 즉각 반응하지만 중량·구성 변화에는 둔감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덜 눈에 띄는 조정’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다. 온라인 유통 확산과 맞춤형 포장 등도 용량 변화를 인식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 속 정부 개입은 매번 같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원가 상승 요인을 직접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용량 축소를 막거나 표시 의무를 강화해도 기업은 다른 형태의 조정을 통해 이익을 유지한다. 제품군이 다양하고 변경 주기가 짧은 시장에서는 행정비용과 감독 부담이 커 실효성 있는 감시 체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정책이 기업 압박 중심으로 설계될 경우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단속과 행정처분만으로는 장기 지속성이 떨어지며, 과도한 규제는 시장 내 자율 경쟁의 견제 기능을 약화시킬 위험도 있다. 특히 중대한 변경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 어떤 범위까지 고지·신고 의무를 부과할 것인지가 논쟁적이다. 모든 변경을 신고 대상으로 삼으면 행정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선택과 집중을 택하면 사각지대 논란이 남는다. 이에 정부가 통제 중심의 정책이 아닌,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시장 자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품 단위가격 표시를 명확히 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중량·구성 변경 시 변경 전후 정보를 일정 기간 고지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온라인몰에도 동일 기준을 적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복적·고의적 기만 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등 표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정책 효과를 가늠할 평가지표도 명확해야 한다. 동일 제품군 기준의 실질 단가 흐름, 변경 고지 준수율, 소비자 불만·신고 추이, 기업의 준법 비용 등을 함께 추적하면 단속 실적 중심의 성과 과시를 경계할 수 있다. 성과가 불확실할 때는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 설계를 검증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결국 관건은 균형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시장의 가격 조정 메커니즘을 인정하면서 소비자가 변화를 인지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 비대칭을 줄이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올해 대책의 성패는 통제·단속이 아닌 정보의 투명성과 설계의 정교함에 달려 있다.
2025-11-13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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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챙기면 반값"…유통업계, 수험생 대상 할인전 돌입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백화점과 패션 브랜드, 외식업체 등이 수험표 인증을 조건으로 한 할인과 경품 행사를 잇따라 내놓으며 이른바 ‘애프터 수능’ 마케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주요 점포에서 의류 중심 할인에 나섰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수험표를 들고 신세계백화점에 방문하면 스파오·에잇세컨즈·탑텐 등 10~20대 선호 패션 브랜드 주요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데님 브랜드 리(LEE)는 연중 상시 세일 대상이 아닌 품목을 이 기간에 한해 10% 특별 할인가로 판매하고, 게스는 상품 1개 구매 시 10%, 2개 구매 시 20%를 각각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점포에서 2026학년도 수능 수험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연다. 행사 기간 총 9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세터·로우로우·무신사스탠다드·시티브리즈·마뗑킴 등 Z세대 인기 브랜드에서는 수험표를 제시한 고객에게 브랜드별로 10~3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 단독 입점 브랜드인 999 휴머니티·비슬로우·니티드·ETCE 등도 수험표 인증 고객에게 추가 10% 할인 혜택을 붙였다. 나이키에서도 수험생 대상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스케처스, 크록스 등도 20~30%의 추가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서울을 포함한 10개 점포 문화센터에서 1대1 퍼스널 메이크업 클래스를 마련했다. 수험생들이 전문 강사에게 메이크업을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다. 다음 달까지 진행되며 고객 반응에 따라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놀이공원·테마파크 업계도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월드는 수능 당일인 1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 ‘어드벤처’, ‘어드벤처 부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4개 사업장에서 수험생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현장 매표소에서 2026학년도 수능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어드벤처와 어드벤처 부산 종합이용권을 각각 2만6000원,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 입장권은 정상가에서 50% 할인한 1만7500원, 1만5500원에 판매한다. 에버랜드는 연말까지 장기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6학년도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입장권을 2만원에 제공하고, 1년 365일 이용 가능한 정기권은 정상가의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서울랜드도 내달 31일까지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본인은 물론 동반 2인까지 종일권 정상가 5만2000원을 2만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수험표·접수증·수시 합격증 원본과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혜택이 적용된다. 식음료 업계에선 스타벅스가 오는 16일까지 수험생에게 음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수험표 1장당 제조 음료 1잔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PC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에서도 오는 30일까지 메인 메뉴를 주문하고 본인의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비비큐 폭립 플래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도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25% 할인을 적용한다.
2025-11-12 10: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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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소비심리 회복 신호탄 되나
[이코노믹데일리] ‘빼빼로데이(11월 11일)’가 올해도 어김없이 유통가의 최대 특수로 작용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기념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며, 편의점과 제과업체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올해 빼빼로데이와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를 챙기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5.1%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응답 이유는 ‘기념일을 챙기는 습관’(36.4%), ‘관계 회복과 소통의 계기’(27.5%) 등이었다. 특히 20~30대(20대 54%, 30대 57.5%)의 참여율이 두드러져, MZ세대를 중심으로 기념일 문화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과자를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꽃다발, 디저트, 상품권 등 복합 선물 문화로 확장된 점도 눈에 띈다. 선물을 다양하게 준비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30.4%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관계 회복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빼빼로데이 문화와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를 제조하는 롯데웰푸드는 올해 관련 제품 매출이 24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액이 약 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늘며 ‘K-스낵’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했다. 롯데웰푸드는 미국, 동남아 등 20여 개국에서 현지형 빼빼로데이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편의점 업계의 성적도 고무적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11일 사이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20% 급증, CU 역시 32.4% 증가했다. 캐릭터 협업 및 굿즈형 한정 패키지 상품이 매출을 견인했으며, SNS 인증 이벤트와 연계된 마케팅 효과도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올해를 기점으로 빼빼로데이가 단순한 ‘과자 판매일’이 아닌 문화형 소비 이벤트로 정착했다고 평가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념일을 즐기는 경험’을 구매한다”며 “앞으로도 캐릭터, 음악, K-콘텐츠와 결합한 협업 상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2 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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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홈플런·땡큐절 2R…삼겹살·연어 '반값' 대전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대형마트가 주말을 앞두고 초대형 할인전을 이어간다. 롯데마트는 ‘땡큐절’ 2주차 행사를, 홈플러스는 ‘BLACK 홈플런’ 마지막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냉장 연어, 삼겹살 등 대표 식탁 물가 품목을 반값에 내놓고 간편식과 제철 과일까지 총출동해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노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초대형 그로서리 할인전 땡큐절 2주차를 연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냉장 연어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50% 할인한다. 대표 품목 ‘SUPER 생연어’는 구이용 2750원, 횟감용 2950원으로 올해 최저가다. 수입산 돼지고기도 9일까지 ‘끝돼 삼겹살·목심’을 1인 2팩 한정으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간편식 코너에서도 초가성비 상품이 이어진다. ‘시장통닭 한마리’는 행사 카드 결제 시 3990원에, ‘득템 한판 초밥(30입)’은 역대 최저가인 1만4950원에 선보인다. ‘NEW 경양식 함박스테이크’는 8990원, ‘김밥&롤 닭강정 세트’는 7990원이다. 주말 특가로는 ‘칠레산 블루베리’ 2팩 이상 구매 시 1팩당 8990원,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500g)’는 4990원에 판매한다. 냉동 볶음밥·비빔밥·주먹밥 18종과 다담 양념은 1+1 혜택으로 구성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가을 대규모 세일 ‘BLACK 홈플런’ 마지막 주를 진행한다. 홈플런 딜에서는 9일까지 ‘한돈 암퇘지 삼겹살·목심’을 1690원에 내놓고, ‘YBD 황금돼지 삼겹살·목심’은 멤버특가 30% 할인에 농할쿠폰 20%를 더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채소류는 브로콜리, 양배추, 파프리카 등 국내산 3종을 멤버특가 반값에 판매하고, 남해안 햇생굴은 초특가로, CJ 작은 햇반(12입)은 4000원 할인한다. 제철 신선식품 할인폭도 크다. 농협안심한우 국거리·불고기와 합천 양파 담은 양념 소불고기는 40% 할인, 캐나다산 소고기 전 품목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멤버특가 50% 혜택으로 부산 간고등어, 국내산 전복, 자포니카 민물장어 등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으며, 7대 카드 결제 시 ‘칠레산 항공직송 블루베리’는 50% 할인한다. 간식용 소시지, 김치, 냉동 디저트 등 10여 종은 1+1 프로모션으로 구성됐다. 또한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할쿠폰 20% 추가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특란 30구와 사과·샤인머스캣,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 제주 타이백 햇밀감 등도 최대 4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기 크리스마스 수요를 겨냥해 트리·장식용품 전 품목을 7대 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다.
2025-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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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특가 총공세…한우·수산물 '반값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날씨가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며 장보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가 연말 성수기 맞이 할인전에 나섰다. 한우, 수산물, 밀키트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반값·1+1 등 대규모 혜택을 선보이며 내수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연중 최대 그로서리 축제 ‘땡큐절’ 1주차를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하며, 한우 등심 기준 약 2000마리 분량을 확보했다. 2일까지는 전복 10마리를 9950원, 레드 킹크랩(100g)을 5995원에 판매한다. 생연어 필렛(500g)과 손질 민물장어(100g)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 또는 올해 최저가 조건으로 구성했다. 주말에는 가공식품 할인 폭도 크다. 냉동피자·냉동돈까스·참기름·들기름·냉동만두 등 일상 수요가 높은 품목을 1+1 혜택으로 준비했다. 이날 하루 특가로 봉지라면과 제주 삼다수(6입)가 2+1 행사가 적용된다. 냉장·냉동 밀키트는 행사 카드 결제 기준 각 40%, 50% 할인한다. 생활·리빙 카테고리에서는 균일가 행사 ‘땡전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잡았다. 부탄가스, 위생장갑, 세면타월, 차량용 디퓨저, 방한슬리퍼 등이 4990원·9990원 균일가에 판매된다. 홈플러스도 5일까지 가을 첫 대규모 ‘블랙 홈플런’ 1주차를 운영한다. 홈플런딜에서는 2일까지 미국산 삼겹살·목심을 100g당 890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전통 치킨 콘셉트의 ‘당당 3990옛날통닭’은 3990원에 한정 행사하며, 노르웨이 생연어 대용량팩(600g)도 멤버십 적용 반값에 제공한다. 한우데이(11월 1일)를 맞아 농협안심한우 등심은 멤버십 대상 반값 혜택을 맡는다. 국내산 특란은 멤버십 20% 할인에 농할 쿠폰 20%가 추가 적용된다. 제철 신선식품도 부분 반값 또는 특가에 준비했다. 멤버십 고객에게 캐나다산 삼겹살·목심, 한돈 암퇘지 삼겹살·목심,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 등 50% 혜택을 제공한다. 생물 갈치·손질 오징어·완도 전복 등도 점포별 한정 이벤트를 적용했다. 가공식품에서는 두부·핫도그·참기름·들기름·올리브유 등 다수 품목이 1+1로 판매된다. 빼빼로데이와 수능 시즌을 겨냥한 행사도 마련했다. 행사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즉시 할인되며, 빼빼로·초콜릿류는 멤버특가 또는 할인이 적용된다.
2025-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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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모인 유통 총수들…'K-브랜드 외교' 전면에 선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유통 대기업 총수들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집결한다. ‘K-브랜드 외교’의 중심에 서며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단순 후원·참관을 넘어 유통 산업이 외교 무대의 한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쿠팡 등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진(CEO)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경주 APEC CEO 서밋’에 참석한다.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모이는 이번 서밋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공급망 협력, 디지털 전환 등 유통산업의 글로벌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APEC CEO 서밋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이번 행사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신동빈 회장은 주요 세션에 직접 참석해 각국 경제 리더들과 면담을 가지는 등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김상현 롯데 유통HQ 총괄대표(부회장), 이영준 화학군 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도 대거 동행한다. 롯데호텔은 서밋 공식 케이터링을 맡고, 시그니엘 부산이 환영 만찬을 주관하는 등 그룹 인프라를 전방위로 투입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와 함께 이번 서밋 개막식은 물론,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만찬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다질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등은 28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이들은 유통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담은 ‘경주선언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유통 퓨처테크 포럼은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조선, 방산, 유통, 인공지능(AI), 가상화폐, 미래에너지 등 6대 첨단기술 분야를 다루는 테크 포럼 중 하나다.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혁신 사례 등을 주제로 할 예정이다. 29일부터 진행되는 APEC CEO 서밋 본 행사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리테일 효율성’을 주제로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HQ 부회장과 로버트 포터 쿠팡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CGAO)가 연사로 나서 디지털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K-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 후원 경쟁도 뜨겁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과 김스낵 등 대표 제품을 행사장과 미디어센터에 비치해 국내 식품 브랜드의 위상을 알린다. 농심은 ‘신라면’ 한정판 패키지를 제작하고, 시식 부스와 팝업존을 운영해 글로벌 바이어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경주 향토 제과업체 부창제과와 손잡고 ‘K-디저트 시리즈’를 선보였고, CU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여권(Trip.Pass) 연계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션 브랜드 마뗑킴은 APEC 공식 스폰서로 선정돼 로고 에코백·카드지갑 등 한정판 굿즈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쿠팡은 APEC 2025 공식 홍보 파트너이자 CEO 서밋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행사 기간 배송박스 약 5000만개에 ‘APEC in Gyeongju’ 로고와 응원 문구를 인쇄해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유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조한다. 이번 APEC은 제조업 중심의 K-브랜드 외교가 유통·서비스 분야로 확장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유통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소비자 경험과 유통 채널 자체를 외교 자산으로 활용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행사 이후 실질적인 협력과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APEC은 K-브랜드의 우수성과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무대”라며 “총수급 교류를 계기로 식품·패션 등 K-브랜드의 수출 채널이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4: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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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정용진 등 유통 수장들, APEC CEO 서밋 집결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유통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에 대거 참석해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과 교류한다. 유통업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협력, 친환경 경영,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유통산업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26일 유통업계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이번 서밋에 직접 참석해 각국 경제 리더들과 만나 경제 협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주요 세션과 환영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대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로, 매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된다. 주요 의제는 경제 협력, 무역 자유화,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이며, 회원국 간 기업 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한다. 롯데그룹에서는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이영준 화학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동행한다. 이들은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션과 산업별 회의에 참여해 △친환경 경영 △디지털 전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과 한채양 이마트 대표 역시 개막식과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유통 트렌드와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신세계그룹은 특히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강화, 유통 디지털 혁신 전략을 중심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사장과 GS리테일 허서홍 대표 등은 오는 28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APEC 기간 중 유통산업의 미래 기술과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들은 유통·물류 부문의 AI·로봇 자동화, 친환경 물류, 옴니채널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협력 무대에서 유통 대기업들이 직접 발언권을 확보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서밋이 한국 유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6 15: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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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특가 한판승부…마트업계 할인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가을 제철 먹거리 수요가 늘자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가격 경쟁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슈퍼 세이브 위크’를 열고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반값 할인에 나섰고, 홈플러스는 AI 분석을 통해 ‘지금 사기 좋은’ 제철 상품을 선정한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내놨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생굴(100g)은 1990원, 살아있는 꽃게(100g)를 1240원에 판매한다. 고등어 자반 특대(2마리)는 6990원이며 농산 매대에서는 청도반시(1.5kg)를 9990원, 강원 햇 흙당근(1.2kg)을 3990원에 선보인다. 26일까지는 주말 한정 특가도 진행된다. 부여·무주 사과대추(500g)와 상생 단감(1.2kg)은 각각 5990원, 행사 카드 구매 시 와고메 와규(호주산 전품목)는 최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가공식품은 1+1, 2+1 프로모션으로 구성했다. 사세 치킨가라아게(500g),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700ml), CJ 햇반 곤약밥 4종은 1+1, 스타벅스 돌체구스토 캡슐커피, 요리하다 냉동 월드뷔페는 2+1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제철 상품을 카드사 제휴 할인과 멤버십 혜택으로 제공한다. 7대 카드 결제 시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50%, 제주 타이벡 햇밀감(2.5kg)은 5000원 할인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은 멤버십 전용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감홍사과(4~7입)는 멤버특가 20% 할인에 농할쿠폰 20%가 더해지며, 호주청정우 척아이롤(100g)은 50%, 부채살(100g)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빙장 꽃게(1.5kg), 남해안 햇생굴(200g), 부산 간고등어(마리) 역시 50%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과자·제과류도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다. 초콜릿·캔디·젤리 220여종은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즉시 할인, 과자·젤리·캔디 80여종은 5개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다음 달 5일까지 포기김치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풀무원 사계절 아삭 포기김치(4kg), 예소담 특 포기김치(10kg), CJ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10kg)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내달 중순부터 순차 배송된다.
2025-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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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벗어나 해외로…유통 총수들, '현장 경영'으로 위기 해법 모색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유통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안, 소비 위축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돌파구를 찾는 행보로 풀이된다. 보고 중심 의사결정에서 벗어나 체감 중심의 현장 경영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전시 부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유럽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프랑스 유통 전문업체 SRG 인터내셔널과 유럽 내 유통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네덜란드에 위치한 삼양식품 유럽 판매법인을 찾아 현지 사업 현황과 시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유럽 내 불닭볶음면 수요가 급격히 늘자 네덜란드 알버트하인, 독일 REWE, 영국 테스코 등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전략 검증 과정으로 평가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5일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을 방문했다. 그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라인과 품질관리 공정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시러큐스 공장 준공 이후 첫 공식 현장 점검으로,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설정한 바이오 사업의 실행 상황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신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글로벌전략실장,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동행해 그룹 내 세대 전환 및 책임 경영 기조를 드러냈다. 미국 내 생산 기반 확보는 자국 내 의약품 공급 안정성 강화 정책과 맞물려 롯데의 글로벌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으로도 평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공장을 갖고 있어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미국 시장 내에서의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월부터 최근까지 일본, 미국, 유럽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CJ는 식품, 물류, 콘텐츠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강화하는 글로벌 통합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영국 런던 방문에는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유럽 지역에서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그는 현지에서 글로벌 싱크탱크, 투자회사,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 등 그룹 유관 산업 주요 인사들과 만나 현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옥스포드대학 조지은 교수와의 회동에서는 유럽의 문화 소비 트렌드와 K-푸드·K-뷰티로의 확산 가능성도 점검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汎)유럽 톱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통 총수들이 현장 행보를 강화하는 이유는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경영 환경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망 변화, 소비 양극화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장에서 직접 정보를 확인하고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보고 중심의 의사결정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전략 조정이 가능한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현장경영은 상징적 리더십의 표현을 넘어 경영 전략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조직의 실행력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0 16: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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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팝업·체험존까지…백화점·쇼핑몰, 추석 즐길거리 다채
[이코노믹데일리] 추석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나들이 명소로 변신한다. 백화점은 정기 세일로 가을맞이를 시작했고, 대형 쇼핑몰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등 13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세일과 다양한 행사를 연다. 패션·스포츠 등 장르는 최대 10∼30%, 라이프스타일은 20∼40% 할인한다. 띠어리, 메종키츠네, 준지 등 브랜드에서는 기존 고객 대상으로 매장내 QR코드를 활용한 룰렛 프로모션을 통해 5∼15% 할인권은 랜덤으로 증정한다. 강남점에서는 슈즈 브랜드 어그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신세계 제휴카드로 명품, 패션, 잡화를 구매하면 구매 금액별로 최대 7%를 신백 리워드로 지급한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도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FW(가을과 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가을 혼수 성수기를 맞아 ‘웨딩페어’와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상품군 및 구매 금액에 따라 5∼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선착순 증정하는 혜택도 있다. 잠실점에 두 번째 매장을 연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일별 한정 수량으로 ‘가치서울 약과’와 ‘키네틱 그라운드 스티커’를 증정하고, 구매 금액대별 기프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1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지점에서 가을 시즌 테마행사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연다. 취향 여행을 콘셉트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50여개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행사다. 무역센터점에서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플리’의 팝업스토어가, 더현대서울에서는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전국 48개 팝업 매장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는 ‘팝업 마스터 챌린지’도 운영한다.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은 12일까지 독일 디자인 소품 브랜드 필리피 팝업을 운영한다. 필리피는 199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실내 장식·생활 소품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인다. 프랑스 가구·조명 브랜드 ‘쁘띠 프리튀르’ 팝업과 분청사기를 재해석한 도자 식기 브랜드 ‘가미크래프트’ 팝업도 26일까지 열린다. 수원 광교와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2025 추석 빅세일’ 행사가 9일까지 진행된다. 쇼핑몰에도 연휴 기간 즐길 거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스타필드는 놀이와 문화, 쇼핑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명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양점에서는 최근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트릭샷(작은 물체를 던져 예상 밖의 경로로 목표 지점을 맞히는 놀이)’을 과자와 접목해 새롭게 재구성한 프로그램인 ‘스낵샷 챌린지’를 준비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한글날을 맞아 아름다운 우리말의 멋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한글 사랑 축제(8일~10일)’를 마련했다. 고양(5일~7일), 안성(5일~9일)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가득 살린 전통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수원에서는 ‘레츠 고 또봇(2일~12일)’이 열린다. 또봇 변신 조립대회와 OX퀴즈 등은 물론 ‘또봇 트라이탄’ 대형 벌룬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인증하면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30일까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한교동 라이브캐릭터 그리팅’은 26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개천절 제외) 하루 세 차례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에서 열린다. 연휴기간(5일∼9일)에 해당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면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바다사자와 수달에게 추석 특식을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5-10-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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