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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암환자 위한 헌혈 캠페인 실시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유한양행, 암환자 위한 헌혈 캠페인 실시 유한양행은 지난 10일 본사를 시작으로 12일 연구소, 13일 공장 등 3일간 3개 사업장에서 ‘암환자를 위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21일까지 헌혈증 기부도 받았으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면서 수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지만 인구 감소 등으로 헌혈 참여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헌혈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20대 이하 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혈액 수급에 문제가 예상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혈액 수급 문제를 개선하고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자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3개 사업장에서 연 2회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400여명의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사회 공헌 슬로건 아래 지역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교실 운영과 서울역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약, ‘제17회 잇몸의 날’ 행사에 앞서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 진행 ‘제17회 잇몸의 날’을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한양여대에서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사랑의 스케일링은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구강 검진, 스케일링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재능기부활동으로 이날 대한치주과학회 회원들과 한양여대 치위생과 학생들은 팀을 이뤄 80여명의 성분도복지관 참여자들에게 스케일링(치석 제거)과 칫솔질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국제약 임직원들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참여자 인솔과 동선 및 공간 정리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펼치고 행사 참가자들의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김남윤 대한치주과학회 홍보위원장은 “잇몸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과 치료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잇몸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함께한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 단원도 “대한치주과학회 선생님들과 한양여대 학생들의 재능기부 활동에 함께 참여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HK이노엔, 성남시와 ESG 환경분야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HK이노엔은 성남시청에서 성남시와 ‘ESG 환경분야 상생협력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업무협약은 성남시와 기업, 민간단체가 협력해 ESG 환경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HK이노엔 김기호 전무와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을 포함한 7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성남시의 탄천습지생태원, 판교환경생태학습원 등 환경 관련 시설과 협력해 ESG 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생물다양성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HK이노엔 임직원들은 생물다양성 탐사, 생태계교란종 제거, 토종식물 식재, 반딧불이 탐사체험 등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에 기여할 예정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성남시 소재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ESG경영 차원에서 ‘생물다양성’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듀, 기미 앰플 완판 기념 팝업스토어 성과 대웅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지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현대백화점(목동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이 기미 케어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약 1만명이 방문하며 이지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팝업스토어는 ‘기미 케어의 새로운 피부 과학’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베스트셀러 제품인 ‘기미 앰플(DW-EGF 멜라토닝 원데이 앰플)’과 ‘기미 쿠션(멜라 비 토닝 쿠션)’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기미 앰플은 배우 한가인이 사용하며 화제를 모았고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방문객들은 “기미 앰플을 사용해 보니 저자극 성분으로 효과가 기대된다”, “기미 쿠션은 커버력과 기미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지듀 기미 앰플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으며 기미 쿠션은 홈쇼핑에서 8회 연속 완판을 기록했다. 기미 앰플은 멜라닌 색소 합성을 억제해 기미를 개선하며 2주 사용 후 멜라닌 색소 60% 감소, 기미 면적 43.52%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기미 쿠션은 기미 수와 면적을 각각 32%, 42%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지듀는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지듀 관계자는 “피부 과학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이지듀는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2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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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 체인저' 꿈꾸는 테무?…국내 법적 책임 의무는 '외면'
[이코노믹데일리] 중국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올 초 한국 직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대규모 물류센터까지 확보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초저가 상품에 배송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경쟁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우려되는 점도 있다. 테무가 국내 판매자를 모집하며 오픈마켓 서비스를 확대하는 모습에 반해, 아직 국내 통신판매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 책임이나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2023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초저가 직구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다. 지난해 2월에는 한국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며 한국 직진출을 준비해왔다. 최근에는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내세워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의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 구래동에 있는 이 물류센터는 축구장 23개와 맞먹는 연면적 약 16만5000㎡(5만평)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상·저온 복합 설비를 갖췄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공항·항만은 물론 서울과도 가까운 탁월한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테무의 김포 물류센터는 한국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운영은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는다. 테무는 물류센터 내에 한국 사업을 총괄 관리할 사무실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는 지난달 국내에서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하기 위한 판매자 모집을 발표한 데 이어 대형 물류센터까지 마련하며 한국 직진출을 위한 토대를 하나씩 갖춰가는 모양새다. 테무의 공격적인 활동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판도가 뒤바뀔지 주목하고 있다. 테무가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함에 따라 중국산 초저가 직접구매(직구) 물품의 배송 기간이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을 미리 물류센터에 보관하면 1∼2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다. 물류센터와 가까운 수도권은 당일 배송도 어렵지 않다. 한국 판매자 상품도 기존의 이커머스 업체와 빠른 배송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테무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는 행보와는 달리, 책임감 있는 사업자의 의무는 외면하는 모습이다. 테무는 1년 넘게 국내 영업을 이미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통신판매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알리는 2023년 대표자를 휴이왓신신디로 하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유한회사를 통신판매사업자로 신고를 마쳤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테무를 국내 통신판매업자로 판단하고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를 통해 테무로 통신판매업 신고 의무를 고지했다. 전자상거래법 20조 2의 3항에 따라 통신판매업자는 통신판매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고 정확한 신원정보, 청약, 재화의 공급, 환불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당시 테무는 자신들이 통신판매업자가 아닌 통신판매중개업자라고 주장하며 통신판매업 신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판매업자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이고 통신판매중개업자는 온라인 판매를 중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일각에서는 테무가 국내에 통신판매업자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 법적 의무를 피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법적 책임이나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소비자 보호 관련 법적 의무를 피하거나 세금 관련 문제에서 유리한 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공정위는 고객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사업자로서 책임을 배제하는 알리와 테무의 부당 약관 총 47건을 시정하기도 했다. 실태조사 과정에서는 반복 오배송과 위해물품 재유통 차단 관련 매뉴얼, 위해물품 관련 정보 제공, 허위광고에 대한 사업자 교육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됐다. 이에 공정위는 최근 전자상거래법상 국내대리인 지정 요건 및 실효적 운영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내대리인은 우리나라에 주소 또는 영업소가 없지만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가 국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정한 대리인을 뜻한다. 알리와 테무 등 통신판매중개자의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는 아직 법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8월 통신판매업자 또는 통신판매중개자에게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를 부과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법안이 통과되기 전 매출액과 소비자 규모 등 국내대리인 지정 요건을 검토하고, 유사한 취지의 다른 법과 상이한 기준을 도입할 필요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해외 사업자로서 법 위반 혐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 등을 지정 요건에 추가할 필요성도 검토한다.
2025-03-20 1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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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기업가, 고(故) 유일한 박사 54주기 추모에 부쳐
[이코노믹데일리] "기업은 사회의 것이며, 이윤은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 지난 11일, 한국 제약 산업의 선구자이자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고(故) 유일한 박사의 54주기 추모식이 열려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격변의 시대 민족의 건강과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삶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1895년 평안북도 평양에서 태어나 1971년 3월 11일, 76세의 일기로 영면한 그는 한국 제약업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불멸의 기업가다. 그의 숭고한 기업가 정신은 54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유일한 박사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 민족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당시 열악했던 국내 제약 환경 속에서 유한양행은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보급에 힘쓰며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은 유한양행을 단순한 기업을 넘어 민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민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유한양행은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며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유일한 박사의 위대한 점은 단순히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 뿐만이 아니다. 그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을 보여줬다. 그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겼으며, 유한재단을 설립해 장학 사업과 사회복지 사업을 지원했다. 특히 유언을 통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들에게는 최소한의 유산만을 남긴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는 당시 기업의 소유권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매우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제약 산업의 영원한 스승인 유일한 박사는 한국 제약 산업의 불모지에서 혁신의 씨앗을 뿌린 선구자였다. 그는 단순히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국내 제약 기술 발전에 힘썼다. 또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도 경영을 통해 제약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의 숭고한 정신은 유한양행을 넘어 한국 제약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수많은 제약 기업들이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과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 제약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일한 박사의 삶과 정신은 오늘날 제약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제약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 건강과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고,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유일한 박사의 54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우리는 그의 삶과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이어받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기업가로서, 사회 운동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남긴 그의 삶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2025-03-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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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주총 시즌' 돌입…주주환원 정책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제약·바이오업계가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총에서는 배당금 확대를 비롯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핵심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유한양행, 녹십자홀딩스, JW중외제약, 셀트리온, 동화약품, 일동홀딩스, 한미약품 등이 연이어 주총을 개최한다. 제약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여는 유한양행은 올해 배당금을 전년 대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10원으로 배당금을 확정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1.1%, 10.9% 증가한 금액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계기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2조 클럽’에 합류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주주들에게 보다 많은 수익을 환원하며 주주 친화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도 배당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00% 상승한 규모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지만 실적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 신약 로수젯이 2103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조만간 출시될 비만치료제에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실적 확대와 함께 주주 환원 정책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GC녹십자는 1주당 배당금이 제약사 중 가장 높은 규모인 1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주주친화 정책 강화를 위한 결정으로 GC녹십자는 적극적인 환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1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500원에서 50% 인상한 750원이다. 이 같은 주주 환원 정책 강화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실적 성장과 맞물려 배당 성향을 높인 것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개편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배당금액은 전년대비 50원 증가한 450원으로 결정됐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동국제약과 삼진제약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의 경우 1주당 배당금 200원, 삼진제약은 8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배당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삼바는 지난해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5년 중 배당 정책에 대한 검토 및 안내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주주는 “배당금은 기업과 주주 간 신뢰의 연결고리”라며 “어려운 국내시장 환경에서도 투자한 주주들을 기업이 외면한다면 지속적인 공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제약·바이오업계는 최근 배당 확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 시즌에서는 배당 확대를 포함한 주주친화 정책이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025-03-12 2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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