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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회장 단식선언 첫날...의료공백 사태 수습 촉구
[이코노믹데일리] 임현택 의협회장은 지난 26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에 단식장을 차리고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에 현 의료공백 사태 수습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임 회장은 단식 시작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을 통해 진심을 전하고 싶다"며 "의사들은 하루라도 빨리 붕괴된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고 싶다. 국민도 대한민국 의료가 하루 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임 회장의 단식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보건의료계 인사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단식장을 방문한 김영태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과 이재관 차기 이사장은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민 불안과 불편 그리고 수련 현장과 강의실을 떠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이제는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과 정은숙 수석부회장도 단식장을 찾아 임 회장을 위로했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증원 추진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것을 걱정하며, 건강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단식장을 찾은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과 조현호 대한내과의사회 부회장 등도 "지금의 의료공백 사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철회를 선언한 후 의료계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면서 대개협과 내과의사회도 사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단식장에는 이동우 전 의협 자문위원, 이중근 전국의사총연합 고문 그리고 의협 상임이사들 등 의료계 내외 인사들의 격려 방문이 밤새도록 이어졌다.
2024-08-27 16:08:05
의협, 정부에 3대 요구안 발표…"수용 시 18일 집단휴직 보류 투표"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집단 휴직을 앞두고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 등 3대 대정부 요구안을 16일 발표했다. 의협은 정부가 요구안을 받아들일 시 휴진 보류에 대한 회원 투표를 진행하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휴진하겠단 입장이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 3가지 대정부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의협은 “정부는 세 가지 요구에 대해 16일 23시까지 답해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18일 전면 휴진 보류 여부를 17일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8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진행하고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 투쟁에 들어간다”고 했다. 의협은 지난 9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정부 투쟁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18일 전면 휴진하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의협 등에서 집단 진료 거부 결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각 병원장에게 일부 교수들의 집단 진료 거부에 대한 불허를 요청했고, 진료 거부 장기화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도록 했다”며 “병원에서 집단 진료 거부 상황을 방치하면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중대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지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조치를 아예 없던 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의료계가 무리한 요구를 거두고 의료 개혁에 동참해 주체이자 브레인이 돼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6 15: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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