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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의 든든한 버팀목 'NB라텍스'… 합성고무사업 핵심 자리매김
[이코노믹데일리] 석유화학 업계가 시장 침체로 신음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견인의 주역인 타이어 소재와 함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의료·조리용 고무장갑 주원료 'NB라텍스'가 합성고무 사업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전망치보다 12% 높은 8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사업은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BR), 부타디엔 고무(BR),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라텍스(LATEX)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57.6%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합성고무는 타이어, 신발, 의료용 장갑 등의 생산에 주로 활용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SBR과 NB라텍스 스프레드가 개선되는 등 납사분해설비(NCC)업체 대비 합성고무 체인의 차별성은 더 부각되고 있다"며 "합성고무 수익성 지표 개선과 합성수지 부문의 흑자전환이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석유화학 업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 2021~2022년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자리를 지켜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위생이 강조되고 의료용 장갑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NB라텍스가 수익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2조4068억원, 2022년 1조14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당시 금호석유화학이 긍정적인 업황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해당 사업의 수익성이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 보고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제조 산업의 경우 고정 시설에 대한 투자 단위가 크고 공장 가동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호황 사이클이 다가왔을 때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석화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금호석유화학이 산업 내 여전히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합성고무 분야가 중국산 범용 제품 저가 공세에 영향을 덜 받는 분야인 동시에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한 금호석유화학의 전략이 유효하게 작동한 것이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라텍스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으면서 수많은 기업이 사업에 착수해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같은 해 6월 금호석유화학은 핵심 사업 고도화를 목적으로 NB라텍스 사업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을 선점해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t당 2152 달러(약 300만원)였던 NB라텍스 수출가가 당시 1025 달러(약 140만원)까지 떨어졌음에도 중장기적인 시장가능성을 보고 NB라텍스 공장을 증설하는 적극적인 투자 판단을 내린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이러한 전략은 적중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합성고무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물류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재료 가격 강세, 판매 단가 인상, NB라텍스 판매량 증대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합성고무 분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7953억원이었으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4만2012t을 기록했다. 또한 앞으로는 중국의 라텍스 장갑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라텍스 수입액은 전년 대비 39.23% 증가했으며 한국 제품 수입 비중은 78.2%로 증가했다. 수입액은 1억658만 달러(약2300억원)로 전년 대비 45.5% 상승했다. 이에 더해 최근 격화되고 있는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미국은 중국산 의료용 수술 장갑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와 태국 장갑 업체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업체는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 수출분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고객사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늘어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NB라텍스는 장기적으로 합성고무 사업의 든든한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3 1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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