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건
-
이케아코리아, 자동화 설비로 옴니채널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이케아코리아가 매장 내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도입으로 ‘옴니채널(Omni Channel)’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옴니채널이란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케아코리아는 온라인 배송 비중을 지난해 39%에서 올해 51%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8일 취재기자가 방문한 이케아 기흥점은 물류 창고 역할을 하는 1만1000㎡(3300평) 규모의 풀서브 및 셀프서브 구역 중 약 1000㎡(400평)을 ‘자동화 물류창고 시스템’과 ‘자동화 포장 시스템’ 공간으로 새단장돼 있었다.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은 온라인 주문 배송을 위해 기존 매장의 풀필먼트 역량을 강화하는 글로벌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이케아코리아는 이케아 기흥점에 이달 169억원을 투자했다. 새로운 풀필먼트 시스템은 주방용품, 매브릭, 봉제인형 등 약 4000개의 홈퍼니싱 액세서리 제품의 택배 배송을 담당한다. 본격적인 배송 도입 시기는 다음 달 부터다. 국내 홈퍼니싱 리테일 업계에서 외부 풀필먼트 센터가 아닌 매장에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이케아코리아가 처음이다. 자동화 포장 시스템은 전세계 31개국 이케아 매장 중 한국에 최초로 도입됐다. 자동화 물류 창고 시스템은 이케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매장, 이케아 일본 도쿄베이 물류센터에 이은 세 번째다. 이케아 리테일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잉카그룹은 지난 3월 온라인 주문 배송을 위한 매장 개선, 다양한 고객 접점 테스트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한국에 약 3억 유로(약 4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1인 가구 확대와 구매 패턴의 변화에 따라 온·오프라인에 관계 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이케아를 만날 수 있는 옴니채널에 집중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흥점에 도입된 자동화 물류창고 시스템에는 로봇 26대, 작업대 역할을 하는 포트 6대, 빈 1만3699개가 적용됐다. 약 4000개 홈퍼니싱 액세서리 제품을 자동으로 출고한다. 빈은 상품을 저장하는 컨테이너로 최대 적재 중량은 30㎏다. 무선 제어 로봇이 큐브 형태의 모듈형 창고 선반 위를 돌아다니며 상품이 보관된 빈을 작업자가 있는 포트까지 운반하고, 빈에 상품을 채우면 주문 수요에 따라 최적화된 위치로 빈을 이동한다. 무선 로봇들은 자체적으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 스스로 충전도크로 이동한다. 자동화 포장 시스템은 3D 스캐너가 제품의 형태를 측정하면 필요한 크기만큼 골판지를 재단해 상자를 만든다. 이후 봉인, 테이핑, 송장 부착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제품의 형태에 맞춰 상자를 재단하기 때문에 과대 포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상자 재단 후 남은 자투리는 상품 파손 방지를 위한 충전재로 재활용된다. 이케아코리아는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도입으로 직원이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픽업했을 때보다 업무 효율성이 약 8배 증가하고, 시간당 300개 이상의 박스를 포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매장 내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2024년 대비 1.5배 더 많은 택배 주문을 매장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재고 상황, 배송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한 풀필먼트 역량을 강화해 기존 매장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주문을 아우르는 주요 풀필먼트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이케아 기흥점은 하루 약 2000건의 택배 주문을 매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10년에 걸쳐 약 4000만 유로(약 59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형매장은 아니더라도 소형매장에 배송 서비스를 덧붙이는 형식으로 다양한 포맷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이케아를 만날 수 있도록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2 06:00:00
-
발포주 1위 하이트진로, 롯데 유가공 수출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상반기 발포주 시장 1위 하이트진로 필라이트가 올해 상반기 발포주 시장에서 2위 브랜드보다 3.3배 많이 판매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필라이트는 상반기에만 약 1억2000만캔이 실판매됐다. 발포주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의점에서 2위 브랜드와 2.7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냈다. 전국 오프라인 채널 기준으로 편의점의 발포주 판매비중은 32.5%에 달했다. 필라이트는 상반기 국내 가정시장 유통채널인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여세를 몰아 필라이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트렌디함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한다.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로고, 캐릭터 등의 주목도를 더 높인 게 특징이다. 리뉴얼 패키지는 필라이트, 필라이트 후레쉬 등의 캔과 페트 전 제품에 적용된다. ◆ 롯데웰푸드, 베트남 시장 유가공 수출 확대 롯데웰푸드가 베트남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유가공 수출 품목을 늘리고 현지 거래처와의 관계를 강화했다. 롯데웰푸드가 이번에 베트남 시장에 새롭게 수출하는 제품은 파스퇴르 가공유 2종이다. 롯데웰푸드는 베트남 시장에 ‘롯데키드 A+ 영유아식 2종’, ‘파스퇴르 생유산균 2종’, ‘파스퇴르 로보카폴리 주스 4종’ 등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현지 거래처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거래처 관계자 200명을 초청해 신제품 설명 행사를 진행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롯데웰푸드 영유아식 제품과 유가공 제품은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고급 제품으로 인식돼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유가공 품목을 비롯해 육가공 품목과 ‘제로’(ZERO) 브랜드 등으로 베트남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웰푸드의 베트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 CU, 몽골 400호점 돌파…해외 진출국 첫 흑자 달성 CU가 몽골 진출 약 6년 만에 400호점 오픈과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 이후 사업을 진행중인 국가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몽골 파트너사 프리미엄 넥서스(구 센트럴익스프레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861억 투그릭(1173억원), 경상이익 96억투그릭(3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CU는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몽골에 진출했다. 몽골 점포 수는 △2018년 21개 △2019년 56개 △2020년 103개 △2021년 163개 △2022년 285개 △2023년 380개로 증가했다. 이달 기준 매장 수는 400개로 수도인 울란바토르 외 11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현지 사업의 외형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bhc치킨, 태국에 7·8호점 잇따라 오픈…K-치킨 알린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태국 내 7·8호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연말까지 1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7호점 ‘찬 에비뉴점’은 방콕 인근 위성도시 ‘차엥와따나’ 쇼핑센터에 들어섰다. 8호점 ‘메가 방나점’은 이케아 및 백화점을 비롯한 400개 이상의 상점이 있는 방콕의 복합 쇼핑단지 메가 방나 쇼핑센터에서 문을 열었다. 두 매장 모두 bhc치킨을 상징하는 노란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다이닝 레스토랑 분위기로 꾸몄다. 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뿌링클 치킨 스킨(Skin), 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 등 닭 특수 부위를 활용한 특별 한정 메뉴도 판매한다. 떡볶이, 순두부찌개 등 K-푸드도 즐길 수 있다. bhc치킨은 조각 단위 메뉴를 판매해 부담 없이 K-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07-27 06: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