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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활용한 여성질환 수술, 안전하고 편리…환자 만족도 높여
[이코노믹데일리] 여성질환 수술에 로봇을 활용하면 환자의 만족도는 물론 수술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술 로봇 제조사 인튜이티브는 29일 '여성부인과 질환 맞춤형 치료전략과 로봇수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인튜이티브는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da Vinci)’를 개발해 최소침습수술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기준 외과, 비뇨의학과, 부인과, 두경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약 3만8000건 이상의 다빈치 로봇 수술 연구문헌을 발간하며 학술적 근거를 확보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양성 부인과 질환 치료의 중요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치료 정보'를 주제로 김태중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김 교수는 유산, 난임, 불임 위험도, 비정상적인 생리증상, 극심한 통증 등 여성 양성 질환 증상을 설명하고, 대표적인 질환으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자궁근종의 경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임기 여성의 20~50%에게 나타나며 무증상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발률이 높은 자궁근종은 꼭 필요할 경우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리혈 조직이 자궁 밖으로 퍼져 생기는 질환인 자궁내막증에 대해서는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고 난소를 천천히 망가뜨려 기능을 저하 시키는 질환"이라며 "무엇보다 유착이 발생할 경우 자궁에서 떼어낼 부분과 보존할 부분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자궁선근증에 대해 종양의 사이즈가 작더라도 배가 터질 듯이 커지는 특징 때문에 '괴질' 에 비유했다. 김 교수는 “자궁선근증의 치료 방법은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것이 유일하다”며 "발병 시 자궁이 딱딱해져 유산 가능성이 높아지며 자궁이식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로봇 수술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로봇 수술을 통해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해 환자의 수술 상처가 작아 상처 합병증 유발이 낮아지고 흉터가 작아져 수술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수술 부위를 직접 보지 않고 고화질 모니터를 통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양손을 모두 사용해 보다 정확하고 편안한 자세로 수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9 1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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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 특약' 인기
[이코노믹데일리] 흥국화재는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 특약 가입자 수가 6000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특약 출시 이후 3개월간(4월 1일~6월 30일) 해당 특약을 탑재한 보험상품의 신규 가입자 수는 총 2만3213명이다. 이 중 6123명이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 특약을 선택하며 가입률 26.4%를 기록했다. 보험상품 하나에 가입할 때 선택할 수 있는 특약이 500개도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48개 질병에는 양성종양과 염증성 질병,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이형성증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분류기준에 따라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수술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양성종양은 근종·용종(폴립)·선종·낭종·결절을 가리킨다. 흔히 자궁물혹, 난소물혹, 유방물혹이라 불리는 질병을 비롯해 뇌수막종, 대장용종, 위선종, 전립선 양성종양, 갑상선결절 등이 해당된다. 염증성 질병으로는 간경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담관염(쓸개염), 만성췌장염 등이 있으며, 이형성증에는 자궁경부이형성증, 전립선이형성증 등이 48개 질병에 포함된다. 이 중 일부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질병들이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고, 크론병 환자는 4~7배 높은 수준이다. 대장용종의 한 종류인 가족성 용종증(가족성 선종성 대장 폴립증)을 앓고 있는 경우 성인이 되면 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간암 환자 중 80%가 간경화(간경변증)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만성췌장염은 췌장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이형성증의 경우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48개 질병 수술비 보장 특약은 흥국화재가 최초 개발해 단독으로 판매 중이며 현재 총 7개 상품에 탑재돼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 PLUS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 △흥국화재 든든한 325 간편종합보험 △흥국화재 든든한 335 간편종합보험 △흥국화재 든든한 355 간편종합보험 △흥Good The건강한 종합보험에도 실렸다. 특히 여성MZ보험에서 가입자 절반에 가까운 44.6%가 이 특약을 선택하며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50세 미만 엄마와 5세 이상 딸에게 모녀가입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인 만큼 동일한 담보로 동시에 가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개별 특약 가입률은 대부분 10% 미만에 그친다"며 "수백 가지 선택지 중에서도 이 특약이 유독 사랑받는 이유는 모든 보험사 중 흥국화재에서만 가입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상품, 한 발 앞서 나가는 특약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16 0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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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만료 앞둔 '키트루다' 방어전...국내 제약사들 개발경쟁 치열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 펨브롤리주맙)’ 물질 특허 만료 기간이 약 4년여 앞으로 다가오자, 국내 제약사들이 활발하게 키트루다 제네릭(복제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출시된 키트루다는 1년 뒤인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국내시장에 상륙했다. 키트루다는 올해 1월 자궁내막암 적응증 허가로, 자궁경부암 관련 3번째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지난해 3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의약품 1위에 오른 키트루다의 특허는 오는 2028년부터 만료되며, 유럽 만료일은 2030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1년 기준 미국 특허청에 출원된 키트루다 관련 특허만 129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는 특허 만료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MSD가 100개 이상 키트루다 특허를 출원한 것은 ‘에버그리닝(Evergreening) 특허 전략’때문으로 보인다. 에버그리닝 전략이란 오리지널 신약을 개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관련 특허를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행위로, 특허 존속기간 연장 신청부터 신약 성분 변형, 동일한 성분에 제조방법 변경으로 새롭게 특허를 출원해 관련 특허 분쟁 발생 시 2심과 3심까지 항소를 계속 제기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때문에 업계는 MSD가 키트루다 특허 만료 시기인 2028년이 가까워질 때 쯤이면 새로운 특허를 내거나 소송을 제기해 기간을 연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제약사들은 특허 기간 만료일인 2028년을 목표로 키트루다 복제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뛰어든 대표적인 국내 제약사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의 임상3상 계획을 신청하며 글로벌 매출 1위 면역항암제 시장 조준에 나섰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임상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키트루다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CT-P51 간의 유효성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인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를 비롯해,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등 3개 항암제를 출시한 셀트리온은 이번 ‘CT-P51’ IND 제출을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도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추가됐다. 셀트리온은 “CT-P51의 글로벌 임상 3상 IND 제출을 통해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와 추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올리게 됐다”며 “특히 키트루다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복제약 CT-P51의 매출 잠재력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키트루다를 개발한 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4월 CTCSA 체결 이후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BH3120’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BH3120 임상은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한 첫 글로벌 임상 연구 프로젝트로 암세포 표면에 위치한 PD-L1과 면역세포 표면의 4-1BB를 동시 타깃한다. 펜탐바디 기술은 하나의 항체가 다른 두 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해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를 모두 가능하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BH3120은 특히 종양 미세환경(TME) 내 PD-L1이 과발현된 종양 조직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유도하는 동시에 정상 조직에서 과도한 면역 활성화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미약품은 “BH3120의 경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면역항암 이중항체의 개발 가능성을 보였다”라며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에서 BH3120의 가능성이 연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번째 바이오시밀러 ‘SB27’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임상시험은 14개 국가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모집해 SB27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 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4개 국가에서 SB27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착수하면서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overlap)’전략으로 파이프라인 구축을 가속화했다.
2024-07-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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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가다실' 효과 보나...1Q 의약품 1위
[이코노믹데일리] 광동제약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0억원, 17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15.6%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가다실의 첫 성적표가 발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동제약과 함께한 가다실의 첫 성적표는 성공적이었다. 27일 광동제약 1분기 공시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가다실 매출은 317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12.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며, 삼다수를 제외한 의약품 부분에서 1위다. 가다실을 개발한 한국MSD는 지난해까지 HK이노엔과 가다실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해 왔지만, 계약 기간이 완료되면서 광동제약과 새로운 파트너를 맺었다. 이를 통해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한국MSD와 가다실·가다실9 코프로모션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국내 마케팅 및 유통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광동제약은 백신사업 분야 제품 라인업이 더욱 강화됐으며, 그간 쌓아온 광동제약의 영업·마케팅 경쟁력으로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그간 가다실 매출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1107억원에서 2023년 기준 834억원으로 나타났다.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1분기 매출로만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는 다시 1000억원대를 돌파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다실과 가다실9는 자궁경부암을 발생시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각각 2007년, 2016년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가다실은 HPV 혈청형 중 6, 11, 16, 18형 등 4가지를, 가다실9는 기존 4가지에 31, 33, 45, 52, 58형 등 5가지를 추가해 9가지 HPV 감염을 예방한다. 공시에 발표된 광동제약 1분기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약국영업 부문은 50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1%를, 병원영업 부문에서는 633억원(25.4%), F&B영업부문 1238억원(49.6%)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쌍화탕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p 상승하며 약 6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매출이 감소한 분야는 삼다수였다. 삼다수는 광동제약의 주요 매출원으로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 중 34.1%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4.9%p 감소한 29.2%를 차지했다.
2024-05-27 17: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