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
취임 100일 앞둔 이환주號 국민은행, 리딩뱅크 탈환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올해부터 KB국민은행을 새롭게 이끌고 있는 이환주 행장이 취임 100일을 앞둔 가운데, 취임 일성으로 내걸었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오는 11일에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취임 직전에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 행장은 내정 당시 KB금융그룹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로써, 파격 인사란 평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KB라이프생명 대표로 재임하며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에 성공한 데 이어, 생명보험업계 최초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받았다. 그보다 앞서 국민은행 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요직을 거치면서 현장감과 경영 관리 역량을 모두 갖췄단 평가다. 지주와 은행, 비(非)은행 등 KB금융의 전 분야에서 성과를 입증한 이 행장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게 된 건, 은행과 비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종희 회장 역시 KB손해보험 대표 출신으로, 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 시절 LIG손해보험(현 KB손보) 인수에 앞장선 뒤 전무를 건너뛰고 지주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한 바 있다. 비은행 계열사의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관련 인사와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는 양 회장이 직접 이 행장을 발탁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여파로 시름했던 국민은행은 취임 때부터 '신뢰'를 강조해 온 이 행장 방침에 따라 올해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시 한번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중 최초로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확고히 리딩금융으로 자리 잡았지만, 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신한은행에 왕좌를 내줬다. 올해는 특히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국민은행의 핵심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행장은 리테일(Retail), 자산관리(WM), 기업금융, 디지털 등 각 사업 부문이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재정의·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면서 국민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혁신을 통한 수익원 확보를 위해 기존 은행 사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분야와의 협력에 나서고 있다. 먼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고객센터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의 기술검증을 마치고 올해 본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AI 등 최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제휴해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수신 상품 확대도 꾀하고 있다. 저원가성 수신은 은행들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지난달 24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오픈한 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빗썸과의 제휴 소식을 알린 1월보다 5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도 고객 충성도가 높은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간다. 지난 1일부턴 스타벅스코리아와 손잡고 자유 입출금식 'KB 별별통장'을 판매하면서 스타벅스 앱 내에 최초로 국민은행의 계좌 간편결제를 도입했다. 또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함께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도 선보여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관련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뿐 아니라 양사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혜택을 탑재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내놓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내실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이종 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8 17:21:56
-
'출범 8주년' 카카오뱅크…디지털 혁신 톺아보기
[이코노믹데일리] 출범 8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디지털 혁신금융으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에도 앞장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 새 204만명 가량이 신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규모를 알 수 있는 지표인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90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를 도입시켜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절감해 왔다. 리눅스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컴퓨터 운영체제를 말하는데, 비용 절감 효과가 높아 서버 운영 규모가 큰 기업들이 선호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 및 이체 거래를 수수료 없이 제공하고 있고, 그간 누적된 면제 금액만 3794억원에 달한다. 또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해 지금까지 1735억원의 고객 비용을 줄였다. 은행들은 상생 차원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을 늘리고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인데, 지방은행보다도 주담대 규모가 큰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기간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으로, 은행 중에선 카카오뱅크만 면제해 주고 있어 대출 수요가 쏠리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가 금융사 중 처음으로 37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CSS)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뒷받침하는 중이다. 기존의 평가모형은 금융 정보 위주로만 산출해 많은 중·저신용 고객들이 대출을 받지 못했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도서구입 정보, 자동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중·저신용 고객들을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함으로써 금융 취약계층의 대출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해에만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에게 내준 대출은 2조5000억원으로,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추가 공급한 대출 규모만 8100억원 규모다. 개인사업자 대출에서도 사업장 정보 등 여러 비금융 데이터를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음식업,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대상 '업종별 특화 모형'을 개발해 사업역량이 뛰어나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기존 평가모형의 단점을 보완했다. 민간 인증 서비스 부문도 시중은행을 추격하고 있다. 최근 비대면 거래 방식을 원하는 고객 증가에 따라 은행권은 전자서명과 본인확인 기능으로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하는 '자체 인증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카카오뱅크는 편의성과 인증 보안 기술력으로 인증서 출시 1년 10개월 만에 가입자 1500만명을 확보했다. 올해도 카카오뱅크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고객의 금융 편의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해 왔고, 고객 비용 부담 완화로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혁신이 고객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2 07:02:00
-
-
-
-
-
-
-
-
-
-
숨겨진 알짜 생활비 카드의 발견, 하나 '원더카드 Life'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고물가 장기화에 원·달러 환율도 치솟는 가운데 초콜릿, 과자, 음료, 샴푸 등 생필품 가격이 새해부터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말, 직장인 자취생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전기와 가스를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인데 줄줄 나가는 생활비를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할까? 직장인 자취생의 의(로운) '식주'를 책임질 생활비 할인 카드가 있다. 바로 하나카드의 '원더카드 Life'다. 4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하나 '원더카드 Life'는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의 주범, 공과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관리비, 전기세, 가스비를 포함하는 생활요금에 대해 10% 할인받을 수 있다. 요즘 고정비가 되어버린 영상 스트리밍 구독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Wavve), 유튜브 프리미엄 4곳에서 결제 시 40% 할인을 제공한다. 보통 20% 이하로 디지털구독 할인율을 제공하는 것을 참고해 봤을 때 상당히 높은 할인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순이 자취생이라면, 특히 영상 스트리밍을 2개 이상 구독하고 있다면 이 카드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단 생활요금과 영상 스트리밍 모두 자동이체로 정기적으로 결제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의 필수 생활비, 식비와 교통비 할인 혜택도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인의 생활패턴에 최적화된 영역만 선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먼저 아침을 카페인으로 여는 직장인을 위해 카페 이용금액을 10% 할인해 준다. 할인 대상은 스타벅스, 커피빈, 이디야,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블루보틀이다. 요즘 직장인들의 단골 점심 맛집, 편의점도 10% 할인을 제공한다. 1만원이 넘는 점심값에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한 만큼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편의점 4사에서 모두 10% 할인받을 수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역시 10% 할인받을 수 있다.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이중가격제가 도입되고 최소주문금액 조건 등으로 배달앱 이용이 부담으로 다가온 요즘, 집에서 밥을 해 먹기 쉽지 않아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에겐 식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맞춤 혜택이라 볼 수 있다. 할인 대상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다. 뚜벅이 직장인이라면 대중교통비 할인도 챙겨보자. 버스, 지하철 이용 요금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전월실적 40만원에 맞춰 이용한다면, 한 달에 최대 3만2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실적에 따라 7만4000원까지도 할인이 가능하다. 직장인 자취생의 주요 생활비 지출에 이만큼이나 집중해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라 더욱 더 추천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있다. 실적 제외 대상에 아쉽게도 할인받은 건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할인받지 않은 결제 건으로 지출을 더 해야 실적을 채울 수 있다. 전월실적 기준 카드를 더 써야 하는 것이다. 이런 실적 제외 항목 때문에 아무래도 대학생보다는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직장인이 사용하는 데 수월하고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다. 이 카드를 쓸 땐 각 할인 대상의 최소결제 금액과 전월실적에 해당하는 금액만큼만 사용해 추가 지출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할인 대상별 최소 결제금액에 맞게 월 지출을 계획하고 전월실적을 채운다면 매달 3만2000원 절약, 1년에 38만4000원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2025-01-04 06:00:00
-
-
난방비 폭탄 막아줄 '아파트관리비·공과금' 할인카드 모음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폭설 등 한파로 인한 동절기 난방비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전기, 가스요금, 아파트관리비 할인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7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신한 '신한카드 Mr.Life'는 전기·가스요금 10% 할인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통신요금과 통합해 할인한도를 적용하는데, 할인받은 공과금은 전월실적으로도 인정돼 할인과 실적을 매월 꼬박꼬박 챙길 수 있다. 현대 '현대카드Z family Edition2'도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 10% 할인을 통신 요금과 함께 통합해 월 6000원에서 1만원까지 제공한다. 우리 '우리 K-패스(신용)'는 전기·가스요금과 아파트 관리비를 비롯해 교통, 통신, 렌탈, 보험 등 자동납부 업종을 10% 할인해 준다. 통합 월 1만~4만원까지 할인 한도를 적용한다. 삼성카드 3종은 아파트 관리비 할인을 다른 지출과 함께 제공한다. '삼성 iD ALL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2.5% 할인을 통신·주유와 합쳐서 월 최대 1만원까지, '국민행복 삼성카드 V2'는 아파트 관리비·도시가스 요금 7% 할인을 각종 생활 요금과 통합해 월 최대 1만6000원까지 제공한다. '모니모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10% 할인의 할인 한도를 통신과 통합해 5000원까지 적용한다. 공과금만 따로 할인 한도를 적용하는 카드도 있다. 롯데 'LOCA 365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10% 할인을 각각 5000원까지 제공한다. 전월 실적이 50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할인받은 건도 실적에 포함되기 때문에 부담은 줄어든다. 하나 '원더카드(원더 Life)'는 아파트 관리비와 가스 요금을 10% 할인해 주는데, 최대 월 1만원까지 할인 한도를 별도로 적용한다. 신한 '신한카드 Point Plan'은 전기·가스 요금 자동이체 금액 2만원당 1000포인트 적립해 준다. 자동이체 금액 10만원까지 혜택이 적용돼 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많은 신용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및 공과금을 전월 실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반드시 할인 받든, 받지 않든 아파트 관리비와 공과금이 실적으로 인정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NH농협 'zgm 할인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10%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공과금을 포함해 통신, 쇼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주요 생활 지출에서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신한 '신한카드 Edu'는 매달 아파트관리비 5000원을 캐시백 제공한다. 학원비 할인카드로 교육비 최대 10% 캐시백에, 한 달 교육비를 4회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추가 캐시백 받을 수 있다.
2024-12-07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