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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 4690억원…지난해보다 22.1%↑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매출 7조4687억원, 영업이익 469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0%, 2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물류 분야에서 매출 2조5826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올렸다. 국내 자동차 생산·판매 물량 감소에도 부품 수출입 물량이 늘고 해외 완성차 내륙 운송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해운 사업은 일부 노선에 대한 자동차 운반선 운임 조정 효과, 장기계약 기반의 가스선 및 탱커선 운항 개시 등의 영향을 받아 올 3분기 매출 1조3289억원과 영업이익 1083억원을 달성했다. 유통에선 매출액 3조5572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을 기록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 해외공장향 반조립 부품(KD) 물량 증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KD는 최종 완제품에 사용되려면 추가 조립이 필요한 부품을 말한다. 부피가 상대적으로 작아 운송과 보관 효율성이 높다.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맞춤형 조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물류∙해운∙유통 전체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내실 경영 덕분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총 주주수익률(TSR)을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삼는다는 게 이 계획의 핵심이다. TSR은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가치(배당·주가)의 총합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실질적인 투자 성과 지표에 활용된다.
2024-10-31 18:54:26
현대글로비스, BYD랑 '물류 해상 운송' MOU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전기차 생산 기업 비야디(BYD)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심천 비야디 본사에서 '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운영과 자동차 운반선(PCTC) 공동 활용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물류 부문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한 컨테이너 포워딩 사업 협업을 논의한다. 포워딩이란 화물운송 전문 업체가 화물의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에만 40피트(12m) 컨테이너 32만개 이상 규모의 자동차 부품, 배터리, 철강제, 설비·기자재 등을 해외에 공급한 바 있다.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는 기존 비야디가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운반선의 선복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협업을 검토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을 통한 비야디 완성차 수출물량 해상운송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5년 간 완성차 해상 운송 부문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50%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계열 물량 운송을 최우선으로 하되 비계열 고객을 늘려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90척 안팎인 선대를 2030년 128척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운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물류 협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25 11:05:39
자동차 운반하던 현대글로비스…LNG 넘어 암모니아도 실어나른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운송업 회사인 현대글로비스가 가스 해상 운송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운송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액화석유가스(LPG)와 더불어 글로벌 가스 해상 운송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암모니아와 수소의 해상 운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8일 개최한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오는 2027년까지 LNG 운반선 4척을 도입하고 나아가 2031년부터는 암모니아 수송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해운시황분석 전문기관 MSI는 2030년 LNG와 암모니아 물동량이 각각 1억4500만t, 1억4800만t으로 LPG(1억2000만t) 물동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LNG 운반선 1척을 도입했다. 지난달 23일 회사 소유의 첫 LNG 운반선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호 명명식을 가지며 글로벌 에너지 해상 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나섰다. 이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와 LNG 운송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15년간 세계 각지로 가스를 운반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도입하며 암모니아 해상 운송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당 선박들은 8만6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으며,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해 암모니아까지 운반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와 계약한 LPG 해상 운송에 투입됐고, 향후 암모니아 운송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 87척, 벌크선 10척, 유조선 10척, VLGC 2척을 보유하고 있다. 벌크선은 곡물·석탄·철광석 등 건화물을, 유조선은 원유·석유·LNG 등 액체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LPG에 이어 LNG 운송까지 가스 해상 운송 사업의 속도를 올리겠다”며 “나아가 미래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암모니아의 해상 운송 역량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7-13 06:00:00
HD현대미포, 수주 목표 초과 달성… 'PC선 싹쓸이'로 흑자전환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미포가 상반기도 채 끝나기 전에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주력 상품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에 대한 선사들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최근 PC선 가격이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HD현대미포의 흑자 전환도 전망된다. HD현대미포는 지난 달까지 37억1800만 달러(약 5조1698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31억 달러를 119.9% 초과 달성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누적 수주(20억9700만 달러)보다 77.3%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지난달까지 PC선 44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자동차 운반선 각각 12척과 2척을 수주하며 총 5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이달 들어 PC선 4척을 추가 수주하며 현재까지 PC선만 48척을 수주했다. PC선 51척 수주를 기록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HD현대미포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이유는 PC선 시장 상황이 좋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석유화학제품 운송 길이 막히면서 해상 수요와 함께 PC선 수요도 함께 늘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서 비롯된 홍해 사태가 PC선 수요 증가세를 이끌었다. 선사들이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로를 통하면서 운송 거리와 시간이 늘자 더 많은 PC선이 필요해졌다. 이와 관련 HD현대 관계자는 “PC선 신규 발주가 늘어난 배경은 기존 PC선의 노후화”라며 “선박 교체 사이클이 돌아온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PC선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PC선 가격이 2022년 4350만 달러에서 5150만 달러로 18.4%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 HD현대미포도 갈수록 높은 가격에 PC선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PC선 두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1332억원에 체결했는데, 최근인 지난 7일에는 PC선 두 척을 1484억원에 수주했다. 이에 따라 HD현대미포가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1일 “조선 부문의 경우 확실한 수요 우위 시장이 형성돼 선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적자 폭을 줄인 가운데 오는 3분기 예상보다 빠른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4-06-21 19: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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