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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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브랜드·미래 다 잡은 DL이앤씨, '아크로' 앞세워 정비사업 수주 판도 바꾼다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2025년 1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굵직한 수주 성과를 잇따라 올리며 업계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DL이앤씨의 매출은 1조8082억원,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순이익도 302억원으로 16.4% 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다. 신규 수주액은 1조5265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1조463억원, 토목 1660억원, 플랜트 1032억원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원가율은 89.3%로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유지했고, 주택 부문 원가율도 90.7%로 전년 대비 2.3%p 개선됐다. 현금성 자산 2조1263억원, 순현금 1조202억원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돋보인다. 국내에서는 성남 수진1구역, 신림1구역, 대전 삼성1구역 등 대형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수주로 정비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은 총 공사비 1조7584억원 규모로,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25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달 31일 조합 총회에서 1170명의 조합원 가운데 92.4%인 1081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6797억원을 달성해 목표인 3조원의 89.3%를 이미 채웠다. 한남5구역뿐만 아니라 앞서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3993억원),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5220억원) 등에서도 실적을 쌓으며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정비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성수,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서울 주요 사업장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한강변 ‘아크로 리버파크’, ‘아크로 리버뷰’,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프리미엄 단지로 쌓아온 설계·시공 역량이 최근 한남5구역 수주에도 반영됐다. 특히 한남5구역에서는 전체 조합 세대의 108%에 달하는 1670세대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으며, 1480세대는 ‘와이드 한강뷰’를 확보해 조합 세대의 96%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다른 한남뉴타운 구역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한강 조망이 곧 자산가치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전체 세대의 74%를 중대형으로 설계해 한남뉴타운 내 가장 많은 중대형 평형을 확보했으며, 실사용 면적 극대화를 위해 대형 평형은 5베이까지 설계를 확장했다. 이러한 브랜드 파워와 설계 경쟁력은 향후 서울 주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DL이앤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시보르파 수력발전 등 글로벌 플랜트·인프라 분야 진출을 확대하며, 주택사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 프로젝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년 연속 AA–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ESG와 안전 분야에서도 중대재해 제로 정책, 스마트 안전 플랫폼, 저소음 바닥 등 신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진출로 미래 에너지 기반 기술력까지 확보하며 성장 동력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사와 기관들은 DL이앤씨의 수익성 회복세와 대형 프로젝트 참여, 원가율 안정 등을 높게 평가한다. 투자자들 역시 재무구조 안정성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실적과 신용등급, 브랜드 경쟁력, 기술 혁신, ESG, 해외시장 등 전방위 성장 전략으로 업계 내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특히 ‘아크로’를 필두로 한 고급화 전략과 스마트 건설, 미래 에너지 분야 리더십이 더해지며 업계 내 긍정적 전망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06-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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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안 나면 버린다'… 대형 건설사 공사비 전쟁에 동네 사업장 탈출 중
[이코노믹데일리]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이 겹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낮은 일부 소규모 정비사업장에서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중견 건설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수주 확대의 기회로 삼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용현3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 사업장은 2021년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이후 계약을 해지했다. 금강종합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DL이앤씨는 서울 구로구 월드빌라 소규모 재건축 사업에서도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후 조합은 중앙건설을 새 시공사로 결정했다. 태영건설도 지난해 경기 용인 김량장동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으나,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계약을 해지했다. 자이에스앤디가 지난달 새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해당 사업의 공사금액은 1040억원 규모다. 한화 건설부문은 2021년 부산 북구에서 일동파크맨션, 정남아파트, 덕천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수주했으나 이후 모두 계약을 해지했다. 대방건설이 이들 사업지의 새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서울 장위11-1구역에서 현대건설이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조합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시공사 계약이 해지됐다. 당시 현대건설은 3.3㎡당 약 630만원으로 계약했던 공사비를 897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SG신성건설이 3.3㎡당 760만원을 제시하며 새 시공사로 선정됐다. 결과적으로 현대건설보다 137만원 낮은 조건이었다. 이처럼 대형건설사들이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을 빼는 배경에는 공사비 급등과 현금 흐름 악화가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이후 실제 착공까지는 통상 2~3년 이상 걸린다”며 “그 사이 공사비를 다시 검토하고 인상을 요구하게 되는데, 최근처럼 공사비가 급등한 상황에서는 소규모 현장에서 조합이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중견 건설사들은 수익성보다 수주잔고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 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마감재와 설계, 조경 등을 고수하는 대형사와 달리, 중견사들은 일부 사양을 조정하거나 비용 절감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우리는 일정 수준 이하로는 브랜드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사비를 낮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수익성이 다소 낮더라도 우선 수주를 확보하자는 전략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며 “최근엔 대형사들도 소규모 사업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5-05-15 15: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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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장위8구역 시공사 선정…1조1945억원 규모 공공재개발 수주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강북권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는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163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6층 규모의 아파트 21개동 2801세대 및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1조1945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로 제안했다. Trinity(삼위일체)와 Zentrum(중심)을 조합한 이름으로, 세 개의 랜드마크동을 중심으로 문화와 자연,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정비사업의 새 중심을 지향한다. 단지 중앙에는 최고 150m 높이의 랜드마크동 3개가 배치되고, 외관은 수직 파사드 디자인을 적용해 입면의 흐름을 강조했다. 또한 한옥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브릿지 메종’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차별화된 건축미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할 계획이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강북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힐링 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되며, 강북 최초로 100m 길이의 전망형 스카이워크도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과 인근 공원 풍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기존 계획안의 31개동을 21개동으로 줄이고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쾌적한 동간 거리와 채광, 조망권을 확보했다. 전체의 약 47%인 1318세대는 북한산, 아차산, 수락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체 조합원 1277명 모두가 자연 조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커뮤니티 공간은 강북권 최대 규모인 4510평(약 1만4910㎡)이며, 수영장, 체육관, 북카페 등 총 88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기에 북한산의 사계를 담아낸 중앙광장과 산책로, 필로티 가든 등 조경 공간도 총 1만800평(약 3만5700㎡) 규모로 구성된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장위8구역은 강북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핵심 입지로, 소유자 모두에게 최고의 주거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장위1·5구역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데 이어 이번 8구역까지 확보하며 장위동 일대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월계시영아파트 재건축, 인근 공공재개발 사업 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025-04-21 08: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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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재건축·리모델링 전방위 수주…'5조 클럽' 초읽기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을 아우르는 전방위 수주 행보로 올 들어 현재까지 3조5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조만간 1조2000억원 규모의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사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위8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삼성물산이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장위8구역 재개발은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원 12만163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6층 규모의 공동주택 21개동 280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용적률은 299.98%, 건폐율은 24.23%가 적용된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총 공사비는 1조1831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설계비를 제외하고 812만2000원이다.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삼성물산의 누적 수주액은 기존 3조5560억원에 장위8구역의 1조1831억원이 더해져 총 4조7391억원이 된다. 연간 목표 수주액 5조원의 94.8%를 상반기 중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물산은 이외에도 서울 광진구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 등 주요 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기존 380가구를 리모델링해 437가구로 늘리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증가분 57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으로 계획됐다. 삼호가든5차 재건축 조합은 오는 6월 말 또는 7월 초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총 305가구 규모로 예정돼 있으며, 공사비는 2369억원이다. 두 사업 모두 수주에 성공하면 삼성물산의 누적 수주액은 5조1760억원으로, 상반기 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현재 삼성물산은 총 공사비 2조4000억원 규모의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 압구정2구역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비업계는 이 사업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양자 대결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는 선별 수주 전략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주거 모델을 통해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7 07:4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