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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퀄컴, 차량용 반도체 협력 물꼬 텄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와 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 협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탑재되는 차량용 메모리 저전력 D램 'LPDDR4X'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LPDDR4X를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 등에 장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LPDDR4X는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 'AEC-Q100'을 충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최대 32기가바이트(GB) LPDDR4X를 공급해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차량용 LPDDR4X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LPDDR5를 올해 안에 양산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도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메모리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D램 및 낸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퀄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장 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2024-08-27 11:52:58
저전력 D램 불꽃 경쟁…'엎치락뒤치락'하는 삼성·SK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저전력 D램(LPDDR)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소 두께, 최고 속도를 갖춘 LPDDR를 공개하며 시장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잰걸음으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저전력 D램인 'LPDDR5X' 12·16기가바이트(GB)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품 두께는 0.65㎜로 현존하는 12나노(㎚·10억분의1m)급 LPDDR 중 가장 얇다. 지난 4월 개발에 성공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양산에 나선 것이다. LPDDR은 저전력과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 D램보다 처리 속도가 2배 빠르고 전력 소모가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간 전력 소모가 적은 모바일 제품 위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모바일 제품을 넘어 최근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AI 반도체 분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PDDR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메모리로 많은 전력을 절약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LPDDR의 속도, 두께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LPDDR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7.6%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 LPDDR5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21년엔 초당 8.5기가비트(Gbps) 동작 속도를 내는 LPDDR5X도 최초로 선보였다. 이에 맞서 점유율 18.8%(2위)로 삼성전자를 뒤쫓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LPDDR5T'를 서둘러 공개했다. 동작 속도 9.6Gbps를 구현해 업계 최고 속도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속 D램임을 강조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를 추가해 제품명도 새롭게 명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6개월 만에 이보다 더 빠른 제품으로 응수하며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이번에 출시한 LPDDR5X의 동작 속도는 10.7Gbps로, 4GB짜리 풀HD급 영화 20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다. 올 3분기 중 LPDDR6 표준 규격이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논의에서 확정되면 LPDDR을 둘러싼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터 처리 성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회원사 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07 15:18:32
삼성전자, 업계 최소 두께 LPDDR5X D램 양산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저전력 D램 'LPDDR5X' 12∙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양산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의 두께는 0.65㎜로 현존하는 12GB 이상 LPDDR D램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12나노급 LPDDR D램을 4단으로 쌓고 패키지 기술 등 최적화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두께는 약 9% 감소, 열 저항은 약 21.2%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패키지 공정 중 하나인 백랩(Back-lap) 공정의 기술력으로 웨이퍼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최소 두께 패키지를 구현했다. 두께가 얇아진 만큼 여유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유도하고 기기 내부 온도 제어를 지원한다는 장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은 발열로 인해 기기 온도가 일정 구간을 넘기면 성능을 제한하는 '온도 제어 기능'이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탑재하면 발열로 인해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어 속도, 화면 밝기 저하 등의 기기 성능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6단 구조 기반 24GB, 8단 구조 32GB 모듈도 가장 얇은 LPDDR D램 패키지로 개발해 온디바이스 AI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고성능 온디바이스 AI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성능 뿐 아니라 온도 제어 개선 역량 또한 중요해 졌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얇은 저전력 D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0.65㎜ LPDDR5X D램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모바일 업체에 적기에 공급할 방침이다.
2024-08-06 10:38:16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동작 검증 성공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 미디어텍과 업계 최고 속도의 모바일용 저전력 D램(LPDDR5X)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디어텍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멘시티 9400'에 LPDDR5X 기반 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제품 검증을 완료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LPDDR5X는 이전 세대 대비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을 25% 이상 개선해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이다.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량)을 자랑한다. 이번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디어텍과의 동작 검증을 통해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13년간 저전력 D램을 사용하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54.8%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은 AI 시대 맞춤형 솔루션"이라며 "고객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6 1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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