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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포스코이앤씨 공사 전면 중단…협력업체·주택공급 '비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5-08-13 14:29:29

영업정지 땐 10조원 손실 우려…"안전사고 대책은 구조적 개선 필요"

포스코이앤씨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이앤씨]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건설 현장이 멈춰서면서 협력업체 일감이 급감하고 있다.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 공사까지 중단돼 주택 공급 차질도 불가피하다. 외주비 규모와 수주한 정비사업 물량을 감안하면 영업정지 시 10조원에 달하는 손실이 예상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협력·장비·용역업체에 지급한 외주비는 5조9550억원이다. 전년(6조2789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6조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실질 거래 관계를 맺은 협력업체는 625곳, 등록 협력사는 2107곳에 이른다. 시공능력평가 7위 종합건설사로서 전국 103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해왔지만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현장 용역업체 직원 A씨는 “예전엔 많게는 일주일 두 번씩 현장을 나갔는데 최근 사고 이후 일이 완전히 끊겼다”고 했다. 업계는 대형 종합건설사 공사 중단이 전문건설사·자재업체·장비업체 등 전방위 경영난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택사업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과 ‘오티에르’ 브랜드 단지 일부가 공사 중단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반포’는 10월 준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었지만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2개 동 271세대 규모로 일반분양분은 87세대에 불과하나 강남권 공급 희소성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청약 경쟁이 예상되던 단지다.
 

조합과 현장 관계자들은 “도정률이 90%에 이르렀지만 재개 일정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합은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주택 도정사업 수주 실적은 5조302억원에 달한다.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방배15구역 재건축, 수택동 재개발, 광장동 상록타워,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 등 굵직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외주비와 수주 물량을 합하면 면허정지 시 직간접 손실 규모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본다.
 

한 건축사무소 대표는 “한 회사 면허를 취소해도 안전사고가 사라지진 않는다”며 “빨리빨리 문화 개선과 안전장비 투자, 건설노동자 임금 인상으로 젊은 인력이 유입돼야 현장이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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