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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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고양 더샵포레나' 4월 분양… 브랜드·입지 다 갖춘 핵심 단지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와 한화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고양 더샵포레나’가 오는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일원에서 분양에 나선다. 고양시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984㎡ 총 2601가구 중 6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A가 389가구로 가장 많고, 46㎡ 108가구, 39㎡ 52가구, 59㎡B 86가구, 74㎡B 1가구로 구성된다. ‘고양 더샵포레나’는 일대에서 추진 중인 교통망 개선의 직접 수혜 단지로 꼽힌다. GTX-A노선이 정차하는 대곡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약 12분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고양~의정부를 잇는 교외선이 지난 1월 재개통됐다. 2031년 개통 예정인 고양은평선까지 더해지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도로망으로는 호국로, 고양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자유로,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는 원당초등학교와 성사중·고등학교가 있으며, 롯데마트, 이마트, 스타필드 고양,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명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등 종합병원 접근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마상근린공원과 성사체육공원, 고양어울림누리 등의 녹지 및 문화시설까지 갖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고양 더샵포레나’는 남향 위주의 세대 배치와 수납특화, 일부 세대 3Bay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구성된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건강관리 공간은 물론, 독서실, 북카페, 키즈룸, 코인 세탁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실생활 편의성을 고려한 시설이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고양 더샵포레나는 브랜드 신뢰도와 입지, 미래가치를 고루 갖춘 고양 덕양구의 랜드마크급 대단지”라며 “GTX-A와 교외선, 고양은평선 등 교통망 확충의 핵심 수혜지인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67-1번지 일원에 마련되며, 4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5-03-27 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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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탄소중립 도로 위한 '업사이클링 건자재' 개발 협약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사장 정희민)가 지난 20일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대표 김혁중)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 및 도로·교통 분야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폐콘크리트 등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11종의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해 품질 좋은 저비용 건자재를 개발하고, 이를 도로와 구조물, 포장 등에 실제 적용하기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월부터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을 아스팔트, 벽돌, 시멘트 등으로 재가공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 기술은 최근 ‘아이엠피 Upcycling+ 건자재’라는 명칭으로 상표 출원을 완료했고, 2023년 10월 환경부와 연계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아이엠피 Upcycling+ 건자재’는 저원가·고성능을 추구하는 친환경 건자재로, 도로 포장 및 건설 현장에 실제 적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Scope3 탄소 저감을 위한 업사이클링 건자재 관련 정책을 정부 및 지자체에 제안하고, 정기 세미나와 교육,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cope3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간접 탄소배출을 의미하며, 자재 생산이나 건물 운영 등 공급망 전반을 포괄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폐기물 현황 및 재활용 기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도로 구조물 및 배수층 포장 등 건자재 기술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용 업사이클링 건자재의 성능 평가, 특화된 배수층 포장 및 시공 신기술 연구를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으로 수행하며, 향후 입법 제안과 인증기관 연계 등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이앤씨 최종문 R&D센터장은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미래 건설을 위한 혁신기업으로서, 자원순환형 폐건자재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고유 브랜드 상품을 구축하고 사업화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4 08: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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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신기술 입증… '잠실 더샵 루벤' 준공 및 입주 시작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적용한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하며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잠실 더샵 루벤이 기존 성지아파트를 수직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한 단지로, 총 3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지는 기존 지하 2층~ 지상 15층, 298세대에서 지하 3층 ~ 지상 18층, 327세대로 확장됐으며, 증가한 29세대는 일반분양을 완료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방식으로, 15층 미만 단지는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은 최대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기존 단지 배치를 유지하면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구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두 차례의 엄격한 안전성 검토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3개층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 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산시키기 위해 기초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기존 구조물 하부를 굴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설치 구간에는 보강 말뚝을 활용한 뜬구조 공법을 적용했으며, 지지력이 부족한 구간에는 내림기초 보강 공법과 기초증타 보강 공법을 활용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신구(新舊) 구조물을 견고히 연결하기 위해 철근을 용접하고 케미컬 앵커로 고정하는 복합 공법을 도입했다. 최신 스마트 건설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건축물은 3D 스캐닝을 통해 정밀 측정했으며,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최적의 철거 방안을 도출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입주민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지하주차장이 확장되며 주차 대수는 기존의 두 배 가까운 398대로 증가했고, 피트니스 클럽, 스크린 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새롭게 조성됐다. 기존 세대는 전용면적이 66㎡에서 83㎡, 84㎡에서 106㎡로 넓어졌으며,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추가됐다. 외관 측벽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신축 아파트처럼 구성돼 공간 활용이 편리해졌다며, 특히 세대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직접 연결되고 주차 공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출퇴근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모델링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현재 성남시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6개 리모델링 단지를 시공 중이며, 올해 순차적으로 일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올해 첫 수주로 올렸으며, 강남권 최대 규모 리모델링 사업인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025-03-17 15: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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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아파트가 대세… 건폐율 낮추고 조경·커뮤니티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주거 쾌적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이 낮거나 동간거리를 넓게 확보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선호를 받으며 분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7월 228.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며 완판됐다. 이 단지는 건폐율을 15%로 낮춰 단지 내 쾌적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서도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최대 115m의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고 완판됐다. 강원 원주의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대구 중구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도 넓은 동간거리로 주거 쾌적성을 높이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건폐율이 낮고 동간거리가 넓은 단지는 대지 면적을 넓게 확보할 수 있어 조경, 커뮤니티 시설, 산책로 등을 풍부하게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에 유리하고 사생활 보호 효과도 커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분양 단지에서도 이러한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가 도입되고 있다. 동부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 선보이는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최대 64m의 동간거리를 확보했다. 울산 남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브랜드 아파트로, 넓은 동간거리를 활용해 수변이 포함된 중앙광장과 어린이놀이터 등 특화 조경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3월 중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전용 59~137㎡, 총 1453가구)는 건폐율을 14%대로 낮추고, 전체 부지면적의 34%를 조경 공간으로 조성해 쾌적한 단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롯데캐슬이 대전 동구에서 선보이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약 19%의 건폐율을 적용해 단지 내 개방감을 확보했다. 가오동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총 95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74㎡ 39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025-03-1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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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13년 만에 내부승진 대표 정희민... 안전 강화·신사업 통해 위기 개척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가 새 사령탑으로 ‘주택통’ 정희민 대표를 낙점했다. 정 대표는 13년 만에 나오는 내부 승진 수장이다.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건축통'으로 꼽히는 정 대표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은 포스코이앤씨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최근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수주 활동을 진뒤지휘했다. 현장방문에서 그는 공사 여건과 함께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설계 등의 제안 내용을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했다.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정 대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선임했다. 전중선 전 대표 체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만을 이어갔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의 대표 임기는 주로 1년으로 길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이마저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배경에는 각종 안전관리 이슈와 더불어 건설업계 불황으로 인한 새로운 CEO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풀이된다. 이에 정 대표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더불어 건설불황을 타개하고 회사의 수익성 회복과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정 대표는 1964년생으로 이번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대표 가운데 1962년생인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포스코이앤씨 내부 출신 인사가 포스코이앤씨 대표로 오른 것은 2012년 유광재 전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대표는 인천고등학교,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동아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1월 포스코이앤씨(당시 포스코건설)에 입사한 뒤 23년째 몸담은 건설전문가로 꼽힌다. 2015년 건축사업본부 건축사업실 LCT사업단장을 지내며 2018년 임원으로 승진했고 2020년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실장을 거쳐 2021년부터 4년 동안 건축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정 대표는 건축사업본부를 총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탁월한 사업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정 대표가 총괄해 온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는 주택, 일반건축, 해외건축을 모두 포함하는 핵심 조직이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기준으로 건축사업본부는 포스코이앤씨 전체의 53.6%를 차지한다. 정 대표는 직접 챙겨오던 건축사업부문에서 이어온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들어 건축사업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211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연간 14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다만 포스코이앤씨가 한동안 외형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정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021년 11조2209억, 2022년 10조7513억, 2023년 11조65억원으로 최근 3년 연속 매년 10조원 이상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10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정 대표는 ESG 경영을 본격 강화하고 친환경 기술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우선 정 대표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육상풍력과 달리 인접 주민의 민원과 입지 제한이 없는 편이다. 수심도 관계없다. 발전 효율도 높다.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연평균 13%씩 성장해 2040년 1조달러(약13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배출 감축 등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 전략에 발맞춰 염수리튬 상업화, 율촌 광석리튬 상용화 공정 신설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56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포스코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포스코이앤씨는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 및 리튬 확보 전략에 참여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3년째를 맞으면서 정 대표는 현장 안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의 모든 가치에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경영자와 직책자는 발로 뛰는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불안전한 행동에 대한 페널티 적용과 반복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정 대표에 대해 “업(業)의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인재를 승진, 보임했다”며 “조속한 조직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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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두산 vs 포스코'…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 '치열'
[이코노믹데일리] 경기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두고 두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각자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하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대 19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6층~지상 30층, 3198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재건축 조합은 당초 지난 2018년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지난해 4월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1, 2차 입찰에 두산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했고 포스코이앤씨가 3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성사됐다. 최근 사업성이 비교적 좋은 강남 지역 정비사업지도 시공사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성남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이 맞붙으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은행주공 아파트 용적률이 116%라 사업성이 좋고, 이 단지를 재건축하면 앞으로 1기 신도시인 분당 지역 재건축 수주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공사비, 사업비와 관련해 파격적인 조건들을 제시했다. 두산건설은 3.3㎡당 635만원의 공사비를 제안했다. 또 계약일로부터 2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해 반영하지 않고, 실 착공 이후 공사비를 고정해 공사비 상승에 대한 조합의 걱정을 덜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회사의 이윤을 조합의 이익으로 환원해 조합의 분담금은 경감시키고, 두산건설은 수도권 랜드마크 건설을 통해 얻는 홍보 효과를 고려한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해 공격적인 공사비 제안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두산건설보다 3.3㎡당 63만원 높은 698만원의 공사비를 제안했다. 대신 조합 사업비의 한도를 8900억원으로 설정하고, 그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함으로써 조합의 재정 부담을 더욱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발코니 옵션 수익과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도 조합에 귀속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한 금융 솔루션과 경관의 가치를 더하는 '그랜드슬롭'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The Zenith'를 제안하며 은행주공 아파트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두산건설은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시설로 자리 잡은 만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혁신적인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단지의 단차부분은 기존의 단순한 석가산이 아니라, 수공간을 유유히 거닐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인 '그랜드슬롭(GRAND SLOPE)'을 구현했다. 또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상판, 주방수전 등에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단지의 가치를 대폭 상승시킬 계획이다.
2025-02-1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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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유찰... 방배 7구역 결국 수의계약 전환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13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조합이 최근 시행한 입찰참여 의향서 접수에 SK에코플랜트가 단독으로 제출하면서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됐다. 이에 방배7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수의계약 공고를 냈고 오는 20일 입찰마감할 예정이다. 방배7구역은 방배동 891-3번지 일대 1만7549㎡ 부지에 지하4층~지상19층 316가구 규모 아파트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 1772억원 규모다. 규모가 작지만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배7구역 재건축 조합은 앞서 지난해 4, 6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후 조합은 지난해 10월 공고문을 내고 같은 달 21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우미건설, 호반건설, BS한양, 금호건설,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동양건설산업, 대우건설 등 9개사가 참석했다. 이중 조합이 정한 기한 내에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2곳만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고 입찰은 삼성물산만 단독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이후 조합은 지난해 12월 재입찰공고를 내고 같은 달 24일 2차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2차 현장설명회는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BS한양 3개사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만 조합이 정한 기한 내에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고, 삼성물산이 입찰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이후 조합이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입찰은 1·2차 현장설명회에 1회 이상 참석한 건설사만 참여 가능한 조건이다. 컨소시엄은 불허했다. 4차 입찰에 단독 입찰한 SK에코플랜트는 수의계약 참여를 검토 중인 입장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수의계약 공고가) 현장설명회에 한 번 이상 참여한 업체라면 모두 참여가 가능한 조건이라 참여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방배7구역 조합이 진행한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물산이 방배7구역과 함께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던 방배15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7구역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4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의계약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간단한 입장만 밝혔다.
2025-01-13 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