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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압·여·목·성 총출동…대형 건설사, 내년 '역대급 정비사업'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5-12-29 08:53:48

여의도 시범·성수4지구·압구정4구역 등 시공사 선정 속도

출혈 경쟁 우려 속 건설사 '선별 수주' 가능성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의 주요 노후 거주지들이 속속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내년에도 역대급 정비사업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한강벨트’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은 48조6655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올해보다 약 30조원 늘어난 75조~80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1기 신도시 대형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압·여·목·성으로 불리는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다. 이들 지역은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한강변 정비사업지다. 이로 인해 입지와 사업성 측면에서 대체지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업무지구 접근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동시에 노릴 수 있어 대형사들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먼저 여의도에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16개 단지 가운데 대교와 한양아파트는 최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시범아파트와 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진주·수정·목화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작·한양·대교아파트가 시공사를 확정했으며 시범아파트도 이르면 내년 초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작아파트를 확보한 대우건설이 가장 먼저 시범아파트에서 의지를 드러내 왔으며 삼성물산·현대건설도 관심 있게 바라보는 모양새다.
 
압구정에서는 4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삼성물산·DL이앤씨·GS건설 등이 관심 두는 중이며 다음 달 중 입찰 공고를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의 시선은 압구정3구역에도 집중되는 분위기다. 3구역의 경우 압구정 정비구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해 구역 내에서도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주거 브랜드 홍보관을 열고 물밑 경쟁에 나선 배경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지 중 하나다. 총 4개 지구로 구성돼 있으나 1~3지구는 조합 내 갈등과 설계 문제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와 달리 4지구는 비교적 빠르게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섰다. 현재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현장설명회에는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도 참여했다.
 
목동은 올해를 넘기기 전에 14개 단지 전체가 재건축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는 목동 재건축을 통해 총 4만70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14개 단지 중 선두로 달리고 있는 곳은 목동6단지다. 목동6단지는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삼성물산·DL이앤씨·포스코이앤씨 등의 참여가 거론된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초대형 사업지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진다면 건설사들의 수주 여력 역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경쟁입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 비용을 우려해 선별 수주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 정비사업 시장은 사실상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판이 짜일 것이다”라며 “한강변 사업지라는 상징성이 커 쉽게 포기하기 어렵겠지만 동시에 여러 대형 사업이 열릴 수 있는 만큼 전략적 판단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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