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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하나·신한EZ, 디지털손보 3사 대표 연임...체질 개선 방향 굳히나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페이·신한EZ·하나손보 등 디지털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던 손보사 대표들이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디지털 손보업계는 수익 구조의 한계로 적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개편·자본 확충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던 3사 대표들의 올해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던 카카오페이·신한EZ·하나손보 모두 누적 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349억원)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한EZ손보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139억원)보다 적자가 2배 가까이 늘었으며 하나손보도 누적 순익 -3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유지했다. 디지털손보사의 적자 기조 유지는 디지털 채널 영업의 수익 한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영업은 대면 채널 대비 상품 구조가 간단한 소액·단기 보험을 주로 판매해 수익성이 낮다. 이에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는 △장기보험 상품 확대 △자본 확충 △대면 영업 강화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각 사 모두 영업 경쟁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임 결정은 기존 대표들의 전략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7월 연임이 결정된 장 대표는 자본확충·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했다.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카카오페이로부터 자금을 수혈해 지급여력(K-ICS) 비율을 556.92%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자녀보험 △전월세보험 △여행자보험 등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장기보험 상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6% 급증했다. 강 대표는 기본 임기 2년에 1년 연임이라는 '2+1' 임기 관행을 깨고 올해까지 경영을 이어간다. 강 대표는 지난 2022년 대표 선임 이후 적자 구조 개선을 위해 장기보험 상품 확대·대면 영업 채널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위 전략을 통해 신한EZ손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장기손해보험 수입보험료가 17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계약 부문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배 대표도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연임 추천을 받아 올해까지 체질 개선 전략을 이끈다. 배 대표 취임 이후 하나손보는 장기보험 영업 인력·설계매니저를 대폭 늘려 장기보험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수익 구조 재편에 나섰다. 이에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지난 2024년 3분기 1828억원에서 지난해 2188억원까지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배 대표의 연임 추천 당시 장기보험 사업구조 구축·손해율 안정화 등 내실성장 전략을 고려해 연임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 단계 위치인 디지털 보험사들이 CEO를 교체한다 해도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제도적인 한계도 있어 손익을 크게 확대하기에는 제한적"이라며 "당장의 성과보다는 기존 CEO들이 추진 중인 경영 전략에 대한 부분들을 장기적으로 유지·검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1-08 06:13:00
車 보험 적자 '현실화'...손해율 한계에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 ↑
[이코노믹데일리]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로 대부분 손보사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현재 보험료 수준으로는 영업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상위 4개사(삼성·현대·DB·KB)의 지난 10월 기준 누적 평균 손해율은 85.7%로 전년 동기 대비 4.2%p 증가했다. 지난 10월 단일 기준으로는 87.4%를 기록하면서 90%에 근접했다. 업계가 판단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손익 분기점은 80%선으로 지난 4월 이후 매달 80% 이상 손해율이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대부분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주요 손보사의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누적 기준 적자는 △KB손해보험 442억원 △현대해상 390억원 △삼성화재 340억원 △메리츠화재 16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220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1800억원) 대비 손익이 87% 급감했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 악화는 △상생금융 차원의 보험료 지속 인하 △사고 발생 시 과잉 진료 △자동차 부품·수리비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매년 하향 조정 됐으며 자동차 수리비도 지속 상승 중이다. 또한 자동차 사고 발생 시 한방 병원을 통한 과잉 진료도 손해율 상승의 원인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보다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이달·다음달도 겨울철 기상 악화로 인해 손해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는 내년 자동차보험료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료 조정 없이는 손해율·적자 구조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확한 보험료 인상 폭은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보험료 인상이 확정될 시 3~5%까지 보험료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재차 강조하는 가운데 내년 6월 예정된 지방 선거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명확한 인상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업계는 보험료 조정 외에도 자동차보험 경상 환자 치료비 구조 개선 제도 도입을 통한 보험금 누수 방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가 자동차보험 경상 환자의 치료 기간을 8주로 제한하고 치료 연장 상해 정도·치료 경과 등의 서류를 제공하는 개정안을 추진했으나 의학계의 반발로 제도 개선이 늦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지방선거 등 정부의 방향성 확립 전에 쉽게 결정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경상 환자 과잉 진료·보험 사기를 통한 보험금 누수를 막는다면 오히려 보험료를 더 낮출 여력이 생기지만 현재 적자 기조가 유지된다면 향후 큰 폭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12-22 06:06:00
처벌만으로는 공사장 사고를 막을 수 없다
공사 현장에서 또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처벌은 강화됐지만, 사고는 줄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강한 처벌이 정말 사고 예방의 해법인가 하는 점이다. 최근 건설업계가 발표한 조사 결과는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상당수 공사 현장이 무리한 공기 단축, 이른바 ‘돌관공사’에 시달리고 있고 적자 구조 속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는 현장에서 안전은 늘 후순위로 밀린다. 이런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사고 이후 처벌만 강화하는 방식은 한계가 분명하다. 처벌은 결과에 대한 책임일 뿐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지는 못한다. 선진국은 이미 다른 선택을 했다. 영국은 공사 착수 이전 단계부터 안전을 관리한다.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함께 위험 요소를 검토하고 무리한 공기나 위험한 설계는 제도적으로 차단한다. 사고의 책임을 현장 근로자 개인에게 전가하지 않고 계획과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독일과 일본도 비슷하다. 안전관리 비용은 공사비에서 독립적으로 보장되며 이를 줄이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안전 실적이 좋은 기업에는 입찰 과정에서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처벌보다 예방과 유인 구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반면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여전히 최저가 낙찰과 과도한 하도급이 반복되고 공기는 줄어들기 일쑤다.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책임자와 기업 경영진이 처벌을 받지만, 무리한 조건을 만든 발주 구조는 그대로 남는다. 이는 정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효과적인 예방책이 아니다.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한다. 민간과 공공을 가리지 않고 발주 단계부터 안전 책임을 명확히 하고 공기와 원가 산정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 안전 비용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되어야 하며 안전 성과가 기업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의 주의와 각성만으로 사고를 막을 수는 없다. 사고를 줄이는 힘은 개인의 양심이 아니라 제도의 설계에서 나온다. 처벌을 강화하는 데서 멈출 것인지 아니면 구조를 바꾸는 용기를 낼 것인지. 지금이 그 갈림길이다.
2025-12-14 14:23:45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영업 성장세·재무 개선 속 적자 구조 해소 '과제'
[이코노믹데일리]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지난 7월 1년 임기 연장 이후 자본·영업 규모 등 내적 성과는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당기순익 적자 기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자본 확충·수입보험료 확대 등을 통해 경영 개선을 위한 체력을 확보한 가운데 수익 대비 비용 지출이 큰 적자 구조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4일 카카오페이손보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352억원의 적자로 전년 동기(349억원 적자) 대비 2억원 적자가 확대됐다. 보험수익은 246억원에서 390억원으로 증가했으나 보험서비스비용이 531억원에서 650억원으로 기타사업비용이 21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며 적자가 유지됐다. 이는 디지털보험사 특성상 상품판매 포트폴리오가 단기 소액보험·모바일 보험 중심으로 구성된 영향이다. 장기보험 대비 납입 기간·보험료 규모가 작은 미니소액보험 상품은 투입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손보의 수입보험료에서 일반상해보험·기타특종보험의 비중은 93%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재무구조와 영업 규모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지원으로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9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상반기 기준 551억원까지 감소했던 자기자본을 143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 지급여력(K-ICS) 비율도 556.92%로 상반기(214.45%) 대비 342.45%p 급증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경과조치 미적용 보험사로 현재 재무구조가 유지될 시 추가적인 자본 확충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보험영업을 강화하면서 수입보험료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전월세보험·자녀보험·여행자보험 등 상품 라인업을 늘렸으며 장기보험상품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3분기 수입보험료는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253억원) 대비 74.7% 급증했으며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도 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적자 탈출에는 실패하면서 적자 기조 유지 시 재무건전성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3분기 이익잉여금(결손금)은 -1530억원으로 전년 동기(-1045억원) 대비 46.4% 확대됐다. 계속된 적자로 결손금이 누적되면서 지난 2024년 1분기 1168억원이었던 카카오페이손보의 자기자본은 올해 상반기 346억원까지 감소했다.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대폭 늘렸으나 뚜렷한 영업 성과를 내 적자를 탈출하지 못할 시 자본 확충으로 끌어올린 카카오페이손보의 재무 내실은 다시 악화할 수 있다. 다만 단일 분기 순익 기준으로는 1분기 137억원 적자에서 3분기 104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축소되는 등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영업 전략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고객 기반 확대와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단기·소액 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이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보장 영역 확보를 위해 장기보험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고 혁신 상품 출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04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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