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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부회장, 1년만에 수석부회장 승진
[이코노믹데일리]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지난해 11월 부회장 자리에 오르고 1년 만이다. HD현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1982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명예이사장의 장남이다.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그룹지주 사장에 올라 3세 경영을 본격화한 뒤 그룹 경영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HD현대삼호,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오른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로는 김영기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 인사도 발표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정세,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2025년은 핵심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14 10:43:57
'PF 부실' 태영그룹, 담보로 잡힌 오너 지분 91.6%
[이코노믹데일리]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티와이홀딩스 이사회 의장) 일가가 담보로 제공한 계열사 주식 비중이 91.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중인 주식 대부분을 금융기관이나 세무서 등에 담보로 잡혔다는 의미로 태영그룹 핵심 계열사인 태영건설의 부도 위기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업 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 대상 기업집단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78곳을 대상으로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현황을 분석해 21일 결과를 발표했다. 윤 회장과 그의 부친인 윤세영 창업회장 등 태영그룹 오너 일가는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주식 약 142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담보로 설정된 주식은 1300만주에 달한다. 이와 함께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주식 557만주도 담보로 잡혀 있다. 윤 회장 일가는 올해 초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재무 개선)에 돌입하면서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내놨다. 태영건설은 2022년 추진한 서울 성수동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실패로 돈줄이 막히면서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했다. 이에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업 재무 개선을 신청했다. 한국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은 자금 지원을 포함한 재무 개선 작업 조건으로 윤 회장 측에 사재 출연을 요구했다. 윤 회장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은 28.2% 수준이다. 윤 창업회장이 출연한 공익법인 서암윤세영재단 보유 주식(274만주)을 더하면 33.6%에 이른다. 태영그룹 오너 일가는 티와이홀딩스를 통해 태영건설, SBS 등을 지배하고 있다. 태영그룹에 이어 보유 주식 중 담보 제공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집단은 아이에스지주였다.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 일가는 보유 주식 가운데 82.7%를 담보로 제공한 상태다. 아이에스지주는 재계 71위로 건설업과 폐기물 관리 사업이 주력인 아이에스동서를 거느리고 있다. 재계 10위권 기업 중에서는 롯데(81.7%)와 한화(55.5%), HD현대(52.4%)가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제공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등 롯데그룹 오너 일가는 고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후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2024-08-21 19:15:18
포니정재단,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 준공식 개최
포니정재단은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였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1가길 9(신문로2가 1-180)에 위치한 포니정재단빌딩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천97.02㎡ 규모로,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5월 말 준공 승인을 받았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몽진 KCC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와 HDC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정몽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분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포니정재단빌딩이 큰 어려움 없이 준공까지 이를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포니정재단이 신문로를 중심으로 더 많은 성장과 나눔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빌딩 전체를 임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장학사업과 인문학 연구 활동 지원사업과 같은 재단 목적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층 공간을 대규모 회의나 세미나 등이 가능하도록 배치함으로써 혁신상이나 영리더상과 같은 재단 공식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반인 대상 강연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설계를 담당한 최욱 원오원 아키텍스 대표는 "빌딩이 경희궁 자정전과 경복궁 근정전을 잇는 축(軸) 선상에 위치하는 만큼 지역의 역사성과 건축공간의 본질을 결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라며 "자유롭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투명성이 있는 구조체로 공간을 구분해 깊이감을 살리고 창밖 자연을 적극적으로 들여와 공간의 여백을 채우고 풍경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포니정재단은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05년 설립됐으며,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07-03 0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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