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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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의료 공백'에도 2분기 실적 2538억원 전망…'카나브·케이캡' 효자 등극
[이코노믹데일리] 2분기 공시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는 국내 중견 제약사 보령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DB금융투자가 지난 23일 발표한 ‘보령의 24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영업이익은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증가의 배경은 올해 초 HK이노엔과 코프로모션(공동판매)을 체결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역류성위식도치료제 ‘케이캡’이다. 두 제품의 매출 상승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매출성장을 보였다. 카나브는 2011년 출시된 고혈압 치료제로 이를 기반으로 카나브정, 듀카브정, 투베로정, 듀카로정, 아카브정, 듀카브플러스정 등 ‘카나브 패밀리’를 구축했다. 카나브는 출시 첫 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 10주년이 되던 해인 2021년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700억원이라는 신기록 매출을 올렸다. HK이노엔에서도 2019년 케이캡을 시장에 선보이며, 출시 첫해 327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출시 3년 후 2021년, 케이캡은 최초로 1000억원을 넘기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매출 1267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반년 가까이 길어진 의료대란으로 멕스핌, 메이액트 등 항생제 계열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13% 감소한 점과 더불어 3차 의료기관의 수술이 대폭 줄어 영업이익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보령의 목표주가는 24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17% 하향 조정해, 1만 5000원으로 분석했다. 보령 관계자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문의약품이다. 특정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해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매출 차이는 엄청나다. 때문에 제약사들은 전문의약품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데, 현재 의정갈등으로 병원 출입이 힘들어 몹시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 제품군들의 원외처방 실적은 13% 성장률을 달성한 것에 비해 올해는 상반기 기준 6%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업계는 두 회사의 협력에도 예상치보다 낮은 성장률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보령 관계자는 “첫 코프로모션이다 보니 양사 간 소통과 조율, 제품 습득 등 시스템을 시험 가동한 기간이었다”라며 “하반기 부터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09: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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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마데카솔 성분' 하나로 더마코스메틱 시장 흔든다
[이코노믹데일리] 동국제약이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 주요 성분을 활용해 화장품뿐 아니라 디바이스 영역까지 확대하며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은 동국제약 창립 2년 만에 개발돼 현재까지 동국제약의 대표제품과 국민 의약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5년 마데카솔 핵심 성분인 테카(TECA,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를 바탕으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테카를 주성분으로 피부 진정과 보습, 탄력,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는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된 마데카크림은 2015년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8000억원 누적 매출과 누적 판매량 5200만개를 기록하며, 기업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센텔리안24는 올해 1분기 매출 54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447억원)대비 20% 증가세를 보이며 2분기 매출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데카 크림은 2015년 출시 이후 △마데카 크림 센텔라 하이드레이팅 포뮬러 △마데카 크림 하이드라3X포뮬러 △마데카 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 △마데카 크림 액티브 스킨 포뮬러 △더 마데카 크림에 이어 지난해 출시된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까지 꾸준히 매 시즌 성분과 효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최근 출시된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의 경우 시즌 7에 해당하며, 제품 최초로 TECA 성분이 피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5가지 특허 기술이 융합된 ‘NEW활성-TECA™’가 적용됐다. 센텔리안24에 따르면 핵심 성분인 NEW활성-TECA™에는 병풀단백질추출물 이외에도 △병풀펩타이드 △병풀비타민 △병풀히알루론산 △병풀아미노산 △병풀DNA 등을 함유해 흡수되는 깊이와 속도가 기존제품대비 251% 빨라졌으며, 피부 3층 아래까지 전달이 가능한 효능을 확인했다. 센텔리안24는 화장품이외에도 마데카 성분을 활용한 뷰티 디바이스도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년 1월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은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액 2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마데카 프라임은 간편하게 집에서 관리 가능한 홈케어 제품이다. 모공·피부투명도·각질·피부결· 보습·탄력 등 복합적인 피부를 위한 ‘마데카 프라임’과 모공과 건조한 피부를 위한 ‘마데카 프라임 팅글샷’, 탱탱한 피부와 탄력 있는 날렵한 얼굴 라인 관리엔 ‘마데카 프라임 탱글샷’, 브랜드 최초 미세집중초음파 기술을 적용한 ‘마데카 프라임 인티니티’ 등 네 가지 라인으로 자신의 피부 컨디션과 상황에 맞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3월 출시된 마데카 프라임 인티니티’는 더욱 깊고 강력한 집중 탄력 관리에 집중했다. 미세집중초음파(Micro Focused Ultrasound)기술을 적용해 음파 에너지가 깊은 피부 속 4.5mm 깊이까지 도달이 가능해 이마, 눈밑, 팔자, 턱밑, 갑상선을 제외한 목 부위 등 탄력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센텔리안24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넓혀 나가고 있다”라며 “향후 미국과 일본 등 현지 파트너사와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6-28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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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상반기 중 본 계약 체결 임박…국내 OTT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머지않았다. 양측은 최대 주주 선정 등 논의를 거쳐 상반기 중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국내 최대 규모 OTT가 탄생하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는 현재 합병 조건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계약 체결 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통상적으로 몇 개월 정도 소요되는 절차라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웨이브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 관계자는 "주요 주주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국내 OTT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1,100만 명 규모로 급증하게 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 OTT가 탄생하게 된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티빙의 MAU 수는 약 706만 명, 웨이브는 약 408만 명을 기록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 회사의 이용자 수가 중복 없이 모두 합쳐져 1,100만 명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OTT 시장 1위는 넷플릭스로, 지난 4월 기준 MAU 수는 1,129만 명을 기록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으로 국내 OTT 시장은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쿠팡플레이(702만 명) 등 다른 국내 OTT 기업들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국내 OTT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OTT 기업들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티빙과 웨이브는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티빙은 지난해 매출 약 3,264억 원, 영업손실 1,419억 원을 기록했다. 웨이브 역시 지난해 매출은 약 3,3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약 804억 원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웨이브는 지난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으며, 2,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만기도 오는 11월이라 합병을 성사시켜야 할 상황이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순탄치 않았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CJ ENM과 SK스퀘어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끝에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양해각서에는 합병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CJ ENM이 합병 법인의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양해각서 체결 이후 합병 협상은 예상보다 지연되었다. 합병 법인의 1대 주주 선정 문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등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합병 무산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3월 최주희 티빙 대표는 KBO 리그 중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업무협약(MOU) 이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다만 협의점이 많아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합병 협상 지연을 인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측은 다시 협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합병이 국내 OTT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OTT 기업들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양측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의 콘텐츠 가격 인상 정책이 국내 OTT 시장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국내 OTT 기업들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국내 OTT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합병이 국내 토종 OTT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OTT 기업들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05-24 08: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