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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시간 연속 근무"…서울시 영동대로 공사 현장, 산업안전 뒷전 장시간 노동 논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가 발주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4공구 현장에서 일부 노동자들이 한여름에 월 300시간 이상, 최장 30시간 연속으로 일한 사실이 드러났다. 과도한 공정 압박과 비용 절감 시도 속에 노동자 안전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거세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노무비 명세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해당 현장의 한 형틀 목수팀은 지난 7월 평균 25일, 하루 13시간씩 총 325시간을 근무했다. 이는 일반적인 건설 현장의 월평균 근로 시간보다 125시간 많은 수치다. 심지어 이 팀은 7월 31일 오전 7시부터 다음 날인 8월 1일 오후 2시까지 연속 30시간 동안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노동자는 7월 한 달간 391시간을 일한 것으로 기록됐다. 현장에 투입됐던 50대 노동자 A씨는 “처음에는 일자리를 구해서 좋아했던 사람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비정상적인 장시간 노동에 지쳐갔다”며 “모든 게 콘크리트 타설 일정에 맞춰져 있었고 198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장시간 노동에 따른 산업재해 위험도 커졌다.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 중 올해 발생한 산업재해 45건 중 12건이 이 영동대로 공사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 중에는 기계에 끼이거나 낙상한 사례 등 중대재해에 해당하는 사고도 포함됐다.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발주 현장 전체에서는 170건의 산재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사망사고만 7건이다. 노동시간뿐 아니라 임금 지급 문제도 논란이다. 서울시는 발주 현장에서 표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주휴수당과 적정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해당 형틀팀의 계약서는 포괄 임금제로 작성돼 있었고 수당 내역이 누락된 채 지급된 정황이 포착됐다. 노동자들은 별도의 수당이 지급된 적이 없다고 증언했고 서울시가 발주한 마곡 지식산업센터 등 다른 현장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됐다. 윤종오 의원은 “서울시는 좋은 제도만 내세우고 실제 관리·감독은 하지 않아 빛 좋은 개살구가 됐다”며 “모든 발주 현장에 대해 표준 근로계약서 작성 여부와 주휴수당, 적정 임금 지급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뒤늦게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GTX-A 공정 준수를 위한 돌관공사 중 인력 부족으로 일부 하도급 노동자가 주 52시간을 초과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에 대해 시공사에 시정 요구를 했고, 향후 전 현장을 대상으로 근로 시간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1 10:53:09
현대엔지니어링, 고양 지식산업센터 PF 난항…700억원 대위변제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양시 장항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의 차질로 700억원이 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떠안을 가능성이 커졌다. 공급 과잉으로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 PF 전환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시행사에 연대보증을 제공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위변제 결정을 선제적으로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브릿지론은 개발사업 초기, 토지비용 및 인허가 자금 확보를 위해 시행사가 단기로 조달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18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열린 이사회에서 ‘고양 장항 업무지구(2BL) 지식산업센터 브릿지론 대위변제 승인’ 안건이 가결됐다. 해당 사업장은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인근에 위치한 고양 장항 업무지구 내 지식산업센터로, 시행사는 엔에이치디홀딩스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엔에이치디홀딩스에 841억원 한도의 연대보증을 제공 중이며, 현재까지 차입된 브릿지론은 약 765억원이다. 대출 만기는 이달 27일로 다가왔다. 문제는 여전히 본 PF 전환이나 대체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행사와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며, 용도 변경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아직 대위변제가 실제 실행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사업 여건상 대위변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PF 시장 위축과 금융권의 보수적 태도에 따라 브릿지론 연장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며, 시행사가 만기를 맞아 상환에 실패할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이 채무를 대신 갚아야 한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해당 사업의 손실 가능성을 재무제표에 선반영한 바 있다.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침체도 부담 요인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분석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55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거래 금액은 2184억원으로 50.3% 급감했다. 고양 장항 사업의 경우 부동산 호황기에 매입이 이뤄진 탓에 토지 매입 단가가 평당 8000만원대로 매우 높다. 공사비 및 금융비용 상승까지 겹치며 총사업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PF 전환 불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대위변제를 결의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나리오를 이미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에 재무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8 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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