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
박현준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예술 총감독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적인 지휘자 3명이 한 작품에서 지휘하는 것도,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도 전 세계 오페라 역사상 아마 초유의 일일 것이다. 이태리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성악가들만 긴 시간 공들여 캐스팅했다.” 지난 2003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공연돼 야외 오페라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괄책임자인 박현준 한국오페라협회 회장이 21년만에 실내 버전인 ‘어게인 2024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총 10회 공연될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의 예술 총감독을 맡은 박현준 (주)2024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 대표는 21년전 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공연을 대형 실내 무대로 옮겨 당시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건설’ 수준의 무대 제작…“실내 오페라 공연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 공연을 3개월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지난 12일 박현준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예술 총감독을 만났다. 그는 가로 45m, 높이 17m의 대형무대 세트가 설치될 코엑스 특설무대 공사 준비와 관련해 “실내 오페라 공연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이번 공연은 무대를 맨바닥서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건설’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 오페라 극장보다 10배 이상의 공이 들어간다”며 “제작비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2003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보다 이번 공연 준비가 더 어렵다고 했다. 그 이유로 경험과 안목의 증가, 그리고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꼽았다. 그는 “2003년에 비해 무대 연출이나 오페라 제작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더 힘들어졌다”며 “2003년에는 규모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객들이 주목할 것을 예상해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감독은 기대하고 있는 만큼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사실은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공연이라도 관객이 사주지 않으면 가치가 훼손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이번 공연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관객들이 공연의 가치를 알아보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과제이고 저희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시장 상황에 맞춰 인터넷은 물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TV, 버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전략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플라시도 도밍고·아스믹 그리고리안 등 지휘·출연 이번 공연은 라스칼라, 메트로폴리탄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오페라를 지휘한 커리어가 풍부하고 노련한 오페라 전문지휘자의 참여와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오페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뷔 55주년을 맞은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그를 이을 세계적 테너로 촉망받는 호세 쿠라가 노래가 아닌 지휘자로 참여하며,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과 수많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세계 최고 반열의 파올로 카리냐니가 함께한다. 주인공 투란도트 역에는 아스믹 그리고리안(Asmik Grigorian), 에바 플론카(Ewa Plonka), 리우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Liudmyla Monastyrska), 아나스타샤 볼디레바(Anastasia Boldyreva)가 캐스팅 됐으며, 칼라프역의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Uysif Eyvazov), '브라이언 제이드(Brian Jagde), '이라클리 카히제(Irakli Kakhidze), 알렉산드로 안토넨코(Aleksander Antonenko) 등이 캐스팅 됐다. 박 총감독은 “이번 공연은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에 그가 작곡한 오페라 중 가장 대작인 투란도트를 최고의 무대에서 전세계 최고의 출연진이 함께 공연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세계 최고의 오페라 스타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20명이 한국에 한꺼번에 오는 일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세계 오페라사(史)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연 연기자 오디션 통해 직접 선발…60명 선발에 지원자 1000명 몰려 이번 공연에 투입될 조연 연기자들은 이례적으로 오디션을 통해 직접 선발했다. 투란도트는 대작이기 때문에 출연자, 연기자, 무용단 등 매우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는데 그 사람들을 뮤지컬처럼 오디션을 통해 뽑아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이번 오디션에는 1000여명이 지원해 60명의 연기자가 선발됐다. 박 총감독은 “뮤지컬은 연기자들을 오디션으로 뽑는데, 우리 오페라도 이제 그렇게 해서 대중 속으로 좀 더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70년 오페라 역사상 처음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정말 큰 성과가 있었다”며 “오디션을 통해 극의 완성도도 높이고 오페라가 더욱 친근하고 흥미로운 공연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오디션은 한국 오페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오페라의 대중화, 제작 방식의 변화, 숨겨진 인재 발굴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의 매력을 느끼고 한국 오페라 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대중적 접근성과 흥미로운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이 투란도트의 매력 박 총감독은 투란도트 외에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오페라들이 많은데 특별히 투란도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중적 접근성과 흥미로운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을 꼽았다. 박 총감독은 “푸치니의 오페라는 베르디의 오페라에 비해 선율적이고 발라드 같은 아리아가 많아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며 “투란도트 역시 푸치니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을 쉽게 사로잡는다”고 했다. 그는 “투란도트는 수수께끼, 사랑, 죽음 등 흥미로운 요소들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서 “푸치니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투란도트의 웅장한 음악과 무대 연출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 네순도르마 챌린지 등 즐기고 참여하는 이벤트로 오페라 저변 확대 이번 공연에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1등부터 4등까지 공연 티켓을 상품으로 증정하는 네순도르마 챌린지는 오페라 아리아 네순도르마를 널리 알리고, 오페라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었다. 박현준 총감독은 “챌린지 응모자 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1등을 차지해 VIP석 공연 티켓을 상품으로 받았는데, 노래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나 어린아이들까지 챌린지에 참여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면서 “챌린지가 단순히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오페라를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됐고, 매우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이벤트인 투란도트의 세 가지 수수께끼도 호응이 좋다. 극 중 투란도트가 칼라프 왕자에게 내는 세 개의 수수께끼 중 첫번째 수수께끼는 지난 13일 마감됐고, 이후 다음 수수께끼가 이어질 예정이다. ◆ 스펙터클하고 블록버스터적인 요소들로 오페라의 재미와 감동 보여줄 것 박 총감독은 이번 공연이 오페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공연은 스펙터클하고 블록버스터적인 요소들을 통해 오페라가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이 대한민국 오페라의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고 오페라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 공연이 오페라에 대한 인식 개선, 대중화, 제작 환경 개선,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9 06:00:00
-
SM엔터테인먼트, '함께걷는아이들' 3년 연속 후원…올키즈스트라에 기부금 전달
[이코노믹데일리]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탁영준)가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올키즈스트라(Allkidstra)를 3년 연속 후원한다. SM은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3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철혁 SM 공동대표와 김현주 함께걷는아이들 국장, 그리고 올키즈스트라 단원들이 참석해 소규모 금관 앙상블 연주회를 진행했다. 올키즈스트라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고, 관악단을 통해 예술 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악기 연주와 협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로 제12회를 맞는 올키즈스트라 정기연주회는 오는 11월 20일 경기도 부천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장한솔 지휘자와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씨가 협연할 계획이다. SM은 2022년부터 이 정기연주회를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SM의 클래식 음악 레이블인 SM클래식스(Classics)와 함께 후원에 참여한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음악을 통한 인재 양성은 SM의 중요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라며,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예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SM은 악기 지원, 청소년 음악 교육 지원, 공연 관람 지원 등의 다양한 형태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2024-08-27 17:53:00
-
-
크리스마스의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연기자 오디션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12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Again 2024 Turandot)'의 연기자 오디션이 성황리 마무리 됐다.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세실아트홀에서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연기자 오디션이 개최됐다. 이날 오디션 참가자는 예선을 통과한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 60명이 선발돼 무대에 오른다. 이번 오디션에는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관심을 실감케 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오디션 접수 시작일인 7월 2일에만 500명이 몰렸고, 열흘만에 지원자 수가 총 1000명을 넘겼다. 주최측 관계자는 "세계최대 규모의 실내오페라인 만큼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국내외 뛰어난 무용수들이 대거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전례 없는 규모와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국내외 무용수와 배우들의 뜨거운 관심이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오디션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현재 드라마, 영화, 예술 공연 등 여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들이며 데뷔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배우도 있다. 이날 오디션 심사는 △박현준 예술총감독 △박미혜 서울대 교수 △김종덕 국립 무용단장 △유지영 의상디자이너 △이병주 시스템통합 감독 △조정필 주관사 대표 △김달진 솔리스트 앙상블 대표 등이 맡았다.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애서 총 10회 공연 예정인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최고의 출연자들과 가로 45m, 높이 17m의 대형무대 세트 등 제작비만 170억원에서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게인 투란도트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새로운 투란도트 작품을 이끄는 '다비데 리베르 모레'가 연출하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쌍벽을 이뤘던 20세기 최고의 테너이자 지휘자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차세대 세계적 테너인 '호세 쿠라'가 지휘자로 합류했으며, 유럽최고의 오페라 전문지휘자인 '파울로 카리냐니'가 함께한다. 투란도트 역에는 전세계 오페라 극장에 여왕으로 군림한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과 투란도트 역으로 명성을 떨친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또 한 명의 세계적인 투란도트 '에바 플론카', 메트로폴리탄의 투란도트 '리우드밀라 모나스티스카', 가장 출중한 미모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투란도트 '이나스타샤 볼디레바'가 함께한다. 칼라프 역에는 '안나 네트렙코'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 절정의 '네순도르마(Nessun Dorma)'를 부르는 '이라클리 카히제', 황금의 고음을 자랑하는 '알렉산더 안토넨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황태자 테너 '브라이언 제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는 아름다운 음악과 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불후의 명작으로, 중국을 배경으로 차가운 마음의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에게 구혼하는 칼라프 왕자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칼라프의 아리아 네순도르마는 푸치니의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가사, 테너들의 뛰어난 기량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명곡이다.
2024-08-06 18:41:48
-
-
플라시도 도밍고,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지휘자로 합류
[이코노믹데일리] 20세기 최고의 테너이자 지휘자인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가 12월 코엑스에서 공연되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에 지휘자로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도밍고가 한국에서 지휘자로서 역량을 선보이는 첫 무대다. 도밍고는 '쓰리테너'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주역으로 2007년 타계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건강문제로 무대에 설수없는 호세카레라스와 달리 83세의 고령에도 여전히 지휘자로, 이제는 테너가 아닌 바리톤으로 전 세계무대를 누비고있다. 그는 1973년 뉴욕 시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지휘를 시작해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에서 140여 회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60년간 4000회 이상 노래하며 LA 오페라 극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도밍고는 '도밍고 콩쿠르' 등을 통해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을 발굴했으며 그가 발굴한 오페라 가수들은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노래하고 있다. 한국의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도 그가 발굴했다. 그는 이번 어게인 투란도트를 통해 한국 오페라 시장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도밍고 외에도 세계적인 테너이자 지휘자인 호세 쿠라, 유럽 최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 파올로 카리냐니가 함께 참여한다. 호세 쿠라는 도밍고 콩쿠르 우승자 출신으로, 쓰리테너 이후 로베르토 알라냐와 함께 세계 오페라계를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다. 그는 노래와 지휘를 병행하며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파올로 카리냐니는 그야말로 유럽 최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다.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과 수많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세계 최고 반열의 지휘자다.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서 펼쳐질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도밍고와 함께하는 세계적인 지휘자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오페라 가수들을 망라한 '꿈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세계 오페라의 여왕으로 등극한 투란도트 역에 '아스믹 그레고리안', 메트로 폴리탄의 투란도트 '류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 또하나의 세계적인 투란도트 '에바 플론카', 전 세계 오페라극장의 캐스팅 1순위 칼라프 '유시프 에이바 초프', 메트로 폴리탄의 황태자 '브라이언 제이드', 가장 아름다운 디바 리우 역에 '줄리아나 그리고리안'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40년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상연된 프랑코 제페렐리 연출의 투란도트를 라 스칼라의 2024 뉴 프러덕션 투란도트 연출자인 데이비드 리베모어가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인다. 박현준 총예술감독은 "어게인 투란도트는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참여와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의 공연으로 오페라계와 공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플라시도 도밍고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오페라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9 22:57:59
-
투란도트(TURANDOT)와 투란도트(TWORANDOT)
[이코노믹데일리] 오페라 '투란도트'가 21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공연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003년 월드컵경기장 공연은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2005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또한 성공적이었다. 올해 12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Again 2024 Turandot)’주최측은 2003년과 2005년의 감동을 재현하며 매년 대규모 오페라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투란도트는 중국을 배경으로 차가운 마음의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에게 구혼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푸치니의 아름다운 음악과 극적인 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Nessun Dorma'와 'In Questa Reggia' 등의 아리아는 매우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실내 오페라 공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최고의 캐스팅과 압도적인 무대 효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휘는 파올로 카리야니, 호세 쿠라, 쟈데르 비냐미니가 맡고, 칼라프 역에는 유시프 에이바초프, 호세 쿠라, 알렉산드로 안토넨코 등이, 투란도트 역에는 아스믹 그리고리안, 리우드밀라 모나스티스카 등이 캐스팅 됐다. 특히 한국인 소프라노 박미혜 교수도 출연해 눈길을 끈다.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서 7000석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40년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상연되었던 프랑코 제페렐리 연출의 투란도트를 라 스칼라의 2024 뉴 프러덕션 투란도트 연출자인 데이비드 리베모어가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인다. 그런데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의 공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또 다른 투란도트 공연소식이 들려왔다. 오페라 공연기획사 솔오페라단이 오는 10월 12∼19일 8일간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DOME에서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을 공연한다며 6월 17일부터 티켓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힌 것이다. 이 공연은 다니엘 오렌이 지휘를 맡고, 칼라프 역에는 마틴 뭴레와 아르투로 샤콘-크루즈, 투란도트 역에는 마리아 굴레기나, 올가 마슬로바, 전여진 등이 출연한다. 솔오페라단은 “세계적 오페라 공연팀 ‘아레나 디 베로나’는 창단 이래 100년 만에 최초로 해외 공연을 시도하는데 그 첫 공연을 한국에서 여는 것”이라며 “유서 깊은 이탈리아의 오페라 공연 의상과 소품을 볼 수 있고, 중국 황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웅장한 무대도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공연 모두 웅장한 스케일과 감동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은 그 공개 타이밍이 참 묘해서 어게인 투란도트에 대한 김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공연의 구성이 '베로나 오리지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것인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무용단이 오지 않는데다 캐스팅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연출자에 대해서도 이미 고인이 된 프랑코 제피렐리만 언급됐을 뿐 그를 대신할 연출자에 대한 소개가 없다. 지휘자 다니엘 오렌은 베로나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지휘자이지만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라 하기엔 좀 부족하다는 지적이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는 올해 64세란 점에서 투란도트 역을 소화하는데 부담이 없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올가 마슬로바는 큰 무대에 오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 소프라노 전여진 또한 신인이다. 특히 올가 마슬로바는 어게인 투란도트 공연과 이중 계약을 맺어 어게인 투란도트 캐스팅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너 마틴 뭴레는 1급 극장에서 칼라프를 맡은 경험이 없고, 아루투로 챠콘 크루즈는 칼라프 역에 어울리는 소리를 갖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주최측 유튜브채널과 티켓사이트인 인터파크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노출된 베로나 오리지널 홍보 영상에는 유시프 에이바초프가 노래하는 모습이 등장해 혼란을 주고 있다. 그는 베로나 오리지널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12월 어게인 투란도트 코엑스 공연에 출연한다. 아무튼 우스갯소리로 투란도트(TURANDOT)는 '투란도트(TWORANDOT)'가 되어 버렸고 대부분의 관객들은 잘 살펴보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둘 다 보기엔 티켓 값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
2024-07-02 10:00:00
-
-
넥슨, '마비노기' 20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 성황리 마무리
[이코노믹데일리] 넥슨(대표 김정욱∙강대현)은 인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2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잠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진행되었다. 총 7,5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마비노기’와 함께한 지난 20년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었다. 잔디마당에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이벤트 부스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메인 출입구는 게임 속 ‘문게이트’를 재현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붉은 보름달 ‘이웨카’와 푸른 초승달 ‘라데카’ 모형의 포토존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한 방문객들은 각자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솜사탕을 만들어보는 ‘후후 불면은 커다란 솜사탕 양’, 퍼거스 디자인의 샌드백을 타격하는 ‘내 장비의 원수 퍼거스 복수하기’ 등 게임 속 콘셉트를 현실로 구현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큰 인기를 끌었다. ‘마비노기’의 민경훈 디렉터가 깜짝 등장해 유저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메인 무대에서는 다양한 무대 이벤트와 공연이 이어졌다. 유저들과 함께하는 ‘마비노기 NPC 맞히기’, OX퀴즈 등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자코밴드’, ‘정우’, ‘김필선’ 등 인디 밴드 및 가수들이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2024년 여름 업데이트 쇼케이스에서는 신규 재능 ‘점성술사’의 업데이트 계획이 공개되었다. 7월에는 ‘점성술사’ 신규 재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8월에는 생활 스킬 추가 및 콘텐츠 개편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여름 프리시즌 및 ‘점성술사’ 사전 등록 이벤트가 시작됨을 알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는 언리얼 엔진으로 재구현한 티르 코네일의 아름다운 풍경과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모션이 공개된 순간이었다. 유저들이 오래 기다려온 ‘마비노기’ 엔진교체 프로젝트 ‘이터니티’의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로써 ‘마비노기’는 앞으로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게임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다음 날인 6월 23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비노기 20주년 오케스트라 콘서트: 별을 위하여’ 전국 투어의 첫 번째 서울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스무살이 된 밀레시안의 여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감동의 무대였다. 1,6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안두현 지휘자가 이끄는 60인조 풀 오케스트라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마비노기’의 대표 음악 30곡을 연주했다. 특히 이날은 민경훈 디렉터가 공연에 직접 방문해 2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종무곡’, ‘소년 모험가’ 등 밀레시안들의 가슴을 울리는 인기곡들이 메들리로 연주되었고, 관객들은 그 순간을 함께하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 또한, 20주년 기념 신곡 ‘햇살이 드리운 이야기 한 조각’이 첫 공개되었으며,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넥슨의 이번 ‘판타지 파티’와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마비노기’가 유저들과 함께한 2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여정을 다짐하는 의미 깊은 행사였다. 한편 ‘마비노기’ 20주년 오케스트라 콘서트: 별을 위하여’에서 연주된 음악과 ‘마비노기’ 20주년 여름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24 15:35:36
-
맥지 익산키퍼트리, '꼭딱!! 한 사람만 있었어도' 캠페인 전개
[이코노믹데일리] 건실하던 8년차 자립준비 청년 故 유예나 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음악으로 추모하는 연주회가 성황리 열렸다. 지난 12일 밤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진솔이 지휘하는 아르티제 캄머오케스터 & 콰이어의 '모차르트 레퀴엠(MOZART REQUIEM)연주회가 열렸다. 이 날 연주회에서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한 키퍼로 함께하게 된 진솔 지휘자가 지난 2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자립준비 청년 故 유예나 씨를 추모하는 진혼곡을 연주했다. 현장에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돕고 있는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하 맥지) 익산키퍼퍼트리와 원광대학교, (사)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 등 각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故 유예나 씨는 생전 '꼭딱!! 한 사람'을 찾았지만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의 죽음은 우리 사회가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다. 맥지 익산 키퍼트리는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촉구하며 지난 5월 31일 '응급 키퍼데이'를 열고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꼭딱!! 한 사람'이 되어주자는 결의를 다진 바 있다. 이자리에서 맥지는 사회적 지지 없이 홀로 남겨진 자립 준비 청년들의 비극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내년부터 '예나 추모데이'를 매년 개최하고, 18세 시설 퇴소 1년 전부터 자립을 준비하도록 돕는 '18-1 케어'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래 맥지 이사장은 “예나가 떠나가던 날 펜과 함께 놓여있던 노트에는 가정을 그리워하며 ‘꼭딱!! 한사람만 있었으면’이라고 적혀있었다”며 “다시는 제2, 제3의 예나가 (나와서는 안 되며)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딛고 당당히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주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내년에 맥지 키퍼트리가 주최하는 '예나 추모데이'를 통해 자립 준비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맥지 익산키퍼트리의 '꼭딱!! 한 사람' 캠페인에 함께하기로 한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이날 연주회를 찾아 “많은 생각과 고민에 빠져있는 자립준비 청년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에게는 많은 힘과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 딱 한사람이 필요하다”라며 “그 한사람이 돼 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주셔서 자립준비 청년들이 자신들의 삶이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걸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래 맥지 이사장을 비롯해 ‘꼭딱!! 한 사람’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한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진솔 지휘자 모두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들이다.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강래 이사장은 2012년 제2회 사회부문을,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2023년 제13회 사회부문, 진솔 지휘자는 2024년 제14회 문화예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2회 홍진기 창조인상 사회부문을 수상한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은 ‘가장 많이 베푼 사람이 가장 값진 것을 얻는다’는 ‘최혜자(最惠者)’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도시속참사람학교, 맥지위기청소년교육센터 등을 통해 위기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해 왔으며 현재 익산키퍼트리 '유콘'을 중심으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에 있다. 지난해부터 ‘자립준비 청소년을 시설 퇴소 1년 전부터 출장케어 해주자’는 ‘18-1케어’를 실시해 오고 있다. 2023년 홍진기 창조인상 사회부문을 수상한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본인의 경험과 과거 NGO 근무 경력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사회 진출을 위해 필요한 것은 ‘후원’이 아닌 ‘자립’임을 깨닫고 사회적기업인 브라더스키퍼를 설립해 정서적인 성숙과 더불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일자리 제공, 주거, 법률 등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4년 홍진기 창조인상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한 진솔 음악감독은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는 여성 지휘자다. 비상설 앙상블(합주단체)을 중심으로 여러 연주자를 모아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국내 최초 게임음악 전문 공연 플랫폼 ‘플래직(FLASIC)’을 만들어 게임음악 공연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아르티제&말러리안 예술감독, ㈜플래직 대표이사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오케스트라 총괄 자문으로 참여한 바 있다.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본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은 “홍진기 창조인상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과,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진솔 지휘자를 알게됐다”면서 “그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꼭딱!! 한사람만 있었어도’ 얼마나 힘이 됐을까‘라는 뜻을 모아 작은 힘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도와주자는 취지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뜻이 모이고, 그것이 전파돼 우리 사회를 밝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참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2 01:34:49
-
-
-
-
그라비티 게임 테크(GGT), 라그나로크 BGM, 태국 방콕에서 오케스트라로 울려 퍼진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의 태국 지사 그라비티 게임 테크(GGT)는 게임 음악 플랫폼 ㈜플래직과 공동으로 'RAGNAROK THE ORCHESTRA CONCERT'를 4월 6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초반부터 에피소드 19까지의 BGM 중 26곡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 프론테라, 게펜, 모로크 등 주요 도시와 소그라트 사막, 공성 등 필드와 콘텐츠 음악으로 구성되었으며, Title, Wanna Be Free!!, Theme of Juno 등 게임 속에서 듣던 음악의 감동을 현장에서 그대로 재현한다. 공연은 1부 14곡, 2부 11곡과 앵콜 1곡으로 구성해 2023년 한국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을 태국 관객들에게도 선보인다. 1부와 2부 공연 중간중간 지휘자와 관객 간 대화 시간도 마련해 음악회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1부 공연이 끝나면 럭키 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인증하면 라그나로크 게임 아이템이 들어있는 쿠폰 카드와 엔젤링 모찌 인형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공연장 밖 RO SHOP과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정일태 그라비티 게임 테크(GGT) 이사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국 지역에서 RAGNAROK THE ORCHESTRA CONCERT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즐겁게 관람하시기 바라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느낀 추억을 다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024-04-05 17:47:48
-
청년부터 노년까지…음악으로 하나 되는 '라비(La vie) 오케스트라'
[이코노믹데일리] “연습하는 이 시간이 일주일 내내 기다려진다.”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마냥 설렌다.” “꿈만 같던 버킷 리스트를 이룰 수 있으니 감격이다.” 자신의 인생을 연주로 노래하는 ‘라비(La vie)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소감이다. 2020년 음악과 악기를 사랑하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음악을 통해 인생을 연주하며 평소 꿈꿔왔던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싶어 모인 사람들이다.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음악이 주는 힘을 강렬하게 느끼고 싶었던 이들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었고 이름은 ‘인생’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라비(La vie)’로 정했다. 이 때부터 이들의 즐거운 음악 인생이 꽃피기 시작했다. 코로나19는 어쩌면 이들에겐 기회였다.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언젠가는 해봐야지’ 했던 다짐들이 ‘언젠가는’이 아닌 ‘지금 해야겠다’는 더욱 더 확고한 신념으로 바뀌면서 여러 제한들을 물리치고 결성을 추진하게 됐고 실행에 옮겼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모임 인원 제한이라는 큰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끝날 것 같지 않은 시간 속에서도 언젠간 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으로 한마음으로 기다린 끝에 2022년 다시 연습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서로의 직업도, 상황도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일을 마치고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모여 연습을 시작하게 됐다. 트럼펫 주자인 박건우 씨(회사원)는 “고교시절 밴드부에서 트럼펫을 처음 만났고, 그것이 라비오케스트라와의 인연이 됐다”면서 “다함께 모여 파트연습과 합주연습을 통해 조금씩 서로의 소리에 귀가 열리고 하모니를 이뤄나가면서 오케스트라의 묘미를 점점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라비오케스트라는 2022년‘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3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감격의 창단연주회를 성황리 마칠 수 있었다. 창단연주회는 단원들에게 그동안의 노력이 빛나는 무대가 됐고, 앞으로 더 하고싶은 열정과 갈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던 감격의 무대가 됐다. 지난해 연말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음악으로 세계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제2회 정기연주회에는 더 많은 관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관객들은 더욱 발전한 무대위 연주자들의 실력에 더욱 더 큰 박수를 보냈다. “‘인생은 아름다워’, 라비오케스트라의 슬로건입니다.” 박영민 라비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비록 이제 창단돼 연주 이력은 많지 않지만 연주력과 연주회 구성은 어느 단체보다 훌륭하다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dance’라는 주제로 제3회 정기 연주회를 무대, 인생, 음악을 즐기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KNUA) 재학시절 KNUA클라리넷 앙상블과의 협연을 통해 풍부한 감성을 연주하는 연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졸업후 지휘의 꿈을 품고 도이한 그는 이태리‘Il Seminaro’시립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천안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청주시립교향악단 등 수많은 전문 오케스트라에서 객원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천안윈드오케스트라 △서울윈드오케스트라 △아르케앙상블 △앙상블아틔움 △W목관앙상블 등 다양한 연주단체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예술교육을 통해 대중들이 직접 음악에 참여해 더욱 큰 희망을 꿈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계최초 청각장애연주단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충남청소년필하모닉오케스트라 △La vie 성인오케스트라 에서 현재 지휘자로 있으며 충남예술고등학교, 천안상고관악부에 출강하며 교육분야의 예술교육에 힘쓰고 있다. 박 지휘자는 “음악이란 일상속에서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한다”며 “혼자만의 연주가 아닌 타인과 함께하는 연주로써 음악이 많은 대중들에게 선물처럼 다가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라비오케스트라는 행복한 인생과 아름다운 음악을 함깨할 성인 아마추어 단원을 상시 모집한다.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분야는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플룻, 클라리넷, 트럼펫 등 오케스트라 악기군이다. 연습시간은 매주 월요일 19~21시다.
2024-04-04 06:00:00